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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또 선발 제외’ 이강인, 패스 성공률 100% 시위…PSG는 지로나에 1-0 진땀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또 벤치로 밀렸는데,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패스 성공률 100%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교체 투입 후에야 지로나(스페인)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지로나전에 교체로 투입돼 30여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비중이 높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는 정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선택을 받지 못했다.대신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14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크로스도 3개 중 2개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5차례 중 무려 4차례나 이겨내는 등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보였다. 폿몹 평점은 7.1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으로 교체로 투입되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이강인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PSG는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뒀다.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 서고,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 포진한 PSG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인 지로나를 상대로 전반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나마 후반 들어 뎀벨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긴 했으나 여전히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에야 이강인 등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쓰며 변화를 줬다.이강인은 후반 2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를 이끌어냈으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의 공세는 번번이 결실을 맺지 못해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다.PSG는 그러나 후반 45분에야 가까스로 그 균형을 깨트렸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가차니가 골키퍼의 자책골. 결국 이 골은 PSG의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됐다.같은 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셀틱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양현준(셀틱)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셀틱은 5-1 대승을 거뒀는데, 5골 가운데 2골은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두 일본인 공격수가 넣었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슈팅 수에서 22-13으로 크게 앞섰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9 07:41
프로야구

[경마] 한국경마 뼈아픈 성장통, 세계 향한 잰걸음 계속된다

지난 8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순위상금 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순위상금 14억원)에서 일본 경주마들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국경마는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8일 서울 6경주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 경주마 리메이크가 대회 2연패를 해냈다. 초반엔 한국 벌마의스타가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섰다. 미국 아나키스트와 일본 재스퍼크로네가 따라붙어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리메이크는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마지막 4코너에서 속도를 내며 스퍼트에 돌입했고, 결승선을 100m 앞둔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섰고, 결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재스퍼크로네, 3위는 미국 아나키스트였다. 한국의 경주마 관계자들과 관람대에 모인 한국 경마팬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서울 7경주로 개최된 코리아컵에서도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가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출발 총성과 동시에 가장 바깥쪽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크라운프라이드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며 선두에 자리했다. 그 뒤를 2023년 한국경마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이 자리했고, 빅스고와 흑전사도 선두 추격에 나섰다. 중반 이후 올해 두바이 월드컵 4위에 오른 '우승 후보' 윌슨테소로가 속도를 높였다. 결국 크라운프라이드 바로 뒤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할 것으로 보였던 크라운프라이드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했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일본 경주마 윌슨테소로, 3위는 한국 경주마 글로벌히트였다. 시상식은 자국 경주마의 우승을 축하하는 일본 경마팬들의 환호 속에 열렸다. 조슈아 미국 브리더스컵사 부사장은 우승 마주들에게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의미하는 기념 상패를 직접 수여했다. 일본 경마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2월 개최된 제4회 사우디컵에서는 판타라사가 우승을 차지했고, 다른 일본 경주마들도 3~5위를 휩쓸었다. 3월 열린 두바이월드컵에서도 우스바테소로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은 '국제초청경주' 재팬컵을 198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초대 대회부터 3년 연속 미국·아일랜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1984·85년엔 자국 경주마가 우승했지만, 이후 6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이후 일본은 꾸준히 해외 주요 경주에 도전했고, 더 강한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씨수말을 도입했다.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트레이닝 시설도 구축했다. 이를 양분 삼아 성장한 일본 경주마들의 이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재팬컵에서도 18년 연속 다른 국가에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경마 관계자들과 경마팬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글로벌히트와 코리아컵, 스피드영과 코리아스프린트에 나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김혜선 기수는 더욱 그랬다. 그는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 가장 기량이 좋은 기수다. 이날(8일) 한국 기수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을 넘지 못한 걸 자책했다. 김혜선 기수는 "솔직히, 지난해에 이어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해외 경주마와의 격차를 줄이고 싶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해 일본 경주마 한 두는 제쳐서 다행이다. 해외 우수 경주마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현재 한국경마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오늘의 패배는 고통스럽지만, 세계 속 우리 경마의 현주소와 부족함을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 우승을 넘어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오늘의 패배를 양분 삼아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9.13 11:00
프로야구

뒷문 버텨야 가을…’최다 등판’ 이병헌 언제까지 나올까 [IS 포커스]

현재 2024시즌 프로야구 순위 싸움의 전쟁터는 중위권이다. 4위 두산 베어스부터 8위 SSG 랜더스까지 4경기 차다. 넓게는 두산과 5.5경기 차이인 9위 NC 다이노스까지 6개 팀이 혼전 상태다.여유가 없으니 매 경기 총력전이 펼쳐진다. 최전선에 서 있는 선수가 이병헌(21·두산)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병헌은 3년 차인 올해 드디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속 150㎞/h 강속구 제구가 잡히면서 시즌 초부터 필승조로 중용됐다. 그런데 그 믿음이 지나쳤다. 첫 1군 풀타임 시즌인 올해 연투 횟수도 21회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16회(6위)를 기록했다. 두산도 사정은 있다. 지난해 각각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불펜에선 베테랑 김강률·홍건희의 구위가 떨어진 상태다. 1이닝을 온전히 맡길 투수가 적어 이병헌을 비롯한 영건 필승조 등판이 잦아진다. 올 시즌 이병헌은 좌타자 피OPS(출루율+장타율) 0.618, 우타자 피OPS 0.804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이병헌은 좌타자(165명)를 우타자(92명)보다 더 많이 상대했다. 왼손 타자를 상대로 등판하다 보니 이닝 도중 등판해 다음 이닝까지 던지는 일도 드물지 않다. 이병헌에게 피로도가 가중될 법하다. 이대로 가면 '역대급' 출전도 가능하다. 현재 페이스로 144경기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하면 이병헌은 약 77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최근 10년 동안 단일 시즌 최다 등판인 80경기(2015년 NC 임정호, 2023년 LG 트윈스 김진성)에 근접한 숫자다. 입단 직전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어린 투수에겐 작지 않은 부담이다.후반기 두산이 하락세(18승 24패)에 빠진 걸 불펜 때문만으로 볼 수는 없다. 두산 불펜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5.83(7위)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최근 2주(8월 19일 이후) 동안 평균자책점 3.53(1위)을 찍으며 살아나고 있다. 이 기간 선발진은 48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73(8위)으로 여전히 불안했다. 같은 기간 팀 타율 10위(0.203)에 그칠 만큼 타선도 식었다.두산이 가을 야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병헌을 비롯한 필승조에 섣부르게 휴식을 주기도 어렵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31일 "총력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두산은 3연패 중이다. 그리고 아직 1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3 09:05
프로야구

“PS 보인다, 힘 내자” 류현진, 독수리 날게 했다 [IS 피플]

"목표가 보인다. 다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한화 이글스가 날아 올라야 할 때 류현진(37)이 '괴물 모드'로 돌아왔다. 목표는 하나, 가을야구뿐이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한화가 중위권을 향해 질주 중인 근래 유독 뜨겁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8로 완벽에 가깝다.25일 승리는 의미가 더 깊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05년 6월 4~6일 청주 3연전 이후 약 19년(7020일) 만에 두산전 스윕승을 기록했다. 두산에 시즌 9승(6패)째를 기록, 상대 전적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우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6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에 부차적인 일일 뿐이다. 앞서 지난 16~18일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전승했던 한화는 두산마저 모두 잡아내면서 중위권 순위 싸움을 혼돈에 빠뜨렸다. 당초엔 4위까지 격차가 크고 5위 한 자리를 두고 겨뤘는데, 두 팀이 한화에 발목을 잡혔다. 2위를 노리던 두산은 이제 5위 KT 위즈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한 자리를 두고 펼치던 '의자 뺏기'가 두 자리로 바뀔 수 있게 됐다.25일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내가 입단(2006년) 하기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두산전 스윕을 기뻐하면서 "순위 싸움 중에 승리한 게 가장 의미 있다"고 했다.한화의 상승세엔 에이스이자 벤치 리더인 류현진의 역할이 크다. 25일에도 실점만 적은 게 아니었다. 류현진은 7이닝 소화를 자처, 전날 7명이나 올랐던 불펜진에 휴식을 부여했다. 팀이 필요할 때 에이스의 책무를 다했다.그런데도 류현진은 선수단 전체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못 했던 것(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그만큼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모두가 매 경기, 매 순간 집중한다"고 전했다. 또 "후배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건 없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잘한다"며 "늘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하자'고 얘기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소화에 대해서도 "에이스라는 부담은 없다"며 "그저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 하자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예전 같으면 100구 이상 던졌겠지만, 오늘(25일)은 95구로 투수 수 관리도 잘 됐다. 정해진 투구 수를 잘 채우면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려 한다"고 했다.한화는 올해 1위도, 최하위도 해봤다. 지난겨울 류현진을 8년 170억원에 영입하는 등 '통 큰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렸던 팀이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세운 목표"라며 "다 같이 목표를 바라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류현진은 순위 싸움도 숱하게 치렀다. 한화에선 19세와 20세 때(2006~2007년)만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선 부상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다.그래서 류현진은 무엇이 순위를 가를지도 잘 안다. 그는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며 "중요한 경기일수록 야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하지 말아야 하고, 투수는 볼넷을 최대한 덜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07:44
프로야구

'바꾸길 잘했다' 삼성, 디아즈 결승포로 2위 수성...NC는 '7연승 KIA' 잡고 4주 만에 연승(종합)

외국인 타자를 바꿨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그 덕을 봤다. 삼성이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2위를 지켜냈다.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5승 2무 53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를 지켜내며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동력을 잃은 롯데는 시즌 60패(3무 50승)를 당했다.초반 기세는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1회 초 1사 3루 때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점했다. 좀처럼 이를 뒤집지 못하던 삼성이 4회 대포 한 방을 롯데에게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 말 이재현과 디아즈가 안타를 때려 주자를 쌓았다. 이어 베테랑 강민호가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을 이뤘다. 시즌 17호포.롯데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6회 초 무사 1루 때 고승민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리 수(10호)를 채우며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했던 경기는 홈런 장군 멍군으로 다시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8회 말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1사 1루 디아즈의 한 방이 터졌다. 디아즈는 롯데 불펜 박진이 던진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했던 삼성으로선 더 기분 좋았을 홈런포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을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 했으나 장타력 부족을 이유로 7월 루벤 카데나스를 대신 영입했다. 하지만 카데나스 역시 부상과 워크에식 문제를 일으키다 8월 디아즈로 교체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디아즈가 중요한 한 방을 때려낸 덕에 심성은 위태로웠던 2위를 지켜내는 중이다.선발 황동재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삼성은 최지광의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와 김재윤의 1이닝 무실점 세이브(시즌 5호)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출격했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6연승을 달리던 1위 KIA 타이거즈를17-4로 꺾고 7월 26일 이후 정확히 4주 만에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최근까지 11연패를 달렸던 NC는 앞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해 이를 끊어낸 바 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NC는 최근 기세를 타고 7연승에 도전하던 KIA를 만나 에이스 카일 하트를 내보냈다. 지난 7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감기 몸살로 결장하던 하트는 3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2패)을 수확했다.투구 수는 단 65구에 불과했으나 NC는 하트를 길게 쓰지 않았다. 막 복귀한 그를 아껴도 될 만큼 타선이 폭발해서다. NC는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 때 권희동과 김휘집이 연속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연속 사사구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대타 천재환의 좌선상 2타점 적시타로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두들겼다. 이어 6회 말 다시 만루를 찬스를 잡은 NC는 이번에도 천재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박민우(2타점) 서호철(1타점)권희동(1타점) 김휘집(1타점)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김성욱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6회에만 10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만난 한화가 장진혁의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장진혁은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매 타석 안타를 추가했다. 9회엔 볼넷까지 더하며 데뷔 후 첫 한 경기 5출루에 성공했다. 요나단 페라자(2안타 1타점 1득점)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황영묵도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완수했다.장진혁이 타점을 쌓는 동안 마운드는 라이언 와이스가 책임졌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넉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2회 두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송성문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때렸고,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도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올 시즌 최하위임에도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 상대로 7승 4패를 기록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8승 4패로 앞서는 상대 전적을 이어갔다.인천에서는 강백호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공동 5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6회 서로 한 점을 주고 받아 2-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 초 천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1타점 동점 1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상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SSG 서진용의 143㎞/h 직구를 밀어쳐 넉 점을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SSG의 기세도 쉽게 꺾이진 않았다. 최정의 홈런과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SSG는 8회 1사 만루 기회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자 KT가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박영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마무리했고 KT는 9회 초 4점을 더해 쐐기를 박고 11-6으로 최종 승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2:57
프로야구

두산도 잡았다...김경문 감독 "중요한 경기 와이스 호투, 타선도 잘해줘"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5위를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한화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를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 5승, 정규시즌 54승 2무 60패를 기록한 한화는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중위권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투·타 모두 깔끔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87구만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63구나 기록하는 공격적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선발진에 변수가 남았던 한화로서는 중요한 3연전 첫 승을 가져오는 소중한 호투였다.타선에서는 6번 타자로 나선 장진혁이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에서 2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날도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활약해 팀 타선의 도화선이 됐다. 1회 스리런 홈런으로 상대 선발에 일격을 가한 장진혁은 이후 매 타석 안타를 때렸고,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데뷔 후 첫 5출루 기록도 세웠다.장진혁 외에도 한화 타선 전반이 분전했다. 요나단 페라자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황영묵은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 활약했고 페라자 역시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4번 타자 노시환도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장단 13안타를 때려 최근 뜨거운 기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와이스가 3연전의 중요한 첫 경기에서 6회까지 잘 던져줬다"고 칭찬하면서 "타선도 장진혁을 비롯해 기대 이상으로 공격을 잘해줬다"고 짚었다.이날 잠실 구장은 2만 3750명 관중석이 모두 가득 찼다. 이번 시즌 두산의 19번째 매진. 두산 홈 관중뿐 아니라 원정석 역시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한화 팬들로 가득 찼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 모두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2:25
해외축구

“손흥민, 솔란케와 최다 득점 경쟁” 전망…‘토트넘왕’ 명성 지킬까

32세에도 건재한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을 맞이한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그를 향한 기대가 하늘을 찌른다.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4~25시즌 전반을 예측한 특집 기사를 냈다.매체는 손흥민과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90MIN은 “2022~23시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면서 “이번에는 본머스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골을 기록한 솔란케와 그 자리(최다 득점)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까지 적이었던 손흥민과 솔란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17골, 솔란케는 19골을 넣어 각각 리그 득점 8위와 4위로 시즌을 마쳤다.이제 둘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뛰고, 솔란케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히샤를리송의 입지는 줄어들 전망이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솔란케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의 최종 순위는 5위가 될 것으로 점쳤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순위다.매체는 “스릴 넘치는 엔지볼은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할 수 있고, 후방 수비가 무너지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토트넘의 경기는 적어도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선수단 대부분이 아직 젊지만, 당장 경쟁할 준비가 된 스타들도 있다. 토트넘이 바닥을 치진 않겠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룽감독이 원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직 1년 정도 남았다”고 부연했다.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마주한다. A매치 휴지기를 마친 내달 15일에는 아스널과 운명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8.15 17:53
프로야구

'바꿔 바꿔' 후반기 키를 쥔 새 얼굴, 역대급 순위 싸움이 만든 외인 교체 릴레이

역대급 순위 싸움 속에 팀마다 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가 줄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새 외국인 타자로 르윈 디아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비자 발급까지 마쳐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 지난달 11일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루벤 카데나스 영입을 발표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지금까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카데나스가 7경기만 뛰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자, 외국인 야수 교체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후반기에 이뤄진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만 무려 7명이다. 불과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각 팀이 앞다투어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1~2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최근 새 외국인 투수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KIA 에릭 라우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중 '역대급 경력'을 자랑한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통산 99경기에 등판해 10승(22패·평균자책점 5.10)을 거둔 투수로, 염경엽 LG 감독은 "평균 구속이 3㎞만 더 빨랐으면, 무조건 메이저리거"라고 할 정도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과감하게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라우어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에르난데스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4위 두산도 적극적이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한 뒤 지난달 4일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또 7월 23일에는 헨리 라모스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데려왔다. 중위권 싸움 중인 NC 다이노스는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KBO리그에서 56승을 거둔 뒤 재활 중이던 에릭 요키시와 최근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부상 중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라이언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 가을 야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싸움뿐만 아니라, 최하위 키움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볼 수 있을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과감하게 띄운다. 두산 라모스(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NC 카스타노(8승 6패 평균자책점 4.35) 등은 성적이 그리 나쁘 편도 아니었다. LG 케이시 켈리(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와 삼성 맥키넌(타율 0.294 4홈런 36타점) 등은 부진에서 탈출해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KIA는 캠 알드레드를 임시 대체 선수로 영입할 때 '풀 개런티'를 보장할 정도로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알드레드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새 외국인 선수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8.14 08:22
스포츠일반

성승민 亞 여자 최초 근대5종 메달 쾌거, 남자부 한 대신 풀고 ‘값진 동메달’ [2024 파리]

성승민(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근대5종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전웅태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전웅태·서창완의 메달 획득 실패의 한도 성승민이 대신 풀었다.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선에서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앞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가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면, 성승민은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여성 선수이자 아시아 여자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기존 한국 여자 선수 근대5종 최고 성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김세희의 11위였다. 근대5종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도 배출했다.전날 전웅태가 6위, 서창완이 7위에 각각 머무르며 노메달에 그친 남자부의 아쉬움도 대신 털었다. 특히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전웅태는 사격에서의 부진 탓에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는데, 성승민이 대신 시상대에 오르며 그 눈물을 닦아줬다. 성승민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 타이틀과 함께 나섰다.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0승 15패로 225점을 획득한 채 대회에 나섰다.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300점 만점을 받으며 단숨에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결선에 나선 18명 가운데 300점 만점을 기록한 선수는 성승민 포함 8명이었다. 다만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대신 이탈리아의 엘레나 미첼리가 무려 12점을 쌓으면서 성승민은 4위로 밀려났다. 남은 수영과 레이저런에서 재역전을 해야 메달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성승민은 수영(200m)에서는 2번째로 빠른 2분11초47의 기록으로 288점을 쌓았다. 중간 점수에서 813점으로 다시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이제 남은 건 운명의 레이저런. 전날 전웅태가 3위로 출발하고도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던 종목이었다.선두 엘로디 클루벨보다 31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첫 사격을 17초대로 마친 성승민은 두 번째 사격도 8초대에 끊으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이 과정에서 선두 자리는 미첼레 굴야시(헝가리)로 바뀌었다.세 번째 사격과 네 번째 사격도 20초대 안쪽으로 쏜 성승민은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결국 성승민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값진 동메달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8·경기도청)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8위에 올랐다. 합산 점수는 1410점이었다.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0점(19승 16패)을 쌓았던 김선우는 이날 승마에서 14점이 감점된 286점으로 9위로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나섰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더한 김선우는 9위 자리를 유지한 채 수영 종목에 서 2분17초67의 기록으로 275점을 쌓아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레이저런에서는 첫 사격 때 주춤했지만, 이후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 다툼을 벌였고, 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베르사유(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19:57
해외축구

[공식발표] 깜짝 선임서 장기 계약까지…울브스 오닐 감독, 2028년까지 동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 게리 오닐 감독이 2028년까지 구단과 동행을 연장한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던 오닐 감독이, 성과를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한 모양새다.울브스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닐 감독, 그의 코치진과 2028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개막 전날 부임했음에도 울브스를 중위권으로 이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으로 이끈 오닐 감독의 성공적인 첫 시즌에 이어 나온 소식”이라고 전했다.이어 “오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을 원정에서 꺾었다. 이어 28년 만에 더 호손스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을 제압했다”라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오닐 감독, 그리고 그의 코치진과도 모두 재계약을 체결한 울브스다. 울브스는 지난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17승을 거뒀고, EPL에선 50골을 넣었다. EPL 단일시즌 50골을 넣은 건 5년 만에 최다 기록이었다. 제프 시 울브스 회장은 구단을 통해 “울브스는 지난 5년 동안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라면서 “구단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이클을 구축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으며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매우 특별한 팀이 필요하며, 오닐 감독은 팀의 핵심 멤버이자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스페인과 미국 프리시즌을 마친 오닐 감독 역시 “구단, 코치진, 선수들과 강한 유대감을 공고히 했다. 도시 전체의 하나의 단위고, 구단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해 매우 흥미진진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울브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본머스를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뒤였다. 울브스는 애초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개막을 앞두고 있었는데, 1라운드를 앞두고 구단과의 불화를 이유로 돌연 팀을 떠났다. 오닐 감독이 팀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은 셈. 결과적으로 울브스는 여전히 중위권을 기록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이 잇따른다. 특히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시절 1군 자원이었다면, 오닐 감독 아래선 완전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울브스는 오는 17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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