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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3년째 밀리는 선박 수주...1월 점유율 한국 33%, 중국 57%

한국의 선박 수주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해서 중국에 밀리고 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9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2척)로 작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64만CGT(12척)를 수주해 점유율이 33%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한국의 2배가량인 112만CGT(40척·57%)의 수주량으로 1위에 올랐다.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대비 77만CGT 감소한 1억913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4919만CGT(45%), 한국 3758만CGT(34%)였다.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2.51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8.25포인트 상승했다.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48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가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은 2년 연속으로 중국에 선박 수주에서 밀리고 있다. 2022년 12월까지 작년 한해 누적 발주량은 4278만CGT(1384척)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82만CGT(728척)를 수주해 전년 수준인 49%를 차지했다. 한국은 1627CGT(289척)로 수주량은 전년(1786만CGT·414척) 대비 감소했으나 수주 비중은 34%에서 38%로 소폭 상승했다.한편 지난 1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조선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종합 경쟁력은 100점 만점에 86.7점으로 전세계 1위였다.연구개발(R&D)·설계, 조달, 생산, 애프터마켓(AM)·서비스, 해운·에너지산업 수요 등 5단계 가치사슬별로는 일부 분야에서 주요 경쟁국에 비해 다소 뒤처졌다. R&D·설계(89.1)와 생산(91.9)은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AM·서비스(79.0)와 수요(81.0)는 중국, 일본에 비해 낮아 3위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종합 경쟁력 점수도 2위인 일본(84.6), 3위인 중국(84.0)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선종별로는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경쟁력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벌크선 경쟁력(78)은 중국(94), 일본(89)보다 열위였고, 유조선(86)도 중국(90)에 밀렸다.산업연구원은 "2021년 이후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장기 불황을 딛고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중국 조선소의 LNG운반선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7 10:36
산업

中 2년 연속 선박수주 1위 유력…'조선 빅3' 괜찮나

한국 조선업계가 2년 연속으로 선박 수주량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전망이다.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라 신규 수주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10월 1465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1위 중국(1581만CGT)에 116만CGT 뒤졌다. 중국이 저가 공세로 물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고, 한국은 선박 건조공간 예약이 다 찬 상태라 순위 변동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에 수주 1위 자리를 뺏기게 되자 인력 문제와 함께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중고선가의 하락 등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중고선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박 신규 발주가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수주잔고 1위 기업은 1795만CGT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다.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를 최소 3년 이상 100%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이다. 후둥중화조선, 대련조선 등을 보유한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는 1766만CGT로 뒤를 잇고 있다. 삼성중공업(937만CGT)과 대우조선해양(768만CGT)이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수주물량과 비중은 지난해 비해 81만CGT, 12% 늘었다. 더군다나 한국 조선소의 경우 건조공간이 2026년 말까지 예약이 꽉 차 있어 빠른 공급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저가의 벌크선 등은 중국 쪽으로 몰리고 있다. 1위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3분기에 한국조선해양이 영업이익 1888억원을 기록하며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3.2%나 늘었다. 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왔지만, 꽃길만 펼쳐지고 있지 않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9일 경영상황 설명회에서 “올해 119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113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매출은 70%가 아닌 63%에 그쳤다”고 우려했다. 그런데도 한국은 고가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1172만CGT(136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889만CGT(76%)를 수주하며 284만CGT(24%)에 그친 중국을 따돌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1 07:01
경제

삼성, 스마트폰·D램 등 5개 분야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요 산업에서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세계 1위는 1년 사이에 2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2020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D램, 초박형 TV, 스마트폰 등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이들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OLED 패널), SK하이닉스(D램), LG전자(초박형 TV)가 각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조사에서 한국은 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일본과 나란히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종합 순위가 일본보다 낮아졌다.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 디지털카메라(캐논), A3 레이저 복사기·복합기(리코), 휴대용 리튬이온 전지(ATL), 이륜차(혼다) CMOS 센서(소니 세미컨덕터), 편광판(스미토모화학그룹) 등 7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의 약진이 한국 순위에 영향을 줬다.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중국선박집단(CSSC)에 밀려 2위로 밀렸다. 대형 액정패널에서 1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중국 BOE에 선두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체 순위는 24개 분야를 석권한 미국이 선두였고 17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중국이 뒤쫓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의 순위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라서 해당 국가 기업의 점유율을 합산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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