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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또 배제...항공·여행업계 울상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이 또다시 배제돼 국내 항공과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11일 중국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도미니카연방, 바하마 등지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이 조치는 1월 20일 발표됐다.중국이 1차로 단체여행을 허용한 20개국에 한국을 배제한 것은 당시 한중간에 상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한중이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추가로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 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한 데다 상호 왕래하는 항공편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비우호적 정서가 근래 확산한 점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한국이 미국, 일본과의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를 표명한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과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코로나 사태 이전의 43%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일정이 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5~6월까지 한국~중국(본토) 노선 왕복 운항을 현재 주 13회에서 주 99회로 확대한다. 주 99회 운항은 2019년 운항 대비 43% 수준이다.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 26일부터 주 7회, 5월 1일부터 주 8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베이징은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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