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인주(김고은 분)는 마침내 700억 원을 손에 넣었고, 오인경(남지현 분)은 원령가의 실체를 세상에 꺼내놓았다.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거대 악 정란회의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서 영원한 침묵을 택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죽음은 충격을 안겼다. 오인주를 향해 살벌한 경고를 날린 원상아(엄지원 분).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 이들의 전쟁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최종화 돌입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마지막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세 자매에 선전포고 날린 엄지원! 휘몰아칠 복수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던 원상아의 연극은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거꾸러졌다. 그토록 우습게 여기던 가장 낮은 곳의 자매들로 인해 원상아는 큰 치욕을 겪어야 했다. 자매들은 멈추지 않았다.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지나 박재상이 가진 ‘살인자의 얼굴’을 밝혀내기까지, 뉴스로 이루어진 오인경의 ‘빌드업’은 착실하게 정란회를 겨냥해갔다. 하지만 박재상의 죽음은 모든 흐름을 끊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만 같았던 그는 스스로 추락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안길 원상아의 복수전과 자매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 700억의 마지막 주인은 누구 오인주에게 있어 700억 원은 원래 너무나도 먼 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돈을 진심으로 욕망하기 시작했고, 이전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대담함으로 최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하기까지 했다. 그곳에는 원상아가 자신만의 ‘블록버스터’를 찍으려 파 놓은 함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수많은 고비를 넘으며 700억 원을 지켜냈던 오인주. 한국에 돌아온 이후,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었지만 해외 계좌에 든 돈 만큼은 안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원상아의 경고와 동시에 최도일은 연락이 두절 되었고, 그가 관리하던 계좌의 돈 역시 완벽히 사라졌다. 과연 700억 원이 향한 곳은 어디이며 쥔 사람은 누구일지, 그는 또한 끊임없이 흘러가는 돈의 마지막 주인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행복 찾아 다른 길 선택한 세 자매의 종착지 오인주가 처음 꿈꿨던 행복은 ‘샷시’가 잘된 집, 더욱 정확히는 그곳에서 동생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오인경은 한결같이 진실과 정의를 원했고, 오인혜(박지후 분)는 가족을 떠나기를 바랐다. 저마다 주어진 삶의 판도를 뒤집고,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난 세 자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시작된 이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으며,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