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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1.7조원에 매각 의결

GS건설이 매각을 추진해 온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매각 절차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GS건설은 22일 종속회사 경영사항 관련 공시를 통해 GS이니마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이 전날 이사회에서 GS이니마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GS건설은 글로벌워터솔루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처분 금액은 전날 환율 기준으로 1조6770억원, 처분 예정일자는 2027년 2월21일이다.GS건설은 지분 매각 목적을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 및 핵심사업 집중"으로 명시했다.GS건설은 아직 주식 매수자와 매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주식을 매입하는 주체는 중동의 한 에너지 기업으로 알려졌다.스페인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에 인수됐다.202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92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사업을, 2020년 오만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권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지분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GS건설의 유동성 확충과 부채비율 저감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5:27
스타

‘62억 신혼집’ 김종국, 드디어 결혼… “저 장가간다” [공식]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18일 김종국은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를 통해 “저 장가간다”고 결혼 소식을 알리는 손편지를 게재했다.김종국은 가까운 시일 내 가족, 친지, 지인들만 초대한 소규모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언젠가 이런 글을 써서 올릴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다.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종국은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약 62억 원 상당의 논현동 고급 빌라를 매입했다고 언급하며 “결혼을 하려면 준비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이하 김종국 편지 전문.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저 장가갑니다.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10:59
산업

'헤어져도 회사는 합심 경영'... 정상화 나선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부부가 공동으로 이끌던 국내 레깅스 1위 기업 ‘젝시믹스’가 길고 긴 가시밭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분위기다. 이수연·강민준 대표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어닝 쇼크’ 등으로 휘청였지만,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중심을 다잡으면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한때 30%에 달하는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강 대표는 이혼 뒤에도 날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이 대표와 함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브랜드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혼·루머 통과한 젝시믹스 또 다른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토종 요가복 시장을 양분해 왔던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이수연·강민준 대표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전 젝시믹스 사명)의 창업자인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었다. 3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강 전 대표는 재무 자문사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강 전 대표가 주당 약 1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설’이 번지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 주식의 가치는 겨우 1만 원이 아니다”면서 반박글을 냈다.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한 젝시믹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안팎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가 깨진 이듬해 실적이 곤두박질 치자 젝시믹스의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이후 이 대표는 사뭇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명을 젝시믹스로 통일하고, 젤라또랩 등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내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그 의상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총 1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준·이수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책임 경영과 주주 신뢰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 정서상 함께 사업을 하던 부부가 갈라서면 어느 한 명은 지분을 털어내고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는 강 고문도 젝시믹스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가 단독으로 젝시믹스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출근부터 사내 공식 행사 및 마케팅 회의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각자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여전히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마케팅 회의도 참석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참석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지만 1년여가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2024년 젝시믹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가정의 불화가 경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수연 대표, 해외 진출로 위기 돌파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 후 온라인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만 타이중 소재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공락에 집중한다. 현지 리테일 전문 기업 YY스포츠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50호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젝시믹스 매출은 지난 2021년 1575억원에서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회사 매출의 93%에 달한다. 올 1분기에는 사실상 적자였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 중심에 젝시믹스가 있다”면서 “일본은 올해도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만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침투 역시 동반 강화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패션업계 불경기가 겹치며 고전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부터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젝시믹스 측은 “이 대표와 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책임 경영을 약속했으며, 강 고문도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8.01 07:00
산업

1년간 상속·증여로 1조 지분 변동...주식 매수 1위는 정용진

최근 1년 사이 50대 그룹에서 상속·증여로 약 1조원의 지분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보유 주식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9783억원 규모의 상속·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가장 큰 규모의 증여는 한화그룹에서 발생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월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4087억원 규모)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세 형제의 ㈜한화 지배력은 18.8%에서 42.8%로 24.0%포인트 상승했다.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도 지난 5월 본인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1751억원 규모)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9.2%로 높아졌다.효성그룹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잔여 재산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가족 간 지분 정리가 이뤄졌다. 부인 송광자 여사는 공덕개발㈜ 주식 490억원어치를 상속받았으며,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도 계열사 주식을 다수 상속받았다.LG그룹 계열인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은 지난 3월 ㈜LG 주식 157만3000주(1057억원 규모)를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에게 증여했다. 구 회장은 ㈜LG 주가 하락을 고려한 듯 두 차례 증여를 취소하기도 했다.형제간 교차 증여도 있었다. 정몽진 KCC 회장은 동생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내와 자녀에게 주식을, 정몽익 회장은 정몽진 회장의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며 지배구조를 재편했다. 한편 최근 1년간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하던 ㈜이마트 지분 전량(2251억원 규모)을 사재를 투입해 매수했다.넥슨 총수인 유정현 NXC 의장의 두 딸 김정민·김정윤 자매는 각각 1650억원을 들여 유한책임회사 '와이즈키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효성그룹에서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서로의 보유 지분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하며 소유구조를 정비했다. 조 회장이 734억원, 조 부회장이 702억원을 매수했다. 한화그룹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도 451억원 규모를 매수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두용 기자 2025.07.30 09:29
산업

자사주 소각 의무화 압박에 난처해진 그룹들

“대부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을 텐데 아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찬성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그룹들이 이재명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그룹들은 경영권 방어와도 연계되는 상법 개정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SK 등 지주사 경영권 방어 비상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더 센’ 상법 개정안에 자사주 비중이 높은 그룹들이 긴장하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상법 개정안에는 자사주 소각 원칙에 따라 ‘취득 즉시 소각’ 규정을 담고 있다. 신규 자사주는 즉시 소각하고, 기존 자사주는 6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민주당은 이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한 뒤 9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라 자사주 비중 높은 그룹들은 비상이 걸렸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기존 자사주 처리 기간이 지금부터 1년 남짓 남게 된 셈이다. 10대 그룹 중 롯데지주의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롯데지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32.5%의 자사주를 보유했던 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물산에 자사주 5%를 1448억원에 매각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과거 롯데제과 중심으로 대표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게 됐다. 추가적으로 10% 내외의 자사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센’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롯데지주는 1년 이내 자사주 27.5%를 모두 매각해야 한다.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인 자사주 매각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 13.02%로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그룹도 지주사인 SK(주)의 자사주 비중이 24.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지분 17.9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 회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과 관련해 “지금까지 자사주를 쓸 수 있는 자유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게 줄어든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자사주를 살 사람이 앞으로 이걸 과연 사겠느냐”고 말했다. 롯데와 SK 외에도 10대 그룹 중 지주사의 자사주 비중이 높은 곳은 HD현대 10.5%, 포스코홀딩스 8.5%, 한화 7.5%다. 자사주 소각 리스크 보완책 시급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자사주는 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 등으로 활용됐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들끓었던 게 사실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취득한 뒤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자사주 제도의 본래 취지가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이런 자사주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법 개정안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단번에 수십 년 동안 유지됐던 지배구조 형태를 바꾸고자 한다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개정안’과 관련해 “자사주 소각의 법안 시행 전 자사주 처분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제3자 대상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가능성 리스크, 지나친 경영권 침해라는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이 주가 상승과 소액주주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10조원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지만 주가 변동이 미미해 여전히 ‘6만 전자’에 머물러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사주 물량이 많은 기업일수록 지금처럼 급진적인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더불어 기업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보완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8 06:30
산업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 김범수·조현상·윤창호·김익래 기업인 소환 통보

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이 줄줄이 소환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비롯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진들이 포함됐다.오정희 특검보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 특검보는 "1차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소환 대상자들은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한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특검팀은 구체적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조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한 '집사' 김모씨와 그의 배우자 정모씨에게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집사 게이트'란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가 가진 IMS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다. 그런데 김씨 아내 정씨가 이노베스트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김씨 소유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결과적으로 김씨는 기업들의 투자를 발판으로 성공적으로 '엑시트'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 자금이 김 여사 측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용 기자 2025.07.14 17:15
연예일반

오상진·김소영, 한남동 빌딩 96억에 매각...36억 ‘잭팟’ 터졌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빌딩 투자로 36억원대 수익을 얻었다.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A씨와 2017년 공동명의로 23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최근 96억원에 매각했다. 단순 양도차익만 73억원에 달한다.해당 건물은 한남더힐과 대사관 거리 인근에 있으며, 5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 등이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다.지분 비율은 A씨가 2,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각각 1로,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몫은 36억 5000만원이다. 다만 등기부등본상 소유권이전등기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한편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 2017년 결혼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19:19
산업

셀트리온홀딩스 1조원 자금 확보...사업구조 개편 및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가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하며 지분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4일 신규 자금으로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른 시일 내에 2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다.지주사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이 마련된 만큼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까지 고려한 효율적 자금 운용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09:54
산업

5대 그룹 총수들의 우군 ‘자사주의 마법’

총수들의 ‘우군’으로 불리는 자사주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영권 방어는 물론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직원들의 동기부여에도 활용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5대 그룹 지주사들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전체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올라가는 마법이 일어나기도 한다. 5대 그룹 중 지주사의 자사주 비율이 가장 높은 건 롯데다. 지주사 격인 롯데지주는 자사주 보유 비중이 32.5%에 달했다. 지난달 26일 롯데지주는 자사주 5%를 1450억원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롯데지주의 자사주 비중은 27.5%로 낮아졌다. 또 롯데지주는 추가적으로 10% 내외의 자기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02%로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텔롯데가 11.06%로 개인 2대 주주로 있다.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0.02%만 보유하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이자 총수인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든든한 우군일 수 밖에 없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0.45%다. 롯데 관계자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것과 관련해 “롯데지주가 과거 롯데제과 중심으로 대표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게 됐다”며 “경영권 방어 목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5대 그룹 중 지주사의 자사주 비중이 가장 낮은 건 삼성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지분이 0.81%에 불과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65%,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도 1.66%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8.51%)이고,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19.34%)이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9.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따라서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이 회장은 자사주의 덕을 봤다.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물산 지분율이 2% 가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3년 4월에 18.13%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자사주 소각으로 18.26%까지 올랐다. 지난해 4월 19일에는 자사주 780만7563주를 소각하면서 지분율이 19.06%로 뛰었다. 이어 올해 2월에도 같은 수량을 소각해 지분율이 19.93%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사주 10조원 매입을 발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1년 동안 분할해서 매입할 예정인데 이미 3조원의 주식을 매입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자사주 2875억원의 소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525만6775주를 임직원 12만3086명에게 나눠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중 5000억원 가량을 임직원 보상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급이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위해 직원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것과 우수인력에 대한 리텐션 및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지주사 SK(주)도 자사주 비율이 24.8%로 높은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지분 17.90%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이 25.47%로 자사주 규모와 비슷하다. 최 회장으로선 자사주가 든든한 우군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지주사 자사주 비중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현대차의 자사주 비율은 2.58%, ㈜LG의 자사주 비율은 3.9%까지 높아졌다. 특히 LG는 2022년 1.4%에서 3.9%로 3년 동안 2.5%나 늘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2.67%로 자사주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15.95%의 LG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자사주의 가치는 2024년 말 기준 34조965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재계 관계자는 “자사주는 총수들에게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확실한 우군이다. 최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행보가 증가하고 있는데 주주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 차원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2 06:30
산업

장용호 첫 결단, SK엔무브의 IPO 포기...정부 눈치 봤나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첫 결정이라 이면에 관심이 쏠린다.SK이노베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SK엔무브 지분 매입 30%를 매입해 100% 자회사 편입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7월 2일 재무적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전량(1200만주)을 8592억6000만원에 장외 취득할 예정이다. 주당 취득 단가는 7만1605원이다.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K엔무브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 SK엔무브(당시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IMM크레딧솔루션에 약 1조1000억원에 매각하며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0월 콜옵션을 통해 지분 10%를 1428억원에 재인수했다.투자 유치 당시 2026년까지 SK엔무브의 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으나,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자 보호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잠정 중단하고 완전 자회사 편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은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교환사채권을 발행하고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주식은 SK이노베이션 발행주식의 2.25%에 해당하는 보통주 340만4104주로, 처분 예상 규모는 약 3767억원이다. 교환사채만기 일자는 2026년 12월 31일이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SK엔무브의) 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안이 추진되는 등 소액주주 권리 강화 기조 정책이 SK이노베이션의 IPO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배적이다. SK그룹이 추진하는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 행사에 최태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자리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출범 초기에 SK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보를 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일각에서는 그룹 지주사인 SK㈜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손자회사인 SK엔무브까지 상장될 경우 중복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 전 사전 협의 과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SK엔무브에 주주보호 방안 수립을 요청한 바 있다.이재명 정부는 기업 분할·합병 시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과 분할 통한 상장 추진 과정에서 소수주주 이익 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지적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K엔무브 완전 자회사 편입은 정부 정책, 자본시장 환경,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 방향성을 모두 고려한 선제적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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