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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동훈·유수영, UFC 동반 입성 “MMA 올림픽인 UFC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최동훈(25)과 유수영(28)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입성했다.최동훈과 유수영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 언더카드 로드 투 UFC 시즌3 결승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 유수영은 밴텀급(61㎏) 우승자 자격으로 앞으로 UFC에서 활약한다.경기를 먼저 치른 최동훈이 23번째, 뒤이어 옥타곤에 오른 유수영이 24번째 UFC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신장이 1m 65㎝인 최동훈은 본인보다 13㎝ 큰 키루 싱 사호타(잉글랜드/인도)를 1라운드 2분 36초 만에 잠재웠다. 최동훈은 순간적으로 거리를 깨부수고 들어가 라이트 오버핸드로 상대를 KO 시켰다. 최동훈은 UFC와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된다. 말로 표현 안 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내 UFC 플라이급 선수들에게 “내 파워 봤지, 잡으러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며 “로드 투 UFC는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한다. MMA의 올림픽인 UFC에서 앞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8강과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유수영은 결승 상대인 바얼겅 제러이스(중국)도 3라운드 내내 억누르며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따냈다. 앞서 공언한 대로 장기인 그래플링을 앞세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본인이 많이 때리고 안 맞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유수영은 “20살 때부터 꾼 꿈을 8년 만에 이뤄서 정말 행복하다. 부상 없이 3경기를 치른 것도 감사하다”며 “UFC에 걸맞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피니시할 수 있는 내 주짓수를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4 12:41
스포츠일반

UFC 입성까지 단 ‘1승’…유수영·최동훈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결승전 승리 자신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UFC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두 선수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출전한다. 유수영(13승 3패 2무효)은 밴텀급(61.2kg)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최동훈(8승)은 플라이급(56.7kg)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UFC 계약을 놓고 맞붙는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여성 스트로급(52.2kg),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65.8kg)에서 각각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난 5월 8강, 8월 준결승을 거쳐, 이제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모두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주짓수 고수로 정평 난 유수영은 또 한 번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한다. 그는 “바얼겅 제러이스가 크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앤 파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순서대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으로 레슬러 출신이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유수영은 “상대의 원투 펀치가 날카롭지만 큰 공격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력한 훅을 자랑하는 타격가 최동훈 역시 낙승을 확신한다. 그는 “사호타가 키도 크고, 리치가 길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 주먹이 닿으면 그대로 KO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사호타는 키 178cm에 리치가 185cm인 플라이급 사기 유닛이다. 최동훈보다 키와 리치가 10cm 더 크고, 길다. 긴 거리를 활용해 잽과 킥을 날리며 점수를 적립해 판정승을 노린다. 최동훈은 “사호타는 자기 거리에서만 싸우는 선수다. 그 거리가 깨지면 내가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전 챔피언들이 격돌한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는 타이틀전 관문 앞에서 맞붙는다. 밴텀급 왕좌 탈환을 노린다. 얀(17승 5패)은 2020년 UFC 251에서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8∙브라질)를 TKO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UFC 259에서 열린 첫 방어전에서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에게 반칙 니킥을 사용해 실격패한 뒤 부침을 겪고 있다. 8위 송야동(26∙중국)에 이어 5위 피게레도까지 꺾는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두 체급 정복에 도전한다. 피게레도는 지난해 1월 UFC 283에서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에게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랭커들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챔피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한다면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은 오는 11월 23일(토)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후 8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연속으로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8시) #3 표트르 얀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2 옌샤오난vs #10 타바사 리치 송커난 vs 무슬림 살리호프 왕충 vs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 #8 볼칸 우즈데미르 vs #10 카를로스 울버그 장밍양 vs 오지 디아즈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6시) 바얼겅 제러이스 vs 유수영 키루 싱 사호타 vs 최동훈 스밍 vs 펑샤오찬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후 5시) 로너 카바나vs 호세 오초아 샤오롱 vs 쾅 리 마허샤터 vs 니콜라스 모타김희웅 기자 2024.11.22 14:42
프로야구

'중요한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 류중일 감독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 강점" [프리미어12]

운명의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였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나선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대만 타자들이 낮게 제구되는 투수에 약점을 보일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영표의 대만전 선발은 예상된 바였다. 고영표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 뒤 "내가 대만전 선발로 나서게 될지 모른다"라면서도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얘(고영표) 대만전 선발이에요?"라며 너스레를 했지만 결국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맡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18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영향도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ABS에서 볼로 판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가을야구에서 오프너 및 필승조 롱릴리브 투수로 나오면서 KT의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2차전에 불펜 등판해 1이닝 동안 1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삼진 1실점했다.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모의고사를 마쳤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경기 미국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5이닝 6피안타 7K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K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뒤, 체코전엔 불펜으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했다. 지난해 WBC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고영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윤승재 기자 2024.11.12 18:18
스포츠일반

‘돌아온 여왕’ 쇼트트랙 최민정,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 나선 한국에 첫 우승을 안겼다. 이는 그의 시즌 첫 1000m 금메달이기도 했다.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를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와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를 차지하며 선두 펠제부르를 제쳤다.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이 올 시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휴식과 장비 교체 등을 이후로 2023~24시즌을 건너 뛴 뒤, 올 시즌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선발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그는 1차 대회 여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진 대회에선 곧바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ISU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같은 종목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1분31초069)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서울시청)은 2분17초653으로 4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에선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열린다.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페널티 판정이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08:41
스포츠일반

'불혹의 댄서' 홍텐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브레이킹 크루 대회 '얼티밋 배틀' 한국에서 열린다

CJ그룹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J ENM 상암 멀티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크루 배틀 ‘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 (이하 ‘얼티밋 배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브레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 현재 홍텐(김홍열)과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22년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레이킹 종목에 큰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실력 있는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그리고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팀으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살아있는 전설 홍텐(김홍열)과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Nicka(도미니카 바네비치·리투아니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 Lee(리-루 디아프·네덜란드)가 속한 레드불 올스타를 필두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중국)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Gravity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인 Breakin Mia, 대만의 대표 브레이킹 남녀 선수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총 4팀이 참가해 한국의 4개 팀과 격렬한 배틀을 펼친다. ‘얼티밋 배틀’에 출전하는 선수들만큼 스포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공정히 판정해 줄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금메달리스트 Ami(유아사 아미·일본),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그리고 독일의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Storm(닐스 로비츠키·독일) 등 전설적인 심사위원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라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얼티밋 배틀’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브레이킹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 예술 능력 그리고 해석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운드 로빈(8강)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8강)이 끝난 후 상위 2개 크루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5라운드를 진행하고,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우승 팀은 ‘얼티밋 배틀’ 챔피언의 명예와 함께 국내 브레이킹 대회 중 최고 규모인 30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올리브영, CGV, 빕스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CJ Day’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얼티밋 배틀’은 CJ의 다양한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여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주요 스폰서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는 스포츠 플랫폼을 통해 "Live Delicious"라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며, 선수 라운지에 비비고 존을 마련하여 국내 및 글로벌 크루에게 통새우만두, 컵떡볶이 등의 인기 제품을 통해 특별한 한식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비비고 및 얼티밋 배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대회 기대평 이벤트와 우승 크루 맞추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얼티브도 라운지에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여 선수들이 브랜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CJ는 ‘얼티밋 배틀’ 하루 전인 26일에는,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와 함께 글로벌 No.1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 브레이킹 배틀,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TEAM CJ 소속의 브레이킹 선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우승자에게는 CJ 소속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TEAMCJ 선수들이 유망주를 대상으로 브레이킹 테크닉과 훈련 방법, 배틀 노하우를 전수하는 ‘꿈지기 워크샵’도 개최한다.윤승재 기자 2024.10.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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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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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여자 복싱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 “메달 확신해…체급 세분화 이뤄지길”

한국 여자 복싱 선수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흔들며 당차게 귀국했다.임애지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이날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당시 기수를 맡기도 했다.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복싱에선 3·4위전이 별도로 열리지 않고, 두 선수에게 동메달을 준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동메달로 여정을 마쳤다.이 결과만으로도 새 역사였다. 직전 한국 복싱의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당시 남자 60㎏에 나선 한순철의 은메달이었다. 여자 선수 올림픽 입상은 임애지가 처음이었다. 이날 많은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임애지는 “경기가 끝나고 일정이 없으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폐막식에서 기수라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한때 선수 커리어 연장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던 임애지는 동메달 뒤엔 로스앤젤레스(LA) 대회까지 바라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역시 “매일 새로운 목표를 삼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메달을 딴 배경에는 임애지만의 ‘자기 암시’가 효과를 본 듯하다. 그는 “대회 전부터 ‘나는 올림픽 티켓을 딸 거다’라고 메모했고, 이후엔 ‘출전해서 금메달을 딸 거다’라고 자기암시를 했다”라며 메달을 자신했다고 강조했다. 링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성격 덕분에 상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이어 한국 여자 복싱의 밝은 미래를 바라기도 했다. 임애지는 “이렇게 메달리스트가 한 명 탄생하면, 그 이후로도 많은 선수가 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충분히 우리나라에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치켜세웠다.임애지는 이번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갈 길이 더 있고, 더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어깨를 으쓱하기보다, 더 발전하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동시에 한국 복싱계를 향해 화두도 던졌다. 먼저 전국체전 체급 세분화다. 한국 전국체전 여자 복싱은 3개 체급(51㎏·60㎏·75㎏)뿐이다. 임애지의 경우 체중을 불려야 하는 상황인 셈. 그는 “체급을 세분화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기를 너무 많이 하면서 부상이 많아졌다.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제약이 있었다. 우리는 복싱 선수니까, 복싱이 주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또 개선점으로는 ‘잔머리’를 언급하면서 “복싱이 재밌는 이유는 정답이 없다는 거다. 잔머리를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한편 임애지는 아이돌그룹인 몬스타엑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기절할뻔했다. 물론 동메달을 목에 건 게 더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8.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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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본 ‘4위’ 서건우 “‘강철 파이터’ 되겠다…파리서 태극기 보여 힘 났다” [IS 인천]

좌절도 잠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21·한국체대)는 밝은 내일을 꿈꾼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서건우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올림픽이라는 벽이 높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림픽은 진짜 아무나 1등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의 감정을 이제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이제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김)유진이나 (박)태준이처럼 내가 다음 올림픽 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2024 파리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는 4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명 중 홀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한국 태권도 역사상 이 체급 첫 출전자가 됐다.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서건우는 “큰 대회에 나서면서 한 번도 위축당한 적이 없었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좀 위축됐다”면서도 “이제는 내가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은 그야말로 ‘고비’였다. 서건우는 상대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1라운드를 내줬고, 2라운드를 16-16으로 마쳤다. 종료 직전 회전 기술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이때 오혜리 코치의 항의가 나오지 않았다면 8강 티켓이 추르칠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그때를 떠올린 서건우는 “내가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진짜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버저비터 공격도 교수님(오혜리 코치)과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 거였다.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서건우는 물심양면 도와준 오혜리 코치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운동할 때 너무 힘들면 흔들릴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정확히 짚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그 많은 운동을 다 소화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사한데, 내가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여정을 마친 서건우는 소셜미디어(SNS)에 아쉬움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철 파이터’가 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그는 “이번 시합에서 내가 연습한 것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면 압박도 더 많이 하고, 발도 더 많이 내보냈어야 한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강철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건우는 “경기장에 가면 태극기가 있는데, 솔직히 TV로 볼 때는 힘이 난다는 느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태극기가 보이면 정말 ‘더 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인스타로도 연락을 정말 많이 주셔서 너무 힘이 된다. 많이 속상했는데, 메시지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이제 서건우는 고개를 들고 앞을 내다본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가 아니고 더 발전해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성장하는 나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8.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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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효자종목의 탄생, 가능성 보여준 종목들…수영·육상 등 기초종목 한계는 과제 [2024 파리 결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성적이 예상을 크게 웃돈 배경에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데 있다. 8개 종목에서 20개의 메달이 나왔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11개 종목에서 32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양궁이나 펜싱 등 효자종목의 성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유도, 태권도, 사격, 배드민턴, 근대5종에서도 지난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을 수확했다. 체조에선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없었으나 대신 역도와 탁구, 수영, 복싱에서 새로운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다. 메달 종목의 다양화는 분명 값진 성과였다.다소 생소한 종목이었던 근대5종은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이제는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기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결선에서 144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성승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로도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의 3년 전 성과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성승민이 아시아 새 역사로 증명해 보이면서 근대5종은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늘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자복싱에서는 임애지(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탁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을 장식한 박혜정(고양시청)도 8년 만에 역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한국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박혜정 스스로도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처럼 새로운 종목이나 오랜만에 메달을 딴 종목들이 늘어난 데 반해 육상이나 수영 등 기초 종목들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기초 종목의 부진은 한국 체육의 오랜 과제면서도 이번 파리 올림픽만큼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컸다는 점에서 동반 부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트랙&필드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고도, 정작 결선에서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남자 20㎞ 경보 최병광(삼성전자)은 42위에 머물렀다.황금 세대로 주목을 받았던 수영 대표팀도 김우민(강웓노청)의 자유형 400m 동메달 단 1개가 유일한 성과가 됐다. 황선우(강원도청)의 예상 밖 부진과 계영 800m 메달 실패 등 대회 전부터 쏟아진 많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새로운 메달 종목들의 탄생 속 여전히 기초 종목들의 한계가 또 드러난 건 한국 체육계에 남은 과제가 됐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우상혁에게 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다. 수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서 들떴던 것 같다. 귀국 후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며 "기초 종목 육성에는 많은 관심도 필요하지만, 관계기관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선수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0:03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 대만 복서, 결승서도 5-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퍼펙트 금메달' [2024 파리]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여성 복서 린위팅(29·대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린위팅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를 5-0(30-27 30-27 30-27 30-27 30-27)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린위팅은 16강전부터 4경기를 모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따내며 사실상 '퍼펙트 우승'을 달성, 종목 최강자로 우뚝 섰다.린위팅은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와 이번 대회 '뜨거운 감자'였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에서 탈락, 실격 처리됐는데 파리 올림픽에 정상 출전에 선수 자격의 의문을 표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그들이 여성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힘을 실어줬고 켈리프에 이어 린위팅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매체 BBC는 '린의 이전 상대들과 달리 세레메타는 항의가 없었다. 린과 세레메타는 결과가 확정된 뒤 포옹을 나눴다'며 '린위팅은 메달 시상식 도중 눈에 띄게 감정이 격해졌고 이후 동메달리스트 에스라 일디즈 카흐라만(터키)과 포옹했다'고 밝혔다. 카흐라만은 준결승전에서 린위팅에 패한 뒤 여성 염색체를 상징하는 '엑스(X)' 제스처를 하며 결과에 항의했으나 시상대에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논란과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BBC는 '린위팅의 우승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건 중 하나가 끝났음을 의미하지만, 논쟁은 계속될 것이고 심지어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복싱이 포함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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