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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현봉식, 극장가 ‘흥행요정’ 하반기도 이어간다 [RE스타]

여기서 봤다 싶으면 저기서도 눈에 띈다. 상반기 한국 영화 개근상을 준다면 단연 현봉식이다. 올해 데뷔 10년을 앞둔 현봉식이 극장가 ‘흥행 요정’ 행보를 펼치고 있다. 11일 영진위 집계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영화 ‘하이파이브’ 특별출연에 이어 다음달 개봉하는 ‘괴기열차’부터 하반기 작품 공개도 기다리고 있어 작품의 ‘킥’ 같은 신스틸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현봉식은 ‘하이파이브’ 초반부에 스며들 듯 관객의 긴장된 입꼬리를 푼다. 초능력자의 장기 이식이라는 세계관을 설명하는 오프닝 시퀀스가 지난 후 주인공 완서(이재인)의 주치의로 등장한다. 완서의 심장 이식 예후가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의사를 현봉식이 맡으니 일반적인 진료실 풍경보단 코미디 영화로서 느낌이 살아났다.앞서 지난 3월부터 현봉식은 매달 극장에 가면 만날 수 있었다. 이병헌 주연 ‘승부’에 출연했으며 이어진 하정우 연출·주연 ‘로비’와 이혜영 주연 ‘파과’에도 힘을 보탰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괴기열차’에도 등장한다. 작품 측에 따르면 전작 ‘괴기맨숀’(2021)에서 연기했던 박주오 형사를 이어받아 이번 극중에선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주인공 다경(주현영)을 찾아가며 세계관의 연결다리로 활약할 예정이다.장르와 배역도 겹치지 않는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둑기사 조훈현의 실화 모티브 ‘승부’에선 이창호의 ‘나이 많은 조카’ 이용각 역으로 적당히 웃음 구멍을 틔웠고, ‘로비’에선 스님 출신 신부 가르시니로 분해 블랙코미디의 풍미를 살렸다. 킬러 소재 ‘파과’에선 주특기인 악역을 선보였는데 싸움 상대인 주인공 투우(김성철)의 잔혹성을 부각하는 리액션이 돋보였다. 현봉식은 드라마와 OTT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4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나인 퍼즐’에선 그가 가진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긴장감과 코믹 모두 챙겼다고 평가된다. 앞서 넷플릭스 ‘D.P.’에서 함께한 손석구, 김성균 중 이번엔 가장 계급이 낮은 ‘MZ 막내’ 최산 역을 소화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극중 “사고야 사고”라는 푸념을 입에 달고 CCTV 대조 업무를 도맡는가 하면 현봉식 특유 빌런 이미지에 기대 시청자의 범인 용의선상에 올랐다. 다작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기까지 현봉식은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부단히 지난 10년을 보냈다.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아수라’ ‘1987’, 넷플릭스 ‘수리남’ ‘경성크리처’ 등 조단역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 ‘범죄도시4’의 빌런 중간 보스 권태운 역으로는 천만 관객을 맛봤으며 ‘파일럿’ ‘베테랑2’ 등 여러 흥행작들과 함께했다.유도선수 출신의 이력과 1984년생인 실제 나이 대비 특유의 노안도 그의 캐릭터에 상당한 도움을 주면서 액션이나 코미디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들어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예능에서도 활약해 ‘현봉식’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의 ‘열일’ 행보에 누리꾼은 “‘미션 임파서블’ 빼고 최근 본 작품에서 모두 출연한 것 같은데 쉬는 날은 있는 건가”라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현봉식은 소속사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함께 일하자는 제안이 오면 감사한 마음에 쉽게 거절하지 않는 편”이라며 “간혹 촬영 시기와 여건이 맞지 않아 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캐스팅 관계자들은 미리 연락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역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예능은 새내기인 만큼 아직은 어렵게 느껴진다는 추신도 덧붙였다.전반적으로 극장 관객이 감소한 가운데 ‘승부’는 214만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 한국영화 흥행 3위에 등극했고,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하이파이브’의 기세도 상당해 현봉식의 ‘흥행 요정’ 매직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괴기열차’ 이후엔 하반기 개봉을 목표하는 영화 ‘오디션 109’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공개도 앞두고 있다.일복 많은 10주년을 맞은 현봉식은 “소속사와 함께 한 시간이 10년, 배우를 시작한 건 12년이 됐다”며 “장황한 포부라기보다 지금처럼 작품에 필요한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연기로 밥 벌어먹으며 살고 싶다”고 담백한 바람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2 05:42
예능

지예은, ‘대환장’ MZ 그 이상…예능 진심 통한다 [IS포커스]

“이제 나 기억할 거지? 지켜봐 줘.” 좀처럼 잊기 힘든 목소리를 넘어 자신만의 색깔로 예능계에 제 자리를 다졌다. 배우 지예은이 ‘대환장 기안장’에 솔직함과 진심까지 담아 시청자들을 가까이 끌어당겼다.22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에 위치한 민박집 기안장에서 사장 기안84와 직원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린 민박 버라이어티다.‘대환장 기안장’은 공개 2주 차(4월 16~22일) 넷플릭스 TV쇼(비영어) 톱10 6위에 등극했다. 대규모 서바이벌이나 연애 예능이 아닌 버라이어티 예능으로서는 이례적인 호성적이다. 지예은은 기안장의 세 임직원 중에서 숙박객과도, 시청자와도 가장 가까운 심정을 대변하며 웃음 포인트를 책임졌다.앞서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기안84와 어울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 함께 있을 때 빛이 나는 출연자를 모시고 싶었다”고 캐스팅 주안점을 밝힌 바 있는데 지예은은 기획 의도에 확실히 들어맞았다.일부러 불편하게 설계했다는 기안장 구조에서 확신의 재미 분량을 뽑아낸 게 대표적인 활약이다. 몸치로 잘 알려졌듯 지예은은 바지선 위 지어진 3.8m 클라이밍 본관 입구와 유일한 층간 이동 수단인 봉에 매번 쩔쩔맸다. 도움받기 편리하도록 구명조끼까지 입은 그가 하이톤 비명을 발사하며 진에게 한껏 끌어올려질 때 기안84와 투숙객들은 “최고의 1분”이라며 박장대소했다. 때때로 마음 약해지는 기안84와 그럼에도 직원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진, 난감해도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기로 한 숙박객들과 달리 지예은은 언제나 “아 기안84!”라며 현실적인 리액션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기안장 특별 룰인 맨손 식사의 경우, 시청자를 경악케 하는 포인트인데 지예은은 모두의 시선에도 꿋꿋하게 벽을 보고 밥을 먹다 점점 내려놓는 모습으로 공감을 샀다.막내다운 투정만 한 건 아니다. 3개월 걸려 수상 면허를 따 투숙객을 보트로 직접 픽업하는 선장으로 활약했으며 7살 손님에게 게임을 제안하거나, 콩물을 제조해 챙기는 등 투숙객 케어에 힘썼다. 진이 기겁할 만한 통통 튀는 발언도 던지지만 불쾌하지 않을 수위에서 선을 타는 모습은 지예은의 특장점이 확실한 자리를 잡는 순간이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예은은 배우 출신 신인에겐 쉽지 않을 예능 영역에서 지속 가능할 역량을 갖췄다”며 “빠른 템포로 변화하는 상황 내에서 대처하는 순발력이 중요한 ‘SNL’부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SNL’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른 예능에도 일찍이 진출할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지예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다.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를 통해 데뷔해 주로 단편영화와 웹드라마에서 연기 활동을 하던 그는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예능계에서 활약했다. 거침없는 ‘MZ세대’에서 특징을 잡아 ‘대가리 꽃밭’을 비롯한 부캐릭터들을 소화한 그는 “자중해” 등 중독성 강한 유행어도 만들었다.단지 캐릭터가 아니라 지예은 자신에게서 기인한 매력이라는 점은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런닝맨’에 첫 게스트 출연했던 그는 장기 게스트로 자리 잡아 상식도, 피지컬도 다소 부족하고 놀리는 맛이 있는 막내로 저력을 보여주더니 6개월 만에 정식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이에 유재석은 “지예은은 우리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격려했으며, 시청자들도 “장수 예능에 새 멤버 진짜 쉽지 않은데 이 정도면 대단하다”, “장난치면 타격감도 좋고 빼지 않고 열심히 해” 등 호평을 했다. 이어 지예은은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SNL 코리아’ 출신 주현영, 김아영, 윤가이가 ‘본업’인 배우로 정극 연기에 집중하기로 한 반면, 지예은은 ‘런닝맨’, ‘대환장 기안장’까지 예능인으로 도약을 시작했다. ‘희극배우’라는 자신의 꿈을 ‘대환장 기안장’ 5회에서 고백하기도 했다.코믹 캐릭터 이미지 고착에 고민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예은은 “저는 웃기고 싶었다. 남들이 저 보고 웃는 게 너무 좋더라. 그래서 ‘나는 꼭 코미디 연기를 해야지’ 생각했다”며 “저는 무명 생활이 좀 길었다. 그래서 이미지 고착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김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에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게 쉽지 않다. 생각지 못했던 불쾌한 요소나 원치 않았던 반응도 받아칠 센스와 됨됨이도 있어야 한다”며 “지예은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와도 함께하며 예능 합격점을 증명해 냈다. 추후 활동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3 05:45
예능

[줌인] 대선 릴레이 시작 ‘SNL 코리아’, 벌써 뜨겁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대선 시즌과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정치 소재 ‘풍자 코미디쇼’로 그동안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SNL 코리아’가 또다시 정치와 2030세대의 가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SNL 코리아 시즌7’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 시즌과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7’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출연해 화제몰이를 했다. 올해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 중 첫 주자다. 홍 전 시장이 출연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17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SNL 코리아’ 제작진 미쳤다”, “첫 게스트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 “안 볼 수가 없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정치는 이렇게 가벼워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홍 전 시장은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다. 지점장으로 등장한 ‘SNL 코리아’ 크루 배우 지예은에게 면접을 보는 콘셉트인데, 홍 전 시장은 ‘홍카콜라’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야권 주자인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 “양XX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선 “요즘 영혼이 탁해졌다”, 또 다른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앞으로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을 예고한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 어떤 발언으로 맞불을 놓을지에 대한 관심까지 높였다. 제작진은 ‘지점장이 간다’ 외에도 새로운 코너와 배경으로 대선 관련 다양한 내용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SNL 코리아’는 선거철마다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치인들을 패러디하며 거침없는 풍자 개그를 선보였고 홍 전 시장은 물론 이재명 예비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이 출연해 화제의 발언들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이는 ‘SNL 코리아’가 채널 변경 등 변화를 겪으면서도 지켜온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강점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의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돼 ‘여의도 텔레토비’ 등 과감한 풍자 개그로 팬덤을 불러모았다. 지난 2021년 쿠팡플레이로 플랫폼이 바뀜과 동시에 리부트로 돌아온 ‘SNL 코리아’는 일곱 번의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정치인들을 모사하며 이들을 둘러싼 이슈를 풍자하고 배우 주현영이 인턴기자 콘셉트로 나선 ‘주기자가 간다’, 배우 김아영이 진행한 ‘맑눈광이 간다’ 등을 통해선 시청자들을 대신해 브레이크 없는 질문과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으로 호응을 얻었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후 주현영, 김아영, 김원훈, 이수지 등을 필두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MZ 오피스’ 등 다양한 코너에 내세우며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SNL 코리아’가 선거철마다 선보이는 콘텐츠들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제작진은 이 같은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며 코너 형식, 내용 등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지점장이 간다’를 편의점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 또한 2030 세대에 가장 익숙한 공간을 통해 공감을 불러모으기 위한 장치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코미디 콘텐츠들에서 정치 풍자 소재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SNL 코리아’가 사실상 유일한 풍자 코미디쇼로 의미가 남다르고, 사회적으로 남다른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민감한 표현과 소재를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출연자들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터뷰 형식의 코너 같은 경우엔 단순히 정치인들이 경쟁자를 공격하거나 홍보를 하기 위한 자리로만 그치지 않도록 코너를 이끄는 출연자들이 이들의 민낯에 가까운 모습을 더 끄집어낸다면 풍자 코미디쇼인 ‘SNL 코리아’만의 특색과 강점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8 05:45
예능

김아영도 떠난다…‘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 7 하차 [공식]

배우 김아영이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다.14일 소속사 AIMC 측에 따르면 김아영은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7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주현영, 윤가이에 이어 김아영까지 ‘SNL 코리아’에서 맹활약한 스타들이 차례대로 자리를 떠나게 됐다.김아영은 2022년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크루로 합류해 시즌6까지 함께해 왔다. 특히 ‘MZ 오피스’ 코너에서 젊은 회사 직원 연기로 두각을 드러냈고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2019년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김아영은 지난해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지옥에서 온 판사’,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9:05
드라마

윤가이, SNL 하차 아쉽지 않네…‘나완비’->‘언더커버’ 화제작 종횡무진 [RE스타]

‘나의 완벽한 비서’, ‘언더커버 하이스쿨’, ‘가족계획’…….화제작마다 있다. 배우 윤가이가 다작 행보로 ‘SNL 코리아’ 하차의 아쉬움을 지워내며, 본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윤가이는 지난 2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배우 서강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정해성의 국정원 후배 요원 박미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극중 대표로 있는 헤드헌터 회사 피플즈의 직원 나규림 역으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에선 작품 후반부 주인공인 배두나 가족과 대립하는 무자비한 빌런으로 등장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는 것.작품 성적도 좋은 편이다. ‘나완비’는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2%를 기록했고, ‘가족계획’은 오프닝 스코어 대비 425%의 시청량을 기록하는 등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 2회까지 방영한 ‘언더커버 하이스쿨’도 1회 5.6%, 2회 6.6%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작품이 연달아 공개되고 맡는 작품마다 화제가 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윤가이가 여기에도 나오네”란 반응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윤가이는 ‘SNL 코리아’ 시즌4, 5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MZ 오피스’ 코너에서 배우 주현영, 김아영 등과 함께 MZ 세대 특징을 모사하는 코믹 연기로 주목받았다. 윤가이는 시즌3부터 그보다 먼저 합류한 김아영의 기를 꺾는 신입 직원 설정으로 ‘기존쎄’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다만 ‘SNL 코리아’는 배우 입장에선 양날의 검 같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빠른 시간 대중적 인지도를 쌓을 수 있지만 코믹 이미지가 고착되는 우려도 있다.윤가이는 이런 우려를 지워냈다. 본업 집중을 위해 시즌5를 끝으로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윤가이는 코믹 이미지와 거리가 먼 캐릭터 선택으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나완비’는 ‘MZ오피스’와 마찬가지로 회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두 작품에서 윤가이가 보여주는 얼굴은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늘과 땅 차이다. ‘나완비’의 나규림은 이성적이고 일을 잘하는 성격으로 윤가이는 웃음기를 덜어내고 시크함을 연기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도 서강준과 티키타카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지적이고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보여준다. 윤가이는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박미정 캐릭터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는 열정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화끈하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윤가이는 올해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출연, 이병헌 손예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가이는 연기를 기본적으로 잘한다. ‘SNL 코리아’에서도 연기를 잘해서 인기를 얻은 거였고 코미디 연기가 아닌 다른 캐릭터도 가능하다는 걸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이미지 변화가 낯설지 않은 건 시청자를 설득하는 배우 윤가이의 힘이기도 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8 06:05
예능

[단독] 신동엽→이수지, 지예은 그대로…’SNL’ 시즌7, 4월 첫 공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오는 4월 시즌7로 돌아온다.2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SNL 코리아’가 시즌6를 이끈 방송인 신동엽, 이수지, 정상훈, 김민교, 안영미, 권혁수, 배우 김아영, 지예은 등과 함께 4월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조만간 오디션을 거쳐 새로운 멤버도 합류할 계획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인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지난 2011년 tvN에서 방송됐는데, 기본 콘셉트는 콩트와 정치 풍자로 호스트들이 망가지는 내용이었다. 이후 2017년 시즌9로 종영됐고, 4년 만인 2021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공개되고 있다.‘SNL 코리아’의 새 시즌은 지난해 11월 시즌6이 마무리된 후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쿠팡플레이로 터를 옮긴 후 새 단장을 한 ‘SNL 코리아’는 ‘SNL’만의 B급 감성, 풍자, 콩트, 호스트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여기에 배우 주현영, 김아영, 코미디언 이수지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내세워 회사 문화 등 젊은 세대가 겪을 만한 소재도 다루면서 프로그램의 인기는 물론, 이를 연기한 방송인들을 스타 반열에 올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7 11:09
영화

주현영, MZ공포 새 장 연다…‘괴기열차’ 부국제 초청 [공식]

주현영 주연 영화 ‘괴기열차’의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4일 제작사 MAP, 디믹스스튜디오가 알렸다.‘괴기열차’는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얻기 위해 괴기한 소문의 근원지인 지하철 광림역을 취재하며 맞닥뜨리게 된 섬뜩한 이야기를 담은 호러 미스터리. 지난 2023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한국의 발견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괴기열차’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매년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는 대표 인기 부문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괴기열차’는 탁세웅 감독만의 독보적 연출과 함께 과몰입을 유발하는 현실 밀착 공포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섬세한 관찰력으로 캐릭터를 집어 삼키는 대세 배우 주현영이 실화 베이스 공포 소재를 찾기 위해 광림역에 취재를 나선 다경으로 분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전배수는 광림역의 ‘역장’ 역을 맡아 베테랑 배우의 진가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공포 속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을 통해 다경의 짝사랑 상대이자 유튜브 회사 PD 우진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배우 최보민 또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호러 미스터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이처럼 참신한 소재와 핫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괴기열차’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진 후 내년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6:52
예능

지예은, 주현영‧김하영 출연에 신경전 “제 잔바리들” (‘런닝맨’)

‘런닝맨’ 지예은이 주현영과 김하영을 상대로 신경전을 벌였다.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8월 생일자’ 유재석, 하하, 송지효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피 다이스 데이’ 레이스로 꾸며졌다. ‘MZ 후배’ 주현영, 김아영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멤버들이 ‘가짜 MZ’라면 주현영, 김아영은 ‘SNL 코리아’의 MZ 캐릭터 그대로 오프닝 상황극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현영은 ‘브이로그’ 콘셉트라며 개인 카메라를 들고 오는가 하면, 김아영은 특유의 ‘눈까리’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예은은 절친한 게스트들이 등장하자 “제 잔바리들”이라고 말하며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선사했다.주현영, 김아영, 지예은은 오프닝에서 먹을 빵을 골라 선배 유재석 카드로 결제했고, 무려 20만원대의 결제 금액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분노하는 유재석에게 세 사람은 “지금 무지출 챌린지 중이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레이스는 총 3번의 생일파티가 꾸며졌는데, 미션에 성공해야만 생일상을 받을 수 있었다. 첫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송지효였고, 금가루가 뿌려진 스테이크가 등장했다. 미션 결과, 유재석과 김종국, 지석진이 먹방의 주인공이 됐다. “정말 맛있다”는 말에 주현영은 갑작스러운 ‘북한 응원단’ 개인기로 웃음을 자아냈고 스테이크 먹방에 성공했다.이후 하하의 생일파티에서는 양세찬과 지예은의 묘한 기류가 형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나 양세찬 전 여친 아는데 그 분이 (지예은보다) 훨씬 예쁘다. 지예은은 귀여운데, 그 분은 아름다웠다”고 놀렸고 지예은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켜보던 김아영은 “예은이는 입을 다물면 예쁘다”고 일갈해 ‘절친’다운 모습을 보였다.유재석의 생일파티까지 진행한 결과, 하하, 김종국, 지예은이 우승을 차지했고 벌칙자로 유재석, 송지효, 양세찬이 당첨되어 진심을 담은 생일 축하카드를 썼다. 한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2 14:40
예능

[TVis] 유재석, ‘맑눈광’ 김아영에게 “쟤 눈 왜 저래” (‘런닝맨’)

‘런닝맨’ 유재석이 김아영의 ‘맑눈광’을 보고 놀랬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8월 생일’ 주인공들의 생일상과 케이크 배지를 건 주사위 레이스로 진행됐다. 게스트로는 배우 주현영과 김아영이 출연해 활약을 보였다.이날 8월 생일인 유재석, 송지효, 하하 세명이 각자 생일 파티에 MZ 후배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가운데, MZ 후배로 브이로그를 촬영 중인 주현영과 이어폰을 끼고 눈을 크게 뜬 김아영이 등장했다.유재석은 김아영의 모습을 보고 “쟤 눈 왜 저래”라고 말했고 김아영은 여전히 이어폰을 끼고 눈을 부릅 떴다. 지석진이 김아영에게 “나 너 팬이야”라고 하자 김아영은 “저도 팬입니다”라고 시크한 표정으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양세찬은 “너 오늘 하루종일 그 눈 뜰거냐”고 소리쳤고 유재석은 “너 그러다 안구건조 온다”고 말했다. 이에 김아영은 “눈이 왜 시리냐. 괜찮다”고 답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1 18:45
연예일반

[단독] 주현영, 최화정 후임 DJ으로 낙점…‘파워타임’ 프로그램명 변경 [종합]

배우 주현영이 최화정 후임 DJ으로 낙점됐다.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주현영은 SBS 파워FM ‘파워타임’ 새 DJ가 됐다. 첫 방송은 8월 5일로, 이름은 ‘파워타임’에서 ‘12시엔 주현영’으로 변경된다. ‘파워타임’은 파워FM이 개국했던 1996년 시작된 S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론칭 당시부터 방송인 최화정이 진행을 맡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했다. 최화정은 SBS 최장수 DJ로 27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 오다 지난 6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왔다.이후 ‘파워타임’ 측은 후임자를 바로 정하지 않고, 임시 DJ 형태로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스페셜 DJ로는 현재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활약하고 있다. ‘파워타임’ 측은 그간 최화정이 이끌어 온 프로그램 고유의 색과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위해 프로그램명을 ‘파워타임’에서 ‘12시엔 주현영’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영이 스페셜 DJ가 아닌 고정으로 라디오를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올 1월 ‘영스트리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이는 DJ 권은비의 자리를 대신한 스페셜 개념이었다. 해당 방송은 물론, 그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입담과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던 만큼 ‘파워타임’을 통해 보여줄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제작진은 “주현영은 누구나 반할 수 밖에 없는 특유의 매력과 유일무이한 개성을 겸비했으며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필수 조건인 상큼한 음성, 뛰어난 연기력, 다채로운 인생 경험 뿐만 아니라 청취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친화력까지 모두 갖춘 최고의 적임자”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하며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을 가졌기에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며 사랑받는 DJ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영은 지난 2019년 단편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1’, ‘마음이 시키는 대로’, ‘진흙탕 연애담 시즌2’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건 2021년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통해서였다.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 주기자로 MZ세대를 대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SNL 코리아’ 4번째 시즌까지 함께한 주현영은 다수의 코너에서 활약하며 대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 배우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주현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웨딩 임파서블’ 등에 연이어 출연,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마동석이 기획·총괄한 영화 ‘단골식당’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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