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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안타 치고 자책한 손호영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맹타를 휘두르고도 자책했다. 손호영은 지난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초반 기세 싸움과 팀 승리(스코어 9-3)를 이끌었다. 오른손 중지 근육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이탈했던 그는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는 이 경기 3회까지 9점을 올렸다. 손호영은 1회 초 신인 투수 정세영을 상대로 롯데 1·2번 타자 장두성과 고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손호영이 젊은 투수의 기세가 살아나기 전에 일격을 가한 덕분에 롯데는 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이후 전준우·유강남·한태양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점을 추가했다. 손호영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 장두성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우전 3루타, 후속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1·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중간 안타를 치며 롯데의 4번째 득점까지 이끌었다. 롯데가 7-0으로 앞선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3루에서 김선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이 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손호영은 "(1군에) 복귀한 뒤 꾸준히 타이밍이 잘 맞고 있었다. 어제(2일 키움전)도 타이밍은 좋았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늘(3일)은 경기 초반 득점권 상황에 안타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팀적으로도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하지만 손호영은 이내 자책했다. 그는 5회 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임지열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범했다. 2회 말 김건희의 강습 타구도 포구할 수 있었던 공을 놓쳐 내야 안타를 내준 바 있다.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른 손호영이지만 수비 기본기가 흔들려 자책했다. 그는 "타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부족했던 것을 복기해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이닝을 끝내야 할 때 수비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자신이 부상 재활 치료로 자리를 비운 사이 젊은 내야수들이 급부상한 걸 잘 알고 있다. 평소 입버릇처럼 자신은 아직 주전이 아니라고 얘기했던 손호영이다. 그런 그였기에 부족했던 게 더 많이 기억에 남은 것 같았다. 손호영은 "오늘(3일 키움전) 경기 점수가 여유가 있었지만 이럴 때 더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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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9푼이→주간 타율 0.529...'현실 자각' 손호영, 2024시즌 모드 턴 온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긴 슬럼프를 이겨내고 '복덩이 이적생' 모드를 켰다. 손호영은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더니, 롯데가 1-0,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었던 6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롯데와 NC가 3점씩 주고받은 7회 공격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4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고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에 오를 선수다.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다. 손호영은 '2년 차 징크스'에 빠졌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치며 부진하더니 개막 뒤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출전한 52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타율 0.253 2홈런 22타점. 설상가상 6월 중순에는 타격 중 오른손 약지 근육 부상까지 당해 한 달 넘게 이탈했다. 그사이 롯데는 한태양·박찬형·이호준 등 젊은 내야수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베테랑 김민성도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손호영의 빈자리는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7월 진입 뒤 롯데 타선의 공격력이 갑자기 가라앉았고, 팀 승률도 뜨거웠던 6월보다 떨어졌다. 손호영은 위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복귀했고, 선발 출전한 24일 키움전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를 치며 소속팀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호영은 "내가 없어도 우리 팀은 계속 잘 했다. 원래 누가 빠져도 대체할 선수가 나타나는 게 야구"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후배들과의 경쟁은 필연이며 자신도 더 아프지 않고 한 경기라도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시즌 풀타임을 뛰었던 손호영의 경험을 믿었고, 막 복귀한 그를 꾸준히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손호영은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안타를 기록했고, 26일부터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이 나섰던 3번 타자로 복귀했다. 올 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 생산력이 다소 아쉬웠는데, 29일 NC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3)을 경신하며 건재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복귀 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529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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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깬 김호령과 오선우, '백업의 활약'이 트레이드 불씨 댕겼다 [IS 포커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성사되기 힘든 트레이드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28)과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내주고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받았다. 불펜 보강에 초점을 맞춰 오른손 투수를 2명이나 영입한 게 눈에 띈다.이번 트레이드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조건'에 가깝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야수. 중견수와 우익수를 겸한 최원준은 136경기(508타석), 주로 1루수와 우익수로 뛴 이우성은 112경기(449타석)를 뛰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하려면 결단이 필요한데 KIA로선 '대체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올해 주전 야수들의 부상이 반복된 KIA는 퓨처스(2군)리그 선수를 여러 테스트 하며 기회를 줬다. 이 과정에서 김호령(33) 오선우(29) 고종욱(36) 등이 1군 엔트리를 꿰찼다. 특히 만년 2군 자원이었던 김호령이 타격에 눈을 뜨면서 최원준을 대체할 주전 중견수로 떠올랐다. 이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오선우는 1루수 출전 비율이 높지만,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 자원. 2군 통산 홈런이 67개인 김석환까지 고려하면 외야는 말 그대로 '포화 상태'에 가깝다. 최원준과 이우성을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트레이드의 부담이 크지 않았다. 최원준의 경우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야수진을 개편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에게 좀 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했다. 이제 증명해야 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인 홍종표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심재학 KIA 단장은 "다 정들었던 선수"라며 "보내는 선수들이 주전급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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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와 과욕 사이...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마황표' 허슬 플레이

'근성의 아이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외야 수비에서 거듭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공격에 활력을 더하는 선수지만, 팀이 감수할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 여러 시선이 나온다. 황성빈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느느 경기 흐름상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과욕을 부렸다. 황성빈은 롯데가 2회 말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2-0으로 앞서나간 뒤 이어진 3회 초 수비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했던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기세가 꺾인 뒤 후속 김호령에겐 좌중간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낙구하는 텍사스 안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황성빈은 공을 추격했고,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다. 공은 야수의 예상보다 뻗지 않았고, 황성빈은 포구에 실패했다. 공은 야수가 없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흘렀다. 그사이 김호령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나균안은 이어 상대한 고종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김호령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2-2 동점 득점을 해냈다. 황성빈의 포구 시도를 결과론으로 단정해 평가할 순 없다. 피홈런을 맞은 나균안이 텍사스 안타까지 허용하면 더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한 수비를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는 실점했다. 황성빈은 25일 KIA 3연전 1차전 7회 초 수비에서도 박찬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뒤로 달리며 추격했지만, 점프 캐치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포구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이 수비 뒤 황성빈은 바로 교체됐고, 마운드 위 최준용은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홍민기로 교체됐다. 롯데는 이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중견수를 맡았다. 누상과 수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이후 27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224를 기록했다. 황성빈이 이탈한 사이 장두성·김동혁·한승현 등 백업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두성은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스윙을 자주 보여줬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황성빈의 강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에 충실하며 동반돼야 한다. 복귀 뒤 황성빈의 타격 성적을 고려하면, 그의 입지는 견고하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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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할 때 돌아와 '3안타 퍼포먼스'...롯데 손호영 "부상, 욕심 버리는 계기"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손호영(31)이 선발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2회 초 첫 타석부터 홈런성 타구로 안타를 쳤다. 롯데가 1-0, 1점 앞선 5회 초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후 한태양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황성빈의 좌전 안타로 홈까지 밟아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도 안타 1개를 추가한 그는 5월 7일 부산 SSG 랜더스전, 6월 4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3안타 퍼포먼스를 했다. 지난해 3월 말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 주전 3루수를 맡아 홈런 18개를 치며 팀 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손호영은 올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타격 난조에 빠지며 고전했다. 한창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6월 중순에는 타격 중 오른손 약지 근육 부상을 입어 한 달 넘게 이탈했다. 롯데는 그사이 백업 내야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하지만 7월 초부터 팀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손호영은 이런 상황에서 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 중심 역할을 해낸 손호영이기에 복귀 뒤 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손호영은 "건강하게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부상을 당하고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이 욕심을 버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팀에 폐를 끼치니 않으면서 최대한 많이 출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21:33
프로야구

롯데 주전 2·3루수 고승민·손호영, 24일 1군 복귀 전망...백업 생존 경쟁 주목 [IS 고척]

2024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고승민과 3루수 손호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고승민은 오른쪽 옆구리, 손호영은 오른손 검진 근육 부상으로 각각 7월 초와 6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미 두 선수는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이후 (한동안) 퓨처스 팀 경기가 없어서, 목요일에 1군에 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고척 3연전 3차전에 합류한다는 얘기다. 고승민은 올 시즌 출전한 71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는 제 몫을 다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4) 팀 내 홈런 1위(18개)였던 손호영은 올 시즌은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팀 타선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내야 자원이다. 롯데는 한태양, 박찬형, 이호준 등 젊은 내야수들이 기존 주전 공백을 잘 막아내며 전반기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엔트리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을 두고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선발 2루수로 나서고 있는 한태양의 타격감이 좋고, 고승민은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옆구리 부상 여파로 2루 수비에 부담도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7:34
메이저리그

김혜성, 3G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2루수 에드먼·3루수 로하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구엘 로하스(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 화이트삭스전에서 결장했고, 5일 휴스턴 3연전 1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해 안타를 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주전 2루수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외야수로 쓰겠다는 의중을 전했다. 하지만 에드먼은 여전히 2루수로 나서고 있다. 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혜성의 출전 기회가 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로하스가 더 많이 나서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5일) 경기에서는 3루수로 나섰고, 이날은 부진한 마이클 콘포토를 대신해 좌익수로 나선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와 유격수 또는 중견수로 쓴다. 3루수와 코너 외야수로는 거의 내세우지 않고 있다. 먼시가 이탈해 빈 3루수는 김혜성이 아닌 다른 내야수들이 메우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출전한 40경기에서 타율 0.360(89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다저스의 두꺼운 뎁스(선수층)를 뚫진 못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네 번째 등판에 나선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2이닝을 소화했다. 조금씩 투구 수와 이닝 소화 수를 늘리고 있는 오타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6 07:51
프로야구

'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프로야구

수많은 복덩이들과 함께 했던 마법사 듀오, LG서 "천·金 같은 기회" 잡는다 [IS 피플]

"트레이드는 기회다."지난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T 위즈로 이적해 온 오윤석은 당시의 트레이드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엔 트레이드로 이적하는 게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구나' 식의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다. (트레이드 당시)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라며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팀에 가면 내 자신을 또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라며 원동력을 설명했다. KT엔 트레이드 복덩이 이적생들이 많다. 오윤석 역시 고령화 내야진의 선수층을 살찌운 '슈퍼 백업'으로서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일원이 됐다. 비슷한 시기에 롯데에서 온 투수 박시영은 필승조, 내야수 신본기와 포수 김준태도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LG 트윈스에서 온 장준원도 내야 준주전급으로 맹활약 중이고, 투수 이채호도 트레이드 이적 첫 해인 2022년 필승조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이적 후 85경기에 나와 타율 0.278(212타수 59안타) 3홈런 17타점 28득점으로 맹활약, 야수들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가을야구(정규시즌 2위)로 이끄는 데 한몫했다. 필승조 김민을 내주고 SSG로부터 받은 왼손 선발 오원석은 팀내 다승 1위(8승)로 맹활약하며 팀의 선발야구를 이끌고 있다.또 올해 박세진을 주고 타선 강화를 위해 받은 이정훈까지 17경기 타율 0.333(51타수 17안타)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이렇게 많은 복덩이 이적생들을 옆에서 지켜본 선수들이, 이젠 자신이 '복덩이'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KT에서 뛰었던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가 지난 25일 LG 트윈스와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임준형과 유니폼을 맞바꿨다. 김준태는 2021년 이후 두 번째, 천성호는 프로 첫 트레이드였다. 천성호는 올해 1군에서 31경기 81타석만 소화해 타율 0.209를 기록했고, 김준태는 올해 1군 기록이 아예 없다. 손가락 부상으로 즉시 전력 투입이 힘들다. 성적을 봤을 땐 즉시전력감이라고는 어려운 선수들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트레이드로 인한 '분위기 전환'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두 선수에겐 천금과 같은 기회다. KT에서 못 받았던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지난해 트레이드로 이적한) 손호영의 경우도 롯데에 가서 완전 다른 타자가 됐고, 박병호(2011년 LG→넥센)도 마찬가지다"라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이적생들의 성공을 옆에서 지켜 본 이들이다. KT 복덩이들의 사례를 거울 삼아, 이젠 자신들이 '복덩이'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4:31
프로야구

'좌완 없다면서' 왼손 내주고 왼손 받는 KT의 요상한 트레이드, 그런데 잘 나가네? [IS 포커스]

KT 위즈는 올해 트레이드를 두 번이나 단행했다. 지난 2일 왼손 투수 박세진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타자 이정훈을 품었고, 지난 25일엔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LG 트윈스에 주고 왼손 투수 임준형을 받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SSG 랜더스와의 트레이드까지 합하면 올 시즌만 벌써 세 번째다. 당시 KT는 오른손 필승조 김민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세 번의 트레이드 공통점은 바로 '왼손 투수'가 껴있다는 점이다. '왼손 투수'는 수년간 KT의 골머리를 앓게 한 고질병이었다. 2022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뛴 웨스 벤자민이 팀 내 유일한 왼손 투수였다. 2021년 통합 우승 당시 필승조였던 좌완 조현우도 2022년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은퇴했다. 이후 KT는 좌완 기근에 시달리며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그렇기에 '왼손' 투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우완 일색이었던 선발진에 옵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KT는 올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고, 좌완 선발 오원석을 품었다. 하지만 왼손 불펜 보강은 없었다.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나 2024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준척급 왼손 자원들이 나왔지만 KT는 움직이지 않았다. "육성에 올인하겠다"라며 기존 자원으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성을 외친 왼손 투수들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왼손 투수가 많다. 최근 3년 사이 정성곤(2022년 당시 SSG)과 심재민(2023년 롯데) 박세진(2025년 롯데)까지 세 명이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떠나보냈다. 심재민이 2014시즌 우선 지명, 정성곤이 2015시즌 2차 2라운더, 박세진이 2016시즌 1라운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던 상위 라운더를 줄줄이 보내며 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KT는 수년간 '좌완 기근'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일 뿐, 세 트레이드 모두 KT로선 성공적이었다. 팀에 절실한 왼손 투수를 모두 내줬지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살찌웠다. 이들은 주전급 활약으로 팀의 가려운 데를 적절하게 긁어주기까지 했다. 정성곤을 내주고 받은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는 2022년 38경기 5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95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2023년 심재민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받은 이호연도 맹활약했다. 이적 후 85경기에 나와 타율 0.278(212타수 59안타) 3홈런 17타점 28득점으로 맹활약, 야수들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가을야구(정규시즌 2위)로 이끄는 데 한몫했다. 이강철 감독도 당시 "이호연의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박세진을 주고 타선 강화를 위해 받은 이정훈까지 17경기 타율 0.333(51타수 17안타)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세 선수 모두 올해에도 좋은 백업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과감한 트레이드였다. 수년간 고민에 빠뜨릴 정도로 중요한 선수들을,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과감하게 내줬다. 이후 다른 포지션 선수의 적절한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왔을 때, KT는 그동안 필요했던 왼손 카드를 요구하며 고민을 지웠다. 그렇게 트레이드 돼 온 오원석은 팀내 다승 1위(8승)로 맹활약하며 팀의 선발야구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5경기 ERA 1.93으로 활약한 임준형에 대한 기대도 크다. 팀에 절실한 왼손 투수를 주고 간절한 왼손 투수를 받는다. KT가 과감하고 적절한 트레이드를 통해 수년간 괴롭혔던 왼손 기근과 선수층 강화 고민을 조금씩 해결해 가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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