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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단독] KBS 6년만 아이돌 오디션 프로 무산...“편성 확정 단계 아냐, 입장 無”

KBS가 6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했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무산됐다.22일 연예계에 따르면 KBS는 당초 내년 론칭 예정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을 위한 서바이벌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는 2018년 2월 종영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 이후 약 6년 만에 KBS에서 준비하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방송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던 제작진은 인재 발굴 작업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기획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KBS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S 예능센터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도, 편성도 확정된 적이 없기 때문에 별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KBS는 박민 사장 체제에 돌입하면서 시사교양 프로그램 ‘더 라이브’가 폐지되고,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와 KBS1 ‘뉴스9’ 이소정 앵커가 하차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더 유닛’은 이미 데뷔한 이력이 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참가자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그룹 유앤비와 걸그룹 유니티가 결성돼 활동을 펼쳤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2 15:25
예능

KBS, ‘더 라이브’ 결국 폐지...시청자 불만 폭주

박민 사장이 취임한 뒤 결방됐던 ‘더 라이브’가 결국 폐지된다. KBS2 ‘더 라이브’ 제작진은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야밤에 소식을 전한다. 조금 전 제작진은 ‘더 라이브’ 폐지 결정을 통보받았다”며 “앞으로 4주간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며 공식적인 종방일은 12월 중순이다”고 밝혔다.이어 제작진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지만 못내 아쉽습니다. 더 잘할 걸... 더 공부하고 원고를 썼어야 했는데, 더 깔끔하게 편집했어야 했는데, 더 재밌고 유쾌하고 깊이있게 우리 사회를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더 욕심부리지 못한 지난 시간이 후회로 남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끝으로 “많이 부족했던 ‘더 라이브’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거듭 큰절을 올린다. ‘함께’였기에 매순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방송에 출연하거나 도움을 줬던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KBS 사측은 ‘더 라이브’ 폐지 관련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 사장은 취임 하루 뒤인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KBS 보도들이 잘못된 사례들을 거론하며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앞서 KBS는 박민 사장 취임에 맞춰 지난 13일 ‘더 라이브’ 편성 제외와 함께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와 KBS1 ‘뉴스9’ 이소정 앵커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 개편을 진행했다. ‘더 라이브’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 라이브’ 제작진 글에 달린 댓글만 1000개 이상이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절차 없이 그만두게 하는 게 말이 안된다”, “시청자들이 이렇게 아쉬워하고 원하는 방송인데 폐지하는 이유라도 들어보자”, “KBS는 공영방송이지 누군가의 사유 방송이 아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더 라이브’는 어렵고 딱딱한 기존 시사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그날의 생생한 시사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생방송 시사 토크쇼다. 지난 2019년 9월 23일 첫방송 이후 약 4년간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 시청자들과 함께 해왔다. 최근 시청률은 1~2%대를 유지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08:51
연예일반

故서세원, 오늘(2일) 발인… 김학래 엄영수 등 동료 배웅 속 영결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원히 잠든다.서세원의 발인이 2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추모사는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도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던 주진우 기자가 각각 맡는다.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 증상을 일으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유족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아버지의 비보를 들은 고인의 딸 서동주는 캄보디아로 향해 현지에서 유족들과 함께 장례 절차 등을 의논한 뒤 지난달 24일 귀국했다.유족은 당초 고인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기를 원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 결국 시대를 풍미했던 방송인은 유해가 돼 지난달 30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고인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1990년대부터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방송인으로의 명예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후로 그는 목회 활동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의 영정 앞 명패에는 ‘목사 서세원’이라 적혀 있었다. 장례 역시 기독교식으로 조용하게 진행됐다.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결혼 32년 만에 이혼한 고 서세원은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했다. 이후 2019년 사업차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다음 해인 2020년엔 현지에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근황이 소개되기도 했다.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고인의 직속 선배인 이용식을 비롯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가수 설운도, 김흥국, 임하룡 등이 참석했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2 00:00
연예

100만 눈앞 '발신제한' 김창주 감독, 오늘(12일) 주진우 라디오 출격

마지막까지 달린다. 영화 '발신제한' 김창주 감독이 12일 오후 8시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발신제한'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영화다. 올해 한국영화 최다 관람객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장기 흥행 중인 가운데, 김창주 감독은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코너 '김성훈의 보이스피싱'을 함께 한다. 김창주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첫 영화 연출에 도전한 소감부터 '발신제한' 연출에 숨겨진 비하인드까지 생생한 입담으로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김창주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설국열차' 등 한국영화 80여 편을 편집한 충무로 대표 편집 감독인 만큼 한국영화에 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첫 영화 연출에 이어 첫 라디오 출연까지 확정한 김창주 감독의 열정이 돋보이는 영화 '발신제한'은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향해 흥행 순항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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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으로 돌아온 유준상,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출연

배우이자 영화 ‘스프링 송’ 메가폰을 잡으며 연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준상이 오늘(3일)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한다. 2016년 첫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을 선보인 지 4년 만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장작 감독으로 선출된 유준상은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하여 영화 연출에 대해 털어놓는다. 감독으로서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게 된 계기와 영화 연출이라는 도전에 대한 철학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 송’은 유준상이 속한 2인조 음악 그룹 제이 앤 조이 20의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은 영화이다. 유준상은 영화의 연출은 물론 각본, 주연, 제작을 비롯해 수록곡도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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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방역↑·간담회 NO"…'오!문희' 49인 상영회 어땠나(종합)

분위기는 다소 적막했지만, 과정의 문제없이 무탈하게 진행된 상영회다. 3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이뤄졌다. 최근 국내외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행사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과 달리 '오! 문희' 측은 꿋꿋하게 9월 2일 개봉을 추진을 결정했다. 개봉 전 시사회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확정, 관계자들은 안전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약속했다. 현장은 열체크와 문진표 작성은 기본, 영화관 입장 전 QR코드 전자출입부 작성 등 코로나19 이후 밀폐된 공간 입성까지 정해진 수순을 고스란히 밟았다. 경호원들은 입장 전 외부 대기 공간에서도 거리두기를 시종일관 요청, 밀접촉을 조절했다. 철저히 교육화 된 영화관 직원들의 안내도 거침 없었다. 영화관 내부는 동서남북 좌석을 이용할 수 없도록 흰 끈으로 의자 자체를 묶어뒀고, 상영 전 스크린에 '코로나19에 대비하고자 관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배부된 티켓 내 기재된 좌석에 반드시 착석 부탁드리며, 영화 상영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안내했다. 말소리도 사라졌다. 한 관 당 정원을 49명으로 제한했지만 3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조용히 입장해 조용히 퇴장했다. 신작을 반기며 서로 같이 응원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현 시국 속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 만으로도 감탄할 일이다. 이후 확진자와 관련된 상황만 추가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정세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문희·이희준이 모자(母子) 관계로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은 개봉 전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식 간담회는 없었지만 정세교 감독과 이희준 등 배우들은 이날 시사회 현장에도 직접 참석, 완성된 영화를 관람했다. 특히 이희준은 시사회 반응을 전달 받으며 내심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표했다는 후문. 이희준은 시사회 후 8시 생방송되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 추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오! 문희'는 사실 지난해부터 개봉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 작품. 상반기에도 계산기를 두드렸지만 차일피일 미춰진 것이 제2의 코로나19 시국 한복판까지 당도하게 됐다. 어려운 산을 하나 하나 차분히 넘고 있는 '오! 문희'가 조금이나마 기분 좋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개봉 후 레이스도 주목된다.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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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희' 이희준, 오늘(31일) '주진우입니다' 라디오 나들이

이희준이 라디오를 통해 인사한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희준은 31일 오후 8시 생방송되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한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번 영화에서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으로 분한 이희준은 이번 라디오 방송에서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영화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청취자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희준이 직접 전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는 보이는 라디오로 만나볼 수 있다. '오! 문희'는 오는 9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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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굿모닝 안구복지"…'강철비2' 정우성 뽐낸 진솔함(퐁당퐁당)

청순 민낯에 꿀 목소리까지. 아침에 만나도 좋은 정우성이다.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개봉 당일인 29일 오전 tbs FM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출연, 모닝 인사를 건네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오후 양우석 감독과 함께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했던 정우성은 "어제 여기에서 퇴근하고 오늘 이 곳으로 출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방송 초반부터 "오늘은 영화 이야기 하지 말자"고 했지만, DJ 김규리는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까지 '강철비' 시리즈를 넘나들며 다양한 내용을 이끌어냈다. '강철비에서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로,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강철비' 시리즈를 이끈 정우성은 "캐릭터도, 스토리도 전혀 다르다. 신박한 기획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강철비'를 안 보셨더라도 '강철비2: 정상회담'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1과는 또 다른 재미의 액션도 있다. 잠수함 액션이 썩 잘 나왔다"며 자랑한 후 "블랙코미디, 풍자도 상당하다. 처음엔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섞을 수 있을까. 우리 영화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는데'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넘어야 할 산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넘으면서 확신을 갖게 된 영화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정우성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획. 정우성은 "사실 2편이 나올 줄은 몰랐다. 양우석 감독님도 다른 작품을 준비하다가 2편을 갑자기 썼다. 그리고 나한테 다시 제안을 해 주셨는데, 우리가 아는 영화의 법칙을 무시한 구성이더라. 주인공이 주도적이지 않은데, 그 인내가 마지막에는 이해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본인이 연기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에 대해서는 "이름이 한경재인데, 감독님이 '대통령 지지율은 결국 경제 아닙니까? 지지율 높은 대통령 입니다'라고 하시더라. 본인만의 의미 투영한 것 같아 나 역시 재미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한경재는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자존심에 이어 목숨도 내놓고 양보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누군가에게는 우유부단하고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뚝심있는 모습에서 진정한 강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목표에 대한 확신을 이뤄내기 위한 스스로와 싸움은 모두의 응원을 부른다. "과거의 우리, 지금 현재 우리 앞으로의 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자화상 같다"고 운을 뗀 정우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는 지점이, 남북 문제에 있어 우리는 당사자임에도 당사자가 될 수 없고 중재자라는 것이다. 그런 아이러니함이 있다. 물론 한경재는 영화 안에서의 가상 인물이지만 현실적으로도 대한민국 지도자가 남북문제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더라. 결정권자가 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마라톤을 뛰는 마라톤 주자를 봤을 때, 중계를 보고 있으면 굉장히 긴 지루함이 동반될 수 있지만, 하나의 페이스로 결승점까지 들어가야만 하는 선수의 의지도 보인다"며 "지도자 역시 그런 뚝심을 갖고 장거리 레이스를 하는 사람 아닌가 싶다"고 덧붙여 공감을 높였다. 이에 김규리가 "비주얼도 완전 찬성이다"고 가볍게 던지자, 정우성은 "안구 복지"라고 읊조려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한 청취자는 '비가 엄청 내리는 날 정우성이 내려왔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정우성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실제로 우성의 우자가 '비 우(雨)'자다. 비 우는 이름에 잘 안 쓰인다고 하는데 쓰였다"며 "이름의 뜻을 연결하면 큰 의미는 없다. 비 우, 성할 성에 나라 정 자를 쓴다. 풀이를 해보면 '나라에 큰 일이 생겨도 성할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혼자 있을 때 보통 어떤 것을 하냐"는 질문에는 "멍 때린다"고 답한 정우성은 "생각의 정리는 평소에도 늘 하는 것 같다. 누군가와 대화 속에서 할 수도 있고, 샤워 할 때라던지, 생각 혹은 했던 말에 대해서는 늘 복기하기 마련이다"며 "그래서 혼자 있을 땐 진짜 그냥 멍 때린다. 생각도 쉰다. 생각도 쉬어야 달릴 힘이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 자기 생각에 갇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냐"고 묻자 정우성은 "돌이켜 보면 그 때 그 순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받아들였다"며 "'아무것도 없는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지?' 생각하며 계속해서 찾아다녔다. '어떤 시기가 제일 좋았어요?'라고 물어본다면, 데뷔하기 전에 막연했던,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간들이 되게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진심을 표했다. 정우성은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은 아니지만 뜬금없이 옛날 노래를 찾아 들을 때가 있다. 요즘엔 빌리 아이리쉬 노래 같은 것도 들었다. 딱히 취향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동물원의 노래를 신청 하는가 하면, 방송을 마무리 지으면서는 청취자의 추천곡을 DJ 톤으로 소개해 귀호강의 정점을 찍었다. 청취자의 메시지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우리 서로 마음 격려의 편지를 늘 보내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는 감미로운 멘트까지 날린 정우성. 비 내리는 아침에 만난 정우성은 그 자체로 굿모닝 선물이 됐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29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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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정우성 "'강철비' 시리즈 신박한 기획, 1 안봐도 2 이해가능"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개봉 당일인 29일 오전 tbs FM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출연, 모닝 인사를 건네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오후 양우석 감독과 함께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했던 정우성은 "어제 여기에서 퇴근하고 오늘 이 곳으로 출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에 합류한 정우성은 "캐릭터도, 스토리도 전혀 다르다. 신박한 기획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강철비'를 안 보셨더라도 '강철비2: 정상회담'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1과는 또 다른 재미의 액션도 있다. 잠수함 액션이 썩 잘 나왔다"며 자랑하더니 "블랙코미디, 풍자도 상당하다. 처음엔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섞을 수 있을까. 우리 영화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는데'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나하나 조심스러웠지만 촬영을 하면서 확신을 갖게 된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연기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에 대해서는 "이름이 한경재인데, 감독님이 '대통령 지지율은 결국 경제 아닙니까? 지지율 높은 대통령 입니다'라고 하시더라. 본인만의 의미 투영한 것 같아 나 역시 재미있었다"고 귀띔했다. 영화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던 정우성은 방송 초반에 이어 한번 더 "영화 이야기 그만 하자~"며 "아침에 차 타고 오는데 '오늘은 사람들 이야기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인간미를 엿보이게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29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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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유연석·양우석 감독, 4일 연속 '라디오 투어'

'강철비2: 정상회담' 팀이 라디오 투어에 나선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유연석은 라디오를 통해 예비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28일 오후 8시 6분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는 정우성과 양우석 감독이 함께 출연한다.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남북문제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리얼리티와 판타지로 잘 버무려진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 개봉일인 29일 오전 9시에는 정우성이 tbs FM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을 통해 모닝 인사를 건넨다. 극중 대한민국 대통령을 통해 분단과 남북문제에 대한 우리의 표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정우성은 배우들 간의 호흡, 촬영 비하인드 등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유연석은 30일 낮 12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또한 31일 낮 12시 20분에는 양우석 감독이 KBS 1Radio '오태훈의 시사본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낼 '강철비2: 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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