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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KBS “공정한 중계 위해 최선 다할 것” 박용택 ‘편파 해설’ 논란에 사과 [공식]

박용택 야구 해설위원의 중계 태도 논란에 대해 KBS가 고개를 숙였다.KBS는 지난 9일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의 편파 해설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KBS는 “지난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중계와 관련해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지난달 18일 한 시청자는 KBS N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비판을 남겼다. 작성자는 “박용택 해설 이전에도 편파 해설로 KBS에서 사과했는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롯데 선수가 홈런 치면 입 꾹 닫고 아무 말도 안하고 삼성 선수가 홈런치면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 하고 입 닫고 아무 말도 안 한다. 너무 심각한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KBS는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KBS N 스포츠는 모든 야구팬들께 보다 즐겁고 공정한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끝으로 KBS는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박용택은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0년 은퇴까지 19년동안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20:36
스포츠일반

제천, 체조 메카로…8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성대한 개막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대한체조협회는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3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라고 이날 밝혔다. 이 대회는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충청북도체조협회, 제천시체조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협회는 "올해로 80회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국내 체조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릴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조명했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펼쳐질 기계체조 선발전을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KBS N Sports에서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 종목별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에는 대한체조협회 여홍철 전무이사와 김채은 전임감독이 해설자로 참여한다"라고 소개했다.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실업 체조팀을 운영 중인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국종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8 11:44
프로야구

'이 꿀 보이스 누구야'...해설자로 변신한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야구 없는 계절'에 지친 팬들을 깨웠다. 경기만큼이나 '방송 새내기'로 변신한 인물이 관심을 모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1차 연습경기를 치렀다. WBC 지역 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만은 이미 '실전 모드'였고, 대만 야구팬 2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정식 경기 못지않은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롯데는 2·3회 1점씩 내며 앞서갔지만, 6회 나균안과 한현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롯데 투수들은 캠프 20일 차인 이날, 좋은 구위를 보이며 기대감을 줬다. 6회 역전을 허용한 나균안과 한현희도 타이베이돔 높은 마운드 높이에 적응하지 못해 제구가 흔들렸지만, 공의 위력은 좋았다. 롯데는 이날 대만 방송사에 중계권을 사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Giants TV)을 통해 생중계 했다. 총 조회 수가 77만 뷰에 이를만큼 야구팬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동시 접속자는 무려 7만 5000여 명. 정규리그 경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롯데의 경기만큼 해설을 맡은 낯선 목소리가 큰 관심을 받았다. 김동현 캐스터와 호흡해 해설위원으로 나선 신본기였다. 그는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고, 부산 MBC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한다. 신본기는 최근 4시즌(2021~2024) KT 위즈에서 뛰었지만, 2012년 롯데에 지명돼 2020년까지 뛴 '자이언츠맨'이다. 신본기는 야구 배경지식뿐 아니라 롯데 선·후배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쌓은 스토리로 해설에 재미를 더했다. 상대가 다른 나라다 보니 롯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호응을 얻었다. 실시간 채팅창은 신본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음성이 호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발성과 발음만 더 나아지면, 충분히 좋은 해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선수 시절,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행의 아이콘'으로 불린 신본기. 예상 밖 해설자 행보에 오히려 환영하는 반응이 많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6:13
예능

SBS ‘연예대상’→‘SM 30주년 콘서트… 설 특집으로 ‘재미 보장’

SBS가 2025년 설 연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상 최초… 설 당일에 만나는 ‘2024 SBS 연예대상’전현무, 장도연, 이현이 3MC가 진행하는 ‘2024 SBS 연예대상’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29일 오후 8시 2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사상 최초로 설 당일에 열리는 ‘연예대상’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첫 공개 이후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서 1,000만 뷰를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던 ‘무드래곤’ 티저의 주인공 전현무가 이번에는 오프닝 마술 무대에 오른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재해석한 탁재훈과 지예은의 특별 무대도 공개된다.특히, ‘열혈사제 2’의 배우 김남길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였던 대상후보 티저에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7인의 대상후보가 모두 대상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아 과연 누가 대상이 주인공이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골때녀’ 잇는 새 스포츠 예능 ‘전설의 리그’스포츠 레전드들의 시대를 초월한 명승부가 펼쳐지는 SBS 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는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을 포함해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의 양궁 경기를 통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 기보배와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윤옥희, 최현주, 이성진, 김문정 선수로 이뤄진 ‘레전드 라인업’과 ‘현역 맏언니’ 최미선 선수, ‘올림픽 3관왕’의 영광에 빛나는 안산, 임시현 선수,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스타 남수현까지 ‘최강 현역 라인업’으로 완성시킨 역대 최강의 출연진에 기대가 고조된다.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이 펼칠 단체전 경기 역시 관심을 모은다.영광의 순간을 중계할 해설진 또한 엄청난 라인업으로 주목받는다. ‘국가대표 캐스터’ 배성재와 유튜버 침착맨, 첫 해설자 데뷔에 나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 선수의 해설 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 1부는 29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고, 2부는 30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SM의 지난 30년을 돌아본다… ‘K팝 더 비기닝 : SMTOWN 30’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이 전 세계를 ‘핑크 블러드’로 물들인 지난 3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 설 연휴 SBS에서 첫 방송된다. 1부에서는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소녀시대까지 ‘핑크 신드롬’의 주역이 된 영광의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부에서는 현진영으로 시작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과 에스파, NCT와 라이즈로 이어져 온 SMP (SM Music Performance) 계보와 세계관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지난 1월 11~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의 무대와 각 세대별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인터뷰 영상 및 미공개 영상이 공개된다. K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K팝 더 비기닝 : SMTOWN 30’ 1부는 28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2부는 오는 2월 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설 연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24 SBS 트롯 대전’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2024 SBS 트롯 대전’이 설날 당일 오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은 레전드 가수다운 고품격 무대로 거장의 면모를 선보인다. 여기에 금잔디, 김용필, 김희재, 박민수, 박지현, 성민, 손태진, 송가인, 안성훈, 양지은, 영탁, 오유진과 이수연, 이찬원, 장민호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트로트 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만능 엔터테이너’ 영탁과 ‘무한 매력’ 배우 박하선이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2024 SBS 트롯 대전’은 설날 당일인 29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2 14:53
메이저리그

반 세기 넘게 '밀워키의 목소리', 밥 유커 별세 '향년 90세'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라디오 중계를 54년 동안 책임지던 해설자 밥 유커가 9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전 MLB 백업 포수였고, 50년 넘게 고향 팀 밀워키의 라디오 목소리를 맡았던 유커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폐암 진단을 받았던 유커는 투병 끝에 이날 사망했다.밀워키 구단은 "오늘 구단의 상징이었던 유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와 작별하게 됐다"고 애도를 남겼다. 유커의 빅리그 커리어는 화려하지 않았다. 1962년 MLB에 데뷔해 6시즌 통산 297경기 타율 0.200 14홈런 74타점만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선수로 커리어는 짧았지만, 제2의 삶은 반세기 넘게 이어졌다. 은퇴 후 1971년부터 밀워키 해설을 맡은 그는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키며 구단의 목소리가 돼 팬들과 함께 했다. 특유의 입담 덕분에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애칭도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0:41
예능

SBS ‘전설의 리그’ 설 연휴 방송… 양궁 레전드 총출동

SBS가 설 연휴를 맞아 새로운 스포츠 예능 ‘전설의 리그’를 선보인다.스포츠 레전드들의 시대를 초월한 승부가 펼쳐질 SBS 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양궁’ 레전드들이 총출동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에는 8인의 양궁 레전드 선수들이 출격한다. 올림픽 2회 출전에 나란히 총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보배와 윤미진,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장혜진,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윤옥희,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현주,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 및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이성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팀 코치로 활약했던 김문정 등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 포함,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들이다.이미 최고의 자리를 경험하고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전설의 리그’를 통해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8인의 선수들은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어 1위를 가린다.이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해설진에는 ‘국가대표 캐스터’ 배성재와 유튜버 침착맨,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 선수가 발탁됐다. 이미 SBS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중계 호흡을 맞추며 호평 받았던 배성재와 침착맨은 ‘전설의 리그’로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어록 탄생을 예고했고, ‘현역’ 이우석 선수는 첫 해설자 데뷔에 나선다.‘전설의 리그’는 총 2부작으로 설 연휴 중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9 14:27
메이저리그

43년 전 WS서 양키스 잡았던 바로 그 에이스, 후배들 보기 직전 세상 떠났다...발렌수엘라 향년 63세 별세

43년 만에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정상 결전 직전, 지난 시리즈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멕시코의 야구 영웅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향년 63세로 별세했다.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투수였고, 최근까지 구단 스페인어 중계 방송에서 해설을 맡던 발렌수엘라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발렌수엘라는 멕시코 야구계의 전설이자 1980년대 다저스를 상징하는 에이스였다. 1980년 19세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다저스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해 2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상뿐 아니라 사이영상까지 동시에 수상했다. MLB 역사상 신인상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은 그가 최초였다. 혜성 같이 등장한 그는 모국 멕시코 팬들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던 멕시코계 미국인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당대 '페르난도매니아(Fernadomania)'라는 말이 유행했고, 다저스가 현재까지도 탄탄한 맥시코계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던 류현진도 통통한 외모로 당시 한국의 발렌수엘라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다.발렌수엘라는 1981년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198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 1981년과 1983년 투수 실버슬러거, 1986년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다저스에서 11년을 뛰며 통산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그는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 17시즌 성적은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 다저스를 떠났던 1991년 당시 개막 직전 방출당하며 구단과 악연이 생겼지만, 발렌수엘라는 2003년 친정팀에 해설자로 돌아왔다. 이후 오랜 시간 해설을 맡아온 그는 지난 2018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2023년엔 공식 영구 결번이라는 선물도 받았다.아직 예순 넷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악화된 건강이 결국 그를 야구계로부터 앗아갔다. 발렌수엘라는 지난 3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수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긴 했지만, 쓰러져 별세하기까지의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저스로서는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가 가장 떠오를 때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에서 마지막으로 붙었던 당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사이영상 활약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3차전 완투승을 이끈 바 있다. 팀은 43년 만에 같은 상대와 만나게 됐지만, 후배들은 그때 에이스의 격려를 받을 수 없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3 13:45
스포츠일반

여자 마라톤 '마의 2시간 10분' 깨졌다...케냐 체픈게티 2시간9분56초

여자 마라톤에서 절대 깨지지 않을 거로 보였던 2시간 10분의 벽이 마침내 깨졌다. 주인공은 루스 체픈게티(케냐·30)다.체픈게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중요한 건 우승이 아니다. 여자 마라톤 신기록을 차원이 다르게 세웠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는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세운 종전 2시간11분53초의 세계 기록을 2분 가까이 당긴 기록이다.체픈게티는 특히 그동안 여자 마라톤에서는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마의 '2시간 10분' 벽을 세계 최초로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체픈게티는 지난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챔피언이다. 유독 시카고 대회에선 강세를 보여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1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거둔 그는 지난 2022년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년 뒤인 올해 다시 챔피언이 되면서 최근 4년 중 챔피언 3회에 오르며 강세를 증명했다.이번 대회 출발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체픈게티는 첫 5㎞를 15분 만에 주파하며 일찌감치 신기록을 예고했고 결국 가볍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계를 맡았던 TV 해설자들이 그녀의 질주를 달 착륙에 비유하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체픈게티는 우승 후 "내 꿈이 이뤄졌다. 세계 기록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가 지난해 역시 시카고에서 남자 세계 신기록(2시간00분35초)을 세웠으나 4개월 뒤 교통사고로 숨진 동료 켈빈 키프텀에게 이번 세계 기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08:55
e스포츠(게임)

컴투스 SWC2024 오픈 퀄리파이어, 일본 도쿄서 24일 개최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의 오픈 퀄리파이어 경기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고 23일 밝혔다.SWC2024는 전 세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소환사들이 함께 하는 축제이자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이달 예선에서 각 지역 대표 선수들을 선발한 뒤 10월 중순까지 지역컵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월드 파이널에서 챔피언을 가린다.오픈 퀄리파이어는 SWC 월드 파이널 개최지에 결승 직행 티켓 1장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 월드 파이널이 개최돼 해당 지역에서 어드밴티지의 주인공 1명을 선발한다.일본에서 대회 참가 신청을 한 소환사 중 상위 8인의 5판 3선승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경기 우승자 1인은 지역컵을 거치지 않고 월드 파이널에 곧장 진출한다.지난해 월드 파이널 8강까지 올랐던 TAKUZO10과 2022년도 월드 파이널 8강 진출자 OSSERU, 한일 슈퍼매치부터 SWC까지 종횡무진 중인 베테랑 MATSU 등 선수들이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일본 서머너즈 워 e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던 OSADASAN이 올해 선수로 참가해 작년 캐스터에서 선수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TAKUZO10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기 종료 후 우승자를 제외한 참가자 중 자격 요건을 충족한 선수들은 오는 9월 7일 진행되는 아시아퍼시픽 D조 일본 지역 예선에서 지역컵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이번 오픈 퀄리파이어 경기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14:24
스포츠일반

김우진 옆에서 ‘1점’ 쏜 이 선수에게 전세계의 박수가 쏟아졌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유력 우승 후보 김우진(32·청주시청)과 첫판에서 만난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우진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를 6-0(29-26, 29-15, 30-25)으로 완파하고 개인전 첫발을 가볍게 뗐다. 차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 세 명의 선수만을 파견했다. 마다예는 첫판부터 김우진이라는 강자를 만나는 바람에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쳤다. 그런데 그는 이날 경기에서 1점을 쏘는 실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 김우진이 1세트에서 9점-10점-10점을 쏘고 2세트에서도 9점-10점-10점, 3세트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히는 완벽한 경기를 한 반면, 마다예는 2세트 마지막 발을 1점 과녁에 맞혔다. 중계방송을 하던 해설자와 캐스터가 화면에 화살이 잡히지 않자 당황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비록 큰 무대에서 긴장이 컸던 탓에 실수를 했지만, 마다예는 올림픽 본선에 서기까지 드라마 같은 여정을 거쳤고 이런 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험난한 올림픽 본선까지의 여정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기에 누구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마다예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본선행 자격을 얻었다. 2020년 8월 IOC 공식홈페이지는 그와의 자세한 인터뷰와 선수로서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하던 마다예는 열아홉 살에 양궁을 시작한 후 그 매력에 빠졌다. 양궁 이외의 어떤 운동도 하지 않고 몰두했다고 한다. 그의 꿈은 TV로만 보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다. 마다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도전했으나 실력의 벽을 실감하며 본선행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그때 자신을 더 갈고닦아야 한다는 걸 느끼고 직업인 전기 기술자도 잠시 그만두고 양궁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2019 아프리칸 게임에 나갔다. 그는 이 대회 개인전 4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자동 출전권은 놓쳤지만,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드디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때를 회상하며 마다예는 “그때 나는 강철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또한 “실력은 뒤지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은 모두 나보다 월등히 좋은 장비를 갖고 경기를 치렀다”고도 털어놓았다. 이렇게 극적으로 얻은 올림픽 티켓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그는 결국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기어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고 본선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다. 마다예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프리카 양궁선수권대회 성적으로 파리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는 2020년 이후 국제양궁협회로부터 활을 지원받고 있다. 그래도 장비가 변변치 않아 가슴 보호대도 없이 본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 2020년 IO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쟁과 소요 속에 있는 가난한 조국에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드에서는 양궁 선수가 내전으로 전사하기도 했다. 마다예는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몰두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으면 이렇게 된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강조했다. 마다예의 SNS에는 그의 경기를 본 한국 스포츠팬들도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마다예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당신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썼다. 이은경 기자 2024.07.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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