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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5년까지 간다…'통산 52승' KT 쿠에바스, 21억원에 재계약

프로야구 KT 위즈 구단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와 총액 150만 달러(21억원)에 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2019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쿠에바스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3승→11승)를 따내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 지난 시즌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1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승수가 줄고 평균자책점이 상승했지만 17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쿠에바스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52승 35패 평균자책점 3.74이다.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매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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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영입' LG 오스틴-에르난데스와 재계약, 2025년 외인 구성 완료 [공식발표]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LG는 28일 두 선수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오스틴 딘과 총액 170만달러(23억7000만원)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달러(18억원)에 사인했다. 오스틴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이다. 에르난데스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가 포함됐다. 구단은 "두 선수는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다.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또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스틴 딘은 LG에서 3시즌을 활약하게 됐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다. 또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LG 역대 최초 선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이다. 올 시즌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원래 보직인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 나서 투혼을 선보였다. 오스틴은 "2025시즌에 다시 LG 트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LG 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팬들을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LG트윈스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LG는 지난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조건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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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조언도 불펜 대기도 OK했던 LG 13승 투수, 굿바이 엔스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하면서 디트릭 엔스와 결별했다. LG는 지난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조건이다.LG는 곧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치리노스 영입에 따라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모두 정해진 것이다. 엔스와는 한 시즌 만에 작별하게 됐다.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왼손 투수 엔스는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였다. 특히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염경엽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스는 코치진의 주문에 따라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다만 기대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시즌 중엔 포크볼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했고, 이번에도 엔스는 착실하게 따랐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불펜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 투수로 엔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LG는 다음날(15일) PO 2차전 선발 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고, 엔스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 감독은 "연장전에 돌입하면 엔스가 등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엔스가 혹시 모를 연장전 승부에 대비한 코치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내 투수도 이런 요청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OK 사인을 보냈다. 엔스는 투구 수가 적은 탓도 있었지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5일) 등판 후 사흘 휴식하고 4차전(9일) 다시 선발 등판하는 등 팀 사정을 이해했다. 엔스는 시즌 초반 케이시 켈리와 '생존 경쟁'을 펼쳤다. 입지가 흔들렸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가 내년에도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에는 외국인 투수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위압감이나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결국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영입을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356과 3분의 1이닝)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차례 서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2승 14패 평균자책점 3.43이다. LG는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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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유산 이어받겠다" 오스틴이 계속 써 내려가는 LG 외국인 타자 역사

오스틴 딘(31)이 내년 시즌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각 구단은 최근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LG 역시 오스틴과 재계약 발표 초읽기에 돌입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스틴과 계약을 곧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지면 오스틴은 LG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째 뛰게 된다. 한국 땅을 처음 밟은 2023년 총액 70만 달러(9억8000만원), 지난해엔 130만달러(18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악몽을 깨트렸다. LG 유니폼을 입고 다년간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야수는 별로 없었다. 외국인 타자 영입 성공 사례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8~09년)와 루이스 히메네스(2015~17년) 정도다. 이 가운데 LG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활약한 외국인 타자는 히메네스가 유일했다. 다만 히메네스는 2015년 잭 한나한의 대체 선수로 그해 6월 한국 땅을 밟았고, 2017년 7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풀 타임으로 뛴 시즌은 2016년이 유일하다. 오스틴은 세 시즌 연속 풀 타임 활약에 도전한다. 이미 LG 외국인 타자로는 가장 많은 279경기에 출장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다. 또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LG 역대 최초 선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이다. 오스틴은 늘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그래서 다른 기록보타 타점 기록이 가장 욕심난다"라고 말했다. 동료들과 어울리며 융화력도 뛰어나다. 쌈장과 갈비 등 한국 음식과 문화를 존중한다. 오스틴은 LG의 레전드 외국인 타자로 남고 싶어한다. LG는 6시즌을 동행한 케이시 켈리와 지난 7월 작별했는데, 당시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26일 타점왕과 수비상 수상 후 "LG 구단에 첫 번째 타점왕 타이틀은 안겨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지난 2년 동안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한번 야구를 사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스틴이 내년에도 LG 외국인 선수 역사의 계속 써 내려간다. 이형석 기자 2024.11.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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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번번이 구했던 '가을 승부사', 이번엔 한국이다 [프리미어12]

'가을 승부사'가 또 한 번 팀을 구해낼까. 이번엔 LG 트윈스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6일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 도미니카 공화국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낙점했다. 현재 대표팀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1차전 대만전에서 일격을 당한 한국은 2차전 상대 쿠바를 완파했으나, 3차전 일본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 라운드(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16일 예정된 도미니카 공화국전과 18일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도미니카전에 임찬규를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두며 LG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지난해(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에 이어 2년 연속 10승-3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당초 임찬규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으나, 선발 후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승선했다. 임찬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올해 KT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 모두 팀이 패배한 다음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1~2차전에서 2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3차전 임찬규의 호투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의 가을엔 항상 임찬규라는 희망이 있었다. 가을 승부사의 면모를 국제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임찬규의 어깨가 무겁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물고 물릴 수 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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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굿바이 엘리아스' SSG,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화이트 영입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오른손 미치 화이트(30)를 영입한다.본지 취재 결과, SSG는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화이트를 낙점, 계약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SSG는 빠르게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했다.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33) 파이어볼러 드류 앤더슨(30)의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로에니스 엘리아스(36)의 대체 선수를 찾는 '투 트랙 전략'이었다.화이트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3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7.23(23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MLB 통산 5년 성적은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185이닝).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쳤다. 다저스 유망주 출신으로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69위에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년 성적은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471과 3분의 2이닝)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화이트는 평균 94마일(151.3㎞/h) 패스트볼(직구)에 스위퍼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는다. 최근 KBO리그에서 '인기 구종'으로 꼽히는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를 던진다는 게 흥미롭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종 불발됐다.화이트를 영입하면서 엘리아스의 이별이 확정됐다. 지난해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에 영입된 엘리아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재계약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 호투하는 등 후반기 임팩트가 강렬했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 리그 사상 처음 성사된 지난 10월 1일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하지만 부상 이력(내복사근 손상)과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등이 맞물려 짐을 싸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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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 평가 안다…심우준 “타율 높여 수비 조연, 타격 주연 되겠다” [IS 인터뷰]

"타격 성적 때문에 부정적 시선이 있다는 건 알아요. 타율을 더 높여 수비에선 조연, 타격에선 주연인 선수가 되겠습니다."심우준(29·한화 이글스)은 올 겨울 본의 아니게 태풍의 눈이 됐다. 2014년 KT 위즈에 입단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지난 7일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가 통산 0.639, 커리어하이 0.709(2017년)였던 그가 대형 계약을 맺자 다른 FA 선수들의 요구 금액도 자연히 높아졌다. 엄상백(4년 총액 78억원)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 등 다른 선수들도 기존 예상 금액보다 높은 계약을 따냈다. 한화가 오버페이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심우준을 데려온 건 수비와 주루 때문이다. 한화 투수들은 올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이 4.52(최저 1위·스탯티즈 기준)였으나 평균자책점(ERA)은 4.98(5위)로 좀 더 높았다. ERA와 FIP 차이가 0.46(2위)으로 가장 낮은 삼성 라이온즈(-0.40)와 차이가 컸다. 한화 투수진은 삼성 투수들에 비해 ERA 0.86을 손해봤다고 볼 수 있다.심우준은 리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비수다. 그는 130경기 이상 출전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포지션 조정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에서 5.883으로 내야 전체 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심우준은 장점인 수비에 머물지 않고 싶어한다. 심우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비에선 조연이 되고 싶다. 지난 10년 동안 수비수는 투수 뒤에서 받쳐주는 조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어왔다"고 돌아봤다. 심우준의 수비가 익숙한 전 동료 엄상백도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심우준은 "상백이와는 자양중학교 때부터 선후배로 지냈다"고 기뻐하면서 "상백이에겐 KT 때 수비로 믿음 얻었다. 이제 한화 투수들에게 좋은 수비로 믿음 받겠다"고 말했다.심우준은 수비를 어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신 타격 성적을 개선해 그 나름대로 '돈값'을 하는 게 목표다. 심우준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에 머물지 않겠다. 타격 성적을 더 키워 팀이 높은 순위로 올라가게 하고 싶다. 수비는 조연, 타격에선 주연이 되고 싶다는 게 내 욕심"이라고 답했다. 오버 페이라는 평가도 안다. 심우준은 "내 타격 성적 때문에 부정적 시선을 받는 것도 안다. 좋은 계약에 이적도 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타보다는)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시즌 중 상무 복무를 마치고 1군에 합류했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특별히 어려움을 느꼈던 건 아니라고 했다. 심우준은 "처음엔 1군 적응에만 집중하느라 ABS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그러니 성적이 좀 더 나았고, 오히려 시즌 말 의식하니 더 어렵더라"며 "내년에도 ABS는 의식하지 않아보려 한다. 대신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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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OPS 0.639 50억원, 규정이닝 소화 1회 78억원' 과열 FA 시장과 샐러리캡 걱정 [IS 포커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각 구단의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셈법도 복잡해졌다.지난 7일 내야수 심우준(29)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FA 계약을 했다. 하루 뒤에는 투수 엄상백(28)이 4년 최대 78억원(보장 66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빅딜에 합의했다. 두 선수가 향한 곳은 모두 한화 이글스. 2018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내년 시즌부터 신축 구장(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 전력을 보강했는데 '오버페이'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2015년 데뷔한 심우준의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는 112개(연평균 80.66개). 통산 타율은 0.254에 머문다. 이 기간 300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39명의 타자 중 타격 최하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통산 OPS도 0.639로 꼴찌다. 도루왕 출신으로 발이 빠르고 수비가 준수하지만, 약점이 워낙 뚜렷해 이번 FA 고액 계약에 의문이 따른다. 엄상백(통산 45승)의 상황도 비슷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뎁스(선수층) 강화"를 엄상백 영입 이유로 설명했다.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은 부르는 게 값이다. 그만큼 희소성이 큰 포지션인데 2015년 데뷔한 엄상백의 규정이닝(시즌 144이닝) 소화는 올 시즌 딱 한 번에 불과하다. 2024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회 미만인 건 하영민(키움 히어로즈)과 엄상백(이상 9회), 둘 뿐이다. 선발 투수로 검증이 덜 된 자원을 FA 선발 자원으로 영입한 셈이다. 그러면서 고액을 지출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계약 직후 "한화는 장기간 팀이 부진에 빠져 FA 선수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 오버페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결국 다른 선수 계약에 영향을 끼친다. 일종의 기준선이 돼 버렸다"며 "앞으로 계약할 FA 선수들은 앞서 계약을 발표한 선수들(심우준·엄상백)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거다. 엄상백보다 선발 커리어가 더 낫다고 평가받는 최원태(LG 트윈스·통산 78승)는 얼마를 줘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KBO리그는 2023년부터 연봉총액상한 제도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3차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2025년 상한액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결정한 상황. 샐러리캡 초과를 우려한 몇몇 구단이 주도적으로 기준 금액(종전 114억2638만원)을 올렸는데 이마저도 빠듯하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를 받는다. 2024년 샐러리캡 결과 발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장에선 첫 징계받는 구단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파다하다.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고민도 커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이 초반이 나왔다. 주요 선수 계약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확인되지 않는 루머도 너무 많다"라고 하소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1:37
프로축구

‘정규리그 끝’ K리그2 준PO 일정 확정…전남-부산 21일 격돌

올 시즌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와 PO 일정이 확정됐다. 4위 전남 드래곤즈와 5위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1일 승격 도전을 위한 첫 관문에서 격돌한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올 시즌 K리그 준PO부터 승강 PO까지의 일정을 공개했다.먼저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리그2 정규리그 4위 전남과 5위 부산이 만나게 됐다. 양 팀의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이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라운드 3위 서울이랜드가 맞붙는 K리그2 플레이오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단판으로 진행된다.두 경기 모두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에는 정규라운드 순위 상위 팀이 승자가 된다. K리그2 PO승자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PO 2024’에 진출하게 된다.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4’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의 맞대결(승강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승강PO2)간 맞대결로 나뉜다. 승강PO1과 승강PO2 모두 1차전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7시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 앤 어웨이로 열린다. 변수는 있다. 현재 2024~25 AFC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팀(광주FC, 전북 현대)이 승강플레이오프 진출하게 하는 경우, 해당 승강플레이오프는 12월 1일 1차전, 12월 8일 2차전을 치르게 된다.▶K리그2 플레이오프 일정준PO: 11/21(목) 19:00, 전남 vs 부산(광양축구전용구장)PO: 11/24(일) 14:00, 서울이랜드 vs 준PO 승리팀(목동종합운동장)▶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일정승강PO1 1차전: 11/28(목) 19:00 충남아산 vs K리그1 11위(미정)승강PO1 2차전: 12/01(일) 14:00 K리그1 11위 vs 충남아산(K리그1 11위 홈 경기장)승강PO2 1차전: 11/28(목) 19:00 K리그2 PO 승자 vs K리그1 10위(K리그2 PO 승자 홈 경기장)승강PO2 2차전: 12/01(일) 14:00 K리그1 10위 vs K리그2 PO 승자(K리그1 10위 홈 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11.09 18:00
프로야구

"샐러리캡도 고려해야 한다" LG, 최원태 잡을까 놓칠까

LG 트윈스 최원태(27)는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최원태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KT 위즈 엄상백(28)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FA 승인 선수 20명 중 선발 투수는 두 명뿐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해 'FA 재수' 가능성도 떠올랐다. 그러나 생애 첫 FA 자격을 얻자마자 시장에 나왔다. 최근 각 구단이 주요 선수를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묶어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원태는 FA 시장에서 귀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 내구성을 증명했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선발 204경기)에서 78승 58패 ERA 4.36이다. LG는 최원태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다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타 구단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지난해 7월 말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이적 후 신뢰를 잃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지난해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과 PS에서 임찬규와 손주영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김윤식과 이민호 이지강 등 대기 중인 젊은 선발 자원들도 많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와 FA 협상에 대해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샐러리캡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LG는 지난해 통합 우승으로 FA 계약 및 연봉이 증가해 샐러리캡의 부담을 안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몸값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 같다. 젊고 안정적인 선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LG 외에 1~2개 구단에서 영입전에 나설 경우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A등급 최원태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면 직전 연도 연봉(3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을 원소속구단에 줘야하는 부담이 있다. LG도 이 점을 고려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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