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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통령 내외 ‘냉부해’ 출연 놓고 팽팽 격돌…“대통령 일정은 국가기밀” (강적들)

‘강적들’에 전현희-김민전-이주영 등 3당 3색 여의도 원더우먼들이 출연, 이재명 대통령 예능 논란에 대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는 MC 진중권 교수, 임윤선 변호사의 진행 아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이 ‘추석 민심’,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 ‘이진숙 체포’, ‘김현지 실장 논란’, ‘조희대 청문회 공방’, ‘트럼프 3500억 달러 발언’까지 뜨거운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먼저 전현희 의원은 “이번 추석 민심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내란 종식, 그리고 민생 회복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전 의원은 “이번 추석은 관세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해 기업들은 간과 쓸개 다 내놔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한다”라고 맞받아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팽팽하게 했다. 반면 이주영 의원은 “양쪽 다 별로 안 좋아하신다. 추석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만 좀 싸워라’, ‘쟤랑 놀지 마라’, ‘합당 안 하는 거지?’였다”라고 꼬집었다.가장 뜨거웠던 논쟁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이었다. 김민전 의원은 “세월호 때 이재명 시장이 ‘7시간 동안 뭐했느냐’며 검찰 고발까지 했던 장본인”이라며 “화재 약 48시간 만에 중대본 회의 열렸다. 예능에 나가서 웃는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라고 직격했다. 전현희 의원은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건 완전한 허위”라며 녹화 당일 28일 오전 비상대책회의까지 주재했다고 강하게 반박한 후 대통령의 행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일정은 국가기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전 의원은 “경호 문제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예정 일정은 기밀이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시점의 일정은 ‘국가기밀’일 수 없다”라며 “또한 K푸드 수출과 홍보를 원한다면, 관세 협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이에 진중권은 “K푸드, K팝은 정부, 정치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 개입은 찬물만 끼얹을 수 있다”라고 냉소했고, 이주영 의원은 “이건 예능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의 문제다. 처음부터 명확히 밝히지 않아 불필요한 공방이 커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이주영 의원은 “국민에게 친근한 건 좋다. 하지만 대통령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목적이 보이지 않았던 출연이었다”라고 꼬집었다.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민전 의원은 “이건 경찰 공안국가로 가는 징조인 거 같다. 민주당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라며 “78년 된 검찰청을 없앤 정당이 경찰까지 움직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은 “저와 이진숙을 비교하는 건 불쾌하다”라며 “나는 없는 죄를 조작당했지만, 이진숙은 있는 죄를 수사받은 적법한 공권력 대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진중권은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쫓아내기 위해 법을 마음대로 바꾼 민주당의 사안이 더 악독하다”라고 꼬집었고, 전현희 의원은 “방통위 폐지는 정부 조직개편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대통령실과 여당의 계속되는 엇박자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당정 온도차” 발언에 대해 김규완은 “우상호 수석이 ‘대통령이 조희대 청문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강경파가 이끄는 법사위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전현희 의원은 “실제로 매일 소통하고 있다. 불협화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실이 법사위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의원은 “밖에서 보면 이미 엇박자가 아니라 불협화음 수준”이라며 “너무 급하다보니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 수준”이라 반박했다.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역시 불꽃 토론으로 번졌다. 김민전 의원은 “대법원장을 의회에 불러들이는 건 민주주의 국가 어디에도 없다”라며 “3권분립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전현희 의원은 “국회법 121조에 ‘국회는 대법원장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라며 “대법원은 정치에 개입했고,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라고 맞섰다. 이주영 의원은 “화려해야 내란이 아니다. 시스템 바꾸고, 헌정 질서 무너뜨리고, 삼권 분립 위협이 내란이다”라며 “모든 사법부에 동일한 협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민주당은 법원을 존중한다. 다만 사상 초유의 사법 쿠데타에 대한 제도적 질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윤선은 “1심을 6개월 내에 끝내라는 법을 위반한, 재판 지연에 대한 책임이 있는 1심도 국정 감사 예정이냐”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고, 전현희 의원은 “길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법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우가 다른 문제라고 맞받았다.이날 ‘강적들’은 추석 뒷이야기를 나누는 훈훈한 예능 분위기로 시작해 여야 패널의 격한 발언에 완전한 시사 전쟁터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김규완 전 논설실장이 “무섭다, 다시는 이런 조합 안 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던 것. 서로의 논리가 부딪히고 신념이 맞선 현장을 통해 정치의 민낯과 민심의 온도가 그대로 드러나며 ‘강적들’다운 한밤의 토론을 완성했다.‘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2 08:56
사회

국정자원 화재 정부 전산망 복구율 25.5%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정부 정보시스템이 4분의 1 수준까지 복구됐다.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등급 핵심 시스템 22개를 포함한 165개가 다시 가동됐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복구율은 25.5%다.전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내부 메일 서비스, 중소벤처기업부 기업지원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업무포털에 이어 관세청의 업무 지원 프로그램이 복구됐다.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8 13:23
사회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17%…'119안전신고' 포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전 6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피해를 본 행정정보시스템 서비스 중 110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17.0%다.먼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안전 관리에 필수인 소방청 '119안전신고' 서비스가 다시 가동됐다. 국가의 각종 기록물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기록포털'도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정부는 전산실 전반의 정상화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예비비를 투입해 복구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또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화될 때까지 기관별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뒷받침하고, 미흡한 사항은 지속 보완해 국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행정안전부는 복구된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수시로 갱신해 네이버, 카카오 채널로 안내하고 있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최우선을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을 전수 점검하는 등 국가 정보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10:45
사회

'국정자원 화재' 전소 384개 배터리 반출, 96개 시스템 손상 이전 복구

행정안전부가 화재로 인해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네트워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까지 최대한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로 인한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28일까지 네트워크 장비를 복구해 국민 생활·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목표다.중대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장애 시스템을 소관하는 부처와 함께 대응하고 있으며, 상황총괄반·업무연속성반·장애조치반 등을 두어 현장 상황 파악과 장애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화재가 난 배터리 반출이 진행되면서 복구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소된 배터리 384개를 서버에서 분리해 밖으로 반출하는 작업을 모두 끝냈다. 또 열폭주가 우려되는 배터리는 물을 뿌리고 이동식 수조에 담가 냉각시켰다.항온항습기와 네트워크 장비가 순차적으로 복구되면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킨 행정정보시스템의 재가동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성공적으로 작업이 완료된다면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중단했던 시스템 551개를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화재 열기로 전산실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장치가 작동을 멈추자, 서버 등 장비 손상을 우려한 국정자원 측은 대전 본원 내 647개 시스템 전원을 모두 차단했다.647개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가 436개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내부망 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재가동은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시스템부터 진행된다.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 최우선으로 재가동되며, 시스템 중요도 등 등급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복구할 예정이다.앞서 중대본은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을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로 발표했었으나, 정밀 점검 결과 96개로 늘어났다. 96개 시스템은 물리적 손상을 입은 만큼 이전 복구를 검토하고 있다.윤 장관은 "7-1전산실에서 화재에 직접 피해를 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검토한다"며 "전소된 환경에서의 복구보다 이전 재설치가 복구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원 처리 지연, 증명서 발급 차질 등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8 08:46
사회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사망자 3명 발생, 파주 강수량 310㎜ 넘어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의 호우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히 내리고 있다.인명 피해는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접수됐다. 경기 포천에서는 13일 오전 7시께 영북면 도로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다.인천에서는 13일 오전 7시 20분께 중구 운서동 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호수에 빠져 40대 운전자가 숨졌다.경기 김포에서는 13일 오후 12시 14분께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량이 떠내려가 뒷좌석에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김포의 낮 12시 2분께 60분 강수량은 101.5㎜에 달했다.서울 124세대 202명, 인천 169세대 224명, 경기 199세대 286명이 일시 대피했고, 귀가자 등을 제외한 267세대 413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도로침수 66건, 사면붕괴 1건, 역사 침수(화정역 3호선) 1건, 수목전도 1건, 주택침수 5건 등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신고도 74건 접수됐다.경기 파주는 전날부터 14일 오전 7시까지 온 비가 총 313.7㎜, 인천 옹진(장봉도)은 284.5㎜, 경기 동두천(하봉암동)과 김포는 272.0㎜와 266.5㎜, 서울 도봉은 260.0㎜에 달하는 등 수도권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0:08
산업

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이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추정 사망자 10명을 포함함 1979명에 이르고 있다.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 작업장과 다중운집인파 행사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아울러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낯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2025.07.25 15:30
사회

극한호우·산사태에 닷새간 26명 사망·실종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이중 경남 산청에서만 산사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경기 가평에서도 폭우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닷새간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4명, 실종자가 12명 발생했다.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8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가평에서 4명, 산청에서 6명이 나왔다.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4건으로 파악됐다.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으로 집계됐다.호우가 계속되면서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58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등이다.오전 10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다.중대본은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0 13:3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더 빠른 우천순연 결정과 대기심 활용한 판독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위기 대응 수위를 최고인 3단계로 올렸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 새벽부터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당연히 10일 예정된 KBO리그 일정 중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전)를 제외한 나머지 일정이 모두 취소될 거로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그런데 우천순연 시간(오후 3시 36분)이 조금 애매했다.KBO리그는 정규시즌 비가 오더라도 웬만한 폭우가 아니면 보통 평일 기준 오후 5시까지 상황을 지켜본다. 오후 6시 30분에 경기가 시작한다는 걸 고려하면 2시간 정도 전까지 우천순연 결정을 내리지 않는 셈이다. 기상 예보와 달리 비가 기적적으로 그치는 등 현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일은 전국적으로 단순 장맛비가 아니라 태풍 경보가 전날부터 발효된 상황이었다. 조금 더 빠르게 우천순연 결정을 내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가끔 방송 중계에서 궂은 날씨에도 구장을 찾아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멘트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재난 상황이 될 수 있는 악천후에 팬, 선수, 구단 관계자, 중계팀 등이 경기 감독관의 판단만 기다리는 게 합리적일까. 가끔은 컨트롤 타워인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현장 감독관과 기상청 예보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정리해 주는 게 나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는 경기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순연을 결정한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 전역을 강타한 산불 여파로 MLB 경기가 줄줄이 연기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돔구장이라서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꽤 많은 양의 비를 뚫고 경기장에 오는 팬들의 안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투루 듣기 어려운 지적이다. 지난달 KBO는 내년 시즌부터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 등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MLB의 사례를 참고한 발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기형적인 구조였던 무승부가 사라지고 단점보다 장점이 많아 보이는 피치 클록을 도입하면 프로야구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다. 며칠 전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대화 중 그가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하나 내놓았다. 현재 경기 중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오면 4인의 심판 중 2인이 1루 더그아웃 쪽으로 가서 헤드셋을 끼고 비디오 판독 센터의 판정 결과를 기다린다. 이상훈 위원은 각 구장에 대기 심판이 있는데 굳이 그라운드 심판이 이동해서 할 필요가 있냐고 얘길 했다. 대기심은 그라운드의 심판이 경기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 공백이 없도록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자주 벌어지지 않으니 문자 그대로 대기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정도에 그친다. MLB에선 대기심 없이 치러지는 경기도 있지만 KBO리그에선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왔을 때 그라운드 심판이 이동하는 게 아니라 대기심이 판독 센터의 판정을 가까운 1루심이나 주심에게 전달해 주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겠느냔 아이디어다. 최근처럼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굳이 형식적으로 그라운드 심판이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만큼 경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미다.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폭염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제언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8.16 13:03
사회

카눈 오전 1시쯤 휴전선 넘어 4만 가구 정전...항공 11일 정상운행

제6호 태풍이 카눈이 11일 오전 1시쯤 휴전선을 넘어 강화 북쪽에서 계속 북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이번 태풍으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부산 39건, 경북 11건 등)이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98건 등이다.주택 침수는 30건(강원 19건, 대구 11건)이며 주택 파손은 3건이 집계됐다. 상가 침수는 16건(대구 15건)이며 토사 유출은 8건(부산 7건),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18건이다. 집계되는 시설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돼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다. 경남,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290㏊)의 3.5 배에 달하는 1019㏊다. 농경지 20.2ha도 유실됐다.비닐하우스 파손 규모는 0.7ha이며 토종닭 폐사 150마리도 집계됐다.이번 태풍으로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태풍으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가구 1만5862명이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67명, 전남은 977명, 강원은 869명이다. 일시대피자 가운데 7353가구 9741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현재 도로는 676곳이 통제됐다. 국도 20호선 경주 건천면 도로가 침수·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21개 공원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24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기 결항은 없다. 철도는 지반약화나 낙석우려, 피해복구 진행 등의 이유로 영동선(강릉∼석포),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일부) 등 5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으며 이 외 노선은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중이다.9일 이후 누적 강수량은 오전 5시 기준 강원 고성 402.8㎜, 경남 양산 350.0㎜, 경북 경주 318.0㎜, 울산 305.0㎜, 전북 남원 275.0㎜, 부산 263.5㎜ 등이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5시 현재 강화 북쪽 약 80km 육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하며 더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94hPa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65km(18m/s)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07:33
연예일반

‘전참시’, 22일 결방..”물놀이 에피소드 있어” [공식]

‘전참시’가 오는 22일 결방한다. 21일 MBC는 공식입장을 내고 “22일 방송 예정이었던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결방된다”며 “해당 회차 내용 중 물놀이 에피소드가 있어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린다”며 “앞으로도 ‘전참시'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4명이다. 부상자는 35명이다.한편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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