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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실책에 '가을야구 연승 끝' KT, "졌지만 희망도 봤다" [준PO2 패장]

7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까지 승승장구하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랐다. KT 위즈가 졸전 끝에 '가을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부터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 이어 준PO 1차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던 KT의 기세는 2차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가을야구 연승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쉬운 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다. 이날 KT는 볼넷 6개에 실책 4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실점과 직결된 '클러치 실책'으로 3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가 나오면서 흐름을 줬다"면서도 "선수들도 몇 경기 연속으로 뛰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그래도 오늘 얻은 것도 있다"라고 전한 이강철 감독은 "중간 계투가 애매했다. 오늘 우규민이 잘 던져줘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며 "대타로 나선 천성호도 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김)상수도 타격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오늘 경기를 뛰었으니 다음 경기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위안을 삼았다. 3차전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에서 승리하고) 4차전이 되면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고영표를 불펜으로 쓸지는 고민 중인데, 4차전에서 승부처가 되면 중간 투수가 부족할 때 고영표를 쓸 수도 있다"며 향후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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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SSG 한유섬 연타석 홈런, PS 통산 7~8호···NC 턱밑까지 추격

SSG 랜더스 한유섬이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NC 다이노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4로 뒤진 4회 말 2점 홈런, 2-4로 따라붙은 6회 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0-4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시속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이다. 한유섬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7호 홈런이다. 무실점 투구 중이던 송명기를 강판시키는 홈런이었다. 한유섬의 홈런포는 다음 타석에서도 터졌다. 한유섬은 NC 이재학의 시속 12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이번에는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SSG는 한유섬의 홈런으로 NC를 3-4로 바짝 뒤쫓았다. 한유섬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서 타율 0.171에 그쳤으나 홈런을 6개나 쏘아올렸다. 이번 준PO에서는 2차전에만 홈런 2개를 추가했다. 프로 데뷔 후 준PO 출전은 처음인 한유섬은 역대 9번째로 준PO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날린 선수로 기록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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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이번 가을 가장 뜨거운 남자, SSG 한유섬 추격포 PS 통산 7호

SSG 랜더스 한유섬이 이번 가을 뜨거운 타격감을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한유섬은 0-4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시속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이다. 한유섬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7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SSG는 2-4로 추격했다. 한유섬은 올 시즌 여름까지 부진을 거듭했다.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부진 속에 스스로 주장 완장도 반납했다. 한유섬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로 돌아왔다. 8월까지 타율 0.203(77경기)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9월 이후로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425(32경기)를 올렸다. 홈런 3개, 타점 27개다. 전날 1차전에서 3-4로 패한 SSG는 이날 선발 투수 김광현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김광현은 1회 3점, 2회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3회 말 종료 후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져 조기 교체됐다. 한유섬의 홈런은 경기 초반 NC의 상승 분위기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NC는 곧바로 마운드를 최성영으로 교체했다. 한유섬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1할대에 그치나, 이날 포함 21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큰 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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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믿었던 김광현 3이닝 4실점 부진, '설상가상'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부진과 손가락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가운데, 0-4로 뒤진 4회 초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SSG는 "김광현이 왼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투구 내용도 안 좋았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마틴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박건우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볼넷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영수-김주원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계 투구 수가 많이 남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상황을 맞자 결국 교체됐다. 전날 1차전을 3-4로 내준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2차전 반격을 노렸지만,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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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어제와 다른 2차전을 위해' SSG 추신수-최주환으로 꾸린 테이블세터

현역 최고령 선수 SSG 랜더스 추신수가 최주환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으로 꾸린 1차전 테이블 세터진에서 변화를 줬다. 오태곤과 박성한은 전날 무안타에 그쳤고, 추신수와 최주환은 8회 대타로 출전해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는 원래 리드오프를 맡아왔다. 외야에 가동 인원이 지명타자까지 하면 총 4명이다. 어제(22일)는 쉽게 말해 (추)신수 자리에 (하)재훈이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재훈이가 어제 홈런도 치고 (타격감이) 좋아서 오늘 (최)지훈이가 빠지고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전날 신민혁과 2023 상대 전적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쳐 선발 명단에서 빠진 추신수는 2차전 선발 투수인 송명기에게는 통산 맞대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한 편이었다. 최주환은 통산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전날 NC보다 1개 더 많은 안타를 쳤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3-4로 졌다. 김원형 감독은 "좋은 득점 찬스에서 1점이라도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었다. 선취점을 뽑지 못해 계속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에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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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PS 최연소 세이브' 박영현 "이토록 큰 경기 SV, 영광이다"

KT 위즈 신인 투수 박영현(19)이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가을야구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박영현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T가 2-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세이브를 기록한 박영현은 종전 'PS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임태훈(은퇴)이 2007년 10월 2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해내며 남긴 19세 25일이었다. 19세 6일인 박영현이 'PS 최연소' 세이브 투수로 남았다. 박영현은 8회 말, 1차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준완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대타 이용규까지 내야 땅볼 처리한 그는 정규시즌 5관왕 이정후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구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는 배포를 보여줬다. 9회는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이강철 감독의 박영현이었다. 위기도 없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워닝 트랙까지 뻗는 장타를 맞았지만, 외야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박영현은 김웅빈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만난 박영현은 "8회 말 투구를 마치고 '다 했다'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9회도 나간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인지도 몰랐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나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 기쁜데, 세이브까지 기록해 영광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KT는 1차전에서 김민수와 김재윤, 두 필승조 투수가 무너지며 4-8로 졌다. 그러나 신인 투수가 큰 무대에서 배포 있는 투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불펜 옵션이 생겼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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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승장' 이강철 감독 "박영현 9회 투입?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O)를 원점으로 만들고 홈으로 향한다. KT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4-8로 패하며 2연패 위기에 놓였지만, 선발 투수 웨스벤자민과 신인 투수 박영현이 9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고, 간판타자 박병호와 강백호가 나란히 적시타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전 모두 계획대로 됐다. 1차전은 비록 졌지만,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다득점이 어려울 것 같았고, 나서는 선발 투수(엄상백)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 경기 후반 역전을 노려보려 했던 의도대로 해냈다. (키움 타선에 강한) 벤자민은 몇 차전에 쓸지 고민하다가 2차전에 냈는데, 결과가 좋았다. 1회 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만든 강백호의 타격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의 묘수는 8·9회를 박영현에게 맡긴 것이다. 2-0, 2점 차 박빙 상황에 나선 박영현은 압박감을 이겨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9회에 고영표를 붙일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 3차전 선발로 그를 내세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경기 전에 얘기한 것처럼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쓰려고 했고, 9회 상대 타선에 (장타력이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기 때문에 힘이 좋은 투수가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 모두 맞아떨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PS 무대도 3년 차다. 임기응변이 더 좋아졌다. KT는 홈구장 KT위즈파크에서 3·4차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다시 한번 수원팬을 만날 수 있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신하는 건 아니지만, 선발 투수의 힘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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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일격 당한 홍원기 감독 "1회 알포드 볼 판정 아쉽다"

'영웅 군단'이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0-2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천적'이던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7이닝 5피안타 9탈삼진)에게 타선이 꽁꽁 묶였다. 키움으로선 1회 초 1사 1루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서 나온 볼넷이 아쉬웠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요키시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투심)이 볼 판정을 받으면서 주자가 쌓였다. 스트라이크 콜이 불렸다면 2루로 뛴 1루 주자 배정대까지 잡아내 이닝이 자동 종료될 수 있었지만 결국 2실점으로 연결됐다. 초반 분위기를 내준 승부처 중 하나였다. 이날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1번 김준완(4타수 무안타)와 2번 임지열(3타수 무안타)에 침묵했다. 전날 1차전에서 2안타 1타점을 올린 야시엘 푸이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서 김동혁(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승호(3분의 1이닝 무실점) 최원태(1이닝 1피안타 무실점)가 무실점한 게 위안이었다. -경기 총평은. "상대 투수 벤자민에게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게 패인 같다. 어제 타격감이 좋아서 오늘 기대했는데 벤자민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1회 요키시가 실점했는데 그 과정에서 알포드 볼 판정이 아쉬웠다. 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고 요키시가 그런 위기를 넘겨야 우리가 강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오늘 지긴 했는데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차전에서 마운드는 밀리지 않을 거 같은 예상을 한다. 준비 잘하겠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애플러 선수가 나간다. 우리 팀의 세 번째 투수다." -김동혁이 호투했는데.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배짱 있는 투구를 했다. 구위나 무브먼트를 비롯해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3차전 타선 변화가 있을까. "큰 변화는 없을 거 같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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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노히트 깨고, 2루타는 덤…팀은 패해도, 빛난 타격왕

팀 패배 속에서도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타격 능력은 빛났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0-2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 꽁꽁 묶였다. 정규시즌 동안 공략법(4경기 평균자책점 0.78)을 찾지 못한 '천적' 벤자민에게 4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갔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정후는 달랐다. 이날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벤자민의 노히트 노런을 깨는 팀 첫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PS) 15경기 연속 안타로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후속 김혜성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압권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벤자민의 3구째 슬라이더를 2루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바깥쪽 낮은 코스 공을 기술적으로 콘택트했다. 키움은 후속 김혜성이 루킹 삼진으로 아웃돼 득점 찬스가 다시 한번 무산됐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의 경기 기록은 3타수 2안타 1볼넷. 키움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로 KT를 괴롭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까지 타격 5관왕을 차지,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리그 역사상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만 정복한 '타격왕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타율이 0342로 3000타석 기준 역대 1위. 타격 능력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준PO 2차전에서도 타석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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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벤자민 완벽투+병호·백호 적시타' KT, 2-0 신승 거두며 반격

디펜딩 챔피언의 반격이 시작됐다. KT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회 초 공격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로부터 2득점 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8회 등판한 신인 박영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T는 1차전에서 4-8로 졌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4점을 내줬고, 4-4 동점에서 나선 필승조 김민수와 김재윤이 무너졌다. 2차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잘 던졌다. 중심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KT가 1승 1패, 소기의 성과를 갖고 홈(KT위즈파크)으로 향한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 타선의 공격력이 조금 살아난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사령탑의 시선이 맞았다. KT는 1회 초, 리그 정상급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2득점했다. 1번 타자 배정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앤서니 알포드는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2루) 기회를 열었다. 1차전 7회 초 추격포를 쏘아올린 4번 타자 박병호가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2사 1·3루에선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이닝 두 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KT 선발 투수 벤자민은 ()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11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컷 패스트볼(커터) 등 빠른 공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낙차 큰 슬라이더로 타자의 배트를 끌어냈다. 4회 1사 뒤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 2루 위기에서도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의 깜짝 카드도 통했다. 2-0, 2점 차 살얼음 같은 리드 속에 맞이한 8회 말 수비에서 신인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그가 김준완을 3구 삼진,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경기) 경험을 떠나 공이 가장 좋은 투수가 나서야 한다"고 불펜 운영 전력을 귀띔했다. 불펜 첫 번째 주자라는 중책을 신인 투수에게 맡긴 이유다. 결과도 좋았다. 박영현은 9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 4번 타자 김혜성, 후속 푸이그, 김웅빈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KT가 2차전에서 반격했다. 마운드 정비, 간판타자들의 적시타 등 호재를 안고 홈으로 향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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