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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아니어도 맨유 갈래” KIM 주전 경쟁 청신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향하게 될까. 최근 뮌헨은 선수단 개편에 한창인데, 이 과정에서 더 리흐트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리흐트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그는 “새 수비수를 찾고 있는 맨유가 후보 중 하나인 더 리흐트 영입을 위해 그의 측근과 접촉했다”면서 “또 다른 후보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다”라고 전했다.로마노 기자는 이어 “더 리흐트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뮌헨은 이번 여름에 더 리흐트를 판매할 수 있다. 결정은 맨유의 몫”이라고 전망했다.더 리흐트는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22년 뮌헨에 입성했다. 그는 일찌감치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혔다. 특히 뮌헨은 그를 영입하게 위해 6700만 유로(약 990억원)를 투자했는데, 이 당시 기준 구단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였다.그렇지만 더 리흐트는 뮌헨 입성 후 2년 동안 리그 우승 1회·슈퍼컵 우승 1회에 그쳤다. 장기로 꼽힌 패스 능력은 좀처럼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2022~23시즌 UCL 8강 맨시티와의 경기에선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중 부임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 시점이다.뮌헨은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하며 중앙 수비진을 더욱 보강했다. 시즌 초반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합을 맞췄는데,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더 리흐트는 다이어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팀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자존심을 구겼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뮌헨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이토 히로키를 품으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그보다 앞서 조나단 타(레버쿠젠)와는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도 더 해졌다. 임대에서 복귀하는 요시프 스타니시치까지 고려한다면, 중앙 수비진이 필요 이상으로 두터워진 셈이다. 이 때문에 독일 TZ, 키커, 빌트 등에선 팀을 떠나게 될 수비수를 지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연봉이 저렴하고 계약 기간이 짧은 다이어는 잔류할 것이 유력하고, 오히려 이적료를 많이 받아낼 수 있는 더리흐트가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마침 더 리흐트는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행선지로 언급된 맨유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더 리흐트는 과거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서 70경기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마침 맨유는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게 돼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대로 브랜스웨이트에 이어, 더 리흐트를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6.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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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만 6명’ 뮌헨 단장이 직접 입 열다 “균형 잡힌 스쿼드 계획”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 정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에베를 단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먼저 “선수단을 구성하고 영입할 때 선수의 기량뿐만 아니라 에너지·열망·의지에도 큰 가치를 둔다”며 “뮌헨이 경기할 때는 경기장 안이 뮌헨의 것이라는 것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에베를 단장이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한 건, 뮌헨이 올 시즌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특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품더니,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 영입을 눈앞에 뒀다.특히 이토의 영입으로 최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은 알폰소 데이비스를 압박함과 동시에, 중앙 수비까지 보강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뮌헨의 중앙 수비진이다. 매체의 주장대로, 이토는 중앙 수비수를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 경우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일찌감치 개인 협상을 마친 조나단 타(레버쿠젠)까지 최종 합류한다면, 무려 6명의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임대에서 복귀하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역시 백3의 수비수로 나선 바 있다.이 때문에 현지 매체에선 꾸준히 기존 중앙 수비수들의 이적을 점쳤다. 계약 기간이 가장 적게 남은 우파메카노, 막대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더 리흐트가 이적 후보로 꼽혔다. 매체 역시 “선수들이 떠나야 한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꿈의 선수로 평가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그보다 앞서 독일 매체 TZ는 “판매 불가 대상(Not For Sale)은 다이어뿐이다. 다이어는 후반기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이어의 연봉은 적당하며, 베스트11에 들지 못하더라도 불안감을 주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받는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결국 더 리흐트·우파메카노·김민재가 이적 후보인 셈. 다만 에베를 단장은 빌트를 통해 “특정 포지션의 숫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너무 이르다”면서 “이적시장이 끝날 때 모든 압박에 대처하고,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스쿼드를 목표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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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태현, 데코뷰 5월의 선수상…‘원더골 터뜨리는 하드워커’

‘하드워커’ 안태현이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안태현이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전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선수단 복지의 일환으로 선수단 사기 증진에 기여하고, 후원사 데코뷰의 지원으로 올해부터 신설됐다. 제주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데코뷰는 '일상을 스타일링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리빙&홈스타일링을 제공한다.'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매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팬 평점 투표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다. 홈 경기에서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선정된 선수에게는 데코뷰 제품 구입이 가능한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첫 수상자(3월) 임채민과 4월 김동준에 이어, 5월에는 안태현이 영예를 안았다.안태현은 지난 5월 리그 6경기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본업인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전술 변화에 따라 측면에서 공을 잡고 얼리 크로스로 전개하고, 중앙을 적극적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까지 터뜨리고 있다. 지난 1일 광주FC전에선 원더골을 터뜨리며 이목을 끌었다.지난 26일 인천 유나이티드(1-0 승)와의 홈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안태현은 "김학범 감독님 말대로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상대를 제압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주는 오는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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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네가 있어 다행이야'...마황은 롯데팬 자부심이 되고 싶다

올 시즌 황성빈(27)은 근성 있는 플레이와 남다른 승부욕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롯데 자이언츠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다. 개성이 뚜렷한 그에게 야구팬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황성빈은 지난주에도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3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와 도루를 생산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황성빈은 6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은 그가 다시 이 시상식과 인연을 맺었다. 황성빈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조아제약 MVP를 더 많이 받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황성빈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 0.212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주로 벤치를 지켰다. 묵묵히 칼을 간 황성빈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인 4월 18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와 과감한 주루로 팀 승리를 이끌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한층 향상된 타격을 보여주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되찾았다. 허를 찌르는 주루로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도 많았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타율 0.363·30도루·51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성빈은 크게 좋아진 타격 능력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을 맞혀서 내야 안타라도 만들자'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된 뒤 콘택트에 집중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배터 박스 중앙에서 쳤던 지난해와 달리 앞쪽(홈플레이트 쪽)에 딱 붙어 타격하고 있다. 그동안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갔는데, 공이 멀리 보이면 되도록 배트를 내지 않고 있다. 모든 게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출루가 늘어나면서 강점인 스피드도 마음껏 보여줬다. 황성빈은 2016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 이후 8년 만에 롯데 소속 선수로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6일까지 리그 도루 2위를 지켰다.황성빈은 "안타·홈런은 나 말고도 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깨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도루는 워낙 자신 있다. 그래서 (데뷔 첫 단일 시즌) 30도루에 의미를 부여한다. 도루 수보다 높은 성공률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성빈은 지난 4월 21일 부산 KT 위즈전을 마친 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응원곡을 불러주는 팬들을 보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황성빈은 박정태(은퇴) 손아섭 등 롯데 구단의 악바리 계보를 잇는 선수다. 이에 대해 그는 "꼭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는 건 아니다. 그저 난 롯데팬들이 '우리 팀에 황성빈이 있다', '성빈이가 우리 팀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욕심을 더 낸다면 다른 팀 팬들도 '황성빈이 우리 선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시즌 초반 황성빈은 1루에 출루하면 상체만 2루 쪽으로 요란히 움직이는 요란한 스킵 동작으로 비(非) 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상대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현재,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황성빈의 자세는 마성의 매력으로 표출되고 있다. 자신의 바람처럼 그는 '갖고 싶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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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vs 양민혁’ 서울·강원 베스트11 공개…호날두는 벤치 대기

FC서울과 강원FC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서울과 강원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승점 21)은 K리그1 12개 팀 중 7위, 강원(승점 31)은 4위다.홈팀 서울은 백종범(GK),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 윌리안,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 린가드, 강성진이 선발로 나선다. 일류첸코, 호날두, 팔로세비치 등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원정팀 강원은 이광연(GK), 황문기, 강투지, 김영빈, 송준석, 김강국, 김대우, 유인수, 양민혁, 야고, 이상헌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한민, 갈레고, 조진혁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서울은 지난 22일 안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 제시 린가드가 이날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강성진의 골에 기여하며 물오른 폼을 선보였다.다만 서울은 경기 전날인 지난 25일, 중앙 수비수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이 알려져 다시금 분위기가 처졌다. 이번 경기는 황현수 사태로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연승 행진을 달릴 기회다.5월 19일부터 5연승을 질주한 강원은 지난 22일 김천 상무에 2-3으로 패하며 좋은 기세가 사그라들었다. 다시금 승전고를 울리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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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가 너무 많아’ 뮌헨, 누가 나갈까 “다이어만이 NFS” 주장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뎁스를 강화하면서, 반대급부로 팀을 떠나게 될 선수에 대한 전망이 이어진다. 이에 최근 현지 매체에선 뮌헨이 수비진 정리에 나설 것이라 내다봤는데, 오직 에릭 다이어만이 판매 불가 자원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1위 팀인 레버쿠젠보다 2배 가까운 실점을 기록했다. 계획의 주요 초점은 수비에 맞춰져 있다. 조나단 타 영입은 어려워 보이지만, 여전히 잠재적 타깃으로 남아 있다”면서도 “뮌헨은 이미 중앙 수비수가 너무 많다. 뮌헨이 반드시 이들과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뮌헨은 이토 히로키·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로 구성된 중앙 수비진을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백3의 일원으로 활약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임대를 마친 뒤 복귀한다.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여기에 타까지 온다면 가용 인원만 8명에 달한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백3를 가동하더라도 과도한 선수층인 것은 분명하다.자연스럽게 선수단 정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매체는 키커의 보도를 인용, “구단이 지불해야 하는 높은 연봉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위태롭다. 더 리흐트가 매각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이토를 제외한 단 한 명만이 판매 불가 자원이다. 그는 다이어”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어이에 대해 ‘이적은 행운이었다’라고 평하면서 “다이어는 후반기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로 활약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식통은 다이어의 연봉이 적당하며, 베스트11에 들지 못하더라도 불안감을 주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로 평가받는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반면 막대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더 리흐트·김민재·우파메카노를 판매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다이어의 이적료는 거의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로부터 높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실제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는 뮌헨과의 계약 만료까지 각각 2년과 3년 남았다. 충분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조건이다. 이들은 여전히 20대 중반이기도 하다. 이 중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우파메카노였다. 우파메카노는 시즌 초반 김민재와 함께 선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실수와 부상이 반복돼 신뢰를 잃었다. 지난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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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불가 자원은 다이어뿐” 독일 매체의 이색 주장…KIM은 어쩌고

한 독일 매체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판매 불가 자원(Not For Sale)으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토 히로키라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했고, 조나단 타 역시 합류를 앞두고 있다. 뮌헨은 이 포지션의 선수를 매각하고 싶어 하며, 이 중 단 1명만이 판매 불가 자원이다”면서 “다이어만이 여름에 팔 수 없는 자원으로 간주한다. 토트넘에서 합류한 그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다이어의 주급이 높지 않고, 경기 중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반면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구단을 떠날 수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차례 나온 보도”라면서 “김민재 역시 판매 대상 중 하나이다. 내부적으로 27세의 선수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만약 타가 합류하게 된다면, 뮌헨은 무려 6명의 1군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게 된다. 이토가 왼쪽 수비수를 볼 수 있지만, 매체는 2명의 수비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뮌헨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컵대회에선 일찌감치 좌절을 맛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도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뮌헨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칼을 빼 든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노린다. 콤파니 감독의 경력은 인상 깊다고 볼 순 없지만, 스타 플레이어 출신 젊은 지도자가 보여준 공격 축구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뮌헨이 먼저 손을 댄 부분은 수비진이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준우승을 함께한 이토를 품었다.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향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체할 수도 있고, 중앙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어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 기여한 타와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관건은 기존 자원의 정리다. 판매 대상으로 언급된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의 경우, 잔여 계약 기간이 길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적설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우파메카노는 이들 중 가장 짧은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김민재 입장에선 어느 경우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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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받고 싶다”던 로컬 보이 설영우의 야망, 이제는 유럽 무대에 도전장

“목표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다. 어느 정도 걸릴 거라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은퇴하기 전까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지난해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가한 울산 HD 수비수 설영우의 말이다. 지난해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던 그가, 6개월 뒤 세르비아리그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울산 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의 로컬 보이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한다. 츠르베나는 올해 초부터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울산은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나아가자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설영우는 K리그 데뷔 5년 만에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을 해결했고, A대표팀에도 합류하며 승승장구했다. 대표팀 경기 당시 그의 이름 앞에 달린 수식어는 “대한민국 풀백의 미래”였다. 좌우측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수까지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입증한 설영우다. 설영우는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쉼표를 찍었는데, 그의 복귀 무대는 해외에서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한편 설영우는 울산 소속으로만 리그 120경기 5골 1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K리그1 우승 2회·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에 성공했다. 그는 2021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2023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끝으로 울산 구단은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반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될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장을 찾아 환송회에 참여, 해당 행사를 마치고 메디컬과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4:12
프로축구

정운, 제주서만 K리그 200경기…“또 다른 고향, 팬들이 있어 내가 빛난다”

‘레전드’ 정운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2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팬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도 직접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운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정운은 이날 출전으로 제주 소속으로만 리그 200번째 경기 고지(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를 밟았다.제주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1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 중이다.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군복무 기간(2018.6~2020.1, 김포시민축구단)을 제외하면 제주 유니폼만 입었다. 현재 제주 선수단 기준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200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수가 없다면 올 시즌 현역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이창민(204경기, 군복무 중)의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유공코끼리 시절부터 이어진 구단 역사에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의 아성에도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정운의 존재감은 단순히 출장 기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운은 올 시즌 중앙 수비수에서 본업인 왼쪽 측면 수비수로 돌아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킥 위력도 여전하다. 지난 12라운드 포항전에서도 경기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운체국 택배'라는 별명에 걸맞는 정교한 킥으로 이탈로의 극적인 동점골을 견인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커룸에서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며 동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이런 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팬을 먼저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 때문이다. 정운은 기록 달성 순간에도 가장 먼저 팬을 떠올렸다. 그리고 오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팬 사랑 보답 이벤트를 열기로 직접 구단 측에 제의했다. 정운은 인천전에서 ‘친필 사인 유니폼’과 ‘플레이어 응원타월’ 1000장을 팬들을 위해 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 당일 구매 유니폼에 정운을 마킹하거나 정운을 마킹했던 팬들을 위해 200경기 스페셜 패치도 추가로 증정하다. 모든 비용은 선수 본인이 부담한다.정운은 구단을 통해 "어느덧 제주 생활 9년 차다.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커진거 같다. 김기동 감독님이 갖고 계신 구단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깨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 경기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 아직까지도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 주황색 물결(팬)이 있기에 내가 더 빛나는 것 같다. 인천전에서 부족하지만 팬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단과 함께 준비했다. 많은 팬들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1:57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격노의 시대, 격노의 야구, 권위의 위기

참 덥습니다. 일찍 다가온 무더위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야구 팬들에게는 야구 없는 월요일이 어떤가요. 누군가는 주말의 짜릿한 승리를 긴 여운으로 즐기겠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짜증 나는 일요일 경기의 결말이 계속 떠올라 기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말한 ‘클라이맥스’ 이론처럼 마지막의 경험이 기억을 장식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억으로, 어떤 느낌의 ‘월요일 야구’를 떠올릴지 궁금합니다.저는 월요일 칼럼에 어떤 키워드를 잡아서 쓸까 고민합니다. 이번에 고른 단어는 ‘격노’입니다. ‘격노=몹시 분하고 노여운 감정이 북받쳐 오름’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옵니다.날도 더운데 격노하고 또 격노하는 뉴스가 야구에서도 터져 나옵니다. 최근 올스타 기간 휴식일 이슈로, 경기 중 비디오 판독 센터의 판정 이슈로 몇몇 감독님들이 크게 화를 냈습니다.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가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데(7일→3일) 결정 과정에서 현장 감독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겁니다.또 어느 경기에선 수비방해 판정이 내려졌는데 이를 결정한 판독 센터를 비판한 내용입니다. 인기 팀의 유명 감독님들이 주도한 ‘격노’ 이슈에 야구판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호기심이 몰리며 이슈가 불씨처럼 타오릅니다. 그런데 제대로 불이 붙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제가 보기엔 격노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타깃 설정이 제대로 안된 것 같습니다. 이미 정해진 제도나 확정된 규칙에 대한 언급은 신중하면서도 정교하고 정확했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올스타 휴식일 이슈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도 구단에서 일했기에 KBO의 의사결정 구조를 조금 압니다. 사무국이 안건을 정한 뒤 무조건 따르라고 지시하는 형식이 아닙니다. 단장→사장 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우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조율합니다. 이 과정에서 빅 마켓 구단 중심으로 ‘대세’를 몰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신생팀이나 스몰 마켓의 구단 입장에선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결정을 어느 정도 걸러내며 협상의 여지를 만듭니다. 물론 전면 드래프트 재도입같이 첨예하게 입장이 갈린 이슈에서는 다수결로 결정이 내려지게 만드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협상력이자 외교력입니다.이번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에 대해 현장 감독님들의 볼멘 목소리가 커지자 KBO 사무국이 “지난해 단장, 사장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반대 없이 확정됐다"라고 밝힌 건 ‘각 구단에게 내부 소통의 시간을 줬는데 왜 이제 와 딴소리냐’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일정 변경 같은 이슈에 대해 구단의 관련 담당자가 감독님과 상의도 없이 상위 의결기구에 구단안으로 제출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사무국이 일방적이었다면 이번 기회에 구단과 현장이 힘을 모아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세울 좋은 타이밍 아닐까요. 따라서 이번 격노가 힘을 받으려면 관련된 증거가 필요합니다. 감독님 모임을 사무국의 대화 상대로 인정해 달라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 제기입니다.수비 방해 판정에 대한 어느 감독님의 격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여러 판정에 억울함이 많이 쌓였겠죠. 하지만 자기 팀의 주자가 2루에서 수비수와 부딪힌 장면에 초점을 맞춰 분노를 표출하는 건 방향이 잘못됐습니다.특히 ‘고의성이 없다’는 논리로 다음날까지 판정에 이의를 계속 제기하는 부분이 무리해 보입니다. 더블 플레이할 때 슬라이딩에 대한 야구규칙 6.01 (j)에는 주자가 수비수 무릎 위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수비방해로 판정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주자의 의도를 따질 필요도 없이, 고의 여부와 무관하게 내려지는 판정입니다. 당시 중계진도, 심판진도, 그리고 다음날 사무국도 룰(rule)을 정확히 밝히면 됐을 텐데 일을 키웠습니다. 어쨌든 규칙만 놓고 보면 격노한 입장만 난처하게 됐습니다.우리가 이미 세상사에서 목도하듯 ‘격노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당장은 주위의 시선을 끌고 누군가 눈치를 보겠으나 곧 한계가 분명해집니다. 격노의 후폭풍은 더 큰 틀에서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을 몰고 옵니다. 권위의 위기를 그렇게 시작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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