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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황정음 ’7인의 부활’…’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뚫고 나올까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시작부터 ‘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등 흥행작들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작 ‘재벌X형사’의 선방과 이혼 소송 이슈로 화제가 된 배우 황정음의 복귀에도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7인의 부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7인의 탈출’의 후속편이다.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이른바 ‘막장 소재’로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김순옥 작가가 시즌1에 이어 극본을 맡아 ‘7인의 탈출’ 이후 다시 태어난 7인의 더욱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했다.‘7인의 부활’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다음날 2회는 3.2%를 기록, 1.2%포인트 하락했다. 1회 시청률이 6.0%, 방영 내내 평균 6%대를 유지했던 시즌1의 후광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전작인 ‘재벌X형사’ 최종회는 9.3%를 기록한 터라, ‘7인의 부활’의 저조한 시청률은 더 부각됐다.‘7인의 부활’ 배우들의 연기력 자체는 호평이 많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엄기준과 황정음, 이준, 윤태영, 신은경, 이유비 등이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이는 강력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캐릭터 설정이나 서사적인 측면에선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시즌1에서 자신의 친딸인 방다미(정라엘)에게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다미의 죽음이 담긴 영상을 본 후 각성해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전개, 매튜 리의 별장에 침입한 금라희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덫에 걸리자 다리를 절단하거나, 민도혁(이준)이 USB 자료를 해독하기 위해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 등이다. 시즌1은 악인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만 보여주다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해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는데, 이런 전개를 만들기 위해 캐릭터의 특성을 급격히 변화시키다보니 오히려 시즌1과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7인의 부활’은 경쟁작들도 쟁쟁하다. 앞서 방영 중이던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방영한 8회 시청률이 16.1%를 기록, 이제 20%대를 바라보고 있다.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도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영한 10회는 9.2%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이보영, 이무생 주연의 쿠팡플레이와 함께 JTBC 토일 드라마로 방송 중인 ‘하이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회 4.4% 시청률을 기록한 ‘하이드’는 4회 만에 6%대에 진입하며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7인의 부활’이 기세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7인의 부활’이 아직 초반인 만큼 시청률을 반전시킬 기회는 충분하다. 막장 요소와 자극성을 앞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전개로 펼쳐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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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부활’로 돌아온 황정음…“‘눈물의 여왕’과 경쟁? 매운맛으로 차별화” [종합]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입니다. 배우는 개인적인 일이 무슨 일이든 접어두고 본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본업에 집중했습니다.”최근 파경 소식을 전한 배우 황정음이 연기자로서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특히 황정음이 남편과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힌 후 첫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과 이영돈과 결혼했다.황정음은 이혼 절차를 밟는 중 복귀하게 된 심경에 대해 “저희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며 온 열정을 다 쏟은 작품이 ‘7인의 부활’이다. 그런데 제가 또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과 드라마 스태프, 감독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해서는 열정은 드러냈다. 황정음은 이 드라마에서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금라희 역을 맡았다. 황정음은 “나는 아이를 낳기 전의 삶과 낳기 후의 삶으로 나뉜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두 아들에게 감사하는 엄마다”라며 “그래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된 ‘7인의 탈출’의 시즌2 드라마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7인의 악인들이 전편보다 통쾌한 사이다 복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제작발표회에는 황정음 외에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과 배우 엄기준,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엄기준은 극 중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리이자, 심준석, 이휘소라는 신분으로도 살아가는 1인3역을 소화했다. 엄기준은 시즌1에서 선역을 맡는 줄 알았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며 악역임이 드러난 바 있다. 엄기준은 캐릭터에 대해 “1인 2역도 힘든데 1인 3역을 해야 하니까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시즌2에서는 그냥 악역”이라고 설명했다. 엄기준은 선역에 대한 열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역 보다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작품 20개를 했으면 16, 17개를 악역을 한 것 같다”며 “데뷔를 시트콤으로 했다 보니 코믹 연기를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에 대해 오준혁 감독은 조금 더 통쾌해진 사이다 전개를 꼽았다. 시즌1은 악당들을 통쾌하게 처단하지 못해 ‘고구마 전개’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오 감독은 “설정적인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따끔하게 지적을 해주셨다. 이런 부분들을 시즌2에 반영해서 편안하게 보기 위해 노력을 했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맵단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오 감독은 이어 tvN ‘눈물의 여왕’과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작품에도 나름 로맨스가 있다. 방송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텐데 저희만의 매운맛 로맨스로 차별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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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발표’ 황정음, ‘7인의 탈출’ 욕망의 화신으로 컴백

배우 황정음이 최근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7인의 부활’을 통해 욕망의 화신으로 컴백한다. 7일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진은 극과 극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극중 금라희(황정음)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성공을 위한 야망과 비틀린 욕망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변화는 무엇일지 그의 컴백이 기다려진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력한 공조를 그린다.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한다.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심준석, 엄기준)와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이 맞이할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 ‘금라희’를 맡아 시즌 2에서도 열연한다. 지난 시즌 매튜 리가 짜놓은 게임에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금라희. 그러나 매튜 리의 협박이나 다름없는 제안에 또다시 욕망을 선택하고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시크한 단발로 돌아온 금라희의 압도적 아우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금라희의 미소 역시 흥미롭다. 어딘가 싸늘해 보이는 눈빛이 대비를 이루며 섬뜩함을 자아낸다.180도 달라진 분위기도 포착됐다. 슬픔에 잠긴 얼굴은 금라희에게 찾아온 심상치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금라희는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고 화려한 삶을 이뤄냈지만, 예기치 못한 폭풍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과연 금라희의 화려한 일상에 어떤 격변이 불어닥칠지, 우아한 흑화를 예고한 이야기에 주목된다.황정음은 “오랜 시간 한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을 만나는 것이 참 묘하다. 즐겁게 작업한 이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며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2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욕망을 좇는 강렬한 금라희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이면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더욱 다양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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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오늘(20일) 19금 편성… 엄기준X황정음 손 잡았다

‘7인의 탈출’ 엄기준이 황정음과 손을 잡았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20일 한배를 타게 된 매튜 리(엄기준), 금라희(황정음), 양진모(윤종훈)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가 복수의 타깃인 두 사람을 티키타카로 끌어들인 이유는 무엇일지, 숨겨진 진짜 속내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지난 방송에서 매튜 리, 7인의 악인들은 반격과 역습을 거듭하며 예측 불가의 싸움을 펼쳤다. 서로의 약점을 쥔 악인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살벌한 연대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반전과 변수가 충격을 안겼다. 방다미(정라엘) 죽음에 얽힌 또 다른 설계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 방다미의 백골에 시한폭탄까지 설치하고 방칠성(이덕화) 회장을 불러들인 K(김도훈), 그리고 모든 걸 알고 있는 듯 매튜 리에게 보낸 경고장은 소름을 유발했다.또한 공개된 사진은 폭풍 전야를 예고한다. 돈과 성공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온 욕망의 화신 금라희. 드디어 꿈에 그리던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은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있다. 체리엔터테인먼트 양진모 대표와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금라희, 그리고 깜짝 축하요정으로 찾아온 한모네(이유비)의 모습도 흥미롭다.이어 펼쳐진 축하파티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옥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잔혹한 생존 게임을 벌인 최후의 생존자 7인. 매튜 리는 또 한 번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매튜 리가 이휘소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이들은 파티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는 한순간 반전된다. 매튜 리의 날 선 눈빛에 이어진 금라희의 굳은 얼굴, 차주란(신은경)의 좌절은 예사롭지 않은 폭풍을 짐작게 한다. 과연 매튜 리의 다음 플랜은 무엇일지 이목을 집중시킨다.20일 방송되는 9회에서 매튜 리의 복수는 결정적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악인들의 뒤에서 판을 교묘하게 움직이던 미스터리 ‘K’의 정체가 드러난다. 방칠성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매튜 리, 그리고 갈림길에 놓인 악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9회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되며,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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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엄기준, 빌드업 끝났다…지옥도서 펼쳐진 생존 서바이벌

‘7인의 탈출’ 악인들을 향한 핏빛 응징이 마침내 시작됐다.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6회에서는 섬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마약에 취해 환각을 일으킨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인 것. 생존을 위해 또다시 누군가를 희생양 삼은 7인의 악랄한 연대는 소름을 유발했다. 최후의 생존자가 된 7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매튜 리(엄기준), 방다미(정라엘)를 죽였다고 고백한 한모네(이유비)의 충격 엔딩은 반전을 안기며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이날 악인들은 저주받은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살벌한 생존 서바이벌을 펼쳤다. 연이은 죽음으로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 앞에 나타난 이는 선착장 주인이었다. 그는 독초 천지에, 통신도 안되는 곳에서 얼른 빠져 나가에 한다며 생존자들을 재촉했다. 유일한 길이라는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오자 이번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늪지가 나왔다. 악인들은 분노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악인들은 자신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줄 사람들을 기다렸다. 생존을 위해 교묘하고도 악랄한 연대를 맺는 7인. 계획대로 후발대로 온 사람들을 짓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광기는 기괴했고, 그 풍경을 지켜보는 선착장 주인의 얼굴은 의미심장했다.지옥은 계속됐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악인들은 우물에서 목을 축이며 한숨을 돌렸다. 그때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늪지대에서 죽은 사람들이 괴물이 되어 악인들을 덮쳐온 것. 살아남은 자들은 저마다의 무기를 찾아 처절하게 맞섰다. 긴 싸움이 끝나고 정신을 차린 악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이제까지 자신들이 맞서 싸운 괴물들은 사람들이었고, 우물은 썩은 물로 가득했다. “사람을 죽인 게 아니야. 스스로를 지켰을 뿐”이라며 죄의식은커녕 합리화하기에 급급한 이들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거센 물살에 휩쓸려 바다로 나온 사람들에게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착장 주인이 가져온 배는 사라졌고, 7인용 보트만이 남아 있었다. 생존자는 13명이었다. 누군가는 이 섬에 남아야 하는 상황. 악인들은 미친 듯이 내달려 보트에 승선했다. 최후의 생존자가 된 금라희(황정음), 민도혁(이준),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양진모(윤종훈), 고명지(조윤희), 남철우(조재윤)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선착장 주인마저 무자비하게 제거했다. 그리고 섬에서 행한 잔혹한 일들을 비밀에 부치자고 또 한 번 연대했다.그러나 ‘방울이의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돌아온 호텔방에 최후의 생존자 7인 보란 듯이 죄악을 알리는 핏빛 경고장이 놓여 있었던 것. ‘방울이 친엄마 금라희’, ‘방울이 작명가 민도혁’, ‘명주여고 진짜 출산녀 한모네’, ‘방칠성 살해범 차주란’, ‘주홍글씨 창시자 양진모’, ‘명주여고 불륜교사 고명지’, ‘마약형사 남철우’까지, 자신의 죄명에 7인의 악인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한 금라희와 양진모는 수상했던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의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약’을 발견한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마약에 취해 환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7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까지 완벽하게 끝냈다.7인의 악인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았다. 입을 맞춘 대로 각자의 연기를 시작한 7인. 방에 아무도 없다는 호텔 측 관계자의 말에 술에 취해 아는 것이 없다며, 바다 구경 가는 것을 잠결에 본 것 같다고 은근슬쩍 떡밥을 흘렸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상상치 못한 반전과 마주했다. 외딴 섬에 뒤엉켜 있는 시신 무리가 발견됐고, 금라희가 무언가 태우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호텔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매튜 리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악인들을 향해 좁혀 오던 수사망을 돌리고 현장 검증을 시작한 것. 매튜 리와 함께 현장 검증에 나선 금라희, 남철우는 혼란에 휩싸였다. 섬은 지난 밤과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죽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있다는 것도 이상했다. 또 협박 메시지를 받은 7인은 그제야 자신들 모두 방다미 실종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챘다.섬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을 은폐하는 데 성공했지만, 악인들은 분열했고 두려움에 떨었다. 주용주 시신도 사라졌다. ‘방다미가 내린 저주’라고 믿은 악인들은 혼란에 빠졌다. 팬 이벤트에서 벌어진 비극적 사건이 보도되면서 톱스타 한모네는 위기를 맞았고, 악몽에 시달렸다. 그리고 놀라운 진실이 베일을 벗었다. 방다미가 사라진 ‘그날’ 한모네는 그를 만났었다. 톱스타가 되면 모든 걸 보상하겠다는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방다미를 공격한 한모네. “내가 죽였어, 방다미”라고 금라희에게 고백하는 한모네의 반전은 충격을 선사했다.한편 매튜 리는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한 빌드업을 마쳤다. 자신들을 벌하러 온 ‘단죄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티키타카’ 플랫폼 대표 매튜 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불을 켜는 악인들. 죄의 업보를 또 하나 쌓아 올린 7인의 악인들을 향한 매튜 리의 핏빛 응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연 그가 설계한 데스 게임에 맞서 악인들은 어떤 연대와 반격을 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7인의 탈출’ 6회 시청률은 전국 7.3% 수도권 7.0%(닐슨코리아 기준)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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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월드의 희생양..‘7인의 탈출’ 방다미X‘펜트하우스’ 민설아의 ‘평행이론’

‘평행이론’. 서로 다른 시공간에 사는 다른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식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도 평행이론에 해당하는 인물이 있다. 김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 방다미(정라엘)와 전작 ‘펜트하우스’ 민설아(조수민)가 그렇다. SBS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트(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SBS ‘펜트하우스’ 또한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시즌3까지 방영됐다. ‘7인의 탈출’에서 방다미는 양부모 아래에서 가난하게 크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그러다 자신을 버린 친엄마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양부모와 이별하게 되고, 오로지 돈이 목적이었던 금라희의 계락에 속아 불행으로 빠지게 된다. ‘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보육원 출신으로 유기견 설탕이와 단둘이서만 생활한다. 설탕이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으로 자료를 조작해 펜트하우스 헤라펠리스에 과외 선생님으로 취직하지만, 거기서 죽임을 당한다. 방다미와 민설아 둘 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다른 부잣집 자녀들보다 우수한 성적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적당히 통통한 볼살과 동그랗게 큰 두 눈까지 닮았다. 김순옥 작가 세계관에서 빠지지 않는 희생양 역할이다. 그러나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은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7인의 탈출’ 1회에서 방다미는 명주여자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부터 시골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지만 굴하지 않는다. 모의고사 시험에서 일진 무리 중 한명이 부정행위를 하자 곧바로 손을 들고 “누가 부정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한다. 또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원조교제를 했다고 오해하자 “선생님 비밀 말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냐”고 말하는 등 당찬 성격을 지니고 있다.‘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언변과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어른들의 불륜 현장을 보고 영상을 찍어서 증거를 남기거나, 주단태(엄기준)에게 협박을 당하는 순간에도 안전장치도 없이 왔겠냐며 오히려 그를 감정적으로 격양시킨다. 심지어 USB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삼키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두뇌회전이 빠르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민설아는 4회만에 오윤희(유진)의 손에 사망하게 된다. 이후 민설아의 죽음을 둘러싸고 헤라펠리스 사람들의 거짓말과 치열한 복수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인의 탈출’ 2회 말미에서는 방다미가 자신을 속였던 친모 금라희에게 “엄마가 나 버린 거 할아버지한테 다 말할 거다”고 폭로, 금라희에게 내동댕이쳐진 채 쓰러지면서 끝이 났다.최근 공개된 3회 예고편에서 방다미로 추정되는 사람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방다미가 사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추측에 힘이 쏠리는 이유는 ‘7인의 탈출’의 드라마 설명 때문. 공식 설명란에는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한 소녀가 ‘방다미’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 즉 ‘7인의 탈출’도 ‘펜트하우스’처럼 방다미가 사망한 이후, 본격적인 극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이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건, 김순옥 작가의 자가복제일 수도, 트레이드 마크일 수도 있다. 변주를 주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도 있다. 과연 ‘7인의 탈출’ 방다미가 ‘펜트하우스’ 민설아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김순옥 작가의 마라맛 전개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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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오늘(10일) 밤 밝혀지는 살아 돌아온 추자현의 ‘실체’

‘작은 아씨들’의 추자현이 살아 돌아왔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11회에서는 700억 원을 둘러싼 자매들과 정란회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 한가운데 등장한 진화영(추자현 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생환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반전에 궁금증을 높였다. 박재상(엄기준 분)에게 죽음을 지시한 이는 원상아(엄지원 분)였다. 자신과 정란회까지 꼬리 밟힐 일이 두려워 일찍부터 가지를 쳐내려 했다. 정란회의 유일한 후계자가 된 원상아는 더욱더 악착같이 돈과 복수를 좇았다. 첫 번째는 오인주(김고은 분)를 횡령죄로 교도소에 넣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장마리(공민정 분)를 이용해 박재상의 죽음이 사실은 자매들의 기획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장마리는 그 시작으로 진화영 자살 사건을 끌어올렸고, 오인주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담긴 뉴스를 내보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오인주는 하루아침에 700억 원을 독차지하기 위해 동료를 살해한 사람으로 내몰렸고, 세간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심지어는 내심 믿고 있었던 최도일(위하준 분)마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다는 소식은 오인주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오인경(남지현 분)이 전한 이야기는 놀라웠다. 오인경이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취재하던 당시, 피해자였던 진화영과 이미 안면이 있었던 것. 그때의 진화영은 돈을 ‘악마’라고 칭하며 그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에 700억 원을 빼돌렸던 진화영의 진짜 목적이 복수였음을 알게 된 오인주. 각성한 그는 원상아가 진화영을 살해한 진범임을 밝히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는 한편 정란회의 움직임도 거세졌다. 장마리는 자매들이 돈을 위해 박재상의 죽음에 관여했을 거란 뉴스를 방송했다. 원상아는 고문에 능한 장사평(장광 분)을 불러들여 오인경을 ‘맡아달라’ 청했다. 이어 그는 오인주를 찾아가 자신이 오인경을 해쳤음을 자랑했다. 큰 절망에 빠진 채로 다음 재판에 들어간 오인주. 증인석에는 변호사가 예고한 대로 최도일이 있었다. ‘오인주가 700억 원을 인출 할 것을 요청했다’는 거짓말로 시작한 증언은 점차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오인주가 불법적인 돈이 생긴 것을 두려워했기에 무리하게 돈을 인출 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돈의 최종적인 소유자는 원상아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본인에게 떨어질 형사처벌까지 무릅쓴 그의 증언은 재판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원상아의 위기는 계속됐다. 오인경이 장사평과 함께 뉴스에 출연했다. 오인경은 진화영을 죽인 진범이 원상아라는 증거로 ‘닫힌 방’의 모습과 모피 코트, 그리고 푸른 난초를 제시했다. 그 자리에서 장사평의 역할은 푸른 난초와 원령가의 관계를 밝히는 일이었다. 원기선의 열렬한 신봉자였던 장사평은 박재상이 공공연하게 원기선의 말을 부정했던 일과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원상아에게 분개하고 있었다. 이를 알아본 오인경은 역으로 그의 마음을 파고들어, 원상아의 반대편으로 이끈 것이었다. 오인주는 완벽히 뒤집힌 판도 속에서 다시 법정에 섰다. 뜻밖에도 그는 자신이 돈을 보았을 때 느꼈던 기쁨과 욕심에 대해 처벌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진화영을 죽인 사람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 사이 방청석을 가로질러 등장한 누군가의 존재에 법정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오인주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 자리에 선 진화영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수많은 의혹 속에서 죽음을 맞은 뒤 다시 살아 돌아온 지금의 진화영은 어떤 사람일까. 과연 지독한 싸움 끝에서 세 자매는 서로와 함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마지막 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작은 아씨들’ 최종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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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 법정서 포착… 예상 못할 반전 터진다

엄지원의 복수전이 시작됐다.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측은 8일, 법정에 선 오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휘몰아치는 정란회의 공격이 어디까지 위력을 뻗칠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란회와 세 자매 일행들의 맹렬한 충돌이 그려졌다. 원상우(이민우 분)를 살해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화살은 최도일(위하준 분)에게로까지 이어졌다. 어머니 안소영(남기애 분)의 신변에도 위협이 끼치자, 최도일은 최희재(김명수 분)의 작전을 알려주는 것으로 안전을 보장받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함정이었다. 박재상의 신경이 최희재에게 쏠려있는 동안,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힌 오인경(남지현 분)은 이후 보배저축은행 사건과 원상우의 죽음에 대한 진실까지 세상에 꺼내놓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 당선이 유력했던 박재상. 그러나 가장 높은 곳에 선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의 선택은 반전을 안겼다. 특히,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달려왔던 파트너를 잃고 분노에 사로잡혔던 원상아(엄지원 분). 그의 선전포고와 동시에 오인주의 계좌에서 700억 원이 모두 사라지는 모습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법정에 선 오인주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를 이곳에 묶어둔 죄목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방청석에 앉은 이들도 눈길을 끈다. 오인경과 하종호(강훈 분)의 얼굴에는 우려가 가득 비치는 반면, 반대편에 앉은 원상아의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스친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법정, 과연 이 싸움의 마지막은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11회에서는 오인주를 정조준한 원상아의 공격이 휘몰아친다. 그 과정에서 예상 밖의 인물들이 적과 편을 오가며 활약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계속될 반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작은 아씨들’ 11회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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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사라진 700억, 놓치면 안 될 마지막 관전 포인트

‘작은 아씨들’이 정란회와의 마지막 전쟁에 들어섰다.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인주(김고은 분)는 마침내 700억 원을 손에 넣었고, 오인경(남지현 분)은 원령가의 실체를 세상에 꺼내놓았다.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거대 악 정란회의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서 영원한 침묵을 택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죽음은 충격을 안겼다. 오인주를 향해 살벌한 경고를 날린 원상아(엄지원 분).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 이들의 전쟁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최종화 돌입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마지막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세 자매에 선전포고 날린 엄지원! 휘몰아칠 복수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던 원상아의 연극은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거꾸러졌다. 그토록 우습게 여기던 가장 낮은 곳의 자매들로 인해 원상아는 큰 치욕을 겪어야 했다. 자매들은 멈추지 않았다.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지나 박재상이 가진 ‘살인자의 얼굴’을 밝혀내기까지, 뉴스로 이루어진 오인경의 ‘빌드업’은 착실하게 정란회를 겨냥해갔다. 하지만 박재상의 죽음은 모든 흐름을 끊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만 같았던 그는 스스로 추락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안길 원상아의 복수전과 자매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 700억의 마지막 주인은 누구 오인주에게 있어 700억 원은 원래 너무나도 먼 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돈을 진심으로 욕망하기 시작했고, 이전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대담함으로 최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하기까지 했다. 그곳에는 원상아가 자신만의 ‘블록버스터’를 찍으려 파 놓은 함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수많은 고비를 넘으며 700억 원을 지켜냈던 오인주. 한국에 돌아온 이후,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었지만 해외 계좌에 든 돈 만큼은 안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원상아의 경고와 동시에 최도일은 연락이 두절 되었고, 그가 관리하던 계좌의 돈 역시 완벽히 사라졌다. 과연 700억 원이 향한 곳은 어디이며 쥔 사람은 누구일지, 그는 또한 끊임없이 흘러가는 돈의 마지막 주인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행복 찾아 다른 길 선택한 세 자매의 종착지 오인주가 처음 꿈꿨던 행복은 ‘샷시’가 잘된 집, 더욱 정확히는 그곳에서 동생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오인경은 한결같이 진실과 정의를 원했고, 오인혜(박지후 분)는 가족을 떠나기를 바랐다. 저마다 주어진 삶의 판도를 뒤집고,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난 세 자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시작된 이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으며,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tvN ‘작은 아씨들’ 최종회는 8, 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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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서늘하고 잔혹한 정란회 실체

‘작은 아씨들’ 정란회와 자매들의 싸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9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7.3% 최고 8.3%,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란회에 맞서기 위한 복수자들의 움직임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박재상(엄기준 분)의 숨통을 단숨에 조인 예상 밖의 존재는 궁금증을 최고조로 높였다. 먼저 오인주(김고은 분)와 원상아(엄지원 분)의 대치는 최도일(위하준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뒤바뀌었다. 그가 원상아 앞에 내놓은 것은 박재상과 연결된 휴대폰이었다. 스피커 너머의 박재상은 전 재산이 걸린 일이라며 오인주를 살려 보내라고 말했다. 오인경(남지현 분)이 비자금 장부를 들고 나타나 오인주의 목숨과 맞바꾸자고 거래를 제안한 것. 박재상은 보란 듯 장부를 오인경의 눈앞에서 불태웠고, 이어 오인경이 존경하는 선배 조완규(조승연 분) 역시 정란회의 일원임을 밝히며 그를 조롱했다. 크나큰 배신감과 함께 세상을 관통하고 있는 정란회의 존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오인경. 뉴스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실감하던 그때, 오인경의 뉴스를 본 원상우(이민우 분)로부터 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박일복에 관한 그의 폭로가 어떤 핵심을 놓쳤는지, 메일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었다. 오인경은 곧 원상우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그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환자로 위장해 병실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한 오인경은 그를 통해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세간에 알려진 이야기처럼 뱅크런으로 인한 파산이 아닌, 불법 대출을 받은 이들이 대출금을 갚지 않기 위해 고의로 은행을 망하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나아가 토지 사업과도 연결된 뿌리 깊은 비리의 실체를 본 오인경은 원상우에게 이 사실을 증언해달라 청했다. 이미 원상우를 병원에서 빼낼 계획까지 세워둔 그였다. 오인경의 위장 잠입이 부른 파장은 작지 않았다. 최도일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막 싱가포르를 떠나려고 했던 오인주. 그러나 오인경이 실종됐다는 하종호(강훈 분)의 연락에 그는 즉시 한국으로 행선지를 돌렸다. 오인주와 하종호는 함께 오인경이 남긴 흔적들을 쫓기 시작했고 곧 원상우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닿았다. 오인주는 오인경이 진실을 찾아 이곳에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생이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한 그는 일부러 소란을 피우며 고수임(박보경 분) 일행의 시선을 붙들었다. 이에 오인경은 무사히 원상우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고, 오인주와 하종호 역시 뒤따라온 최도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오인주와 오인경을 비롯해 최도일과 하종호, 원상우와 최희재(김명수 분)까지 함께 모인 자리, 최희재는 원래의 계획대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박재상을 죽일 것을 공표했다. 그 사이 오인경의 생각은 달라져 있었다. 원상우의 증언이 있다면 살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오인경은 “저는 뉴스로 하겠습니다”며 최희재와는 다른 뜻을 밝혔다. 오인주의 신경은 온통 원령가 저택에 머무는 오인혜(박지후 분)에게로 향해있었다. 자매들의 우려대로 오인혜의 신변에는 위험한 변화가 있었다. 원상아가 그를 ‘닫힌 방’에 가둬버린 것. 여기에 그곳이 곧 원상아의 모친이 죽기 전 수년 동안 갇혀있던 장소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행들의 시선이 오인혜에게 쏠린 사이 원상우는 몰래 그들 사이를 빠져나와 박재상에게 연락했다. 그는 한없이 유약한 마음을 내비치며 조용히 살고 싶으니 현금과 신분증을 준비해달라 부탁했다. 때마침 원상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박재상은 요청을 들어주는 척, 그를 제거하기 위한 함정을 팠다. 하지만 원상우는 이미 그의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그는 어느 틈에 나타나 박재상의 뒤편에서 총을 꺼내 들었다. 평등과 정의라는 이름 아래 푸른 난초로 구성원들의 삶과 죽음을 통제하는 정란회의 실체는 서늘하고도 잔혹했다. 그 가운데 진실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모아온 오인경의 여정은 특별했다. 그가 바람대로 뉴스를 통해 정란회와 원령가의 이름을 세상에 꺼내 놓을 수 있을까. 여기에 자매들의 싸움에 합류한 최도일과 최희재 부자는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는 10회를 통해 공개된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10회는 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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