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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단독] 잘 팔리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콧대 높은 수입차 딜러사도 '군침'

콧대 높은 수입차 판매(딜러)사들이 앞다퉈 국내 완성차인 르노코리아의 신차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국산차에도 시선을 돌려 활로를 찾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판매 목표량 달성을 위해 과도한 찻값 할인을 요구하는 수입차 본사와 달리 르노코리아가 시행 중인 가격 정찰제 역시 대형 딜러사들의 사업 합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너도나도 르노 전시장 오픈1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극동유화는 오는 4월 서울 마포와 영등포에 각각 르노 대리점을 신설,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대리점들은 르노 그룹의 최신 쇼룸 콘셉트인 ‘rnlt’(renault·르노 약자) 매장으로 마련된다. rnlt 전시장은 르노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다. 도심, 복합 쇼핑몰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해 방문 고객들이 일상에서 르노 브랜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극동유화는 이번 2곳의 전시장이 위치할 서울 강서 권역을 기점으로 향후 경기권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위본모터스는 이달 초 별도 별인 '위본 오토'를 설립하고 르노 분당 오리점을 인수, 영업을 시작했다. 위본 오토 관계자는 “3월 1일부로 르노 분당 오리점의 영업을 시작했다”며 “향후 르노 매장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주목을 끄는 것은 이들 딜러사가 아우디, 포드, 랜드로버, 포르쉐 등의 공식 딜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극동유화 수입차 딜러 계열사로는 고진모터스(아우디), 선인자동차(포드·링컨), 세영모빌리티(포르쉐) 3곳이 존재한다. 위본모터스는 아우디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즉 수입차를 수입하는 대형 딜러사가 다른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르노 자동차를 판매하고 나선 것이다. 르노와 손잡는 이유는대형 수입차 딜러사들이 르노의 딜러사로 나선 데는 출혈 경쟁에 따른 마진폭 축소 등으로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실제 아우디 딜러사들의 경우 지난해 최대 20% 넘는 파격 할인을 해온 탓에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딜러사들은 전시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고진모터스는 충북 지역의 청주전시장을 폐점했고, 위본모터스도 판교 IT 밸리 부근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아우디 판교전시장의 문을 닫았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입 딜러사 관계자는 “수입차 본사의 과도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울며 겨자 먹기로 큰 폭의 할인을 진행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적자였다”고 토로했다.설상가상 최근들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마저 꺾인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등록된 27만1034대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수입차 시장은 2022년 28만3435대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량이 2년 연속 줄어든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초반인 지난해 9월 1912대, 10월 4404대를 팔았고 11월(6582대)과 12월(6122대)엔 판매량 증가세가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6249대)를 근소한 차이까지 따라잡는 등 기세를 올렸다. 올해도 지난 2월에 4106대가 팔리면서 르노코리아의 실적을 이끌었다.국내 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및 ‘올해의 내연기관 SUV’를 동시 수상했으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올해의 SUV’까지 거머쥐며 2025년 ‘올해의 SUV’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더욱이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목표 달성을 위해 딜러사들에 할인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전국 어느 매장이든 같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원 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입 딜러사 입장에서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할인 등 출혈 경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여기에 르노코리아는 향후 굵직한 신차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가 보장돼 있다는 얘기다. 당장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된 오로라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준대형 쿠페 스타일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오로라2’가 대기 중이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순수 전기 SUV ‘오로라 3’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르노그룹의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수입한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새롭게 문을 연 전시장들도 타 매장과 동일하게 르노코리아의 원 프라이스 정책을 적용하되, 기존 수입차 브랜드에서 쌓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많은 수입 딜러사들로부터 비즈니스 합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4 07:00
자동차

르노코리아, ‘2024 어워드’ 행사 개최…영업 우수 담당자 시상

르노코리아가 13일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지난해 영업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르노코리아 2024 어워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르노코리아 2024 어워드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을 비롯해 르노코리아 영업본부 임직원들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의 국내 시장 성공을 이어 나갈 영업 전략 발표와 함께 전년도 르노코리아 세일즈와 서비스 등 각 영업 부문 우수 담당자와 우수 지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세일즈어드바이저(SA)에게 수여하는 ‘전사 판매왕’은 평택대리점의 정의영 마스터가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신차 판매 경력 13년차의 정의영 마스터는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115대를 포함해 총 238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 ‘전사 판매 탑(TOP) 10’으로는 시화대리점 이경애 마스터, 양주대리점 안지은 시니어, 하단대리점 김동현 슈페리어, 서산대리점 최응수 엑스퍼트, 김제대리점 이상훈 슈페리어, 여천대리점 이현영 마스터, 부천중앙대리점 조성근 엑스퍼트, 창원대리점 고명호 슈페리어, 수원사업소 김호선 마스터, 시흥대리점 조창현 프론티어, 목포대리점 진종훈 마스터 등이 선정되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신규 위촉된 SA 중 각 지역본부 별 우수한 실적을 거둔 8명에 대한 ‘2024 루키(Rookie)’ 시상도 거행되었다. 이중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거둔 2024 루키는 총 60대를 판매한 병점대리점 김태훈 SA가 차지했다.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황재섭 전무는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출시에 앞서 영업담당의 공식 명칭을 세일즈어드바이저로 변경하고 고객 응대 복장에도 변화를 주는 등 고객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차량 전문가로서 변신을 꾀하였다”면서 “또한 신규 SA도 적극적으로 모집해 자동차 일반, 제품 정보, 세일즈 노하우 등 영업 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면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한편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3만9816대를 판매하며 2023년 2만2048대 대비 80.6%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9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영업일 기준 75일만에 2만2034대를 판매하며 작년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초 부산공장의 생산설비 보강작업에 따른 생산 물량 축소 상황에서도 지난달까지 총 누적 2만8180대로 판매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안민구 기자 2025.03.13 18:01
산업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31% 증가...LFP는 53% 급증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이 전년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192만9000t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4% 증가한 67만8000t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한다.현재 배터리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등과 같은 삼원계 배터리와 저용량·고안전성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의 총 적재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9만2000t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LG화학과 롱바이, 리샤인, 엘앤에프, 이스프링, 샨샨, 에코프로 등의 순으로 전반적으로 중국계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SNE리서치는 "중국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과 원가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FP 시장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03만7000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FP의 시장 점유율도 54%로 확대됐다. 현재 LFP 양극재는 전량 중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며, 후난위넝과 다이나노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LFP 채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양극재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LFP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LFP 배터리의 확산 속도가 빨랐고, 이 시장을 중국이 점령하고 있다. 이에 K배터리 3사는 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LFP 배터리를 양산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SK온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LFP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니켈 NCM과 LFP 간 기술 및 비용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시장의 역학 구조도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1 11:02
자동차

캐즘 뚫고 전기차 판매 증가한 유럽...EV3 월간 최다 판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강화된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월 EU 가입국(27개국)에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를 더한 유럽 31개국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6만60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966대) 대비 37.3% 급증했다.특히 EU 최대시장인 독일(3만4498대)은 53.5%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벨기에(1만3712대), 네덜란드(1만1157대)가 각각 37.2%, 28.2% 늘었다.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캐즘 국면에서 늘어난 배경으로는 최근 강화된 환경 규제가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유럽에서는 신차의 평균 C02 배출량이 ㎞당 93.6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제가 적용 중이다.메르세데스-벤츠나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업체는 1㎞당 90g 수준으로 더욱 강화된 기준을 맞춰야 한다. 배출량 기준을 초과하는 자동차 완성차업체는 1g당 95유로(14만원)씩 과징금을 내야 한다.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환경 규제에 따른 과징금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급형 전기차 출시와 전기차 차량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르노는 소형 해치백 '르노5'를 작년 전기차로 부활시켰고, 스텔란티스의 시트로엥도 같은 차급의 전기차 'e-C3'를 출시했다.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독일에서 소형 전기차 'ID.3'의 가격을 3만유로(4500만원) 이하로 낮췄다. 현대차와 기아도 유럽에서 신형 전기차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를 각각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했다.EV3는 올해 1월에 5005대가 팔리며 월간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도 지난 1월 868대 판매됐다.신차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현지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 1월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4445대)은 전년 동월(3214대) 대비 38.3% 증가했다.기아도 7944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달(6293대)과 비교해 26.2% 늘었다.다만 미국 대표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줄며 유럽에서 고전 중이다. 올해 1월 테슬라의 유럽 신규등록 대수는 9945대로, 전년 동기(1만8161대)와 대비 45.2% 급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3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계열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3.03 09:20
자동차

기아 EV3, 국내 전문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차'

기아의 신형 전기 SUV ‘EV3’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아 EV3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24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신차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EV3는 총점 735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차’에 올랐다. EV3는 부문별 평가에서도 ‘올해의 전기 SUV’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EV3는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실내⋅외 V2L 기능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전기차 시장의 진입장벽을 끌어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최장 501㎞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를 대폭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3는 개발 초기부터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기차’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차로, 이번 수상은 전기차 대중화를 향한 기아의 진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아는 EV3를 비롯해 올해 EV4, EV5, PBV 등 다양한 후속 라인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올해의 인물에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아키오 회장은 판매량은 많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린 것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키오 회장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야마모토 마사히로 토요타자동차 경리 본부장은 “아키오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자 여러분들께서 국적을 초월해 본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말씀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2025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차량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내연기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토요타 ‘캠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3’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차 ‘ST1’ ▲올해의 MPV 렉서스 ‘LM’ △올해의 럭셔리카 렉서스 ‘LM’△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폴스타 4’ 등이다.안민구 기자 2025.02.19 14:04
해외축구

‘부상 병동’ 페예노르트, UCL 밀란 원정서 10명 이상 이탈…황인범도 소집 제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18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 구단,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인범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16강 PO 2차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19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밀란과 2024~25 UCL 16강 PO 2차전을 벌인다. 페예노르트가 지난 13일 1차전서 1-0으로 이기며 우위를 점한 상태다. 페예노르트가 2차전에서도 리드를 지킨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한국의 황인범은 1차전 당시 부상 여파로 결장했는데, 2차전 역시 소집이 불발돼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지난 9일 스파르타전 이후 부상으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장했다.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외에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울상 짓고 있다. 이번 밀란 원정에서는 단 22명만 소집했다. 특히 팀의 핵심인 퀸턴 팀버르, 우에다 아야세, 파쿤도 곤살레스, 게르노르 트라우너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팀버르의 경우 조르당 로통바, 저스틴 비즐로우(GK) 등과 같이 아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밀란전을 앞둔 파스칼 보스하르트 감독대행은 “지난 1970년 산 시로에서 거둔 UEFA 유러피언컵 우승은 모든 로테르담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내가 이곳에서 감독으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페예노르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우리는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번에도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일 수도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팀의 주장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선 “클럽에서 주장을 맡은 적이 없지만, 가끔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뛰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팀에는 많은 신예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올 시즌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부상 전까지 공식전 22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선 리그페이즈 7경기에 출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1:28
뮤직

미세스 그린 애플 10주년 콘서트..푸른 봄 몰고 온 마법 같은 시간 [IS리뷰]

차가운 서울 공기도 이날만큼은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따뜻했다.데뷔 10주년에도 청춘을 노래하는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 ‘푸른 봄’을 몰고 한국에 상륙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단독 내한 콘서트 ‘MGA 라이브 인 서울,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도 J팝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가수들이 속속 내한을 결정하는 최근 흐름 속 미세스 그린 애플도 지난해 12월 깜짝 내한을 발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2013년 결성한 이들은 2015년 미니 앨범 ‘버라이어티’(Variety)로 데뷔한 후 ‘푸름과 여름’(Ao To Natsu), ‘댄스 홀’(Dance Hall)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팬덤을 구축했다. J팝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그룹이기도 하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빌보드 재팬 2024 아티스트 100 부문 1위를 비롯한 각종 현지 차트를 제패했으며,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66년 만에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코어 팬덤을 가졌기에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돼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청사과’라는 별명답게 공연 첫날 오프닝은 번쩍이는 초록빛으로 객석을 수놓으며 ‘안테나’(ANTENNA)로 시작했다. 모스 부호가 담긴 전주 속 보컬 오모리 모토키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 인사를 건네자, 객석은 함성으로 뒤덮였다.곧장 신곡 ‘비터 바캉스’(Bitter Vacances) 등 쉬지 않고 5곡을 선보인 그들은 “만나고 싶었어”라며 관객과 짧은 호흡을 나눈 후 바로 “가자!”를 외치며 인기곡 ‘매직’(Magic)으로 내달렸다. 무지갯빛으로 물든 객석은 ‘괜찮아, 좀 더 좋아지도록, 자유로워도 돼’라는 코러스 가사를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됐다. 이어진 ‘춘수’(春愁)의 마지막 소절 ‘좋아해’라는 가사를 부를 땐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듯 목소리를 줄여 남다른 감회와 애정을 드러냈다. 곡조와 연동돼 환상적인 타이밍에 빛나는 조명 연출이 몰입을 만드는 가운데 지치지 않고 폭발적인 성량으로 음향을 뚫는 보컬 오모리와 시종일관 다정한 미소로 객석을 바라보는 키보드 후지사와 료카, 노련한 연주 스킬로 함성을 끌어내는 기타 와카이 히로토는 거의 매 곡 변주를 펼쳐 밴드 공연 다운 특별한 현장감을 더했다.10주년 다운 노련함이 돋보인 그들은 MC 타임에서는 그간 열심히 공부했다는 한국어로 소통하며 마치 신인 같은 풋풋함도 드러냈다. 특히 한국에 오랜 관심을 표해온 와카이는 “드디어 한국 잼스(Jam’s, 팬덤명)를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라며 “오늘을 최고의 날에(날로) 하자!”라고 외쳐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미세스 그린 애플을 대표할 명함과도 같은 6곡이 이어졌다.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로 자리매김 시킨 ‘푸름과 여름’을 시작으로 지난해 레코드 대상 곡 ‘라일락’(Lilac), 인기 애니메이션 주제가 ‘인페르노’(Inferno), ‘나는 최강’(I'm invincible) 등 명곡 잔치에 객석은 지금만을 기다렸다는 듯 목소리를 높여 떼창으로 화답했다. 음악에는 장벽이 없다는 말이 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부단히 한국 팬덤과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이 따라붙으니 금상첨화였다. 지난해 12월 11일과 12일, 콘서트 실황영화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의 한국 개봉을 맞아 내한 행사를 가졌던 이들은 당시 팬들과 나눈 추억을 소환해 근황 토크를 펼치면서 저마다 새로 배운 한국어를 자랑하기도 했다. 와카이의 “한국은 너무 춥네요. 너무 추우니까 다음은 우리랑 같이 댄스 해줘”라는 멘트와 함께 마지막 곡 ‘댄스 홀’이 울려 퍼지고, 앙코르 격으로는 첫 대상을 안겨준 ‘케세라세라’(Que Sera Sera)를 부른 미세스 그린 애플은 “또 만나요. 한국 사랑해”라는 끝인사와 함께 신기루처럼 공연의 막을 내렸다.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건 나뿐이야’라는 노랫말처럼 국경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들의 성공적인 내한 공연을 만든 원동력임을 실감케 하는 1시간 40분이었다.미세스 그린 애플은 오는 7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와 일본 요코하마 공연을 비롯한 새 콘서트 투어 등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7 06:00
영화

홍상수,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임신’ 김민희 동행할까? [종합]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배우 김민희와 함께 참석할지 그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21일(한국시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선보인 ‘밤과 낮’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이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으로 총 8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중 ‘물안에서’(인카운터 부문)를 제외한 7개 작품이 모두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홍상수 감독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를 통해 6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앞서 지난 17일 한 매체는 김민희가 현재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가진 상태이며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동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김민희의 임신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성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이 확정되면서 두 사람이 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으며 지난 2017년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았으나 해외 영화제 일정에는 대부분 동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신작 ‘수유천’으로 두 사람이 함께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부터 2월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21:33
자동차

기아 EV3,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기아의 소형 전 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3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기아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 출력, 실내⋅외 V2L 기능 등 기아 전기차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채 판매 가격을 낮춰,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EV3는 총점 7351점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7112.5점)’과 접전을 벌였다. G80 전동화 모델은 의전용 자동차로 쓰기에 손색없는 뒷좌석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 진보한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폴스타 4( 7107점)’가 대담한 스타일과 탄탄한 주행 질감을 바탕으로 3위에 올랐다.부문별 수상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내연기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토요타 캠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3’가 각각 차지했다.또한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 ST1’, 올해의 MPV ‘렉서스 LM’, 올해의 럭셔리카 ‘렉서스 LM’, 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4’ 등 수상했다.특히 올해의 인물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아키오 회장은 판매량은 많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강희수 AWAK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불경기와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돼 예년보다 출품작이 줄었다. 하지만 대상인 ‘올해의 차’는 물론,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등 핵심 부문을 모두 전기차가 차지하며 전기차는 결국 캐즘을 극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강하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월 18일 서울 중구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1.20 15:56
연예일반

[단독] 불륜 9년차에 임신설…김민희, 홍상수와 베를린영화제 동행할까 [종합]

홍상수 감독과 불륜 9년 차에 접어든 배우 김민희가 임신설에 휩싸였다. 홍 감독의 신작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이 유력한 가운데 ‘엄마’ 김민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현재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가진 상태로,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동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이렇다할 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영화 관계자들도 임신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때문에 다음달 열리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홍상수 감독이 초청돼 참석하면 김민희 임신설이 외부에 공식화될 전망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 불륜을 인정, 9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활동은 모두 정리했지만, 국제영화제 등 해외 일정에는 꾸준히 동행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영화제 초청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1일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경쟁 부문 초청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내달 1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김민희와 함께한 16번째 작품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감독은 ‘베를린의 총아(寵兒)’로 불릴 만큼 베를린영화제와 연이 깊다. 홍 감독은 앞서 2008년 선보인 ‘밤과 낮’으로 시작으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으로 총 8번 베를린의 부름을 받았다. 이중 ‘물안에서’(인카운터 부문)를 제외한 7개 작품이 모두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5개의 은곰상을 받았다.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신작 ‘수유천’으로 함께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를 찾았다. 당시 ‘수유천’은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연기상(김민희)을 받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홍 감독은 자리로 돌아온 김민희와 손을 맞잡으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김민희와 홍상수는 현재 김민희의 부모가 거주하는 경기도 하남에서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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