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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홀딩스·KT&G,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준수율 1위

포스코홀딩스와 KT&G의 지배구조 지표 준수율 100%로 1위를 차지했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21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공시 대상 기업들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59.0%인 평균 8.8개를 준수했다. 작년 평균 준수율인 66.3%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3가지 큰 항목에서 15개 세부 항목의 핵심지표 준수 여부를 작성해 공시한다.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와 KT&G였다. 포스코홀딩스는 보고서를 의무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가장 높은 준수율을 유지했고, 2021년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15개 항목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KT&G는 작년에 1개를 제외한 14개 항목을 준수한 데 이어 올해 처음 100% 준수율을 달성했다.한국가스공사와 KT는 14개 항목을 준수했다. 13개를 준수한 기업은 SK텔레콤,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HD현대건설기계, 이마트, 카카오 등 8개사였다.항목별 평균 준수율은 감사기구 관련 4개 항목이 7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주 관련 4개 항목 59.1%, 이사회 관련 7개 항목 48.5%였다.이사회 항목 중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 주주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기업은 9곳에 불과해 준수율이 4.2%에 그쳤다.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기업은 강원랜드, 한화오션, 지역난방공사, 포스코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KT&G, KT, SK텔레콤 등 9개사였다.특히 오너가 있는 기업은 집중투표제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는 “오너가 있는 대부분 기업은 소수주주 의견은 받을 수 있지만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채택을 꺼리는 것”으로 해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09:21
산업

삼성전자 ESG 평가 국내 최고...은행 1위는 카카오뱅크

삼성전자가 국내 200대 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6일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조사·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평가 결과 종합등급에선 지난해 이어 연속 S등급을 받은 삼성전자가 92.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이어 SKC(91.6점), 롯데칠성(90.8점), KT&G(90.0점)가 함께 S등급에 올랐다.S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 삼성전자 1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S등급에 근접한 89.6점으로 종합부문 5위를 기록했다.15개 업종별(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에서는 IT·반도체에서 네이버, 건설·조선에서 삼성물산, 금융지주에서 신한지주, 물류·무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험에서 삼성화재, 식음료에서 롯데칠성, 엔터·전문서비스에서 강원랜드가 각각 최상위를 차지했다.또 은행·증권·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자동차부품에서 현대모비스, 전기·전자에서 삼성전자, 전문기술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약·바이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비금융지주에서 포스코홀딩스, 철강·기계에서 현대제철, 화학·장업에서 SKC가 최고점을 받았다.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평균 평점 B+(78.1점)에서 A등급 초반(81.2점)으로 올랐다.연구소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의 증가와 정보공개의 양적·질적 확대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ESG위원회 신설 및 실무기구 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도 도입단계를 넘어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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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업지배보고서에 '소액주주와 소통 내역' 담아야 한다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배당절차 개선 여부, 소액주주 및 해외투자자와의 소통 내역 등을 담아야 한다.금융위원회는 12일 내년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지배구조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한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게 하는 제도다. 가이드라인은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핵심원칙과 기준 등을 담았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은 2019년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산규모 2조원 이상, 2022년부터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어 내년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으로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금융위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배당절차 개선방안, 외국인 투자자 소통 내역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주주 친화적 활동들을 독려하겠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우선 투자자가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는지 여부를 공시하도록 했다.아울러 소액주주·해외투자자 소통 내역, 이사회 내 성·연령·경력 다양성, 주주 간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자본조달 현황 등을 공시하는 내용도 담겼다.이 밖에 임원의 법률 위반과 관련해 사익편취·부당지원까지 공시 범위를 확대하되 공시 기한은 무기한에서 형 집행 종료 후 5년까지로 조정했다.한편 한국거래소는 내년부터 지배구조점검체계 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매년 초 중점점검항목과 항목별 주요 점검사항을 사전에 예고해 기업이 보고서 작성단계부터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부실공시로 정정공시를 요구받은 기업에는 별도 교육 참여를 권고하고, 부실공시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2025년부터 기업명 및 세부 내용 공개도 추진한다.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에 제출되는 보고서부터 적용된다. 거래소는 보고서 의무제출법인을 대상으로 이달 중 전국 순회 설명회를 5차례 실시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2 14:21
산업

LG, 5대 그룹 중 CEO 승계정책 준수율 가장 높아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고경영자(CEO)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일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205개 기업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 승계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서에 명시한 기업은 102곳(49.8%), 승계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한 기업은 96곳(46.8%)으로 각각 집계됐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기업지배구조 의무공시 대상을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상장법인으로 확대하면서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보고서에 CEO 승계에 관한 형식적 정보 나열이 아니라 승계정책 수립, 승계정책 운영, 후보자 선정, 후보자 관리, 후보자 교육 등 5개 항목의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또 실행 여부를 명확히 한 경우에만 원칙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이에 리더스인덱스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에서 이들 5개 항목에 대한 문서화와 명확한 기재 여부를 점검했다. 조사 대상 205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승계정책에 대한 문서상의 준칙이 없거나 이를 마련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131개(63.9%) 기업은 CEO 후보자 선정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서에 명시했다. 후보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명시한 기업은 122곳(59.5%), 후보자 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명시한 기업은 95곳(46.3%)이었다. 승계 관련 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한 기업은 61곳에 불과했다. 5개 항목에 대한 명확한 문서화나 기준 없이 모두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54곳이나 됐다.5대 그룹 중 LG의 준수율이 가장 높았다. LG그룹의 경우 8개 계열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8개 계열사는 CEO 승계 관련 평균 4.5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SK그룹 8개 계열사는 평균 4.25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11개 기업의 평균 준수 항목은 4.2개였다.현대차그룹의 10개 계열사의 준수율은 평균 2.9개에 머물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5 11:50
산업

지주사들이 ESG 경영 낮은 B 등급 받은 이유는

국제사회가 ‘넷제로(탄소 순배출0) 2050’을 선언한 가운데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그룹들의 ESG 경영도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ESG 평가 등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대 그룹 지주사 중 LG와 HD현대 낮은 평가 21일 업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태동기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룹들은 저마다 ‘넷제로’를 목표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내며 ESG 경영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ESG 경영에 있어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그룹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주사들의 ESG 경영 등급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주사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연구소는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지배구조 보고서, 사업 보고서 등을 토대로 정량·정성지표를 분석했다. 시총 200대 상장사의 전체 종합등급은 B+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대 그룹 지주사 중 LG와 HD현대는 평균 이하인 B를 받았다. 이에 반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로 볼 수 있는 삼성전자가 S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18.13%)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경우도 건설·조선 업종 상장사 중 최고 등급을 받았고, 종합 등급 A+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도로 사회적가치 반영을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시행한 SK도 A+ 등급을 획득했다. 10대 그룹 지주사 중 현대차와 한화, 포스코홀딩스는 나란히 A+를 얻었다. 신세계는 종합 등급 A를 기록했고, 롯데지주를 비롯해 GS는 B+를 마크했다. 그러나 LG와 HD현대의 경우는 평균 이하인 B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B+ 등급 이상 기업 비중은 종합 71.5%에 달했다. 특히 LG와 HD현대는 환경 분야에서 C등급을 받아 평균 점수가 많이 깎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은 “계열사들은 자료들이 많아 ESG를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주사의 경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의 데이터가 제한적이라 정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지배구조 보고서 외에도 미디어들의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고 했다. 2025년 2조 이상 상장사 ESG 보고서 의무화 기업들은 이런 ESG 지표들을 더 이상 가볍게 치부할 수 없다. ESG 지표들이 기업 입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회계기준을 만드는 기구인 IFRS 재단 산하인 ISSB에서 글로벌 ESG 공시기준이 될 공개초안을 2년 전에 발표했다. 기업들의 재무제표에 ESG 지표가 포함된다는 의미다. ISS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의 재무제표에 적용되는 글로벌 ESG 공시기준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게다가 2025년이면 자산 기준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2030년에는 코스피 상장사들 모두 ESG 지속가능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종합 등급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LG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구광모 회장 주도로 그룹 차원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냈다. 계열사별는 그 이전부터 발간했던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한 셈이다. 올 초에는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하며 탄소감축 이행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냈다.계열사들의 자료를 모두 정리해 시스템화하는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그룹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면 계열사별로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논문’ 수준이 될 수 있고, 뚜렷한 메시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경우도 지주사의 등급이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조선업 중간지주인 한국조선해양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정기선 HD대표는 올해 초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경영은 기업들이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출발 단계라 아직 갈 길이 멀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에 따르면 ‘넷제로 2050’ 실천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275조 달러(35경7087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2 06:59
산업

200대 기업 ESG 평가 결과, 삼성전자만 90점 이상 S등급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한 결과 삼성전자가 90점 이상으로 S등급을 받았다. 연구소는 20일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정량·정성지표를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유일한 종합 S등급과 최고 평점(90.66)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A+등급을 받은 LG생활건강(89.83), SK하이닉스(89.63), KT&G(89.31), 한화솔루션(89.20)이 5위 안에 들었다.분야별 상위권 기업으로는 E(환경)는 한화솔루션·LG생활건강·삼성SDI, S(사회)는 KT&G·SK하이닉스·LG생활건강, G(지배구조)는 신한지주·포스코홀딩스·삼성전자 등이다.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B+등급 수준이었다. B+등급 이상 기업 비중은 종합 71.5%, 환경 57%, 사회 74.5%, 지배구조 80%로 나타났다.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시총 100대 기업 중 총 54개사가 올해 종합등급에서 변동(상승 36, 하락 18)이 있었다. 종합등급이 상승한 기업 가운데 펄어비스(C→B+), 유한양행(B+→A+), 이마트(B+→A+), 에이치엘비(C→B+) 등 4개사는 전년대비 2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ESG 경영 취약군으로 분류되는 C등급과 D등급에 속한 기업 비중은 종합 19%, 환경 28.5%, 사회 16.5%, 지배구조 13.5%로 집계됐다.종합등급 C등급에는 33개사, D등급 5개사가 하위권이다. 분야별로는 환경 분야에서 C등급 30개사, D등급 27개사가 환경경영 취약군에 속했고, 사회와 지배구조분야에서는 D등급 해당기업이 없는 가운데 33개사, 27개사가 각각 C등급의 낮은 평점을 받았다.연구소는 "지난해 많은 기업이 ESG위원회와 실무기구 등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이 도입 단계를 벗어나 확산 단계에 접어든 것 보인다"고 평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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