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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121' 트레이드 복덩이, 라인업에서 지워졌다..."타구가 뒤로 날아가네"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돌연 사라졌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황성빈(우익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단이 이보다 30분 전에 언론에 공지한 선발 라인업에서는 6번 지명타자의 주인공이 손호영이었다. 나머지 8명의 타순은 똑같은데, 6번 지명타자만 손호영에서 노진혁으로 바뀐 것이다. 롯데는 22년 만의 10연패로 4위까지 떨어져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선수 컨디션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라인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손호영이나 노진혁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호영이 직구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타구가 자꾸 뒤로 날아가거나 (타이밍이 늦어) 우측으로 향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에서 롯데로 이적 후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올리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손호영은 올 시즌에는 타율 0.251 4홈런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21로 더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선발 투수 나균안의 교체에 대해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더라도 승부를 했어야 하는데 볼넷을 허용했다. 어차피 (도루 능력이 좋아) 2루까지 갈 확률이 높다"라며 "(2사 1루에서) 정철원이 견제도 좋고 퀵모션도 빨라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았는데 (오지환 도루-구본혁 적시타 등) 결과가 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 이민석에 대해선 "많은 이닝을 기대하진 않는다. 초반에 전력투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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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판독 번복→담담했던 마운드 위 유영찬 "새로운 게 생겼구나..."

동료들보다 늦게 가세한 만큼 더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8) 얘기다. 유영찬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LG가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4개를 실점 없이 잡아내며 팀 승리(5-3)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16번째 세이브였다. 유영찬은 8회 초 2사 주자 롯데 주전 1루수 나승엽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1점 받고 5-3에서 나선 9회 초에는 선두 타자 박찬형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황성빈에겐 포크볼만 3개 연속 던졌고, 한태양에겐 슬라이더를 3연속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하지 않는 공 배합이 오히려 상대 타자 허를 찔렀다. 유영찬은 실점 위기에서 이어진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했지만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3개에 당하는 등 승부를 보지 못했다. 그사이 이번주부터 도입된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에 두 번째 번복 사례도 나왔다.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손호영의 배트가 돌았고 1루심은 스윙을 인정했다. 하지만 롯데의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결과 체크스윙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 변수가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영찬은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 이 승부에서는 볼넷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고승민과의 대결에선 3루수 뜬공을 유도해 임무를 완수했다. 유영찬은 지난 시즌 LG 마무리 투수를 맡아 26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출전한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오른쪽 팔꿈치 미세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LG 불펜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던 6월 초, 그는 다시 1군 무대에 섰고 이전처럼 클로저로 나서 이 경기 전까지 15세이브를 쌓았다. 경기 뒤 만난 유영찬은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된 변수에 대해 "(새로운 판독 규정이) '새로운 게 생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냥 다음 구종을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타자에게 그냥 치라는 마음으로 왼쪽으로 던졌는데, 그게 높아 볼넷으로 이어져 아쉬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공백기가 짧지 않았지만 유영찬은 여전히 안정감이 있다. 그의 연차와 경력을 고려하면 놀라운 행보다. 이에 대해 유영찬은 "지난해와 같은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마무리 투수 임무에 맞게 최대한 팀 승리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더 많이 보탬이 되기 위한 마음이 크고 그래서 더 관리를 잘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LG는 20일 롯데전 승리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셋업맨 임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최종 무대(한국시리즈)에서 팀 우승 순간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유영찬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많이 남았다.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라며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투수에 걸맞은 무던한 멘털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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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공격 본능' 되찾은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4-9로 패했지만, 5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강남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유강남은 2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목지훈으로부터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중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후속 한태양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나승엽과 박승욱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앞 두 타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목지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후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득점 기회에서 나승엽과 박승욱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5회 말 역전했다. 유강남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뒤 전준우가 볼넷,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투수 전사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 4-2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6회 초, 홍민기가 무너지며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유강남은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 안타를 쳤지만, 롯데는 후속타를 뽑지 못했다. 결국 4-9 패전. 4안타는 유강남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2016년 5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020년 7월 16일 현재 소속팀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각각 4안타를 쳤다. 개인 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였다. 유강남은 지난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은 30일까지 0.286. 단일시즌 19홈런을 치며 보여줬던 '거포 포수' 면모는 되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하위 타선에서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며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여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수비력이 떨어져 결장한 경기도 많았지만, 타석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최근 수비 기본기가 흔들렸던 백업 포수 정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강남은 수비에서도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그 3강 '굳히기'를 노리는 롯데에 유강남은 키플레이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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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전반기 성적은 '낙제점'...윤·나·고·황·손, 후반기 몸값 해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말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였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 손호영(31)이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린 다섯 선수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증명하며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구단은 2024시즌 고과와 2025시즌 기대치를 반영해 이들에게 후한 대우를 선사한 셈이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잇몸' 야구를 실현했다. '윤나고황손'은 전반기 몸값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중순 복귀 뒤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6월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황성빈도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플레이였다. 2루수 고승민은 3월 말, 7월 초 각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총 33일 동안 이탈했고,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3루수 손호영 역시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6월 중순 오른손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1루수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고,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1군 복귀 뒤 나선 28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6)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스윙이 커졌다. 현재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황성빈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1군에 복귀하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은 24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임무를 맡았던 롯데 선수들은 최근 체력 저하·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전민재는 6·7월 33경기에서 타율 0.184에 그쳤고, 수비 실책도 많아졌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내야수 박찬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158로 주춤했다. 롯데는 7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다. 22일 고척 원정에서는 최하위 키움에 3-6으로 패했다. '윤나고황손'은 2024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롯데는 이들에게 '주전급' 가치를 부여하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미 자기 몫 이상 해낸 백업 선수들이 더 선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필수 요건은 '윤나고황손'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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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넌 올라올 거야" 강민호의 장담이 현실로…'6월 이후 타율 1위' 구자욱, 3할이 이렇게 그리웠을 줄이야 [IS 스타]

"어차피 올라온다."시즌 초 부진에 허덕이던 구자욱이 강민호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간단했다. "어차피 넌 (성적이) 올라오게 돼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이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기다리지만은 않았다. 강민호와 함께 경기 전 특타를 자청하면서 열심히 배트를 휘둘렀고, 중참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땀을 흘렸다. 그리고 구자욱은 그 결실을 맺었다. 88경기 타율 0.302, 328타수 99안타. 구자욱이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에 도달했다. 시즌 첫 6경기에서 3할을 기록하긴 했지만 극초반이었고, 이후엔 2할대는 물론, 1할대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고전했다. 5월까지 그의 타율은 0.249. 지난해 타율 4위(0.343)의 맹타를 휘두르던 모습과는 상반된 페이스였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입은 부상이 시즌 초반까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6월 이후 구자욱은 완전히 달라졌다. 6월 한달간 타율 0.329로 맹타를 휘두르더니 7월 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만개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성적으로 구자욱은 6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0.390)한 선수가 됐다. 시즌 타율도 0.302로 3할에 도달했다. 구자욱이 완전히 살아났다. 사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 도중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때려내며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구자욱이 기록한 결승타는 9개로,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11개), 공동 2위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전준우(롯데·이상 10개) 다음으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팀 내 결승타 1위. 리그 타점 1위(93개)이자 홈런 1위(31개)인 르윈 디아즈보다 1개 더 많다. 기회에 강한 모습에 살아난 타격감까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키움을 15-1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점수가 증명하듯, 마운드가 불안한 삼성은 결국 타선이 힘을 내줘야 이길 수 있다. 구자욱의 부활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강민호의 말대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주장 구자욱이 자신의 반등과 팀의 후반기 부활을 함께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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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렵다"...이틀 간 LG 좌타자 꽁꽁 막았던 롯데 홍민기 휴식 [IS 잠실]

LG 트윈스 좌타자를 완벽 봉쇄했던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홍민기(24)가 20일 경기에는 휴식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홍민기는 오늘 등판하지 않는다. 많이 던졌다"라고 말했다. 홍민기는 18~19일 LG전서 각각 15개, 25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홍민기는 19일 LG전 팀이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홍민기는 LG가 자랑하는 왼손 타자를 성공적으로 봉쇄했다. 4번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박해민과 문성주는 삼진, 신민재와 김현수는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앞서 18일에도 박해민과 신민재 천성호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를 잡았다.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입단 6년 차 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 피안타율 0.171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총 22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볼넷이 고작 5개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반면 탈삼진 30개로 위력적이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한편 롯데는 이날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민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 역시 우천으로 (18~19일) 경기가 취소됐다. (베테랑이니까) 여기서 실전으로 생각하고 뛰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김민성은 올해 LG전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6경기 7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8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롯데 이적 후 LG를 상대로 타율 0.400(15타수 6안타·시즌 타율 0.233)로 강한 모습이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민석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9로 호투했다. 지난 3일 사직 LG전에선 시속 150㎞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을 초과해 던진 것 처음"이라면서 "(성취감에)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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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타율 0.429' 롯데 김민성이 돌아왔다, 8번 선발 출장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7)이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장한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민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에서 뛴 김민성은 친정팀에 강하다. 김민성은 올해 LG전에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6경기 7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8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롯데 이적 후 LG를 상대로 타율 0.400(15타수 6안타·시즌 타율 0.233)로 강한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민성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개막 2주 차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뒤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성적은 60경기 타율 0.248 2홈런 22타점이다. 김민성은 이날 이날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한다. 올 시즌 임찬규에는 1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인데, 1안타는 2루타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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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우승 청부사도 의미 부여한 '전반기 3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승수, 순위를 경신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이자 전반기 최종전에서 0-9로 완패했다. 1차전 5-8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차전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승엔 실패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부산은 전반기 내내 뜨거웠다. 롯데는 윤동희·황성빈·손호영·나승엽·고승민, 지난 시즌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한 상황 속에서 다시 새 얼굴들이 등장해 완벽하게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홍민기·이민석·정현수 등 마운드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젊은 투수들이 도약했다. 프런트의 선택도 다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선수 3명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발표 직후 롯데팬 여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적생은 개막 초반 롯데 레이스에 큰 역할을 해냈다.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불펜 마당쇠'를 해냈다. 전민재는 손호영이 부상, 박승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개막 전 전문가 대부분 롯데를 5강 진입 후보로 꼽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두꺼운 팀 뎁스'를 증명하며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그 의미에 대해 "그래도 '우리끼리 이렇게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갖는 건 좋지 않나"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무려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김 감독 눈에 전반기 막판은 공·수 모두 균열이 꽤 심각했다. 그는 "감독 눈에는 보이는 게 있다. (최근) 불안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재 타선에서 (잘) 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막히면 (타순) 뒤에는 (안타를) 칠 선수가 거의 없다. 경기 후반 빅이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8~10일 두산 3연전도) 득점 짜내기였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타순 그림이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률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데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봤다. 새 얼굴이 등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가장 좋은 사례다. 김태형 감독은 6월 중순 1군에 다시 합류해 대체 선발과 롱릴리버, 좌타자 라인 봉쇄 등 여러 임무를 잘 해준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딱 꼽아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했다.김태형 감독은 8일 1차전을 앞두고도 올 시즌은 자신이 감독을 맡은 뒤 부상 선수가 가장 전반기였다고 돌아봤다.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낫다. 김 감독은 "질 경기는 내줘야 한다. 전반기 이기지 못해 아까웠던 경기는 3~4경기 정도"라고 했다. 부임 2년 차 결과로 롯데팬에 기대감을 감독은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가 더 중요하다"라며 롯데의 진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롯데의 도전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일단 쉼표는 기분 좋게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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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결승타 1위...롤모델 최형우 길을 따라가는 캡틴 전준우 [IS 피플]

"(최)형우 형은 롤 모델입니다."전준우(39·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5시즌 각오를 전하며 2년 선배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이름을 꺼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2024) 역대 최고령((40세 11개월 27일) 골든글러브 수상자(지명타자 부문)가 되며 나이를 숫자로 만든 KBO리그 대표 강타자다. 당시 전준우는 "최형우 선배가 가는 길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여전히 성적도 좋고, 소속팀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승까지 했다. 본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KBO리그 맏형' 최형우는 올 시즌도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한 79경기에서 타율 0.331·14홈런·5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3위, 홈런은 국내 타자 중 공동 2위다. 전준우도 만만치 않다. 4월 중순까지 부진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와의 셋째 주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회 말 투런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뒤 급반등했다. 3일 기준으로 82경기에 나서 타율 0.293·7홈런·52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가 최형우를 앞서는 기록도 있다. 바로 결승타다. 전준우는 3일 부산 LG 트윈스전 8회 말 만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 선상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0-0 균형을 깨는 타점이었다. 전준우는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시즌 10호 결승타였다. 전준우는 전날(2일) 열린 LG 3연전 2차전에서도 4회 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이끌고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지난주까지 전준우는 결승타 8개를 기록하며 최형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주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 시즌 10호를 기록하며 최형우를 앞서갔다. 현재 전준우는 팀 후배 나승엽,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3차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치며 역시 10개를 마크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 전준우도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다. 전준우는 에이징 커브 없이 꾸준히 잘 하는 비결을 묻는 말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한다. 주장이기 때문에 후배에게 밀리지 않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롯데는 3일 LG전 2-0 승리로 지난 5월 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62일 만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제 1위까지 바라본다. 그 중심에 캡틴 전준우가 있다. 자신의 롤 모델을 잘 따라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8:10
프로야구

'화수분 자이언츠'...박재엽 이어 한승현 존재감 뿜뿜→육상부 4번 주자 예고

2025 '화수분 자이언츠'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번엔 신인 외야수 한승현(19)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팀 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자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마황' 황성빈을 대신한 외야수 장두성까지 12일 KT 위즈전에서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해 이탈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마저 4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재충전할 시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새 얼굴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두성의 공백은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이 잘 메웠다. 5월 초 대체 선발로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2차전은 사직구장이 요동쳤다. 6년 차 '미완의 좌완' 홍민기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신인 포수(4라운더) 박재엽은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출루를 해냈다. 고승민이 주 포지션(2루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신 선발 출전한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역시 19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출루를 해냈다. 한승현도 기대감을 높인다. 외야진에 연쇄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9회 초 박수종의 날카로운 오른쪽 직선타를 몸을 날려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삼성 라이론즈전 7회 초 수비에서는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역시 안정감 있게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앞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수를 돕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장충고 출신 한승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입단 시점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22일 기준으로 신인 야수 중 가장 많은 7경기에 출전하며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지난 5일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3(76타수 2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데뷔전(5일 키움전)에서 볼넷 출루에 이어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뒤 이튿날(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한승현은 아직 1군 4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탓에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아직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를 맡은 황성빈, 그의 자리를 대신한 장두성, 그 장두성이 폐 타박으로 이탈한 뒤 가운데 외야를 지킨 김동혁 모두 교체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장두성은 10라운드지만, 꾸준히 성장해 외야 백업 1옵션 자리를 꿰찼다. 한승현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코너 외야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외야는 비슷한 유형 선수 4명이 경합한다. 황성빈이 가장 보여준 게 많지만, 그보다 더 젊은 외야수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역대급 자리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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