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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선홍 감독, ‘대전 복귀전’서 포항과 무승부…광주·강원은 연승 질주(종합)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광주FC는 16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강원FC는 무려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다.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는 황선홍 감독의 K리그 복귀전으로 시선을 끌었다. 황 감독은 지난달까지 한국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짐을 싼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랬던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일 자신의 K리그 마지막 구단인 대전하나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대전하나는 4년 전 창단 당시 황 감독과 재회하며 후반기 반격을 노렸다.상위권의 포항과 만난 대전하나는 전반 15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앞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강윤성이 중앙으로 건넸는데, 이 공을 포항 수비수 이동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자책골이 됐다. 일격을 맞은 홈팀 포항은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베르단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공을, 허용준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압도한 포항은 후반 역전 득점을 노렸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박스 안 이호재의 슈팅은 이창근 손끝에 걸렸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오베르단이 완벽한 찬스를 내줬으나, 한찬희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두들긴 포항이었지만, 끝내 대전하나의 수비진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대전은 이날 결과로 리그 5무(3승8패)째를 기록, 10위(승점 15)로 한 단계 올랐다. 포항은 리그 2위(승점 30)로 올라섰다. 같은 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가 김천 상무를 2-0으로 제압했다. 광주가 클린시트에 성공한 개막전 이후 무려 16경기 만이다. 휴식기 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광주다.팽팽한 균형은 퇴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김천 조현택이 정호연에게 깊은 백태클을 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에 선 광주는 후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0분 정호연의 크로스를 박태준이 깔끔한 헤더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엄지성이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광주는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반면 김천은 무려 2달 만에 패배를 맛보며 리그 3위(승점 30)로 내려앉았다. 끝으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강원이 수원FC를 3-1로 제압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홈팀 강원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전반부터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이승우 라인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2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가 이승우의 헤더로 연결됐으나, 공은 골대 위를 강타했다.후반전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먼저 후반 9분 이승우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만의 공격으로, 강원 선수 6명을 공략한 장면이었다.하지만 강원은 단 2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야고가 박스 바로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상헌의 스루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고교생 양민혁의 시즌 5호 골. 강원은 이 점수 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5연승을 확정했다.리그 9승(4무4패)째를 기록한 강원은 리그 1위(승점 31)로 올라섰다.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 27)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6.15 23:00
영화

‘특수분장’ 말 타는 원숭이→‘100% CG’ 말하는 유인원, 언제나 기술에 진심인 ‘혹성탈출’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이 또다시 기술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의 후속 시리즈.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웨스 볼 감독은 개봉 전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볼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며 “스튜디오 웨타FX와 3년 반 정도 합을 맞췄는데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기술진이 마법사처럼 구현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성탈출’은 스펙터클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닌 CG로 구현된 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실제 같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리즈의 매력을 강조했다.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볼거리를 자랑한 ‘혹성탈출’ 시리즈, 그만큼 ‘기술에 진심’이었던 계보를 톺아본다. ◇ ‘오리지널’, 당대 최고 기술력소설로만 읽던 말 타는 원숭이의 등장은 그 시절 관객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이 지금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56년이 흐른 지금 보면 투박하고 입 부분이 특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형 탈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른 유인원들을 특수분장사 존 챔버스가 자연스럽게 인간 배우들에게 입혀냈다.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던 유인원 분장을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당시 5만 달러의 특수효과 개발비가 주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총제작비의 15%에 해당했다. 분장으로 촬영한 덕에 침팬지 지라 박사(킴 헌터)와 인간 남성 조지 테일러(찰턴 헤스턴)의 입맞춤도 재밌게 다가온다. 지난 2014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화사 최초의 인간과 다른 동물 간 키스다. 동물의 털보다는 올백 머리처럼 찰랑이는 유인원들의 머릿결도 존 챔버스가 구축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극 중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다운 설득력을 풍겼다. 1968년작은 영화 분장사에도 전설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분장상이 없던 1969년, 존 챔버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분장 부문 특별상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분장상이 마련된 것은 그 후로부터 13년 후인 1982년이다. 이후 유인원 특수분장은 70년대 제작된 4편의 후속 시리즈에서 계승되다가 2001년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 분장상 7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금손’ 특수분장사 릭 베이커가 맡았으며 본인도 오랑우탄 장로로 특별출연했다.◇ 감정까지 포착하는 ‘시저 3부작’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엇)을 시작으로 3부작 리부트가 이뤄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3D 미디어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아바타’(2009)를 기점으로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긴 ‘퍼포먼스 캡처’, 나아가 표정까지 포착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갖추게 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 이 시리즈는 ‘아바타’ 제작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와 동행이 시작됐다. 그렇기에 당시 일각에서는 ‘혹성탈출’ 리부트를 두고 “이십세기폭스의 기술자랑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바타’도 이십세기폭스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부터 유인원들은 CG로 등장했다. 인형 탈보다 사실적인 동물의 모습이지만 캡처 기술을 통해 인간 배우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특수 분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캡처 배우가 기기를 착용하고 연기하면 동작과 표정을 감지해 CG 모델링에 입히고, 그를 제작진이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주인공 침팬지 ‘시저’는 모션캡처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 인외 연기 전문 배우로 2010년대의 ‘시저 3부작’을 이끌었다. “시저 집은 여기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등 명대사를 배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그야말로 CG를 뚫고 카리스마를 풍겼다.◇ 털 결에 물 한 방울까지 100% CG ‘혹성탈출4’는 지난 2017년작으로부터 인간 문명이 멸망한 후 300여년, 자연을 되찾은 지구 풍경이 그려진다. 대자연 풍경 속 유인원이 지배하는 생태계는 ‘아바타:물의 길’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한 기술로 설득력 높게 재탄생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4’ 볼거리로 “100% CG로 구현된 장면”을 꼽으며 “기존 ‘혹성탈출’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한 실제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스 볼 감독이 강조한 물 그래픽은 ‘아바타: 물의 길’이 닦아둔 제작공정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1968년작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만큼 수적 강세가 도드라진다. 주인공 노아의 마을에만 유인원 70여 마리가 있고 프록시무스 군단 진영에 도착하면 수백 마리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한 마리도 똑같아 보이지 않는 유인원 군중 신을 선보인다.이 같은 CG 작업에 대해 에릭 윈키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이래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점차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의 미묘한 차이까지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작 참여로 화제가 된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와 순세률 모션캡처 트레커는 전작과 달라진 작업 공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말하는 유인원’이 나온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는 시저를 제외한 대부분 유인원들이 수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지성을 갖추고 지배자로 거듭난 유인원들이 표정까지 생생하게 육성 대사를 소화한다. 순세률 모션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이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은 뒤 이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웨타FX는 가상 세계를 점차 현실처럼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실사의 선행을 강조했다. 컴퓨터가 제작공정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를 주도하는 인간의 능력이란 것.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선 로케이션 촬영도 있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배우가 야외에서 실제로 촬영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렇게 해야 배우가 맥락을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시리즈는 직전 리부트 3부작에서 전세계 총 16억 8100만 달러를 벌며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4’가 CG 비주얼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아바타’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쌍 천만을 달성한 ‘아바타’ 시리즈처럼 흥행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5:51
프로축구

[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영화

조병규 주연 ‘어게인 1997’ 3월 극장 개봉 확정

영화 ‘어게임 1997’이 회귀물 인기 돌풍을 스크린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인생 개조 프로젝트 영화 ‘어게인 1997’이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이전 대한민국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시리즈가 증명했듯, 1997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가 전하는 특유의 레트로적인 감성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영화의 주 테마인 회귀물이라는 설정 아래 5번의 죽음과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판타지적인 요소, 학원물의 강점인 친구들간의 찐친 케미, 그 속에 숨겨진 반전과 액션, 스릴러, 멜로가 뒤섞인 복합 장르의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가. 여기에 ‘다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과거를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웃음 속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질 전망이다.드라마 ‘SKY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영화 ‘걸캅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병규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갔지만, 속은 40대 아재인 ‘우석’ 역을 맡아 능청스런 열연을 펼친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이자 드라마 ‘보라! 데보라’,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연기자로도 활약 중인 구준회가 우석의 절친이자 슬램덩크 광팬 ‘봉균’ 역으로 나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로 인기를 끈 최희승은 노는 게 제일 좋은 단순하고 의리 있는 친구 ‘지성’으로 분한다.‘신의 한 수’, ‘나는 왕이로소이다’ 조감독으로 참여한 신승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3:30
연예일반

‘맨인유럽’ 터졌다!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능가하는 역대 최고 성과 달성

STUDIO X+U와 슛포러브가 공동 제작하는 새 리얼리티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의 반응이 좋다.‘맨인유럽’은 공개되자마자 U+모바일tv 인기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U+모바일tv는 ‘맨인유럽’이 공개일 기준 시청 건수와 신규 시청자 수 유입 모두 1위를 달성하며 역대 U+모바일tv 오리지널 가운데 론칭 당일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뤘다.특히 ‘맨인유럽’의 전체 시청자 수의 73%가 신규 시청자이자 2030대 시청자 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웰메이드 미드폼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와 축구 팬덤을 보유한 ‘슛포러브’가 공동제작 하며 높은 수준의 재미와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만족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레전드 선배’ 박지성&에브라, 그리고 ‘현역 후배들’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 이한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정우영이 함께 호흡하는 버라이어티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STUDIO X+U에서 그간 공개한 드라마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를 뛰어넘는 고객 반응은 예능 ‘맨인유럽’이 축구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공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절친 에브라 조합이 그려내는 응원 예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맨인유럽’과 같은 참신한 미드폼 콘텐츠 제작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U+모바일tv는 오리지널 콘텐츠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맨인유럽’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연달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미드폼’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1 17:57
연예일반

‘박지성 옛 동료’ 리오 퍼디난드 “‘오징어게임’ 뒤에서 청소하는 역도 OK” 연기자 전향?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옛 동료 리오 퍼디난드가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리오 퍼디난드는 스튜디오 X+U와 슛포러브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맨인유럽’에 출연, ‘오징어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한다.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뒤에서 청소하는 역이어도 상관없다”며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과연 K컬처에 빠진 축구 스타들의 연기자 전향(?)이 성사될지 기대를 모은다.‘맨인유럽’은 ‘후배 바보’ 박지성과 ‘그냥 바보’ 파트리스 에브라 콤비의 종횡무진 활약을 담는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지성과 에브라는 커피차 서포트로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 코리안리거들을 찾아가고 있다. ‘해버지’ 박지성은 바리스타로 변신, 코리안리거들과 함께 뛰는 해외 축구 스타들에게도 직접 제조한 커피를 선사해 눈길을 끈다.박지성표 커피에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성은 본격적으로 후배 챙기기에 나선다. 박지성이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주제 사에게 “희찬이 어떠냐”고 묻자 주제 사는 “내가 잘 돌봐주고 있다”라며 황희찬을 끌어안는다. 또 김민재가 속한 FC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는 “민재는 골을 더 넣어야 한다. 맞다! 민재 수비수지!”라며 ‘독일식 유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어진 영상에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황희찬, FC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FC 미트윌란의 조규성, 셀틱 FC의 3인방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 코리안리거들의 심각한 얼굴이 등장한다. 선배 박지성에게 후배들은 고민을 털어놓고 박지성은 “한 명의 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노력하지 말자”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다. 에브라 또한 “모든 건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라며 선배 선수다운 조언을 더한다. 후배 사랑이 넘치는 박지성, 에브라의 ‘선배 모먼트’‘는 본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맨인유럽’은 내년 1월 10일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10:43
국가대표

황선홍호 쾌거, 프랑스 원정 3-0 완승…정상빈 멀티골·홍윤상 쐐기골 폭발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유럽 원정에서 프랑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상대가 한 살 어린 팀이긴 했지만, 한국 역시 절반 이상을 같은 나이대 선수들로 꾸려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0)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21세 이하(U-21)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를 이끄는 사령탑은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티에리 앙리다.앞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르아브르와 연습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황선홍호는 이날 승리를 더해 프랑스 원정 2경기 무패의 값진 성과를 내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와의 23세 이하(U-23) ㅕ연령별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선 1무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물론 프랑스는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팀이라 대표팀 나이는 한국보다 한 살 어린 팀이었지만, 황선홍호 역시 2001년생뿐만 아니라 2002년 이후 출생 선수들도 대거 소집한 팀이라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다.실제 이날 선발 라인업의 절반이 넘는 6명은 2002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꾸려졌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안재준(부천FC)이 최전방에 나서고 엄지성(광주FC)과 강성진(FC서울)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이 2선에 포진했다.이강희(경남FC)와 황재원(대구FC)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현택(울산 현대)과 서명관(부천) 조위제(부산 아이파크)-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이 수비라인을, 신송훈(김천 상무)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이들 가운데 엄지성과 전병관, 황재원, 서명관, 신송훈은 2002년생, 강성진은 2003년생 선수다. 프랑스는 프랑스 리그1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뛰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전반전 초반은 다소 신중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5분 프랑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7분엔 바르콜라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다행히 슈팅은 한국 골망을 흔들지 않았다.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반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프랑스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황선홍호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병관과 황재원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 수비를 끌어내려 애썼지만 큰 위협이 되진 못했다. 전반 39분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전병관이 흘린 뒤 안재준이 슈팅까지 시도한 장면마저 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오히려 전반 막판 먼저 일격을 당할 뻔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의 슈팅이 한국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전반전이었다.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을 빼고 정상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6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질세라 프랑스도 바르콜라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바르콜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칫 자책골 위기까지 맞이하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홍윤상과 오재혁(전북 현대) 권혁규(셀틱)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수차례 위기를 잘 넘겨내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이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정상빈이 중심에 섰다. 교체 투입된 홍윤상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정상빈은 상대 수비벽을 넘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정상빈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4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정상빈이었다.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를 모두 지나쳐 뒤로 흘렀다. 정상빈이 문전으로 쇄도하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프랑스는 뒤늦게 만회골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지만, 이미 분위기는 한국이 잡은 뒤였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엔 프랑스 진영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키퍼와 수비수끼리 공을 미루는 틈을 홍윤상이 놓치지 않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승리로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 큰 자신감을 품게 됐다. 공교롭게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원정에서 거둔 승리인 데다, 유럽 강팀을 상대로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다 후반 중반 이후 완전히 승기를 잡는 경기 운영을 통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의 기세를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24세 이하(U-24) AG 대표팀, 22세 이하(U-22)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지휘해 왔는데, 지난 9월 항저우 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뒤 이제는 오롯이 U-22 대표팀만 이끌고 올림픽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프랑스 원정길에 오른 선수들 중에는 안재준과 황재원 등 AG 대표팀 선수들도 포함됐다.이날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중심에 선 정상빈은 그동안 U-23 연령별 대표팀에선 처음 골을 넣으며 황선홍호 차세대 해결사로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최종예선 등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5경기에 출전했고, 이날 6경기 출전 만에 멀티골로 환하게 웃었다. 또 쐐기골을 넣은 홍윤상도 최근 소속팀 포항에서 K리그를 무대로 보여주던 상승세를 이어가며 황선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통해 본격적인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토대로 포트 2에 속했다. 포트 1엔 개최국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포진했다. 조 추첨은 16개 팀이 4개의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AFC U-23 아시안컵은 내년 4~5월에 열린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3.11.21 08:10
드라마

‘연인’ 오늘(11일) 남궁민의 처절했던 과거의 진실 밝혀진다

‘연인’에서 남궁민의 과거 비밀이 밝혀진다.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11일 방송분에서 남궁민의 과거가 드러난다.앞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할 것을 약조한 가운데 이장현은 조선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큰 위기에 처했다. 이장현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유길채와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연인’의 남자 주인공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 능청스러우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갖춘 극강의 매력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장현의 매력 포인트는 베일에 감춰진 서사다. 순간순간 포착된 이장현의 서글픈 눈빛을 통해, 그가 쉽게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슬픈 과거를 품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연인’ 제작진은 “19회 방송에서 이장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처절하고도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고 귀띔했다.앞서 ‘연인’ 방송에서는 중간중간 이장현의 어린 시절로 예상되는 몇몇 슬픈 장면이 공개됐다. 비 내리는 날 밤, 방 안에서 가혹한 폭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밖에서 목놓아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는 어린 소년. 말간 미소의 양반댁 애기씨를 보며 수줍게 웃는 하인 청년과 그 청년의 등에 업힌 소년, 양반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어린 량음(김윤우)을 구해 도망친 어린 이장현 등.어린 이장현이 어린 량음을 구해내는 장면 외, 위 장면들은 이장현의 과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장현의 과거와 관련된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장현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배가한 이장현의 과거가 공개된다.‘연인’ 제작진은 “이장현이 왜 스스로를 공명첩을 산 노비라고 했는지, 그가 왜 사대부들의 말뿐인 절개 대신 힘을 믿게 됐는지, 어떻게 문무 모두 겸비한 지금의 이장현이 됐는지 공개될 것이다. 과거는 이장현이라는 캐릭터의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남궁민은 언제나처럼 100% 그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온몸으로 이장현을 담아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연인’ 19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6:04
연예일반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가연, 이루비役 ‘까칠+도도’ 밉상 캐릭터 동기화 완료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배우 이가연이 마성의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이가연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효성(남성진)과 양희주(임지은)의 딸이자 미모와 지성을 갖춘 고등학생 이루비 역을 맡아 캐릭터와 동기화된 맞춤 소화력을 뽐내고 있다.‘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가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가족해방 드라마다.이가연이 맡은 이루비는 엄마 희주가 지극정성으로 키운 탓에 모두가 자기에게 맞추는 게 당연한 줄 아는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의사가 되는 게 목표라 공부는 열심히 하는 캐릭터다.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루비는 이사 간 집의 안방을 부모님 대신 차지할 만큼 대학 입시 준비로 인해 까칠하고 얄미운 고등학생으로 첫 등장, 아빠 효성에게 독후감을 맡기며 수준급 영어 실력까지 뽐냈다. 이가연은 또 동생 필립(이주원)을 비웃으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루비는 할머니 이선순(윤미라)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으니 찾아뵙자는 아빠 효성의 말에 당당하게 “난 수행평가 준비해야 하는데”라면서 방문을 세게 닫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디테일한 포인트까지 연기로 녹여낸 이가연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가연이 출연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4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오는 30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4 17:24
프로축구

[IS 상암] 무서운 이정효의 광주, 구단 새 역사 썼다…서울 꺾고 10경기 무패, 역대 '최다 승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의 돌풍이 FC서울마저 집어삼켰다. 이번 시즌 2패로 유독 약했던 서울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를 달렸다. 창단 이후 1부리그 최다 승점이라는 구단 새 역사까지 썼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허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서울전 첫 승(2패)이자 2016년 이후 7년 만의 승리. 나아가 지난 7월 7일 강원FC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무패행진도 무려 10경기로 늘렸다. 최근 3연승 포함 5승 5무로 지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48(13승 9무 8패)을 기록, 4위 서울(승점 43)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게 된 것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 격차는 8점이다.특히 승점 48은 광주 구단 역대 1부리그 최다 승점이다. 광주의 기존 1부 최다 승점은 2016년 47점이었다. 이미 광주는 2016년 당시 11승을 넘어 1부리그 최다 승리 기록까지 경신했는데, 이날 승점 기록까지 경신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반면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3번째 경기에 나선 서울은 첫 패배를 당하며 최근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김진규 대행 체제로 돌입한 뒤 울산 현대전 무승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원정 승리 등 무패를 달렸다. 다만 이날 광주의 상승세에 막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승점 승점 43에 머무른 서울은 5위 전북 현대(승점 43)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다득점에서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야와 고요한, 팔로세비치,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김주성과 기성용, 오스마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서울 소속으로 200번째 경기를 치른 기성용의 위치에 따라 서울의 포메이션은 경기 중 3-4-3과 4-3-3을 오갔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지금 광주는 우리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팀이다. 모두가 광주 축구를 신선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격 축구를 해야 관중들도 좋다. 우리도 이정효 감독의 좋은 축구에 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앞에서 계속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토마스와 허율이 투톱을 이루고, 하승운과 이순민, 이희균, 아사니가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두현석과 안영규, 아론, 이상기가 수비라인에 섰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이정효 감독은 “서울은 안익수 전 감독 체제는 틀 안에서 움직였다면, 김진규 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더 부여한 것 같다. 그런 변수들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잤다”며 “아주 작은 것까지도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 수비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실점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인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만큼이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4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원정팀 광주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두현석의 크로스를 하승운이 절묘한 힐패스로 방향을 바꿨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허율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광주의 일격이었다.균형이 깨진 뒤에도 주도권은 광주가 쥐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무리하지 않고 우선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집중했다. 전반 15분을 넘어선 뒤에야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광주의 빈틈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서울이 전반 16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신진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번째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부심이 김신진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이후에도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전반 30분엔 다시 김신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든 나상호가 침투 후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김신진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광주 역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아사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사니의 프리킥은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광주의 추가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막판 동점골 기회를 연거푸 잡았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속 공격에선 김신진의 헤더가 임상협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이번엔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진규 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류첸코는 최근 김진규 대행 체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린 공격수였다. 이정효 감독은 하프타임 교체 없이 후반을 준비했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광주의 틈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후반 6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더로 연결한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찬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선수들 간 과격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경기엔 불꽃이 튀었다. 김진규 대행은 후반 20분 윌리안과 한승규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윌리안은 투입 직후부터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슈팅을 안영규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후 이정효 감독도 이건희와 주영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박수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마저 김경민 골키퍼 품에 안겼다. 문전으로 향하는 연이은 크로스도 광주 수비진의 헤더가 번번이 걷어냈다. 김진규 대행이 꺼낸 마지막 승부수는 지동원이었다. 후반 30분 고요한을 빼고 전방에 더 무게를 뒀다. 지동원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하필이면 김경민 골키퍼의 품에 안겨 땅을 쳤다. 광주 역시 호시탐탐 추가골을 위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진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서울 진영에서 볼 경합이 이뤄졌고, 수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엄지성이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엄지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경합 과정에서 파울 여부를 VAR을 통해 확인해 득점을 취소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이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광주 역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광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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