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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재석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감격 (‘틈만 나면,’)

‘틈만 나면,’의 유재석, 유연석 그리고 틈 친구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치밀하고 전략적인 게임 미션으로 사상 최초 3단계 올 클리어의 쾌거를 거뒀다.지난 5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1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 ‘틈 친구’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틈 주인’ 서울예술단, 법무법인의 틈새 시간을 찾아갔다.유재석과 유연석은 오프닝부터 수다케미를 벌였다. 유연석은 “무려 2주 전부터 오늘의 게스트를 알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나가기로 했어’ 그러더라. 그 형도 걱정이 많은 스타일”라고 해 틈 친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화답하듯 등장부터 떠들썩한 틈 친구들은 바로 ‘열혈사제2’의 구벤져스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었다. 이하늬는 “항상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단톡방에서 우리 언제 볼까, 그랬다”면서 “사실 단톡방은 80%가 국밥 얘기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남길이 “저희도 면 아니면 국밥이다. 오면서도 얘기했다”고 덧붙이며 자타공인 ‘면러버’ 유재석과의 찰떡 궁합을 예고했다. 이하늬 역시 “여기에 국악원이 있다. 저희 본가가 길 건너다. 맛집도 제가 좋아하는 곳 쫙 있다”라며 맛집 설명에 들어가 ‘미식 계획파’ 유연석을 들뜨게 했다. 시작부터 들썩들썩한 티키타카를 선보인 세 사람에게 보너스 쿠폰 2개가 선택됐다.유재석, 유연석,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서울예술단이었다. 김남길은 “공연한 지 오래됐는데, 연습실이라는 단어가 가진 향수가 저를 설레게 한다”며 연습실에 입성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들이 도전한 첫 번째 게임은 ‘릴레이 줄넘기’였다. 1단계는 한 명씩 들어가 단체 줄넘기를 5번 넘으면 성공. 유재석, 유연석,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서울예술단의 중독성 있는 “애나~애나~”라는 독특한 박자 구호와 함께 단 한 번 만에 성공하며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했다. 2단계는 단체 줄넘기 10번과 아웃을 모두 해내야 하는 레벨 업 미션. 이하늬는 “다시 다시! 이거 될 때 까지야. 죽어도 해야 돼”라며 무한 시뮬레이션 연습에 돌입했다. 급기야 줄 돌리기에 나선 틈 주인까지 “너무 갈증이 나가지고”라며 타임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4번째 도전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유재석이 성공하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김성균이 “여기서 끝냅시다”라며 잔뜩 기진맥진해 있자, 이하늬는 “할 만해요. 이제 몸 풀었지?”라고 응원의 샤우팅을 불어넣으며 3단계에 도전했다. 3단계는 무려 한 명씩 들어갔다 나오며 다음 타자에게 공을 전달하는 미션. 초긴장 속에 5번째 도전이 시작되고, 김남길의 “뛰어! 나와!” 타이밍에 맞춰 환상의 호흡으로 마지막 주자까지 아웃에 성공, 3단계까지 화끈한 쾌거를 거두며 환호성이 이어졌다. 기쁨의 강강술래가 이어지자, 김성균은 “액션 씬 하나 거하게 찍었다”라며 하얗게 불태운 소감을 전했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이동 시간을 틈타 점심 시간을 가졌다. 이때 ‘즉흥파’ 유재석, 김남길, 김성균과 ‘미식 계획파’ 이하늬, 유연석 두 쪽으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유재석과 김남길은 입을 모아 “우리는 아무거나 다 좋아”라며 회유에 나섰지만, 이하늬가 “칼국수 면 사리가”라고 설명을 시작하자, 김성균은 “아시겠죠? 쟤네 만나면 기가 빨린다”라고 증언했다. 수십 분 간의 토론 끝에 30분 거리의 맛집이 결정 나자, 유연석은 “밥 먹으러 버스 타 본 적은 없다. ‘틈만 나면,’ 이래로 제일 멀리 간다”며 ‘즉흥파’ 유재석도 꺾은 이하늬의 기세에 감탄했다. 이하늬는 맛집에 도착해서도 “이모님~내가 여기 오자고 빡빡 우겨서 왔어요. 잘 부탁드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모~” 단어 하나로 식당을 평정해 유재석의 엄지 척을 받았다. 유재석은 맛깔 난 음식의 향연에 “오늘 하늬씨가 제일 좋은 선택을 했네”라며 먼 이동거리도 잊게 만든 이하늬의 안목을 인정했다.유재석, 유연석,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다음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법무법인을 찾아갔다. 두 번째 틈 주인은 곧 아빠가 되는 변호사였다. 이때 이하늬는 예비 아빠인 틈 주인을 위해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시기가 다르다. 요기(김남길)는 그냥 남들보다 전체 에너지 총량이 다르다”라며 김남길을 육아 고난도의 예시로 들자, 김남길까지 “부모님이 아직도 제 에너지를 힘들어 한다”라고 말했다. 토크 예열로 후끈 달아오른 이들의 마지막 게임은 바로 ‘결재판 탁구 릴레이’였다. 결재판으로 5명 모두 한 번 이상 터치해서 골대에 넣으면 성공. 모두가 전략 짜기에 나섰지만, 3번째 까지도 아쉽게 공을 튕겨내며 초조함을 더했다. 이에 틈 주인이 보너스 쿠폰으로 나섰고 이하늬와 함께 혹독한 연습에 돌입, 틈 주인의 짜릿한 골인으로 성공했다. 이어 2단계는 더욱 작아진 결재판 탁구가 펼쳐졌다. 이하늬와 김남길이 “아이 너무하네”, “왜 이렇게 박해 스브스”라고 적극 항의에 나서자, 유재석은 “제작진이 오늘 타짜한테 걸렸네. 서초하늬 대단해~”라며 혀를 내둘렀다. 급기야 당황한 제작진은 “공정당당하게 보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 기세를 몰아 바로 도전한 다섯 사람은 4번째 도전에 곧바로 성공, 유연석이 마지막 킥을 깔끔하게 넣으며 ‘공정당당한’ 기적의 한 방을 이뤄냈다. 잔뜩 고조된 텐션과 함께 3단계에 돌입한 이들은 모두가 “쉽지 않아”라며 걱정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5번째 도전까지 아슬아슬하게 실패하자, 결국 한껏 치솟은 긴장감 속에 틈 주인의 마지막 보너스 쿠폰이 등장, 틈 주인의 마지막 손목 스냅으로 성공하면서 하루 동안 무려 두 번의 게임 모두 3단계까지 올 클리어해버린 사상 최초의 결과를 탄생시켰다. 이에 김성균은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라며 틈 주인을 와락 껴안았고, 유재석은 “역사상 처음으로 하루 동안 3단계를 완성했어”라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유재석, 유연석,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오랜 케미에서 우러나온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끝까지 유쾌한 5남매 케미를 선사했다. 또한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전략과 무한 연습 끝에 3단계 올 클리어라는 쾌거를 거두며 웃음과 행운 모두를 사로잡은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09:22
연예일반

2시간 동안 환호성.. 엑소, 12주년 단독 팬 미팅 성황리 종료

그룹 엑소(EXO)의 데뷔 12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4 엑소 팬미팅 : 원(2024 EXO FAN MEETING : ONE)’은 지난 1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7시 공연은 미국, 멕시코,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03개 지역(비욘드 라이브 기준)에서도 랜선으로 함께해 엑소의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리더 수호부터 시우민, 백현, 첸, 찬열, 디오까지 군 복무 중인 카이, 세훈을 제외한 여섯 멤버가 무대에 올라, 제한 시간 99초 안에 다 함께 종이 위에 서서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줄넘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 단체 및 개인 미션을 수행하는 사다리 게임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발매 10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로 역주행해 화제를 모은 윈터송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엑소는 ‘히얼 미 아웃(Hear Me Out)’, ‘유니버스(Universe)’, ‘XOXO’, ‘3.6.5’, ‘나비소녀’, ‘피터팬’, ‘첫 눈’ 등 보컬 맛집 면모가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사전 투표를 통해 엑소엘이 듣고 싶은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크림소다(Cream Soda)’, ‘옵세션(Obsession)’, ‘템포(Tempo)’,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등 역대 타이틀 곡 메들리와 ‘나비효과’, ‘너의 손짓’, ‘백색소음’, ‘포에버(Forever)’, ‘그래비티(Gravity)’ 등 수록곡 메들리도 공개했다. 멤버들이 정한 하늘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현장의 팬들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팬라이트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여기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우리,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계절을 만들 거야’, ‘그 시절, 그때, 그 순간처럼 변함없이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의 슬로건으로 감독적인 이벤트도 선사했다.이에 엑소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지켜줄게’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은 “12주년도 같이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엑소엘이 만드는 은빛 물결을 보게 되니 행복하다”면서 “멤버들이 개인 활동도 잘하고 있지만, 역시 이렇게 모여서 함께일 때 엑소의 시너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다음 플랜을 계획하고 있고, 또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한계 없이 사랑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09:45
예능

박주호子 건후, 벌써 초등학생… 일취월장 축구 실력(슈돌)[TVis]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들 건후가 초등학생이 됐다.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건후가 등장했다.건후는 동생 진후와 함께한 줄넘기에서도 초등학생다운 능숙한 실력을 보여줬다. 또 일취월장한 축구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뿐만 아니라 건후는 자신의 이름, 아빠 이름 등을 한글로 능숙하게 적으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2:27
배구

신영석 슬릭백·김연경 커플댄스...흥 넘친 '올스타 유니버스'

V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배구팬을 향해 '웃음 스파이크'를 날렸다.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K-스타·V-스타로 팀을 나눈 올스타 40명과 남녀부 사령탑들이 참가, 다채로운 이벤트를 소화하며 현장을 찾은 6120명 관중과 중계방송을 시청한 배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남자부가 1세트, 여자부가 2세트에 나선 본 경기에선 K-스타가 총점 합계 37-36으로 승리했다. 코트 위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승부욕이 아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팬 서비스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남녀부 1위에 오른 김연경(흥국생명)과 신영석(한국전력) 두 슈퍼스타는 퍼포먼스도 가장 돋보였다. 김연경은 남자 선수들이 나선 1세트 김지한 대신 코트에 섰고, 백어택 공격을 시도해 신영석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의 블로킹을 뚫고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득점마다 동료들과 준비한 춤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미는 사령탑과의 커플 댄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득점 뒤 히트곡 '내 귀의 캔디'가 흘러나오자, 벤치에 앉아 있던 소속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일으켰고, 그의 민머리를 어루만지며 과감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친구이자 팀 동료인 김수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연경은 팬 투표 1위 시상식에서 "오늘은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세리머니상을 받아 보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6표를 얻어 4표를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김연경은 "아무런 준비 없이 올스타전을 치르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슬릭백'을 보여줬다. 슬릭백은 절묘한 타이밍에 양다리 교차하며 원을 그려 도는 모습이 마치 공중 부양을 하는 듯 보인다며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춤이다. 아이들도 도전하며 서툰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신영석은 줄넘기까지 하며 꽤 능숙하게 해내 감탄을 안겼다. 서브에이스 포함 4득점하며 K-스타 승리를 이끈 신영석은 올스타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세리머니상도 석권했다. 그는 "팬들이 제안하셔서 슬릭백을 해봤다. 나도 이런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웃어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이전보다 많은 국적 선수들이 별들의 축제에 참가하게 된 점에 영감을 얻어 '올스타 유니버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제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필리핀 국적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는 날개 소품을 달고 등장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받았고, 인도네시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도 김연경과 함께 준비한 율동으로 박수받았다. 일본인 료헤이 이가(한국전력)는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005년생 신인 김세빈은 선배 문정원(이상 한국도로공사)과 이다현 사이에서 센터를 맡아 슬릭백만큼 유행 중인 댄스 챌린지를 소화했다. 1964년생 남자부 최고령 사령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소속 선수 한태준의 리드 속에 아이돌 지수의 히트곡 '꽃'에 맞춰 율동을 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성별과 나이, 국적을 초월한 배구인들의 팬 서비스로 빛났다. V리그는 30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4:21
연예일반

‘마녀2’ 채원빈 “소품에 가려진 얼굴, 캐릭터 정체성이라 아쉬움 NO” [일문일답]

살벌하다 못해 섬뜩했다. 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숨을 죽여야 할 것 같았다. 토우 4인방을 이끄는 여자1 역으로 분한 채원빈이 그 주인공이다. 채원빈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마녀2’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채원빈은 그 누구보다 연기에 진심이었다. 채원빈은 여자1 역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점을 털어놓으며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캐릭터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마녀2’가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되게 고생해서 만든 건데 많은 분이 봐줘서 뿌듯하고 좋다.” -전작이 흥행한 덕분에 ‘마녀2’도 제작부터 관심을 받았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땠나.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동명의 다른 영화인가 생각했다. 워낙 전작을 좋아하고 극장 가서 봤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캐스팅 비화가 있다면. “오디션은 4차까지 봤다. 비대면 오디션 영상으로 시작해서 감독님 미팅까지 오래 걸렸다. 역할이 지정돼있지 않았고, 내용이 오픈돼있지 않았다. ‘마녀2’ 대본으로 오디션이 진행되지 않아서 우리도 영화 제목만 알았고 무슨 역할로 (오디션을) 보는지는 몰랐다.” -서울과 제주를 비밀리에 오가며 촬영했다는데. “워낙 기대작이기도 했고 제작도 공개를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서 나도 비밀리에 (촬영) 했다.” -캐스팅이 공개되고 주변 반응은 어땠나. “이 마녀가 내가 아는 마녀냐고 물어보더라. 역할도 궁금해하더라.”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한 것 아쉽지 않았나. “전혀 아쉽지 않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캐릭터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이용해서 더 섬뜩해 보였던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또 전부 마스크를 쓰고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창한 중국어 덕분에 중국인으로 오해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어떻게 준비했나. “그런 반응들 보고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까지 들었구나 싶었다. 넷 다 중국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우리의 제일 큰 난관이 중국어였다. 그래서 중국어 선생님께 많이 집착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 스케줄 때문에 현장에 못 오실 때는 실시간으로 음성 녹음을 받아서 교정했다.” -중국어로 연기하는 것 어땠나. “한국어로 연기할 때는 말하고 들으면서 감정이 만들어지는데 중국어는 알아듣지 못하니 감정을 같이 가져가면서 말도 뱉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연습을 계속하니까 그게 또 그렇게 들리더라.” -액션도 눈에 띈다. 액션 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액션 스쿨을 다 같이 다녔다.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다. ‘이걸로 될까? 혼자 뭘 더 해야 하는 거 아닐까?’ 했다. 근데 다들 액션 스쿨을 한 번 다녀오면 다른 운동은커녕 걷지도 못하겠더라. 몸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앞구르기부터 시작해서 낙법, 줄넘기 등 체력 증진을 먼저 하고 대본에 쓰여있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몸 쓰면서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최대한 생각을 복잡하게 안 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내가 사람이라는 생각을 잘 안 하고 동물적인 느낌을 신경 쓰지 않았나 싶다. 생각도 문장이 아닌 키워드로 하려고 했다.”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감독님은 영화 속의 모든 그림과 느낌이 머릿속에 다 정리돼있는 느낌이었다. 디렉팅을 정확하게 줬었다. 근데 디렉팅을 주면서 ‘이렇게 해’라고 하기보다는 큰 틀을 주고 ‘나는 이 신이 이런 느낌이 났으면 좋겠어. 네가 해봐’라고 말하면서 도전할 기회를 많이 줬다. 멋있었다.” -연기 관련해 조언을 준 부분이 있나. “캐릭터에 관련해서 미친 사람같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 같은 느낌, 주변 사람이 불안해지는 느낌이 ‘여자1’에게서 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느낌을 찾으려 노력했다.” -토우 4인방이 같은 종족인 소녀를 공격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크게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들에겐 그것이 놀이이고, 갇혀있던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꺼내졌기 때문에 폭주상태 였다고 생각했다. 사실 소녀가 아닌 그 누구였어도 집착하고 쫓지 않았을까 싶다.” -토우 4인방끼리 유독 친했을 것 같다. 또래와의 촬영 어땠나. “본체들이 캐릭터랑 엄청 다르다. 어딜 가든 함께 했다. 밥을 가든 카페를 가든 항상 함께 있었다. 의미 없이 지나갈 수 있는 하루하루를 너무 재미있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 또래와 촬영하다 보니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연습해보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모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생애 첫 무대 인사는 어땠나. “벅찼다는 말로밖에는 표현이 안 된다. 우리는 신인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슈도 있어서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 그래서인지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토우 살려내라는 플래카드 들고 있던 팬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토우 부활해주세요. 제발 내 소원’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분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감사했다. 또 토우 4인방 이야기를 풀어달라고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궁금하다는 거는 그만큼 (우리를) 인상 깊게 봤다는 거니까.” -여성 캐릭터들의 액션이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신기한 게 촬영하면서는 ‘마녀2’가 여성 비율이 높고 여성 액션이 쓰이는 영화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 영화가 개봉되고 이후에 그런 평을 보고 나서 알게 됐다. ‘마녀2’ 내용 자체가 신선하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느낌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 흥행 요소는 작은 부분까지 많다고 생각한다.” -‘마녀2’가 가지는 의미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상업영화고 워낙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던 감독님과 함께해서 그 의미가 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맡은 첫 악역이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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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끝밥’ 문세윤, ‘유퀴즈’ 조세호에게 길거리 인터뷰 특강

몸으로 뛰는 문세윤-조세호, 잔꾀와 잔머리의 황제성-강재준이 왕족발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쳤다.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26일 방송된 ‘고생 끝에 밥이 온다’(‘고끝밥’)에서는 왕족발을 맛있게 먹기 위해, ‘82 개띠즈’가 장충동에서 왕발 찾기에 도전했다. 발 크기가 큰 사람을 찾기 위해 문세윤과 조세호가 ‘세세’ 팀으로, 황제성과 강재준이 ‘제재’팀으로 나뉘어 ‘왕발 시민’을 찾아 나섰다. 본격적인 ‘왕발 찾기’에 나서기 전 제작진은 “단체로 1대4 2단 줄넘기 대결을 펼쳐 승리하면, 전원 막국수를 제공하겠다”며 게임을 제안했다. 이들의 대결 상대로 발재간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는 9세의 ‘2단 줄넘기 신동’ 신주호 군이 등장했고, ‘82 개띠즈’ 중 2명이 1단 줄넘기 도전으로 난이도를 낮췄음에도 주호 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막국수 획득에 실패했다. ‘82 개띠즈’는 아쉬움에 팀 배틀로 ‘2단 줄넘기’ 대결에 나섰고, 우승 팀에게만 막국수를 제공하는 보너스 게임을 진행했다. 제재팀의 강재준이 동양무예학과 출신답게 ‘줄넘기 신동’을 보고 배운 비법으로 11개에 성공, 13대 8로 제재팀이 막국수를 획득했다. 본격적으로 ’82 개띠즈’는 ‘왕발 시민’ 섭외에 나섰다. 낯가리는 ‘부끄뚱’ 문세윤은 길거리 인터뷰 전문가인 조세호의 특강을 들으며 시민과 소통할 준비를 했다. 반면 제재팀은 발품 대신 전화로 지인을 섭외하려는 잔머리를 굴렸다. 한편 세세팀은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발 사이즈를 물어봤지만, 왕발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280mm정도가 되면 모시고 가자”라며 기준을 변경했다. 그렇게 두 팀 모두 280mm의 발 사이즈를 가진 시민들을 모시고 왔지만, 신발 없이 발의 실제 길이를 측정하자 265mm에 그쳐 당황했다. 제재팀은 종료 시간 전까지 새로운 왕발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고, 세세팀은 왕발 시민의 발바닥 관상을 봐주기 위해 자리한 ‘족상(발 관상) 전문가’와 족금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조세호의 발바닥을 관찰한 전문가는 “인복이 많고 엄청 좋은 족상이다”라며 극찬했다. 문세윤의 ‘족상’을 본 전문가는 “올해 운세가 엄청 좋다”라고 해 미소 짓게 했다. 이 전문가는 황제성의 족금을 바탕으로 과거 힘들었을 시절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해 황제성을 놀라게 했다. 결국 문세윤과 조세호가 족발을 획득했다. 황제성 강재준은 족발없이 보너스 미션 성공으로 얻은 막국수만 먹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먹요정’ 문세윤은 “음식에도 뗄 수 없는 궁합이 있다. 족발과 막국수는 같이 가야 한다”며 둘 다 먹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막국수와 족발은 단가가 다르다”며 제재팀에게 개인기로 차액지불을 요청했다. 황제성은 오징어가 되어 구워지는 마임연기를 선보여 족발 획득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네 사람의 족발+막국수 먹방은 보는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이어 조세호는 “양파+족발+쌈장 조합이 내 최애”라며 새로운 맛의 조합, 양파쌈을 소개했고, 이를 맛본 강재준과 황제성은 조세호의 레시피를 인정했다. ‘고끝밥’은 매주 화요일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방송되며, kt seezn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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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끝밥’ 왕족발의 단짝 ‘막국수’를 건 처절한 세기의 줄넘기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왕족발을 맛있게 먹기 위해 ‘장충동에서 왕발 찾기’ 미션에 도전한다. 오늘(26일) 오후 8시에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방송되는 신개념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고끝밥’)에서는 발 크기가 큰 사람을 찾기 위해 문세윤과 조세호가 ‘세세’ 팀, 황제성과 강재준이 ‘제재’ 팀이 되어 ‘왕발 시민’을 찾아 나선다. 제작진은 “단체로 1대4 2단 줄넘기 대결을 펼쳐 승리하면 전원에게 막국수를 제공하겠다”며 게임을 제안한다. 막국수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 ‘82 개띠즈’는 게임에 나선다. 대결 상대로는 발재간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는 9세의 ‘2단 줄넘기 신동’ 신주호 군이 등장한다. 2단 줄넘기를 최대 2263개까지 해 봤다는 주호 군의 말에 조세호는 “‘스타킹’ 프로그램이 있다면 나갔을 신동이다. 그런 의미로 스타킹 MC였던 강호동 씨 스타일로 인터뷰 부탁한다”고 문세윤에게 뜻밖의 요청을 한다. 이에 ‘인간 복사기’ 문세윤은 당황하지 않고 카리스마로 장내를 휘어잡는 강호동의 ‘파이팅 폭발’ 스타일을 완벽 복사,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을 폭소하게 했다. 주호 군의 가벼운 몸풀기 줄넘기를 본 ‘82 개띠즈’는 패배를 직감하며 제작진에게 난이도 조절을 요구한다. 제작진은 “2명은 1단 줄넘기, 2명은 2단 줄넘기”로 선심을 베푼다. 첫 번째로 문세윤이 1단 줄넘기로 도전에 나섰지만, 안정적이던 찰나에 “내가 너 살 빼라고 그랬지?”라는 강재준의 팀킬(?)에 흔들리며 41개 성공에서 그친다. 이어 동양무예학과 출신인 강재준이 자신 있게 2단 줄넘기에 도전했지만, ‘두꺼비 점프’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6개 성공에 그친다. 다음으로 황제성은 “옷이 무겁다”는 이유로 상의 탈의까지 하며 2단 줄넘기에 도전했지만, 단 1개의 성공으로 친구들의 질타를 받으며 퇴장한다. 운동으로 다져진 ‘말근육 몸매’ 조세호가 1단 줄넘기 도전에 나선다. 문세윤은 조세호를 향해 “태극권 하는 아저씨 같다”고 평한다. 조세호가 무려 222개 줄넘기에 성공하자 ‘줄넘기 신동’ 주호 군은 “내가 졌다…”라고 말해, 과연 신동이 몇 개의 줄넘기를 해낼 것인지를 궁금하게 한다. 왕족발의 단짝 ‘막국수’를 건 줄넘기 대결의 결과와 왕족발 먹방 성공은 26일 오후 8시에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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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채림, 재미+학습 다 잡은 육아여왕

'내가 키운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채림이 방송 처음으로 아들 민우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늘 다른 엄마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채림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처음 보는 카메라를 향해 호기심을 표한 민우는 귀여운 인사를 건넸다.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를 도와 달걀을 젓던 민우가 엄마의 눈치를 보며 몰래 날달걀을 먹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던 채림은 "저렇게 많이 먹었단 말이야?"라며 깜짝 놀라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아지경으로 날달걀을 맛보던 민우는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맛있어요"라며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짓는 동시에 "이제 숟가락 줄래?"라고 덧붙여 본격적인 날달걀 먹방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낫토나 탄산수, 곰피 등 음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맛보는 모습으로 하민이에 이어 새로운 미식 베이비로 등극해 광대 미소를 불러왔다. 식사가 끝난 뒤 혼자 놀고 있는 민우를 찾은 채림은 "엄마랑 겨울 나라 갈래?"라며 채림 표 놀이교실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는 것으로 놀이를 한다는 채림은 마치 과학 교실을 방불케 하는 구연산이나 스포이트 등 다양한 놀이 아이템까지 꺼내 들며 엄마들의 눈을 반짝거리게 했다. 베이킹소다와 린스로 인공 눈을 만들어낸 채림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놀이를 이어나갔다.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로 경제 공부를,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한 화산 폭발 놀이로 과학 공부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출연자들은 채림을 향해 존경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방송에 이어 로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박과 박성광의 모습도 이어졌다. 로아에게 줄넘기를 알려달라는 조윤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공원으로 나선 두 사람은 줄넘기보다는 개미와 비눗방울에 시선을 빼앗긴 로아를 위해 길에 주저앉아 개미 잡기에 매진하는가 하면 비눗방울에 심취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윤박과 박성광은 로아의 관심을 줄넘기로 돌리기 위해 숨겨뒀던 줄넘기 실력을 발휘했다. 삼촌들을 따라 로아 역시 줄넘기를 시작했지만 곧 흥미를 잃고 줄다리기와 기차놀이를 더 즐거워해 결국 로아의 줄넘기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사다난한 줄넘기 도전에 이어 엉망진창 숨바꼭질과 상황극까지 함께 하며 육아 초보 윤박, 박성광의 육아 도전기는 계속됐다. 특히 "뿡!"이라는 소리와 함께 가림막에서 튀어나오는 로아의 뿡 놀이가 끝을 모르고 반복됐지만 두 사람은 매번 화려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로아를 만족시켰다. 마침내 로아가 가장 좋아하는 삼촌을 뽑는 시간이 다가왔고 로아는 박성광과 윤박의 손에 모두 스티커를 붙여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삼촌들과 같이 놀며 정이 든 로아는 다가온 이별에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로아를 달래주던 윤박과 박성광은 단체사진을 찍으며 로아와의 추억을 기록,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내가 키운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놀이로 아이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육아 만렙 엄마와 육아 초보 삼촌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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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하니 첫사랑… 트라이애슬론 허민호 등장에 술렁

EXID 하니의 첫사랑이 '뭉쳐야 찬다2'에 도전장을 내민다. 22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트라이애슬론 한국 최초 국가대표 허민호가 등장, EXID 하니와 남다른 인연은 물론 상상초월 능력까지 선보인다. 철인 3종이라고도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사이클·마라톤 순으로 세 종목을 연이어 이루는 경기다. 허민호는 국내에서 세계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이자 200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딴 역대급 레전드 선수다. 이렇듯 생소한 종목에서도 값진 결과를 이뤄낸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가운데 돌연 EXID 하니의 마음을 훔친 남자라는 뜻밖의 타이틀로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한다. 허민호는 철인 3종을 했던 하니와 초·중학교 때 같이 운동한 사이였다며 같이 축구를 하던 도중 자신이 찬 공에 하니의 눈에 상처가 났다고 밝힌다. '나 시집 못 가면 어쩔거야'라던 하니의 걱정에 "내가 너 책임질게"라는 '심쿵' 박력을 보였던 일화를 전해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하니 역시 직접 하민호를 언급하며 학창시절 짝사랑한 오빠라고 밝힌 적 있어 두 사람의 뒷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피지컬 테스트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보인다. 평롤러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줄넘기·패스까지 하는 엄청난 균형감각을 보이는가 하면 최고 속도 109km/h를 찍는 스피드까지 자랑했다. 이동국의 눈을 반짝이게 하며 '이동국의 남자' 타이틀을 찜한 그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박태환을 향해 "제가 나은 것 같다"고 도발까지 감행, 운명처럼 '안정환의 남자'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웃음을 터뜨렸다. 방송은 22일 오후 7시 40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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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대표작 또 추가…설경구 28년만 첫사극 '자산어보'

'처음'이 선사하는 의미는 그 깊이가 다를지언정 누구에게나 남다르다. 숱한 경험치를 쌓았다 생각한 순간, 꽤나 닳고 닳아 새로움을 갈증하는 순간 만나게 된 '첫 정'은 아는 것이 많기에 더 설레고 실수없이 가진 매력을 온전히 쏟아붓게 만든다. 설경구와 '자산어보', '자산어보'와 설경구는 작품과 배우를 넘어 관객에게도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낯설지만 익숙한 설레임을 선사한다. 데뷔 28년만에 만나게 된 사극 장르다. 누구든 '진짜?'라고 되물을 정도로 시대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미(美)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기회는 당연히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움직이기엔 망설임이 더 컸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안하는 연기는 있어도 못하는 연기는 없을 법한 배우 설경구지만, 스스로에게는 '못함'이 조금 더 앞섰던 순간들. 많은 이들이 두드렸을 문을 최초로 열어재낀 이는 역시 신뢰의 이준익 감독이다. 본격적인 촬영 전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설경구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건넨 이준익 감독의 호쾌한 감상평은 나이 오십을 넘긴 설경구에게도 꽤나 수줍은 칭찬으로 다가갔고, 꾹꾹 눌러 담았던 용기를 새삼 샘솟게 만들었다. 이젠 흑백이 아닌 컬러 사극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설경구. 진정한 사극 대가로 떠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선배 앞에서 후배들만 노력하라는 법 없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기 전 동료,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 수 있는 형으로 다가가기 위해 설경구 역시 노력한다.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는 관계성은 설경구를 브로맨스 장인으로 이끌었다. 장소, 시간을 막론하고 하루 두 시간씩 뛰어 넘는 줄넘기는 설경구의 미모를 회춘(?) 시키고 있는 묘약. 여전히 유효한 지천명 아이돌 팬덤의 애정 속 최종 로망은 모든 배우들의 로망이기도 한 영화의 꽃 멜로다. -데뷔 28년만 첫 사극이다. 이준익 감독 작품이라 도전할 마음이 생겼던 것일까. "8년 전 '소원' 때 감독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봤던 것이 확실히 큰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소원'도 참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현장에서 보여주신 감독님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배우들과 다른 감정은 아니었지만, 분명 다른 모습으로 현장을 지휘하셨다. 기본적으로 모든 스태프들이 불편해 하는걸 싫어하셨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나를 움직인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변치 않은 믿음인가. "당연히. 감독님은 배우들에 대해 장점을 많이 이야기 해주신다. 약점이나 단점은 최대한 넣어 두려고 한다. 테스트 촬영을 할 때도 익숙하지 않은 옷과 수염이 너무 낯설었다. 그런 티가 났을텐데도 감독님이 약간 오버하셔서 '너무 잘 어울려!'라고 해주시더라. 나이는 먹었으나 그런 칭찬이 용기를 갖게 했다.(웃음) 감독님과 첫 사극을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다행이다." -사극을 만날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닐텐데. "꽤 많았다. 용기가 안나 미루고 미뤘을 뿐이다. 그냥 왠지 미루고 싶었다. 미룰 수록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또 갖고 있었다. '절대 안해!'는 아니었고 '나도 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었니까.(웃음)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이 없었던 것도 같다. 이미 제작되고 개봉 된 작품 중에서도 나에게 왔던 작품들이 있다. 하지만 나와서 잘된 후에도 '저거는 내가 꼭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사극이 나에게는 그렇게 확 매력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산어보'를 끝낸 소감은. "'흑백을 찍었으니 컬러로 해보는 건 어떻겠나' 싶다. 하하. 자신감이 좀 생겼다. 현장에서 감독님께도 '한 두번 정도는 더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컬러 사극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다." -창대 역의 변요한을 직접 추천했다고. "'감시자들'이라는 작품 때 처음 봤다. 연기로 맞붙는 신은 없었지만 첫 촬영 전 상견례 자리에서 본 모습이 꽤 강렬했다. 내 앞자리였나? 요한이에게 무심코 '너 눈이 참 좋다'는 말을 했다. 그게 첫 인상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주 좋은 친구를 또 한명 사귀게 됐다." -그 이후에도 인연이 이어진 것인가. "아니. 이 친구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웃음) 들어보니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고 하더라. '나랑 비슷하네' 싶었다. 나도 사교적이지는 못해 작업을 해야 그나마 친해지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요한이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더욱 창대로 추천할 수 있었다.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정약전과 창대의 관계성이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유명한 '불한당'을 비롯해 후배들과 협업으로 브로맨스 장인이 된 것 같다. "으하하하. 뭐 장인까지는 아니고. 난 언제 어디서든 기본적으로 친구가 되려고 한다. '내가 선배고 네가 후배고' 그게 싫다. 나를 어려워하지 않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요한 씨도 처음엔 좀 어려워하더라. 아무래도 내가 연식이 있다 보니.(웃음) 왜 촬영 전에는 술 한잔들을 하지 않냐.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잘 못하지만 그런 자리가 있으면 일단 남자 배우들은 평정을 시킨다. 무조건 '형으로 불러라. 선배님하면 안 된다'고 한다. 거리부터 좁힌다." -교과서에 나올 법한 선배다. "선배라고서 모든 선배가 후배들의 귀감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나 역시 (후배 시절) 그러했고.(웃음) 똑같은 입장에서 다가가려고 하면 그 쪽에서도 다가오려고 한다. 그러면 어느 선에서 만나지겠지. 그때부터 편해진다. 현장에서도 선후배를 떠나 함께 연기하는 동료로 서로 할 말 다 하면서 편해짐을 느낀다. 그럼 촬영 후에도 그 관계가 똑같이 이어진다. 그런게 좋지 않나. 여전히 젊은, 어린 배우들과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 브로맨스까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내가 감사하다.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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