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 30대 그룹 중 고용 성장률 가장 높아, 비중 1위는 삼성
30대 그룹 중 SK의 고용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27일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2010~2019년 30대 그룹 고용 변동' 결과를 밝혔다. SK는 지난해 10만4427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3만6642명에 비하면 10년 새 185%나 성장해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재계 2위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SK는 다각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는 만큼 2012년 이후 7년 연속으로 고용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30대 그룹 중 고용 증가에 역할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이다. 지난해 25만103명을 고용했고, 30대 그룹 중 고용 비중은 18.5%에 달했다. 30대 그룹의 고용 직원 5명 중 1명 꼴로 삼성 직원인 셈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용 직원이 10만명 이상인 그룹은 삼성을 포함해 현대차(16만2153명), LG(15만1898명), SK(10만4427명), 롯데(10만1493명) 순이다. 반면 30대 그룹의 고용 성장률은 최근 5년간 1%에 머물고 있다. 4년째 130만명대에서 정체 중이다. 2010년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89만9621명이었다. 지난해 134만9400명을 기록하면서 10년 새 44만9800명 정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2014년까지 5% 이상 고용 증가율이 나타나다 2015년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2015년 고용 성장률이 1.6%에 그쳤고, 2017년에는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세를 보이기까지 했다. 지난해 1.5%로 다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0대 대기업 집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공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7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