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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47세 생일’ 맞은 전현무…김숙→정지선, 케이크 들고 축하파티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SNS를 통해 ‘TV조선 대학가요제’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는 풋풋한 청춘들이 들려주는 향수 가득한 음악의 향연과 가요계 거장 심사위원들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MC 전현무의 구수하면서도 친근한 진행이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현무는 자신의 SNS 게시물에 ‘TV조선 대학가요제’ 음원을 BGM으로 설정하며 끈끈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47세 생일’을 맞은 전현무는 방송인 김숙, 박명수,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등 ‘사장님 귀는 당나기 귀’ 출연자들과 함께한 생일 파티 사진에 동서울대 여리밴드가 부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BGM으로 설정했다. 또 유병재, 설민석과 함께 배달 라이더로 변신한 ‘선을 넘는 클래스’ 사진에는 호원대+동아방송예대 밴드 양치기소년단의 ‘개구장이’를 선곡, 깨발랄하고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이었던 이시언, 극강 텐션 “끌어올려”의 주인공 김호영과 함께 ‘엄지척’ 포즈로 친분을 과시한 게시물에는 ‘서경대 남매’ 조현서, 홀리베어의 ‘추억의 발라드’로 훈훈함을 더했다.한편,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지옥의 3라운드 1:1 데스매치를 통한 준결승전 진출팀들이 공개되고 있다. ‘선곡 맞교환전’이라는 극악 난이도의 미션을 뚫고 준결승전 진출 티켓을 거머쥘 대학생 스타는 과연 누구일지 21일 오후 10시에 모두 공개된다.대학생들이 펼치는 음악 진검승부 ‘TV조선 대학가요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08:51
프로야구

승리 기대치 사라진 야구 한일전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3-6으로 패했다. 5회 초까지 3-2로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5회 말 곽도규가 2사 뒤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바뀐 투수 이영하가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7회는 정해영이 모리시타 쇼타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13일 1차전에서 대만에 패한 한국은 쿠바와의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일본전에서 조별리그 2패째를 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으며 2승째를 거뒀지만, 대만이 17일 호주전에서 3승째를 거두며 2위를 확보, 조 1·2가 올라가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은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파견하는 아시안게임(AG)을 제외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출전해 맞붙은 국제대회 한일전에서 9연패를 당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11월 치른 제1회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에 밀려 7회까지 고전했지만,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4득점 하며 어렵게 이겼다. 이후 한일전은 경기 흐름 차이만 있었을 뿐, 결과는 같았다. 특히 2023년 3월 열린 WBC는 현재 한·일 야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가 된 오타니 등 최정예가 나선 일본에 4-13으로 대패했다. '콜드패'를 면한 게 위안이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도 마찬가지였다. 젊은 위주로 구성돼 한·일 야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였지만, 한국은 일본에 예선·결승전 모두 패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 등 젊은 거포들이 빠진 일본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일전 패전이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2006 WBC 1·2라운드,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준결승, 2009 WBC 1·2라운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일본을 격파했던 쾌거는 이제 과거가 됐다. 야구팬의 한일전 승리 기대치도 사라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18 06:10
스포츠일반

경기도 휠체어컬링팀, 제2회 아시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경기도 휠체어컬링팀이 '2024 아시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경기도 팀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팀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리했다. 이번 대회엔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와 일본의 나가노와 도쿄, 호주 등 총 3개국 5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대회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준결승과 결승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준결승전에서 예선 1위로 올라온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와 예선 4위인 도쿄 팀, 예선 2위인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와 예선 3위인 나가노팀이 맞붙어 경기도 팀과 강원도 팀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치열한 맞대결 속 7엔드까지 동점 상황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마지막 8엔드에 경기도 팀이 1점을 추가하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나가노 팀이 연장 끝에 승리하며 3위를 기록했다. 사단법인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세계컬링연맹의 등급분류 승인을 받은 대회로, 국외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의 휠체어컬링 실력을 비교하고 기술적 교류와 경험을 나누면서 선수단 간의 소통과 화합을 증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은 "내년에는 다른 아시아 지역 휠체어컬링팀의 참가를 독려, 보다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휠체어컬링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 지역 내 휠체어컬링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3:47
프로야구

'중요한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 류중일 감독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 강점" [프리미어12]

운명의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였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나선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대만 타자들이 낮게 제구되는 투수에 약점을 보일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영표의 대만전 선발은 예상된 바였다. 고영표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 뒤 "내가 대만전 선발로 나서게 될지 모른다"라면서도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얘(고영표) 대만전 선발이에요?"라며 너스레를 했지만 결국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맡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18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영향도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ABS에서 볼로 판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가을야구에서 오프너 및 필승조 롱릴리브 투수로 나오면서 KT의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2차전에 불펜 등판해 1이닝 동안 1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삼진 1실점했다.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모의고사를 마쳤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경기 미국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5이닝 6피안타 7K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K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뒤, 체코전엔 불펜으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했다. 지난해 WBC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고영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윤승재 기자 2024.11.12 18:18
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첫 4연속 우승…개인 24연승 신기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 LPBA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김가영은 10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NPBA 결승전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5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이 돋보였다.지난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을 시작으로 개인 투어 24연승을 해낸 김가영은 PBA-LPBA 통합 연승 최다 기록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뛰어넘으며 신기원을 열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5억원(5억180만원)도 돌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가영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우승할 줄 몰라서 기쁘다. 새로운 기록들은 감사하긴 해도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굳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실력을 갖추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결승에 오른 김민영은 마지막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한편 대회 최종일인 11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우승 상금 1억원)이 열린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이충복(하이원리조트), 김영원-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전 승자가 결승에서 만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1 11:40
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22연승 질주…LPBA 최다 타이기록

‘당구 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개인 투어 22연승 행진을 질주했다.김가영은 지난 8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했다.김가영은 올 시즌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부터 한 판도 패하지 않았다. LPBA 최다 연승은 22연승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종전 기록은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세운 바 있다. 김가영의 준결승에 올라 차유람(휴온스)과 격돌한다. 차유람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 점수 3-1로 꺾고 3개 투어 만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대진은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 투어 준결승전 대결 이후 처음이다. 상대 전적에선 김가영이 4전 전승으로 크게 앞선다.김가영은 차유람을 상대로 23연승에 도전한다. 이는 LPBA 신기록이자, 남자부 PBA 연승 기록(프레데리크 쿠드롱·23연승)과 타이다.반대편 대진에선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임혜원이 격돌한다. 대회 4강전은 9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10일 오후 10시에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한편 PBA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대진이 성사됐다. 사이그너는 PBA 32강전에서 박정민을 세트 점수 3-0, 마르티네스는 김영섭을 3-1로 각각 제압했다. 사이그너와 마르티네스는 16강에서 개인 첫 맞대결을 벌인다.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 임성균(이상 하이원리조트)도 PBA 16강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11.09 10:00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PBA 통산 6승째·누적상금 8억 돌파…강동궁 결승서 또 고배

‘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프로당구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또 한번 결승 무대에서 마르티네스를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마르티네스는 지난 2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동궁을 4-1(15-11, 15-7, 10-15, 15-13, 15-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마르티네스의 우승은 지난 7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번째이자, PBA 통산 6번째 우승이다.이번 우승으로 마르티네스는 조재호(NH농협카드·5회)를 제치고 PBA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다 우승 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8회)과 격차는 2회로 줄였다.상금 1억원을 더하면서 누적 상금 8억 100만원으로 8억원을 돌파, PBA 누적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1세트부터 대역전극을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0-9까지 끌려갔지만, 4이닝 6점 장타로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9-11로 뒤지던 8이닝 6점 장타로 단숨에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에서도 마르티네스는 2이닝에만 뱅크샷 2개를 포함해 6점을 쌓으며 7-2로 달아났다. 4이닝 1점, 5이닝 4점, 9이닝 3점을 잇따라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강동궁도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1-5로 뒤지던 3이닝부터 연속 2-3-2 득점을 쌓아 승부를 뒤집었고, 7이닝에서 4점을 추가한 뒤 10이닝째 3세트를 잡았다.승기를 굳히려는 마르티네스, 그리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강동궁의 접전이 4세트 펼쳐졌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강동궁이었다. 2이닝 만에 11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도 물러서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10-11로 뒤지던 마르티네스는 6이닝째 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동궁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르티네스가 7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웠다. 우승까지 남은 건 단 한 걸음.마르티네스는 5세트 2이닝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빠르게 우승으로 향했다. 5이닝 만에 14점에 도달했다. 강동궁이 무서운 뒷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남은 1점을 비껴치기 대회전으로 마무리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마르티네스는 “정말 행복하다. 2024~25시즌 벌써 두 번이나 우승했다. 감격스럽다. 준결승전부터 결승전까지 내내 좋은 경기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게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스스로도 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있다. 몸 상태도 최고다. 운 좋게 잘 풀리는 경기도 많았다”고 했다.이어 “항상 아내와 가족이 보고 싶다. 집에 있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아내는 한국에 자주 있다.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아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6차 투어(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는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과 지인들도 한국에 올 예정이다. 함께 좋은 시간이 되길 기원하고 있다”며 “매 투어 우승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월드챔피언십에 더 집중하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은 1년에 한 번 밖에 열리지 않는다. 더 많은 상금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명예로운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반면 강동궁은 또 한번 결승 무대에서 마르티네스를 넘지 못했다. 강동궁의 결승 진출은 이번 시즌 5차 투어 가운데 무려 4번째인데, 이 가운데 2차례나 마르티네스에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강동궁은 “다른 경기보다 이번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부모님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보러 오셨기 때문이다. 머나먼 경남 진해에서 올라오셨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쳤다”면서도 “2차 투어와 마찬가지로 준결승전에서 체력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결승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세트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내준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이번 시즌 자주 결승전에 자주 올라왔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 앞으로 체력을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30년 가까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잘했던 기억이 더 많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2024~25시즌은 다르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시작을 보인 만큼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게 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수상했다. PBA는 다음달 3일부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9 09:21
스포츠일반

‘당구여제’ 김가영 새 역사 썼다…사상 첫 통산 10회 우승 ‘대업’

당구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최초로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김가영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차 투어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프로당구 남녀 통틀어 최초로 통산 10회 우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이번 시즌 5개 투어 가운데 무려 3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랭킹 1위(4억 6180만원) 자리도 굳게 지켰다. LPBA 3회 연속 우승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역대 2번째다.김가영은 1세트 초반 2이닝 동안 공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3이닝째 2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7이닝부터는 공타 없이 1-1-1-2-3득점을 각각 올리며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3으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5이닝까지 1점에 그치며 주춤하더니, 6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11이닝까지 공타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추가해 11-8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김가영은 4이닝 하이런 4점으로 8-4를 만든 후 7이닝 2점, 11이닝 1점을 각각 추가해 세트 스코어 3-0으로 앞섰다.권발해도 반격에 나섰다. 4세트 16이닝 7-7 상황에서 3이닝 연속 1-2-1점을 추가하며 11-7로 승리,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5세트 6이닝 4-1 상황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마쳤다. 김가영은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10이라는 숫자는 내게 큰 의미는 없고, 단지 숫자일 뿐”이라며 “시작부터 3세트를 내리 가져와서 기세가 좋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후반부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많았다. 실망스러운 결승전이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LPBA에서 독보적인 선수라는 평가도 많다’는 질문에 김가영은 “이날 경기를 보셔서 알 것이다. 아직 멀었다. 그동안 운이 좋았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답했다.이어 김가영은 “(앞으로의 목표는) 이번 결승전 같은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3세트까지도 엉망진창이었다. 옆돌리기를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경기를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스로 실망스러웠다”면서 “대회 내내 기복이 있었다. 다행히 전날 준결승전서 좋은 경기를 해서 감을 되찾았다고 느꼈다. 결승전 직전까지 연습 때도 감이 좋았다. 그래서 결승전 경기력이 더 아쉽다”고 덧붙였다.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권발해는 역대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 도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권발해는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나는 아직 부족한 선수다. 이번에는 준우승했지만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승전에서 많은 것을 처음 느꼈다. 너무 긴장됐고 떨렸다. 내 경기력에 실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계속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처음 느껴보는 결승 열기를 식히는 게 어려웠다. 경기 내내 차분해지려고 노력한 결과, 결승 후반부에는 조금이나마 차분해졌다”며 “(롤모델인 김가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걱정이 컸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싸워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확실히 나보다 경험 많고 좋은 선수다. 나는 아직 배울 게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배웠고, 김가영 선수에게도 배웠다. 매 경기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이유주가 수상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8 11:25
e스포츠(게임)

'우리를 의심했니?' T1,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한중 자존심 대결 성사

글로벌 무대에 선 T1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조합의 위엄은 역시 남달랐다. 국내 리그 LCK에서는 신흥 강호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도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이 걸린 최종전에 국가대표로 나서게 됐다.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LCK T1과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이 소환사의 컵을 두고 맞붙는다고 28일 밝혔다.빌리빌리 게이밍과 T1은 지난 26일과 27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4강전에서 각각 웨이보 게이밍과 젠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T1이 그간 국내 최강으로 부상한 젠지를 상대로 국내외 대회에서 10연패를 당했던 만큼 이번 승부는 쉽지 않은 접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제 대회 노하우를 축적한 T1이 젠지를 3대 1로 제압했다.T1은 1세트 20분이 되기 전까지 젠지에게 끌려갔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뒀고,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2차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와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의 궁극기 연계가 힘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2세트에서 젠지에게 10킬 이상 차이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던 T1은 3세트에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젠지의 핵심 챔피언들을 예리하게 파고 들며 싸움을 열 때마다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 3대 20으로 크게 이겼다.4세트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유리하게 풀어가던 T1은 29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중앙 지역에서 대치하던 중 젠지가 싸움을 걸어오자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상대 공격을 받아 전사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포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준결승전에서 웃은 T1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롤드컵 결승에 세 번 연속 올라간 팀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4번 시드로 힘겹게 롤드컵 무대에 올랐던 T1의 마지막 상대는 작년 결승에 진출한 웨이보 게이밍을 3대 0으로 완파한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8 10:25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 경쟁...그랑프리에서 클라이맥스

현재 국내 경륜은 슈퍼특선급(SS) 임채빈(33·25기·수성)과 정종진(37·20기·김포)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선배' 정종진은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5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임채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역대 최다인 89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도 출전한 60번 경주에서 모두 1위를 해냈다.올해 9월까지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로 임채빈이 크게 우세했다.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에선 정종진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경륜계에선 "임채빈 1인 독주 체제가 열렸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종진이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열리는 날에는 '이번에도 임채빈이냐, 이번에는 정종진이냐'라는 기류가 형성됐다.하지만 정종진이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반격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환상적인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것이다.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이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한 많은 경륜팬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선 밀려 있지만, 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2강' 한 축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대상경륜을 포함해 총 53번 경주에 나서 1착 46번, 2착 6번을 기록했다. 승률은 87%, 연대율은 98%다. 임채빈은 52경기에서 1착 48번, 2착 4번. 승률은 92%,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정종진이 올해 나선 경주에서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임채빈과 SS급 다른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뿐이지만, 임채빈은 정종진과 전원규뿐 아니라 12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22기·청주)에게도 우승을 내줬다.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임채빈에게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랑프리 4연패(2016~2019년)를 해냈던 자신의 전성기에 버금간다. 2016·2018년은 입상권 밖으로 4번이나 밀렸지만, 올해는 2월 나선 스포츠서울배에서 딱 한 번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 결과만을 두고 정종진이 임채빈을 따라잡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채빈은 2주 연속으로 출전하여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일간스포츠배 예선전(금요일)부터 평소보다 종속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 우승 기운을 이어갈지, 임채빈이 재충전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지 경륜팬 이목이 그랑프리에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올해 정종진의 모든 경주 성적 지표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보다 속력은 더 빨라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와 승부수를 띄우는 결단력은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일간스포츠배) 완승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진 정종진은 임채빈에게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며,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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