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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이적과 별개' 원칙 지킨 KIA, 종신 타이거즈맨의 길을 택한 양현종 [IS 이슈]

왼손 투수 양현종(37)이 사실상 '종신 타이거즈맨'의 길을 택했다.양현종은 4일 원소속구단인 KIA 타이거즈와 2+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개 45억원 규모다. 지난달 8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된 지 26일 만에 사인을 마무리하며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KIA와의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지명된 양현종은 통산 186승을 기록 중이다.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은 역대 통산 다승 2위이자 현역 1위. 메이저리그(MLB) 진출한 2021시즌을 제외한 18시즌 동안 타이거즈 마운드를 지키며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했다. 2024시즌 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사상 첫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올해 다소 부진했으나 '이적'은 선택지에 없었다.양현종은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운드에 올랐던 순간마다 보내주신 타이거즈 팬들의 함성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가치를 인정해 주고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우승도 해보고 많은 기록을 달성했지만, 아직 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선수가 되겠다. 후배 선수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줄 것이고, 팀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이번 FA 협상에서도 원칙을 지켰다. 전날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지만, 구단은 그의 FA 계약과 별개로 양현종과의 협상 테이블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다. 최형우를 붙잡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로 인해 양현종의 계약 조건이 변동되거나 상향되는 일은 없었다. KIA는 꾸준한 대화를 통해 선수 측과 공감대를 넓혀 갔고, 큰 진통 없이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큰 금액 의견 차이가 아니어서 서로 빠르게 합의하려고 했다"며 "양현종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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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승강 PO 1차전 ‘기선 제압’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의도한 경기 운영, 단순한 플레이가 적중했다”

김정수 제주 SK 감독대행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 요인으로 “단순한 플레이”라 설명했다.김 감독대행이 이끄는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K리그1 제주였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서 11위에 그치며 승강 PO로 향했다. 부진한 득점력으로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를 했고, 끝내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강등이라는 벼랑 끝에 섰다. 이날 제주는 경기 초반 수원의 거센 측면 공격에 흔들렸다. 하지만 골키퍼 김동준을 중심으로 한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유인수가 저돌적 돌파로 상대 골키퍼 김민준으로부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를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마무리하며 소중한 1승을 낚았다. 골키퍼 김동준은 상대의 유효슈팅 10개를 모두 저지하는 선방력을 뽐냈다.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승강 PO1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역대 승강 PO 1차전서 승리한 K리그1 팀의 최종 잔류 확률은 100%(3/3)다.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추운 날씨에도 제주 팬들이 왔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초반 분위기가 밀리고, 그라운드 컨디션도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잘 버티고, 의도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돌아봤다.추운 날씨 속에서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했다는 김정수 감독대행은 “이런 날씨에선 소위 말해 ‘땅따먹기’ 싸움이다. 최대한 심플하게 하고, 교체를 통해 스피드를 올려 상대를 공략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적지에서 1승을 낚은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PO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소화 중이다. 회복이 또 하나의 관건이다. 경기 컨셉을 바꾸진 않을 거”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 후반 초반 그라운드에 이물질이 쏟아지기도 했다. 취재진이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는지’라 묻자,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는 의도한 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원하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우리가 매 경기 실점했는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했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다음 플랜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 HD전 승리가 큰 힘이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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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99 문신까지 생각' 류현진 토론토 옷 입고 공 던진 폰세, 진짜 토론토 유니폼 입는다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는 지난 7월 12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이었다. 토론토 시절 류현진(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연습구에 나선 폰세는 오른손 투수임에도 초구를 왼손으로 던지며 '류현진 찐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폰세의 류현진 사랑은 시즌 전부터 유명했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폰세는 "류현진을 향한 존경심이 정말 크다. LA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뛸 때 본 기억이 있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라며 "나중에 등에 (류현진의 등 번호) 99번을 문신으로 새기고 싶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그랬던 폰세가 '진짜'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완 투수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8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수 분 후 폰세의 토론토행 소식을 알리며 이를 공식화했다. 폰세는 이번 시즌 KBO리그 MVP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폰세는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오른 데 이어, 리그 MVP까지 올랐다. 해외 팀의 관심을 받는 건 당연했다. 시즌 중부터 여러 MLB 스카우터들이 폰세의 경기를 보러 한국을 찾았다. 시즌이 끝난 후엔 현지 매체에서 여러 이적설이 불거져 나왔다. 그의 미국 복귀가 기정사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던 중 폰세가 지난달 30일 급하게 한국을 떠나면서 MLB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갔는데, 이번 토론토행 소식으로 이적이 확실시 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던 폰세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로 떠났다. 폰세가 토론토에 복귀하면 4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하게 된다. 윤승재 기자 2025.12.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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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류현진 바라기' 폰세, 류현진 뛰었던 토론토행 "3년 3000만 달러 계약 완료"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컴백한다. 행선지는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다.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완 투수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8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수 분 후 폰세의 토론토행을 공식화했다. 폰세는 이번 시즌 KBO리그 MVP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폰세는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오른 데 이어, 리그 MVP까지 올랐다. 해외 팀의 관심을 받는 건 당연했다. 시즌 중부터 유수의 MLB 스카우터들이 폰세의 경기를 보러 한국을 찾았고, 시즌이 끝난 후엔 여러 이적설이 나오면서 그의 미국 복귀가 기정사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던 중 폰세가 지난달 30일 급하게 한국을 떠나면서 MLB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갔는데, 이번 토론토행 소식으로 이적이 확실시 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던 폰세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로 떠났다. 폰세가 토론토에 복귀하면 4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이날 앞서 한화의 다른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와이스 역시 올해 16승을 거두며 폰세와 33승을 합작한 외국엔 에이스. 한화는 한국시리즈(KS) 준우승 주역인 폰세와 와이스 두 선수 모두를 떠나보내야 하는 처지에 처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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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 “유료 소통 버블, 늦어진 건 완전 제 잘못” [인터뷰③]

배우 이준호가 ‘흥행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감사와 함께 스스로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준호는 2021년 MBC ‘옷소매 붉은 끝동’, 2023년 JTBC ‘킹더랜드’에 이어 ‘태풍상사’까지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항상 잘되고 싶다. 물론 작품마다 ‘잘된다’의 기준은 다르다”며 “이번 작품은 우리가 보여주고자 했던 태풍상사의 마음가짐과 정신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연타가 이어질 수 있는 운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하는 작품마다 잘된다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가수 시절부터 오래 단체 생활을 해와서 예전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한 달 넘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며 팬들의 아쉬움이 표출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이준호는 “자주 찾아뵈는 게 맞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인물에 너무 몰입해 시간이 훅 지나가는 걸 놓칠 때가 있다”며 “정신을 놓고 있었던, 완전히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6:00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 “사랑보단 일이지만…옥택연 결혼, 응원” [인터뷰④]

배우 이준호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준호는 먼저 ‘태풍상사’를 본 2PM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며 “문자를 보내면 괜히 쑥스러운 사이라 ‘잘 봤다’ 정도로 보낸다. 정말 가족 같은 사이다. 특히 우영이가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너무 재밌다’고 말해줬다”고 웃었다.이준호는 자신이 사랑보다 일을 택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에 몰입하고, 결국 일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많아서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너무 좋다. 바로 촬영할 작품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안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작업 자체가 즐겁고, 이런 기회가 평생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최근 2PM 멤버 옥택연이 오랜 연인과 내년 봄 결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묻자, 이준호는 “좋은 기회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맞이할 준비는 돼 있다”며 “주위 배우분들과 동료들이 한 명씩 행복한 삶을 사는 걸 보니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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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 “1990년대 고증 위해 옷 제작… 쿨 이재훈 참고” [인터뷰①]

배우 이준호가 1990년대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준호는 1990년대 의상을 재현하기 위해 당대 유행을 세심하게 조사하고 직접 시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자체가 과거 스타일에서 파생된 재창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옷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며 “1회 엔딩 때 입었던 검은색 긴 가죽 재킷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너무 입고 싶었다. 빗속을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착용한 의상인데, 구할 수 없어 제작해 사용했다”고 전했다.그는 1990년대 스타일을 둘러싼 ‘너무 신식 같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서는 “요즘 만든 옷이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 시절 기억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여러 시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시절 스타일을 최대한 참고하면서 아이디어를 냈고, 구하기 어려운 것은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며 “머리스타일의 경우 쿨의 이재훈 선배님을 많이 참고했다. 분명 당시 존재했던 스타일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6:00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 JYP 떠난 이유 밝혔다… “현실 녹록지 않아, 계속 배우는 중” [인터뷰②]

배우 이준호가 ‘태풍상사’ 속 강태풍과 자신의 현재 상황이 닮아 있다고 밝혔다.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이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준호는 올해 약 18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O3 Collective’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그는 “태풍이의 상황과 저의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사장이 되면서 겪는 부분들이 닮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8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런 점이 감정 동기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이준호는 “JYP는 정말 좋은 회사였고, 나올 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좋은 부모님 밑에서 독립하는 기분이었다. 그 회사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JYP에 있을 때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는 건 또 다른 차이가 있다. 지금도 계속 공부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1인 기획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멀티 엔터테이너 성향의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준호는 “저는 가수,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작곡도 하고 있다. 많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뜻이 맞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시작하게 된 이유는 책임감을 갖고 제 일을 해보고 싶어서다. 예전에도 책임감은 있었지만, 지금은 더 피부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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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 보류권 꼼수?' 다른 구단은 빠르게 철수, '망가진 제구' 매닝 뽑고 기뻐하는 삼성 [IS 포커스]

무모한 영입일까, 반등을 기대한 희망일까.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을 발표한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27)을 두고 여러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매닝은 일찌감치 삼성행이 확정, 미국 현지에서 계약 소식이 전해졌으나 공식 발표가 미뤄졌다. 이를 두고 외국인 스카우트 사이에선 보류선수 명단에 헤르손 가라비토(30)를 포함하기 위한 '고의 지연'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렸다. 실제 가라비토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6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향후 5년 동안 삼성의 동의 없이 국내 이적이 불가능해졌다.매닝은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검토한 자원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된 유망주 출신, 평균 150㎞/h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진다. 다만 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이른바 '인저리 프론'이다. 2022년 4월 오른쪽 어깨 염증, 2022년 9월 오른쪽 팔뚝 염좌, 2023년 9월 오른발 골절 등으로 공백이 길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큰 기대 속에 지명했으나 9년 동안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포기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부상이 많다. 올해는 쉽게 말해 망가졌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다"며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니까 부족한 부분을 회복할 수 있으나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시즌 100이닝을 소화한 것도 손에 꼽을 정도다. 바닥을 쳐서 그만큼 올라갈 수 있지만 못 헤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몇몇 구단이 매닝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으나 철수한 가장 큰 배경은 제구이다. 매닝은 올해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이닝당 볼넷 6.6개(50과 3분의 2이닝 37볼넷)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으나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선 수치가 12.6개(5이닝 7볼넷)까지 급등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기복이 정말 심하다. 올해는 밸러스를 잃어버려서 조정을 한다고 루키 캠프지(temporarily inactive list)로 내려가 투구를 조정하고 다시 올라오기도 했다"며 "한 달 정도 이 과정을 거친 뒤 복귀, 더블A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걸로 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릴리스 포인트가 오락가락하고 원바운드 공도 던졌다. 구속도 대부분 140㎞/h 중후반대에 머물렀다"라고 기억했다.매닝은 체격 조건(1m98㎝·몸무게 88㎏)이 뛰어나다. C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큰 키에서 나오는 익스텐션이 좋다. 다만 전반적인 플로어가 안정적이지 않다. 모험적인 계약에 가깝다"며 "성향이 나쁘진 않으나 해외리그에 잘 적응할 정도인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2 17:46
프로축구

[공식발표] ‘리그 9위 추락·2연속 감독 교체’ 울산, SNS에 입장문 게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울산은 2일 오후 구단 SNS에 “지난달 30일 38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K리그1 3연패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 2025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잘 알고 있다. 시즌 내내 경기장을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팬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구단은 K리그1 최종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하게 돼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는 이 뼈아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울산은 지난달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10위로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할 위기였으나, 간신히 9위를 지켜 잔류를 확정했다.울산은 시즌 내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사령탑을 두 차례나 교체하기도 했다. 시즌 출발을 함께한 김판곤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8월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여정은 65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 전 감독은 당시 선수단과의 불화설을 주장하는 등 구단을 둘러싼 잡음이 일기도 했다.울산은 “시즌 중간 2번의 감독 교체는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이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라운드 위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뛰어준 선수단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시스템 보완에 만전을 기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거”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구단은 “K리그1에서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지만, 우리에겐 ACLE라는 중요한 무대가 남았다.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로 재정비를 이뤄 다가오는 2026시즌, 더 강하고 성숙한 울산 HD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울산은 오는 9일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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