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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설욕…바둑, 남자 단체전서 중국 꺾고 금메달 [항저우 2022]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냈던 한국 바둑이 남자 단체전을 제패하고 바둑 최강국의 자존심을 살렸다.한국 바둑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었다. 5대5로 동시에 5개의 대국을 치르는 방식인 바둑 단체전에 한국은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차례로 꺾으며 3승에 선착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바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둑 종목 3개를 모두 제패할 수 있을 거라 기대 받았다. 남자 바둑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신진서, 그리고 여자 바둑 최강자 최정 등이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진서가 남자 개인전 4강에서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아시안게임 예선 3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쉬하오훙에게 상대전적에서 압도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덜미를 잡혔다. 쉬하오훙은 결국 결승에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도 은메달에 그쳤다. 오유진 9단, 김은지 7단과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2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이 대회에서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