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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데이식스→샤이니?’…‘놀뭐 대축제’ 올 여름 달구나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음악 콘텐츠로 돌아온다. ‘환불원정대’, ‘싹쓰리’ 등 그동안 음악 프로젝트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만큼 ‘놀면 뭐하니?’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는 다음달 13일 ‘놀뭐 대축제’ 개최를 확정했다.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 등 ‘놀뭐’ 멤버들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주우재와 박진주는 듀엣을 결성하고 가수 지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함께 낸 신곡 ‘스팟!’ 커버 무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러블리즈가 ‘놀뭐 대축제’에 출격, 2021년 계약 만료 후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다. 또 밴드 데이식스, god 김태우,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놀뭐 대축제’ 무대에 함께할 아티스트 라인업은 점차 구체화될 예정이다.특히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그룹 샤이니가 완전체로 출격, ‘놀뭐 대축제’ 출연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샤이니는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놀뭐 대축제’ 맛보기 무대를 보여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놀뭐’의 음악 콘텐츠는 그동안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놀뭐 대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놀뭐’는 ‘환불원정대’, ‘싹쓰리’, ‘MSG워너비’ 등 프로젝트 그룹을 비롯해 ‘유고스타’, ‘유산슬’ 등 유재석의 수많은 부캐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한때 시청률 10%를 넘어서기도 했다.다만 ‘놀뭐’가 음악 콘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음악 콘텐츠 외 다른 프로젝트에선 눈에 띌 만한 화제성을 만들어 내지 못한 탓이다. ‘놀뭐’는 2022년 이후 PD와 멤버 교체 등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져 지난해 7월부터 현재의 6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간대 예능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고 과거에 비해 시청 환경이 다변화된 영향도 있지만 한때 10%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뭐’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어떤 방향성을 잡고갔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콘텐츠로 수동적으로 흘러온 경향이 있다. 여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긴 어렵고 과거 ‘무한도전’처럼 현재도 계속 포맷이나 콘텐츠를 찾아가는 도중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축제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데다 ‘놀뭐’ 멤버들과 유명 가수들까지 나온다면 ‘놀뭐 대축제’는 분명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인이 많다”며 “아직 어떤 것을 보여주겠다는 건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얼마나 다채롭게 무대를 꾸미는지에 따라 과거만큼의 화제성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놀뭐 대축제’는 오는 6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06:10
연예일반

‘핑계고’는 잘 나가는데…유재석, ‘유퀴즈’, ‘놀면 뭐하니’ 어떡하니?

국민 MC 유재석의 간판 예능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첫 방송한 ‘아파트404’부터 오랜 시간 맡아 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놀면 뭐하니?’까지 각종 논란과 잡음에 이어 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tvN ‘유퀴즈’는 토크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배경에는 단연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자리한다.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신작이 있을 땐 ‘유퀴즈’에만은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측면에선 넘볼 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출중한 섭외력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은지 묻는다면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듯하다. 한 마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게스트를 섭외해 놓고는 ‘겉핥기식’ 질문만 한다는 게 최근 ‘유퀴즈’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달 28일 영화 ‘듄: 파트2’의 주연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했을 당시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없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떤지” 같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심지어는 편집 실수도 있었다. 티모시의 입국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쓰면서 함께 입국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를 블러 처리하는가 하면, 티모시가 맡은 배역인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하는 등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줬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1인 체제로 ‘유산슬’, ‘유고스타’ 등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하며 한때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에 너무 의존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2022년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떠난 후 2023년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는 등 혼란기를 겪었고 그 이후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비롯해 주우재 등 젊은 멤버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콘텐츠나 출연진의 케미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3~4%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tvN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블랙핑크 멤버 제니 등이 출연하는 ‘아파트404’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극 예능으로, 콘셉트만 보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공개된 방송은 버라이어티와 추리 요소가 애매하게 뒤섞인 느낌이었고 ‘런닝맨’, ‘식스센스’ 등 정철민 PD가 맡아 온 전작들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니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잡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아파트404’는 시청률 2.7%로 출발해 2회는 2.1%로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게스트를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다.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과 매끄러운 진행, 거침없는 입담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이동욱의 출연분은 조회수가 무려 1172만회(2023년 3월 5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과거 캐릭터 쇼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 때 스타 MC로 떠올랐다. 이후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TV 예능은 과거의 패턴을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며 “‘핑계고’는 나름대로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적응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변화에 열리지 않은 방송 환경에서 유재석이 할 수 있는 영역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유퀴즈’에 대해 “원래 출발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토크쇼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명인 인터뷰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방향성이 달라진 케이스”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섭외력은 좋을지 몰라도 깊이가 얕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유튜브의 경우 한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6 05:41
연예일반

주우재와 손잡은 ‘놀면 뭐하니?’, 위기론 벗어날까

개편 기간을 가진 MBC ‘놀면 뭐하니?’가 2주 만에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 PD교체라는 큰 결정과 함께 예능 대세 주우재가 합류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한 ‘놀면 뭐하니?’가 과연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위기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개편 후 첫방, 주우재 의외의 활약지난 1일 방송을 재개한 ‘놀면 뭐하니?’의 첫 콘텐츠는 시민들과 함께 떠나는 ‘국내 패키지 여행’이었다. 3명씩 2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각 철원(유재석, 이이경, 주우재)과 구봉도(하하, 박진주, 이미주)로 떠나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나 새 멤버 주우재. 하하는 첫만남부터 “아파 보이는데?”라고 첫인상을 언급했고, 주우재는 합류 소감에 대해 “첫촬영 전날 부담이 됐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주우재는 걱정과 달리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우재는 주상절리에 오르던 중 “엉덩이에 쥐가 났다”며 연예계 대표 허약체질임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또 수제버거만 고집하던 그가 고된 일정에 김치찌개를 원샷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유재석과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였다. 평소 친한 동생들에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은 주우재에게도 “시청자들 너한테 큰 기대 안 해”, “꼴값 떤다”, “‘나 혼자 산다’ 윌슨처럼 가만히 있다 가라”고 독설을 던지면서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서도 존재감을 확립한 것이다.다만 시청률 상승 효과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190회는 전국 시청률 3.2%에 그쳤다. 2주 전 방송된 189회(4.3%)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 ‘놀면 뭐하니?’ 반등 성공할까2019년 처음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PD가 연출을 맡았을 당시 전성기를 찍은 후, 지난해 김PD가 떠난 뒤부터 몇 번이나 위기론에 휩싸였다. 기존 ‘놀면 뭐하니?’의 색을 잃은 모호한 콘텐츠가 원인이었다.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로 첫 포문을 연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쇼가 펼쳐진 ‘유니버스’로 확장했다. 유고스타, 유산슬, 유르페우스, 닭터유를 비롯해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까지 음악 특집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김PD가 하차하고 지난해부터 박창훈PD가 투입돼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새롭게 영입, 유재석까지 5인 체제를 유지했다.박진주와 이미주 등 예능계의 새 얼굴로 신선한 느낌을 안겨줬지만, 고정 출연을 유지할 만큼의 예능감은 아직 부족했고 멤버들 간 어색한 관계가 재미를 깎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놀면 뭐하니?’에 위기론이 제기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콘텐츠의 부족이었다. 유재석 중심의 1인 체제에서 멤버들의 버라이어티로 변화를 꾀한 것이라면 이들의 케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모색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부캐’ 특집은 내려놓은 채 흔한 소재의 기획으로 대체됐다. 결국 유재석이란 카드가 있음에도 다른 버라이어티 예능과 큰 차별점을 두지 못해 시청률 하락 현상으로 번지게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면 뭐하니?’는 캐스팅보다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립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멤버만 손을 본다면 그 인물이 갖고 있는 이미지로 인해 자칫 내용이 뻔해질 수 있다.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어떤 포맷으로 가겠다’는 콘텐츠의 변화를 위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대대적인 개편을 강행한 ‘놀면 뭐하니?’가 MBC 대표 예능으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결국 새로운 콘텐츠와 여기에 온전히 흡수되는 멤버들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5 05:10
연예일반

안테나 ‘3대 주주’된 유재석, 엔터계 ‘큰 손’ 되나…음악+예능인 탄생 기대 [줌인]

국민 MC 유재석이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수의 실력파 가수를 보유한 연예 기획사 안테나에 유재석이 3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이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예능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도 함께 펼쳤던 만큼, 안테나와의 시너지 효과로 연예계 ‘큰 손’으로서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지난 9일 30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날 안테나 대표 유희열도 지분 21.3%를 32억 원에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유재석이 자신이 속한 소속사에 투자하는 것은 안테나가 처음이기에, 그의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유재석의 투자 배경에 대해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했다”며 “유재석은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안테나가 음악을 넘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희열 대표와 함께 고민하고 힘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재석은 지난해 안테나가 설립한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고정 출연 중이다. 1997년 토이뮤직으로 시작한 안테나는 현재 정재형, 적재, 정승환, 권진아, 샘김, 페퍼톤스 등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음악 명가’로 불린 안테나는 아이돌 그룹 중심인 가요계에 독자적인 길을 구축했다. 이후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은 예능에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반대로 유재석도 여러 예능에서 음악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2021년 안테나의 유재석 영입 소식은 대중에게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3대 주주 등극과 함께 유재석이 안테나 내부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면서, 그가 예능과 음악의 조화를 이룬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로 점차 행보를 넓힐지도 연예계 관심사 중 하나다. 유재석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음악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MBC ‘무한도전’ 방영 당시 엑소와 함께 ‘댄싱킹’으로 합동무대에 섰고, 가요제 특집에서도 ‘댄스 음악’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이적과 박진영과 함께 각각 ‘압구정 날라리’와 ‘아임 쏘 섹시’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음악 행보가 더 두드러졌다. 부캐인 트롯 가수 유산슬로 음반까지 냈고, 가수 비와 이효리와 함께 3인조 그룹 ‘싹쓰리’로 여름 음악 시장을 점령했다. 유재석이 픽한 노래는 음원차트 TOP100 차트에 무조건 들어간다는 뜻의 ‘톱100 귀’ 수식어도 얻었다.유재석이 사비로 구매해 소장하고 있던 주주시크릿(박진주·이미주)의 ‘밤이 무서워요’는 높은 음원 차트 순위를 기록했고, 유재석의 최애곡으로 뽑은 틴탑의 ‘투 유’도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하며 ‘톱100 귀’에 더욱 힘을 실었다. 유재석이 최근 방송에서 보인 가요 제작자로서 행보와 안테나를 새로운 회사로 택한 뒤 3대 주주로 등극하기까지 행보가 겹쳐져 있기에 방송과 음악계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임과 동시에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스타다. 아티스트의 음악적 행보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예능의 길도 함께 터주는 안테나의 기조와 유재석은 최상의 궁합이라 할 수 있다.그런 유재석이 방송에서 뿐 아니라 가요 제작자로서 활동에 나선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가 아니라 가요와 방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이끄는 선장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재석과 유희열과 함께 출연해 추억의 가수를 다시 조명하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음악 예능의 탄생도 예측 가능하다. 또 ‘유재석 사단’으로 불린 이미주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처럼 유재석이 안테나 아티스트와 어떤 협업을 펼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야말로 유재석의 영향력이 가요계까지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국내 방송가에서 가장 파급력이 센 인물이다.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오르며 안테나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재석의 활동 범위에 따라 안테나의 사업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음악 엔터로 알려진 안테나가 유재석을 만나 예능 영역으로도 확장해, 안테나의 음악인들이 유재석과 만나거나 안테나의 음악 예능에 유재석이 참여하는 등 예능과 음악의 다양한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과연 유재석이 가요계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세하게 될지, 분명한 건 그의 행보에는 방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9 06:05
산업

외식물가 '고공행진'…대형마트 초밥 매달 49만개 팔렸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이 초밥 등 외식 메뉴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한 달 평균 4만개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가 초밥용 횟감 중량을 기존 10g에서 13∼18g까지 늘리고 고급 재료인 참돔 등을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 구색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이 밖에도 중식 메뉴 역시 잘 팔리고 있다. 양장피는 올해 70만개가 팔렸고 팔보채와 유산슬 매출은 각각 196.2%와 160.5% 증가했다. 여기에 스테이크와 파스타 밀키트 같은 양식과 분식도 잘 팔렸다. 스테이크용 한우 매출은 15.3% 늘었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인 앞다리를 활용한 시즈닝 스테이크는 86.3%나 늘며 전체 스테이크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밀키트 파스타(81.4%)와 냉동 떡볶이(133.7%), 김밥(33.7%)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 코너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9 10:32
연예일반

하이량, 오늘(21일) 하이브리드 댄스 트로트 ‘꺼져’ 발매

가수 하이량이 강렬하고 섹시한 맞춤옷을 입고 리스너들을 찾았다. 하이량은 21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꺼져’를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지난 5월 ‘신청곡’ 이후 하이량이 약 4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이다. ‘댄스 여왕의 귀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K팝 형 멜로디와 복고 사운드의 절묘한 구성으로 하이량 표 하이브리드 댄스 트로트곡을 구현해냈다. ‘꺼져’는 강렬한 신곡명처럼 ‘가라 가라 가라 멀리 떠나가라 널 기억 못 하게/지옥 같은 넌 여기서 꺼져줘’ 등 실연당한 한 여자의 심경을 솔직하게 표현한 직설적인 노랫말과 EDM과 하우스, 덥스탭이 접목된 중독성 강한 사운드, 하이량의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허스키 보컬이 어우러진 노래다. 지금껏 들어 보지 못했던 신선한 사운드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곡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감독, ‘트바로티’ 김호중 화보 사진작가,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이 가창했던 나예원의 ‘가슴은 알죠’의 작사, 작곡가로도 활약하며 ‘부캐 부자’로 알려진 후니용이가 작사, 작곡을, 지난 2016년 EDM 세계대회 우승과 임창정의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로 유명한 위대한형제가 편곡을 맡아 완성했다. 하이량은 이번 신곡을 통해 특유의 섹시하고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매력적인 퍼포먼스,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역량을 입증할 전망이다. 하이량은 지난해 3월 첫 앨범 ‘마이데스티니’(My Destiny)로 데뷔한 이후 ‘내팔자 상팔자’, ‘이럴거면’, ‘뉴 사랑과 전쟁’(new 사랑과 전쟁) 등 많은 곡을 발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1 14:43
연예

유재석, 9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인 1위…2위는 박나래

방송인 유재석이 9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이 52.3%의 지지를 얻어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끈 데 이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비지상파에 첫 진출하며 '국민 MC'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2018년 MBC '무한도전' 종영 후 새롭게 시작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착한 예능'으로 불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부캐 열풍을 이끌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최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유재석에 이어 개그우먼 박나래가 2위에 등극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신박한 정리'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방송인 강호동이다. 현재 JTBC '아는 형님'과 tvN '신서유기' 시즌8, 채널A '아이콘택트' 등을 중심으로 열띤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0 17:26
연예

[초점IS] 유재석이냐 이경규냐…지상파 3사 연예대상 예측

지상파 3사(KBS·MBC·SBS) 연말 시상식이 정상 개최된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방송연예대상'이다. 예능인들의 유쾌한 입담과 끼가 발산되는 장이기 때문. 그렇다면 2020년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유력 후보들을 꼽아봤다. MBC는 단연 유재석 방송인 유재석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이 아닌 부캐 유산슬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놀면 뭐하니?'가 MBC의 최고 효자 예능이었다. 최고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화제성 역시 높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통해선 음원차트까지 접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고,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에서 여섯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다면 '무한도전'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받는 첫 대상이다. KBS 선택은 예능 대부 이경규인가 2020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돋보인 예능인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폭망'도 아니었다. 애매한 상황이라 대상 후보를 누구로 꼽아야 할지 난감하다. 그런 가운데 예능 대부 이경규가 떠오른다. 이경규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와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이끌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4~6%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이경규가 함께해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 꾸준한 고정 시청자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경규의 대상 수상을 높게 점치고 있는 이유다. '1박 2일' 시즌4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시 두 자릿수 시청률로 탄탄한 시청층을 자랑하나 해당 프로그램 내에서 대상 후보를 찾거나 프로그램 전체 대상 수상을 언급하기엔 아직 한 방이 부족하다. SBS는 올해도 백종원인데… 올해도 변함은 없다. 가장 두각을 보인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을 중심에서 이끌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SBS 오후 프라임 시간대를 든든하게 채우고 있는 것. 하지만 가장 큰 변수 역시 백종원이다. 본인이 한사코 상을 거절할 경우 대체 후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SBS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가 8명인 것을 본 대상 후보 김구라는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8명을 넣은 것 같다.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젠 바뀔 때가 됐다"는 소신 발언을 해 크게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구색 맞추기가 아닌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후보를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 외에 '미운 우리 새끼' 신동엽과 '정글의 법칙' 김병만·'런닝맨' 유재석 등이 유력 대상 후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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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유재석, 안방극장 쥐락펴락 본캐와 부캐 열전

'국민 MC' 유재석(48)이 본 캐릭터와 부캐릭터를 오가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부캐릭터 열풍을 몰고 온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상승세, 첫 방송부터 청신호를 켠 '식스센스'까지 본 캐릭터로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 중이다.다. MBC '무한도전' 종영 이후 '유재석 위기론'이 대두됐지만 이를 이겨냈다. 부캐 열전 유산슬→유두래곤→지미유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브라운관에 부캐릭터의 세계를 수놓고 있다.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했다. 날로 부캐릭터가 발전 중이다. 특히 유산슬은 지난해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화제의 인물로 꼽힐 만큼 특급 신인 행보를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산슬이라는 부캐릭터로 불리는 게 어색하고 수줍고 그랬다. 이젠 부캐릭터 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본인도 즐기고 있는 모습. 다채로운 변신을 위한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올해 여름은 유두래곤으로 불렸다. 린다G(이효리)·비룡(비·정지훈)과 함께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 가요계를 섭렵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뉴트로 감성으로 기존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 노선을 걸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재석의 부캐릭터는 한 단계 발전, 제작자 지미유로 변신했다. 환불원정대(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를 결성했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그룹 탄생을 이끌까 고심하고 있다. 이젠 역할극도 수준급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부캐릭터에 맹몰입해 연기 중이다. 그 모습이 예능적인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유퀴즈' '식스센스' 본캐도 열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퀴즈'는 녹화 시스템을 변경했다. 한 장소를 정해 주변을 돌며 여러 시민과 만났던 것에서 회마다 주제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 토크와 퀴즈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그 녹화 시스템이 예능적인 재미를 극대화하면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전국 3.9%) 2018년 프로그램 론칭 이후 2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동 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셉' 조세호와 차진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누굴 만나든 믿고 보는 진행력으로 예능적인 재미까지 사로잡은 국민 MC다. 지난 3일 첫출발을 알린 '식스센스'는 유재석을 필두로 배우 오나라와 전소민·가수 제시와 미주가 뭉쳤다. 중심에 서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면서 진두지휘 중이다. 지나친 멤버들의 개성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예능적인 재미를 높였다. 아웅다웅 케미스트리가 포텐셜을 터뜨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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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예능 범람, 안 봐도 본 듯 "그만… 지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서일까 기대감이 크진 않다. MBC·KBS 예능국이 나란히 트로트 소재의 예능을 론칭, 사활을 걸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다. '미스트롯'이 불을 지펴 온 나라에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도 뒤늦게 합류한다. MBC는 '트로트의 민족'을 내놓는다.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사람을 뽑는 버라이어티 쇼로 구성되며 MBC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로트 고수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제2의 유산슬'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트로트 스타를 키우겠다는 다부진 계획도 있다. '라디오스타' MC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디오스타' 본방송이 끝난 후 네 MC가 등장, 안영미는 "지금까지 오디션은 잊어라! 신개념 고품격 트로트 음악 방송"이라 소개했고 이지혜는 "긴가민가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지원하세요"라고 오디션 지원을 독려했다. 김국진·김구라는 "'트로트의 민족' 홈페이지에서 8월 2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합니다"고 강조했다. MBC 간판 예능인 '라디오스타' MC들까지 적극 나서서 참여를 독려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S도 비슷한 구성의 오디션 '트롯전국체전'을 준비 중이다. '미스트롯' 제작사인 포켓돌스튜디오의 제작으로 당초 SBS에서 선보이려고 했으나 KBS 최종 편성을 확정지었다. 각 지역에 숨어있는 진주 같은 신인을 발굴해 최고의 가수와 작곡가들이 선의의 경쟁 속 새로운 트로트 신인들을 탄생시킨다는 내용이다. 멘토진의 면면이 신선하다. 트로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국민 엄마'로 인지도가 높은 고두심을 비롯해 남진·김수희·주현미가 각 지역별 단장으로 나선다. 방송 출연 자체가 드문 고두심이 트로트 프로그램에 멘토로 나선다는 소식이 신선하지만 '트로트의 민족'과 제목만 다를 뿐 변별력이 없다. 홍보 전략도 비슷하다. '불후의 명곡'이 끝난 뒤 신동엽이 등장해 '전국트롯체전' 참여를 독려했다. 트로트 예능의 범람 시대에 두 채널의 새로운 예능이 기대감이 없는 건 과거 뼈아픈 실패를 맛 봤기 때문이다. Mnet '슈퍼스타K' 성공 이후 MBC는 재빨리 '위대한 탄생'을 내놓았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 했다. KBS도 장르를 바꿔 밴드 서바이벌인 '톱 밴드'를 제작했으나 눈길을 끌지 못 했다. Mnet '프로듀스 101'이 히트 하자 KBS는 예능국에서 이를 갈고 '더 유닛'을 제작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남여그룹이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MBC도 지난해 '언더나인틴'을 론칭, 원더나인이란 보이그룹이 생겼고 주기마다 앨범도 내지만 반응은 고요하기만 하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이미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피로감이 쌓일만큼 쌓인 이 시기에 크게 새롭지도 않은 트로트 예능은 성공 조건을 갖추기 힘들다. 정말 파격적인 캐스팅이나 구성이 아니라면 큰 빛을 보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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