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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석규→배현성, 유쾌한 협상 통했다… ‘신사장’ 8.6%로 종영

한석규와 배현성, 이레의 유쾌 통쾌한 협상 활극이 막을 내렸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두프레임) 최종회에서는 소통 불능의 시대 속 다채로운 사건들을 통쾌하게 해결한 협상 히어로즈 신사장(한석규), 조필립(배현성), 이시온(이레)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8.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아들을 잃은 뒤 처음으로 전 아내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신사장은 오랜 시간 묵혀둔 미안함을 전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이어 미국에서도 뜻밖에 협상 히어로 면모를 발휘한 신사장은 현지에서 선물 받은 멕시코 모자를 쓰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다.조필립은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의 제안으로 갈등 조정을 위한 법원 내 TF팀으로 영입되며 치킨집이 아닌 법원으로 출근하는 변화를 맞이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시온 역시 경찰이라는 새로운 꿈을 찾는가 하면 조필립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해 훈훈함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신사장의 치킨집은 한층 더 북적이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TF팀이 사건 해결을 위해 모이는 회의 장소가 된 것은 물론 조필립이 신입 법조인을 낙하산 직원으로 데려와 신사장에게 교육을 맡긴 것. 그렇게 더욱 본격적으로 치킨집 사장님과 협상 전문가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맞이한 신사장의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협상 히어로즈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이처럼 ‘신사장 프로젝트’는 각종 갈등이 만연한 소통 불능의 시대에 편법과 준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쟁 해결 히어로의 화끈하고도 통쾌한 행보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신사장만의 기상천외한 해결법들이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또한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치킨집 임직원으로 뭉치고 협상 히어로즈로 성장한 신사장, 조필립, 이시온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극의 중심을 이끈 신사장 역의 한석규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꿰뚫으며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역시 한석규’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조필립 역의 배현성과 이시온 역의 이레는 특유의 청춘 에너지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여기에 신경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반기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다채로운 분쟁 에피소드 속 협상 히어로즈가 만들어 낼 해법에 궁금증을 모았다.이렇듯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세상을 바꾸며 감탄을 부른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짜릿한 피날레를 완성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08:47
뮤직

커리어 하이…더 없이 ‘찬란’한 이찬원의 가을 [IS포커스]

트롯 가수를 넘어 국내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이찬원이 더없이 찬란한 가을을 맞았다. 이찬원은 지난 20일 정규 2집 ‘찬란’을 발표하고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찬란’은 2023년 정규 1집 ‘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컨트리부터 발라드, 유로댄스, 소프트 록, 모던 록,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정통 트롯 창법을 고수해 온 이찬원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성장을 입증했다. 이찬원 음악적 변화의 조짐은 참여 작가진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찬란’은 다양한 장르의 K팝 대표곡들로 사랑받은 프로듀서 조영수 작곡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고 가수 로이킴,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그룹 로코베리를 비롯해 이유진, 한길, 다섯달란트, 이규형 등 트롯 외 장르에서 각광 받은 뮤지션들이 작업에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조영수가 작곡하고 로이킴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이찬원이 처음 시도하는 컨트리 장르의 곡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이지리스닝 멜로디에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내 MZ세대에겐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중장년층에겐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찬원 특유의 단단하고도 선명한 음색이 곡의 매력을 배가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들을 거리가 풍성하다. 이찬원은 수록곡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 ‘첫사랑’, ‘락앤롤 인생’ 등을 통해 컨트리·유로댄스·록앤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대의 공감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말했잖아’, ‘엄마의 봄날’, ‘나를 떠나지 마요’에서는 발라더로서의 섬세한 감성과 성숙한 보컬 역량을 선보이이며, 브리티시 소프트록 기반의 ‘나의 오랜 여행’과 공동 작사로 의미를 더한 ‘빛나는 별’을 통해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이찬원의 이번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20일~26일) 61만 1186장을 기록했다. 정규 1집 ‘원’의 57만 장과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60만 장을 모두 뛰어넘은 자체 초동 신기록이자 3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다. ◇ 故 송해 픽 트롯 떡잎, 데뷔 5년 만에 만개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1’에서 최종 순위 3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찍은 이찬원은 일찌감치 ‘트롯신동’ 타이틀을 갖고 있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인 2008년 KBS1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중구 편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 때에 이어 대학교 시절까지 총 4번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그 안에 내재된 ‘트롯 DNA’의 성장을 대중 앞에 보여줬다. 무수한 트롯 신동 출신 스타들 중에서도 고(故) 송해의 총애를 듬뿍 받은 일화는 이미 너무도 유명하다. 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미스터트롯1’으로 다진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이듬해 첫 싱글 ‘편의점’을 발표한 이찬원은 이 곡으로 데뷔 첫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첫 미니앨범 ‘..선물’로는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앨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는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였다. ◇ 지난해 ‘KGMA’ 5관왕…올해도 트로피 휩쓰나 방송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본업은 가수지만 방송 역시 그의 주요 활동 무대다.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멀티테이너 중엔 단연 이찬원을 0번으로 꼽겠다.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각기 프로그램 성격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견인 중이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비수기 없이 1년 내내 시청자와 팬들을 만나고 있는 이찬원이지만 미니 3집 ‘찬란’을 통한 연말 시상식에서의 수확도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해 11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다관왕 수상자가 된 그는 오는 11월 14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난다. 이찬원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팬들과 함께 떼창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 없이 ‘찬란’한 가을의 화룡점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06:00
드라마

‘모범택시3’ 장혁진‧배유람, 반가움도 잠시… 재회하자마자 난투

한국형 케이퍼 드라마계의 큰 획을 그은 SBS ‘모범택시3’가 주임즈 장혁진, 배유람의 첫 현장 스틸을 공개한다.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 대행을 해주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모범택시’ 시리즈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확신의 메가 히트 IP. 앞선 시즌에 이어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이 변함없이 완전체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 가운데 ‘모범택시3’ 측이 23일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듀오인 장혁진, 배유람의 첫 스틸을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극중 자동차기업 신차개발팀 출신인 최주임과 유명 항공사 항공기 정비원 출신 박주임은 ‘무지개 운수’의 맥가이버로서, 복수 대행에 필요한 모든 매카닉적 요소들을 구현하는 유능한 인재인 동시에 ‘무지개 운수’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티격태격하면서도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두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실질적 서열 1위 고은 앞에서 매번 꼬리를 내리는 최주임과 도기에게 등 떠밀려 온갖 생고생을 하는 박주임 등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관계성까지 더해져 한층 풍성한 ‘모범택시’ 시리즈의 재미와 활력을 선사했다.공개된 스틸 속에는 여전히 잔망스러운 ‘주임즈’ 최주임과 박주임의 근황이 담겨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무지개 운수’의 엔지니어 듀오답게 정비복 차림으로 돌아온 모습. 허세 가득한 최주임과 순진한 눈빛의 박주임의 모습은 이들의 변함없이 익살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무지개 운수 완전체’ 귀환을 실감케 한다. 이와 함께, 붙어만 있으면 티키타카가 폭발하는 주임즈의 투샷이 더해져 관심을 높인다. 똑 닮은 캐리커처 앞에서 마냥 행복해하던 것도 잠시, 순식간에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에 고생길(?) 가득한 현장 활약부터 다채로운 부캐 플레이까지 빈틈없는 감칠맛을 선사할 주임즈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로써 척하면 척, 한층 끈끈해진 팀워크는 물론 더욱 스펙터클한 스케일로 돌아온 ‘무지개 운수’의 세 번째 운행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11월 21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3 08:49
드라마

‘모범택시3’ 황금막내 돌아왔다… 표예진, 똑단발해도 미모 여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황금막내’ 표예진이 돌아온다.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모범택시’ 시리즈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확신의 메가 히트 IP다.앞선 시즌에 이어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이 변함없이 완전체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22일 ‘모범택시3’ 측이 업그레이드된 노련미로 돌아온 표예진의 첫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로 CCTV,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로 작동되는 모든 것을 활용해 김도기의 눈과 귀가 되어 사적 복수 대행을 서포트하는 황금막내 ‘안고은’ 역을 맡았다. 표예진은 천재 해커로서 번뜩이는 활약은 물론, 능청스러운 부캐 플레이, 이제훈과의 미묘한 핑크빛 케미스트리까지 넘나들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여전히 ‘무지개 운수’의 실질적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안고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전과 달라진 똑 단발 헤어스타일이 고은의 똑 부러지는 성격을 부각시키는 한편, 팔짱을 낀 채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회의 중인 모습에서는 멤버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와 함께, 복수 대행 서비스를 개시한 고은의 업무 현장이 포착돼 흥미를 끌어올린다. 특히 가죽 재킷을 걸친 채 오토바이를 모는 고은의 모습에서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한다. 이로써 시즌3에서 다이내믹한 액션을 통해 걸크러시 매력까지 폭발시킬 고은의 행보에 기대감이 상승한다.이에 표예진은 “기다려 주신 분들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시원한 액션과 다재다능한 부캐 플레이가 등장할 예정이다.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다가올 ‘모범택시3’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11월 21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모범택시3’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만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2 09:12
스타

‘태풍상사’ 자체최고 시청률 7.4%...이준호, 김민하에 ‘상사맨’ 프러포즈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가 가슴 뛰는 프러포즈로 김민하의 벅찬 눈물을 유발했다. 그렇게 태풍상사 직원에서 사장이 된 이준호와 경리에서 상사맨이 된 김민하의 새출발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도 높였다.지난 18일 방송된 ‘태풍상사’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7.4%, 최고 8.4%, 수도권 가구 평균 7%, 최고 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가구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했으며,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회사의 명운이 걸린 대방섬유 건을 해결하기 위한 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원단을 납품하러 갔다 심상치 않은 촉이 발동 화물트럭을 막아섰던 태풍. 미선 역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직전, 화장실을 핑계 삼아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그 길에 난데없는 폐업에 맞선 시위대를 맞닥뜨렸다. 물건만 챙기고 도망치려던 대방섬유의 꼼수가 드러난 순간이었다.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다. 당장 이 많은 양의 원단을 보관할 창고를 구해야 했지만, IMF 한파에 외상은커녕 신용조차 통하지 않았다. 결국 화물 기사들이 인천항에 강제로 물건을 내리는 걸 온몸으로 막아내며 버티던 태풍의 눈 앞에 일이 없어 텅 빈 주차장이 펼쳐졌다. 그는 이곳에 ‘주차’하듯 원단을 쌓아놓는 기지를 발휘했고, 매서운 인천의 바닷바람에 맞서 밤새 지켜냈다.그런 태풍에게 손을 내민 건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풍에게 신용 하나만 믿고 창고를 내어주겠다는 제안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지붕은 뚫려 있고, 창문엔 찢어진 비닐만 덮여 있는 낡은 창고가 수상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다급한 고마진(이창훈)이 결국 임대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든 이 원단을 판매하는 것.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거래처를 다 털어도 솟아날 구멍을 찾지 못하던 그때, 사전 찾아가며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한 미선이 반품이 가능한 ‘천재지변 조항’을 짚었다. 조건이 까다롭고, 수수료도 15%였지만, 가능성은 있었다. 태풍도 수수료 2배를 부르면 받아 줄 거라며 밀어붙였다. 차선택(김재화)이 수려한 주판 실력으로 재빠르게 계산해보니, IMF 여파로 환율이 급등한 상황이라 30%를 떼도 수익은 남았다. 위기 속에서도 기어코 방법을 찾아내는 태풍과 미선의 통쾌한 한 수였다.결국 며칠 밤을 새고 기다린 끝에 “IMF를 불가항력으로 인정해 반품을 수락한다”는 결과를 받아낸 ‘태풍상사맨즈’. 단 수량과 품질에 변동이 없다는 조건이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던 것도 잠시, 그날 밤 폭우가 쏟아졌고, 이들은 비가 새는 창고에서 원단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힘을 합쳐 창고 보수 공사로 밤을 새웠다.그렇게 위풍당당 위기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이번엔 표상선이 어렵게 지켜낸 원단을 창고에서 빼냈다. 72시간이 지나면 창고 물건 전량을 압류 및 폐기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이 임대 계약서 뒷장에 숨어 있었던 것. “사업가로서 돈을 봤을 뿐이다. 계약서는 정확히 읽어야 한다”는 표박호의 냉정한 태도 앞에서 태풍은 비로소 계획된 사기였음을 깨달았다.미수 독촉 전화가 빗발친 태풍상사는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참고 참았던 직원들도 짐을 쌌다. 빠른 폐업 신고에 유산 포기와 파산 신고까지 알아보라는 조언도 함께였다. 태풍도 폐업 신고서를 손에 쥐고 세무서를 찾아갔다. 그렇게 모든 게 끝난 듯했던 그날 밤, 반전이 일어났다. 태풍이 미선에게 폐업 신고 대신 대표자 변경 신청을 했다며, ‘사원’이 아닌 ‘사장’으로 수정된 명함을 건넨 것. 그리곤 미선의 이직을 만류하며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돼주시겠습니까”라고 프러포즈했다.앞서 태풍은 미선의 진짜 꿈이 커피 심부름 하는 보조가 아닌, 자신의 일을 하는 멋진 상사맨이라는 걸 알게 됐다. 상사맨이 갖춰야 할 덕목을 태풍에게 가르쳐주던 미선의 얼굴은 생기가 돌았다. 직원도, 돈도, 팔 물건도 없는 게 지금 당장의 험난한 현실이었지만, 태풍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결의와 용기로 빛을 발했다. 미선 역시 가슴 벅찬 제안에 잠시 말을 잃은 채 눈물을 글썽였고,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IMF의 혹한 속에서도, 두 사람은 다시 서울의 달 아래에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태풍상사’ 4회는 1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8:24
뮤직

이즈나, ‘뮤직뱅크’ 1위…데뷔 1년 만에 첫 지상파 정상 쾌거

그룹 이즈나가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이즈나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 타이틀곡 ‘맘마미아’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즈나는 올해 발표한 ‘사인’과 ‘비프’에 이어 ‘맘마미아’까지 모든 음원이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입증했다.이즈나는 “처음으로 뮤직뱅크 1위를 하게됐다. 큰 선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믿기지가 않는다. 나야(팬덤명) 덕분에 1위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남은 ‘맘마미아’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즈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는 Z세대의 감정을 대변하는 동시에 더 이상 하나의 이미지로 규정될 수 없는 멤버들의 다층적인 매력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100 (30일 기준)에 차트 인했으며, 일본 아이튠즈 상위권에 오르는 등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맘마미아’ 뮤직비디오 또한 3,500만 뷰를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8 11:49
뮤직

베이비몬스터 ‘위 고 업’ 日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1위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위 고 업’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행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13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2집 ‘위 고 업’은 일본 발매일인 11일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공신력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일본 최대 음반 집계 사이트인 오리콘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베이비몬스터는 현지 팬심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번 앨범은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힙합 기반의 타이틀곡 ‘위 고 업’을 비롯해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싸이코’, 알앤비 힙합 장르의 ‘수파 두파 러브’, 컨트리 팝 댄스곡 ‘와일드’까지 4개의 신곡이 수록됐다. 각기 다른 장르 속에서도 베이비몬스터 특유의 개성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드러나, 한층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타이틀곡 ‘위 고 업’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으로 강렬한 브라스 라인과 거침없는 래핑, 그리고 짜릿한 고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AWA, 라쿠텐 뮤직 등 주요 일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현지 리스너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베이비몬스터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이미 이례적인 행보로 현지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음원 차트 장기 집권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인기 매거진 커버 장식, 대형 음악 페스티벌 출연, 브랜드 모델 발탁 등 압도적인 화제성과 영향력으로 '5세대 대표 걸그룹'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상반기 월드투어를 통해 총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이들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팬 콘서트 투어도 개최한다. 베이비몬스터 팬콘서트 투어는 11월 15·16일 치바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를 시작으로 11월 22·23일 아이치 나고야 IG 아레나, 12월 2·3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12월 6·7일 효고 지라이온 아레나 고베까지 총 4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18:39
드라마

이제훈 ‘모범택시3’, 11월 21일 첫방 확정 [공식]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오는 11월 21일로 편성을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주요 출연진의 출연 확정 소식과 함께 사이다 히어로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모범택시’ 시리즈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택시 기사’라는 독창적 설정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대변하는 통쾌한 액션과 짜릿한 복수극을 통해 대체불가 사이다 히어로물에 등극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한 무지개 운수 식구들 김도기(이제훈), 장대표(김의성),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의 캐릭터플레이와 관계성이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사이비 종교, 클럽 게이트 등의 범죄를 재조명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메시지로 기존 범죄 액션물과는 차별화된 행보까지 선보였다.이에 ‘모범택시’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하며 확신의 메가히트IP이자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뷰에서 공개 열흘 만에 전 세계 16개국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거머쥐었고, 지난해 열린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이 가운데 ‘모범택시3’ 측이 13일, ‘K-다크히어로’의 컴백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2년 만에 돌아온 무지개 운수 로고와 함께 “세 번째 운행 시작합니다”는 문구 하나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K-다크히어로’의 귀환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끓어오르게 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극중 도기의 애마, ‘5283’ 차량의 실루엣까지 비춰지면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한 서사로 돌아올 ‘모범택시3’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한편,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모범택시3’는 오는 11월 21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모범택시3’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만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3 08:55
예능

‘살림남’ 이민우, 결혼 앞두고 충격 고백… “친양자 입양할 것”

‘살림남’이 첫 가족 해외여행의 소소한 감동과 재혼 가족의 현실적 고민까지 아우르며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본격 홍콩 여행기와 이민우 가족의 따뜻한 합가 라이프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이날 박서진은 신곡 ‘당신이야기’ 무대를 지상파 방송 최초로 선보이며 오프닝부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올리비아 핫세 닮은꼴’로 불리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가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 고소영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는 낸시는 “고소영 선배님을 뵐 때마다 미모에 반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로 선정된 낸시의 출연 소식을 듣고 “숍에서 커트하고 염색도 하고, 메이크업도 두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특유의 ‘미모 견제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태풍으로 위기를 겪었던 박서진 가족의 첫 가족 해외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날씨가 회복되자 이들은 ‘동양의 유럽’ 마카오로 향했고, ‘가이드’로 변신한 박서진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 동생 효정을 위해 맞춤형 코스를 준비했다. 이때 현지 팬들이 박서진을 알아보는 모습이 포착되자 부모님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백지영과 은지원 또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이후 가족들은 박서진의 진두지휘 아래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에 도착했다.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한 가족들은 곳곳에서 인증숏을 남기며 여행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특히 늘 아버지의 스킨십을 받기만 하던 어머니가 이날 먼저 ‘선뽀뽀’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고, 아버지 역시 불편한 무릎도 잊은 채 점프까지 하며 사진을 찍는 등 들뜬 모습으로 여행을 즐겼다. 바쁜 생업에 쫓기느라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했던 어머니는 “(신혼여행 온 것처럼) 남편 손을 잡고 점프도 하고,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고, 기분 좋은 아내를 바라보던 아버지 역시 애틋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나 즐겁던 여행에도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동 중이던 박서진의 아버지가 다리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길 한복판에 주저앉은 것.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다리가 이번 여행에서도 결국 말썽을 부린 것이다. 하지만 첫 가족 해외여행에 들뜬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아버지는 끝까지 아픔을 참고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고, 몸이 이래서 짐만 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다음 날, 아버지는 호텔에서 쉬고 있겠다며 본인은 신경 쓰지 말고 관광을 다녀오라 권했고, 가족들은 미안한 마음을 안고서 홍콩 시내 투어에 나섰다. 먼저 시장에 들른 효정은 눈에 띄는 몸짱 티셔츠와 앞치마를 들고 박서진에게 대보며 “새색시랑 ‘여보 오늘 밤 홍콩 가요~’ 해라”며 장난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흥겨운 시장 분위기에 흠뻑 빠진 효정은 시장의 또 다른 묘미인 흥정에도 도전했고, 박서진에게 즉석 라이브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급기야 오빠의 성형 사실까지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흥정이 통하자 박서진은 “얼굴 팔았으면 더 (흥정) 해라”라고 외쳤다.이후 박서진 가족의 폭풍 먹방 여행과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틋한 사연이 이어졌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전하는 순간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이민우는 부모님, 예비 신부, 6세 딸과 함께, 총 일곱 식구가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6세 딸의 물건으로 가득 찬 집은 전보다 활력이 넘쳐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했고, 특히 한국살이에 완벽 적응한 귀여운 딸의 모습에 10월 재혼을 앞둔 은지원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평소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겨줬던 이민우의 어머니는 생애 처음으로 남편을 향해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한층 다정하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예비 며느리와의 합가 효과를 톡톡히 본 셈. 이를 본 MC 은지원은 예비 신부와의 애칭 이야기가 나오자 “기분 좋을 땐 자기, 기분 안 좋을 땐 저기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딸과 함께 본격적인 한국살이 준비에 나섰다. 그는 12월 출산 예정인 예비 신부를 위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6세 딸을 위한 어린이집 등을 직접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세 출산 이후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세 사람은 먼저 한국 국적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없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던 중, 향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문의하던 이민우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바로 예비 신부의 6세 딸과 법적으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입양’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소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그 단어가 더 낯설 예비 신부가 혹시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며칠 후,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가사법 전문 변호사 이인철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재혼 가정이 혼인신고를 하면 배우자의 자녀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단순한 동거인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 되기 위해선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게 바로 ‘입양’이다”라고 덧붙였다. 뜻밖의 현실을 마주한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두 사람의 표정에는 한층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인정받는 온전한 가족이 되고자 신중히 6세 딸의 입양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을 통해 ‘일반 입양’은 양부모(이민우)와 가족 관계를 새로 맺으면서도 친부모와의 관계가 유지되지만, ‘친양자 입양’은 친부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새 아빠(이민우)가 친부의 지위를 갖게 되는 제도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를 들은 이민우는 망설임 없이 딸을 자신의 친양자로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족으로서의 책임과 사랑을 모두 감당하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MC 은지원 역시 “나 같아도 친양자 입양을 선택할 것 같다. 내 딸이고 싶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그러나 또 다른 현실의 벽이 있었다. 친양자 입양을 위해서는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예비 신부는 이혼 후 양육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아이의 친부와도 오랜 시간 왕래가 없었던 터라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입양 절차와 친부의 동의 등 생각보다 복잡한 법적 문제들이 드러나자, 예비 신부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오랜 시간 홀로 아이를 키워온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차가운 법적 현실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예비 신부는 “지금까지 혼자 딸을 키워오며 호적 정리, 친권, 양육권 등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그랬다. 재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모든 걸 감싸주는 오빠(민우)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담을 마친 후, 세 가족은 처음으로 정식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로소 한 가족으로 서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이민우 가족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이번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걱정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합가 이후 한층 화기애애해진 이민우 가족의 일상과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성장해 가는 이민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2 11:33
뮤직

키키, 추석 한복 인사 “데뷔 첫 해 1위·신인상 모두 티키 덕분”

‘젠지미’ 그룹 키키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키키는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단체 한복 사진을 공개하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키키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한복을 맞춰 입고 러블리한 비주얼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키키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티키(공식 팬클럽명)와 함께하는 첫 추석이라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올해 데뷔곡 ‘아이 두 미’로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신인상도 탈 수 있었는데, 모두 티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매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전했다.지난 3월 데뷔곡 ‘아이 두 미’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키키는 정식 데뷔 13일 만에 MBC ‘쇼! 음악중심’에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2025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어 3월부터 6월에 걸쳐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했고,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1위를 수상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아이 두 미’로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가던 키키는 8월 첫 디지털 싱글 앨범 ‘댄싱 얼론’을 통해 팀의 색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자연스러운 5인 5색 매력이 주목받으며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뷰티·패션·식품 등 다수 브랜드의 모델로 낙점됐고, 대중의 높은 호감도가 요구되는 금융 브랜드 모델까지 섭렵하며 ‘광고계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또 매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자체 콘텐츠 ‘키키팡팡’과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키키는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꽉 찬 한 해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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