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영권 “세트플레이 상황, 최대한 활용하겠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반대로 수비 상황에서는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영권(24·광저우헝다)이 목표로 삼은 브라질월드컵 16강 해법으로 세트피스 찬스의 활용을 이야기했다. 공격시에는 득점 가능성을 높이고, 수비시에는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실점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영권은 14일 브라질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이 들어간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운동장 안에서도 그렇게 연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은 18일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알제리전(23일), 벨기에전(27일) 등 3경기를 통해 16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앞서 치른 각종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득점이 유난히 적은 약점이 드러난 바 있는 홍명보호는 코너킥, 프리킥 등 볼이 정지된 상황에서의 득점력을 높이는 게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영권은 세트피스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것 못지 않게 수비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에도 집중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트피스 수비 사상황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힌 그는 "상대 공격수를 막을 방법에 대해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첫 경기 러시아전에 대해 "상대가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 수비가 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한 김영권은 "앞서 치른 평가전에서 실점 상황을 되짚어보면, 아쉬운 패스가 많았다. 그런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게 남은 기간 동안의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부터 함께 수비에 가담하면서 초반 실점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영권은 단짝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해 "청소년대회부터 큰 대회를 함께 했던 정호와 월드컵 본선을 함께 나서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내가 가진 장점에 헤딩 능력, 유럽무대에서의 경험 등 (홍)정호가 가진 장점까지 더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구아수=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6.14 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