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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지금은 트레이드 추진 없다...팀에도 도움될 일 아냐" [IS 대전]

"지금 트레이드 이야기를 하는 건 팀에도 도움될 일이 아니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9일 기준 한화는 정규시즌 37승 27패(승률 0.578)로 2위를 사수 중이다. 1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1.5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2경기다.1위 LG와 승차가 줄어들 듯 줄어들지 않는다. 한화는 지난 7일까지 LG를 반 경기 차로 쫓았으나 8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승차가 다시 벌어졌다. 자연히 전력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했고, 인터넷이나 미디어 등을 통해 한화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반복돼 언급됐다.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은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 어떤 팀이 우리에게 선수를 주겠나"며 "우리가 다른 팀으로부터 필요한 선수를 받으려면 상대도 우리에게 좋은 투수, 필요한 선수를 달라고 하지 않겠나. 지금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간이 더 지나( 상황이 달라지)면 모를까, 지금 트레이드 이야기를 하는 건 팀에도 도움될 일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원석(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으로 구성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앞서 8일 KIA전 타석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발견돼 결장한다. 한화는 "MRI 결과 뼛조각이 보이지만 선수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트레이닝팀 확인 결과 붓기도 없다. 오늘 경기는 대주자로 준비하고, 2~3일 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경문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지만 선수 본인이 어떻게든 뛴다고 한다. 함께 노력해서 우리 팀이 이곳까지 왔다. 3일을 기다려주면서 대주자로 쓰려 한다. 그때 상황을 보고, 좀 더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타순에서는 플로리얼 대신 안치홍이 1번 타자를 맡고, 최근 부진(10경기 37타수 2안타, 32경기 타율 0.179)한 노시환은 4번 타자를 지킨다. 노시환은 앞서 8일 경기 10회 말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팀 패배의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별다른 변화 대신 다시 한 번 믿음을 선택했다.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노시환이 너무 잘해줘서 (팀이) 이곳까지 왔다. 팀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고, 잘하고 있다. 시환이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곳까지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맞다. 진 후 위로한다고 나서는 이가 (선수 입장에서) 3명 이상이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법"이라며 "감독은 아무 말 않고 박수쳐줘야 한다. 걱정할 것도 없고, 시환이가 잘 쳐줘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번 타자로 안치홍을 기용한 건 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부분을 높이 사 내린 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8일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플로리얼 대신 출전하는) 이원석을 1번 타자로 주는 건 부담을 줄 일"이라고 했다. 중견수 기용을 놓고는 "당분간 고정은 없다. 원석이가 수비 범위가 넓어 좋은 흐름을 타고 해주면 좋지만, 원석이만 쓴다고 말할 수 없다.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상대 투수에 따라 쓴다. 왼손 투수가 상대로 붙는 일이 많다"고 예고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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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 놓친 다음날 2홈런 '잠실 빅보이' 퓨처스 폭격...12G 연속 안타, 3G 연속 홈런

'잠실 빅보이' 이재원(26)에게 퓨처스리그(2군)는 좁다. 연일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이재원은 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으나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놓쳤던 이재원은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7일 KT 위즈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재원은 1-0으로 앞선 1회 초 첫 타석에서 롯데 왼손 투수 심재민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로써 지난 1일 SSG 랜더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가 박찬혁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재원은 6-1로 앞선 4회 초 바뀐 투수 박세진에게 2사 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이정훈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합류한 박세진은 남부리그 '타율 1위' 류현인, '홈런 1위' 한동희를 각각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재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4실점(1이닝)으로 부진했다. 이재원은 나머지 두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LG 트윈스 시절 큰 체구에 장타력이 좋아 '잠실 빅보이'로 불렸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뒤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을 '미래의 4번 타자'로 점찍었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71 11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부리그 타율 5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 남부리그 홈런 1위는 상무 한동희(46경기 17홈런)가 올라있지만, 경기당 홈런은 이재원이 가장 많다. 이재원은 출루율(0.468)과 장타율(0.724)을 합한 OPS는 1.192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원은 올해 12월 제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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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감독이 신뢰하는 남자...문현빈, '한화 12연승+고척 시리즈' 단연 주인공 [IS 스타]

문현빈(21)이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12연승을 달성한 고척 3연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문현빈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40번째 경기에서 27승(13패)째를 거둔 한화는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빙그레 시절이었던 1992년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1만 2041일(32년 11개월 18일) 만이다.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문현빈은 타자들 중 가장 돋보였다. 3회 초, 선두 타자 이도윤이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문현빈은 2사 뒤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키움 포수 김재현이 악송구를 끌어냈다. 공이 외야로 빠지며 3루 주자 이도윤이 쉽게 홈을 밟았다. 한화는 5회 2점 더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영묵이 중전 안타, 후속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문현빈은 1·2루에서 진루타를 치며 주자를 한 누씩 더 보냈다. 한화는 투수 김윤하의 폭투가 나오며 황영묵이 홈을 밟았고, 노시환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한화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진영이 김윤하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후속 이원석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바뀐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문현빈은 한화가 5-0으로 앞선 9회 초 1사 2루에서도 적시 2루타를 쳤다. 문현빈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다. 5회 초 사구로 출루했지만, 귀루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틈을 보였고, 포수 김태군의 송구에 아웃됐다. 이후 문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메시지를 받은 문현빈 이튿날 삼성 라이온즈전 1회 말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속죄 타격을 보여줬다.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이번 3연전에서도 그가 가장 돋보였다. 특히 연승 연장 분수령이었던 9일 키움 3연전 1차전 5-5 동점이었던 9회 초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한화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2차전 역시 3회 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키움전을 앞두고 문현빈이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기술·멘털을 짚는 대신 "내 신뢰가 커졌다"라고 답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한화는 이글스 구단 창단 최다 연승(14연승)을 갈아치울 기세다. 13일부터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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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경문 감독 "와이스 완벽 피칭, 5점 빅이닝으로 흐름 가져왔다"[IS 승장]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와 문현빈(21)의 투지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을 2연승과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시즌 6승 10패를 기록하고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9위가 됐다.한화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에서 치른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반면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상승세를 타던 두산은 2연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7승 9패로 주춤했다. 투·타 모두 한화의 완벽한 승리였다. 5회까지 잠잠했던 타선은 6회 대폭발했다. 방망이는 물론 발까지 합세해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를 때린 한화는 두 주자의 더블스틸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볼넷과 도루, 적시타를 연달아 터뜨렸다. 5회에만 도루 5개를 기록한 한화는 한 이닝 5득점으로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특히 문현빈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5타수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방망이만 대단했던 게 아니다. 그는 5회 선취점을 만든 더블 스틸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내야안타, 추가 진루와 그로 인한 희생 플라이 득점 등 발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투지로 만들었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이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8회 추재현에게 맞은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56㎞/h 강속구와 스위퍼, 두 구종으로 배합을 단순화한 게 오히려 효과를 봤다.최근 부담이 컸던 불펜진은 와이스의 호투 덕에 필승조가 완전히 휴식을 취했다. 와이스가 내려간 후 남았던 아웃 카운트 4개는 각각 김범수와 김종수가 책임지며 7-2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 와이스가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고, 불펜에서는 김범수와 김종수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주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6회 활발한 주루 플레이와 2사 이후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5점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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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도윤 1번·하주석 유격수 선발 출전...김경문 감독 "너무 기다리게 해, 더 일찍 기회 줬어야" [IS 잠실]

하주석(31·한화 이글스)이 드디어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한화는 키스톤 콤비에 변화를 줬다.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을 고정해 기용했으나 이날은 이도윤과 하주석이 각각 2번, 9번 타자로 나선다. 한화는 이도윤(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잤다.주전 키스톤 콤비에 대한 휴식 차원이고 백업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의 차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오래 기다렸다. 팀 사정이 좋지 못해 더 기회를 주지 못했다. 그동안 선발로 뛴 선수들이 쉬고 있을 때, 백업 선수들이 분발해준다면 팀에 힘이 생기고 잘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문 감독은 "이도윤에게 자질이 있다. 콘택트 등 좋은 점이 많다. 심우준이라는 수비 좋은 선수가 오면서 기회가 몰려서 나오지 못했다. 크게 치는 타입은 아니지만, 콘택트 소질이 있으니 오늘 까다로운 왼손 투수(잭 로그) 상대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순에선 플로리얼이 점차 살아나면서 김경문 감독을 웃게 했다. 플로리얼은 9일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3루타 1개) 2볼넷 2타점을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본인도 엄청 답답했을 것이다. 좋은 타점이 나왔고, 오늘 훈련 때 보니 마음이 좀 편해보이라"고 전했다.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멀티 히트 경기가 없었던 플로리얼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안타씩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근에 멀티 히트를 꾸준히 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웃었다. 멀티 히트 경기가 나오기 전까지 0.103이던 플로리얼의 시즌 타율은 0.179로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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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래도 방법 없다, 기다릴 수밖에...'0.129' 타율·득점 꼴찌 한화의 '주전 야구' [IS 냉탕]

문제가 있는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대안이 있느냐다. 한화 이글스가 5경기 동안 터지지 않는 타선에 고민이 깊어졌다.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1-2로 패했다. 23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어지는 4연패에 빠지며 리그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한화의 문제는 누가 봐도 타선이다. 시즌 타율이 0.129로 최하위다. 득점도 8개로 최하위다. 삼진은 35개로 공동 8위지만, 생산적인 타구가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장타가 되지 않는 무의미한 뜬공이나 내야에 갇히는 땅볼만 치기 일쑤다. '범인 찾기'를 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5경기에 모두 나선 주전 타자 중 타율 0.250을 넘긴 건 노시환(0.263)이 전부다. 그나마 채은성이 타율 0.200을 쳤고 다른 타자들은 모두 1할대 이하 타율을 기록 중이다. '0.000'이 없는 게 위안 아닌 위안거리다. 3번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개막전부터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다가 27일 LG전 9회 적시타로 길었던 침묵을 깼다. 이젠 타율이 '0.000'이 아니라 0.056이다. 플로리얼의 적시타가 나오기 전까지 한화는 28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다 간신히 탈출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이제 우리 타자들이 안타를 좀 쳐줘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라며 "타격은 한 시즌을 하다 보면 잘 칠 때는 100승도 할 것처럼 느끼게 하는데, 또 다른 때는 떨어지기도 한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은 "지금 우리 타선이 1할 타율을 기록하는데, 선수들이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좋은 타이밍이 오면 쳐줄 거로 기대한다. 그게 오늘이길 바란다"고 기대했으나 '엔딩'은 똑같았다. 문제는 상황이다. 한화로서는 타선이 살아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화 타선 중 3번 타자 플로리얼, 4번 타자 노시환, 5번 타자 채은성, 6번 타자 안치홍은 벤치에서 함부로 빼거나 타순을 바꾸기 어려운 타자들이다. 외국인 타자거나 고액 연봉 선수, 또는 팀의 간판 타자라 해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벤치에서 변화를 강요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단 스스로 제 궤도에 올라와야 하는 선수들이다.이들 외에 하위 타순에서는 포수로 나오는 이재원과 최재훈은 타격 기대치가 크지 않은 선수들이다. 9번 타자 심우준도 고액 연봉자지만 타격보단 수비를 기대하고 영입한 자원이다.원인이 있다면 결국 '투자'로 타선의 근간을 이뤘다는 점이다. 한화는 노시환을 제외하면 지난 수년 간 주전급 타자를 육성하지 못했다. 2023년 채은성, 2024년 안치홍, 2025년 심우준을 영입하며 뎁스 개선을 노렸지만, 언제든 주전이 믿고 쉴 수 있는 백업은 찾기 어렵다. 상대 감독들이 "한화 타선이 만만치 않다"고 말해도 부진할 때 한화가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이유다. 한화가 변화를 준다면 1번 타자 김태연, 2번 타자 문현빈, 7번 타자 임종찬의 자리일 수 있다. 다른 타자들로 바꿔볼 수도 있고, 타순 변화를 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조차 5경기 만에 낼 답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개막전에서 "우익수는 종찬이, 좌익수는 태연이로 나간다. 난 개막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쓰기 시작하면 결정한 선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시즌 중 뺐다 넣었다하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겠다고 했다.물론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주전을 실험하는 다른 팀들도 5경기 안에서 일정 변화를 준다. 한화도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부진하자 보직을 바꾸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안겼다.다만 그렇다고 한화 내부 자원에서 대안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김태연과 임종찬이 있는 외야진에서 커리어 동안, 혹은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자원은 없었다. 김 감독은 본래 외야수 이진영을 1번 타자로 썼으나 타율 0.150 부진했다. 한화엔 외야 자원 최인호, 내야 자원 황영묵도 1군 엔트리에서 백업 자원으로 있다. 지난해까지 가능성을 보여준 최인호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아직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황영묵은 개막전에서 결정적 동점 적시타를 때렸으나 이후 침묵 중이다. 김태연은 이들과 경쟁에서 이겨 개막전 리드오프를 따냈다. 문현빈도, 임종찬도 마찬가지다. 한화 1군 엔트리에서 이들을 제칠만한 자원은 보이지 않는다.퓨처스(2군)리그까지 시야를 넓히면 한 명이 보이긴 한다. 내야수 하주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던 하주석은 1년 총액 1억 1000만원(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계약해 한화에 잔류했다. 하주석은 2군 6경기에서 20타수 11안타(타율 0.550) 2타점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홈런이 없고, 삼진도 5개나 되지만 2루타 3개로 장타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아직 콜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26일 하주석에 대해 묻자 "지금은 2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여기저기(1군과 2군 모두) 잘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사실 1군에 올라오더라도 하주석이 '게임 체인저'가 되긴 어렵다. 하주석이 대체할 수 있는 2루수(안치홍) 유격수(심우준) 3루수(노시환) 모두 쉽게 뺄 수 없는 상황. 콜업해 문현빈 대신 지명타자로 쓰는 것 정도가 최선이다.결국 한화로서는 타선이 살아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 시간이 주말 KIA 타이거즈 3연전이 될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28일부터 열리는 홈 개막 3연전에서 제임스 네일, 양현종, 애덤 올러를 차례로 만난다. 누구 하나 쉬운 투수가 없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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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8회' 치고 올라갈 때 위해 '유혹' 참은 달감독..."지금은 승리조 관리할 때" [IS 잠실]

"지금은 승리조 불펜 투수들을 잘 관리할 때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 8회 0-1 상황에서 신인 정우주(19)를 올렸다. 한화는 앞서 23일 KT 위즈전에서 패했고, 이날은 선발 류현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2연패가 보였던 때였다. 승부수를 던질 수도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참았다. 정우주는 흔들렸고, 한화는 8회에만 4실점하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패배에도 김경문 감독의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는 이유다. 26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에게 '유혹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당연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은 수원에서 필승조를 이틀 연속 썼다. 어제 이겨서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써야 한다. 하지만 남은 시즌이 길다"고 잘라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은 우리 승리조 불펜 투수들을 잘 관리하면서 가야 한다. 내일 문동주가 던지는데, 동주가 (컨디션이 완전히) 괜찮아진다면 우리 선발진이 나쁘지 않다. 좋다"며 "그 장점을 이용해 연승을 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를 위해 불펜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0-1로 지든, 0-5로 지든 진 건 진 것이라고 감독은 위안해야 하지 않겠나. 우주도 던지면서 느낀 게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했다.아쉬움 아닌 아쉬움은 있다. 2경기에 나가 '1군 맛'을 본 정우주와 달리 동기 권민규는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민규가 지금 너무 안 던지고 있다.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어제도 기용해야 했는데 놓쳤다"며 "오늘은 타이밍을 보고 팬들께 한 번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을 출격시킨다. 한화는 앞서 25일 경기에서 2안타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설상가상 이날 경기에는 주전 2루수 안치홍이 결장한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지난번 복통으로 결장했는데, 오늘도 (그 영향으로) 몸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다. 선수는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 더 대기시켰다가 중요할 때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황영묵이 먼저 준비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의 빈공, 특히 아직 KBO리그 첫 안타를 때리지 못한 플로리얼을 두고 "타자들도 (못 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감독은 무던히 웃으면서 기다려야 한다. 본인들도 안 치고 싶어 안 치겠나. 폭발할 때가 올 것"이라며 "플로리얼이 오늘 몸을 풀다가 (LG의 훈련) 타구를 맞았다. 병원에 가겠다고 할 일인데 괜찮다고 남더라. 아마 속으로는 (부진한 것에) 끓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감독은 기다리는 게 조금 답답하지만, 선수들도 플로리얼을 시작으로 맞히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치게 될 것이다. 그때는 팀이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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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3⅔이닝 3실점' 한화, SSG와 연습경기서 0-7 영봉패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0-7로 패했다.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와이스를 출격시켰다. 와이스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한화는 이상규(1과 3분의 1이닝 3실점) 권민규(1이닝 무실점) 박부성(2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은 와이스는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류현진 외에 규정 이닝 투수가 없는 한화에서 2선발 임무를 해냈다. 실력만큼 대우도 달라졌다. 와이스는 당초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기간에 맞춰 6주간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산체스와 결별한 한화가 그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총액 26만 달러에 재계약해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도 총액 95만 달러에 한화와 동행하기로 했다.한화는 와이스를 도울 타선으로 심우준(유격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를 내보냈다. 와이스와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이었다.와이스는 1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초구 150㎞/h를 던지며 힘차게 출발했다.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와이스는 2번 타자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그를 이재원이 저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 에레디아가 또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한유섬에게 얻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났다.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성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고, 하재훈에게 루킹 삼진을 솎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후속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와이스는 최지훈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해 잡았다. 하지만 3루 주자 박지환의 득점까진 막지 못했다.당초 3이닝만 투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진 와이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심우준의 포구가 살짝 어긋났고, 2루로 토스한 공이 안치홍 옆으로 빠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와이스는 1사 후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나온 이상규가 4회 그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5회 안타, 1루 송구 실책, 2연속 적시타를 내리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0-6까지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상규는 무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는 벗어났다.여섯 점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9회엔 오태곤이 솔로포를 기록, 승리를 자축하며 7-0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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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못 쳤다" 최강 불펜 증명, 류중일 감독 "볼 끝 좋더라, 최종 엔트리 고민되네요" [프리미어12]

"잘 던지고 못 쳤다."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다. 중간 투수들이 좋더라. 관중이 없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대만에서 평가전 한 경기를 더 치르고 13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전상현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반면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이 중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였다"라며 "쿠바전 때는 선발 뒤에 나온 쿠바 투수들이 밋밋한 공을 던졌다.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도 좋고 제구도 좋더라. 그래서 타자들이 더 잘 못 치지 않았나"라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대회 구원투수 운용에 대해 "중간 투수들에겐 1이닝 씩 맡길 생각이다. 제구가 돼야 하고 직구 구위가 좋고 빨라야 한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최종 엔트리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도영에 대해선 "5이닝만 수비까지 소화하고 이후 지명타자로 바꿨는데, 아직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더라. 지명타자에서 타격 감을 찾으라고 바꾼 건데, 마지막 타석 타이밍은 좋았다. 빨리 감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7일 오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상무전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은 "내야수 김영웅은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 투수 4명이 남았는데, 지금도 고민된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스태프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7일 완전체로 훈련을 간단하게 치른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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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OK·방망이는 글쎄' 류중일호 마지막 국내 평가전 1-2로 마무리…상무 한동희 홀로 멀티안타 [프리미어 12]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빈타가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득점은 1회에 집중됐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나승엽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상무는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주원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상무는 한동희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도 1회 말에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2사 후 박동원이 휘두른 체크스윙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이어지면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2루타. 하지만 이후 득점은 없었다. 2회 초엔 2사 후 이주형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으나, 신민재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2회 말엔 선두타자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3회 이후 양 팀은 불펜을 가동했다. 4회 말 대표팀 문보경이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부턴 본격적으로 상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8회 말엔 윤동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회 초 대표팀이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2사 후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9회 말 상무는 전상현이 마무리 마운드에 올랐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상무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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