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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연고지 이전 팬심 달래기? 연봉 꼴찌 포스트 GM "팀 급여 증가 예상"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데이비드 포스트 애슬레틱스 단장은 "팀 급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미국 NBC스포츠는 '서터 헬스 파크에서 첫해가 시작되기 전 애슬레틱스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저인 6340만 달러(835억원)의 팀 연봉을 지출한 포스트 단장은 "우리는 자유계약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2024시즌 애슬레틱스의 팀 연봉은 29위 피츠버그 파이리츠(8540만 달러, 1139억원)와의 차이도 꽤 벌어진 압도적인 꼴찌. 성적은 69승 93패(승률 0.426)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4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포스트 단장이 변화를 예고한 배경은 연고지 이전 때문이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 시대를 마감, 2028년부터 새 연고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야구장 건설이 완료되지 않아 2025년부터 3년 동안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1만4000석 규모의 소형 구장이다. 이전에 따른 팬심을 달래려면 변화가 필수인데 실제 대형 선수 영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 NBC스포츠는 '(대형 선수들이 MLB 선수 지원이 최악에 가까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호화로운 홈구장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내부 FA 단속부터 시급하다. 현재 애슬레틱스는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FA로 풀릴 예정이다. 이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 2500만 달러(333억원) 정도의 팀 연봉을 아낄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나느냐에 따라 FA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NBC스포츠는 '애슬레틱스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일반적인 재정적 접근 방식이 그대로 유지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08:32
해외축구

안타까운 황희찬 상황, 또 교체로만 출전…팀 최하위 추락에도 '선발 기회'가 안 온다

반전은 없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 출전의 기회만 받았다. 팀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추락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좀처럼 반전을 위한 카드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황희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 12분 안드레 대신 교체로 투입돼 3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황희찬이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 3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이다. 개막 초반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황희찬은 EPL 3라운드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더니,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로만 투입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애스턴 빌라와 5라운드에선 아예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됐다.최근 팀이 극심하게 흔들리고 있는데도, 반전을 위한 카드로도 활용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울버햄프턴은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개막 7경기 무승(1무 6패·승점 1)의 부진 속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EPL 12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을 중심으로 반전을 노려볼 법도 하지만, 정작 황희찬에겐 제한된 출전 시간만 이어지는 중이다.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황희찬도 좀처럼 상승세를 타기가 쉽지가 않다. 이날 브렌트퍼드전에서도 황희찬은 팀이 2-4로 뒤지던 상황에서 투입됐다. 이미 경기 흐름이 기운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올 리 없었다. 황희찬은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존재감을 보여주려 애썼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결국 황희찬은 30여분 동안 단 10차례 공을 터치하는 데 그쳤다. 패스는 8개 중 6개를 동료에게 연결했고, 슈팅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 속 황희찬은 폿몹 평점 5.9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4점에 각각 그쳤다.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에 3-5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전반 2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2분 뒤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1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맞섰다.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전반 중반 이후 무너졌다.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추가시간 이선 피넉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전반을 2-4로 뒤진 채 마쳤다. 이어 후반 45분엔 파비우 카르발류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누리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울버햄프턴은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섰고, 슈팅 수는 17-19였다. 다만 유효 슈팅 수에서는 6-12로 격차가 컸다. 황희찬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최전방에서의 무게감이 아쉬웠던 경기였다.브렌트퍼드는 울버햄프턴을 제물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흐름을 끊어냈다. 승점 10(3승 1무 3패)으로 9위로 올라섰다. 센터백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06 07:44
산업

'밸류업 시대 서막' 업계 선두주자 KB금융과 한국콜마의 향방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거래소(KRX)가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까지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밸류업 예고 공시 1호 주인공’ KB금융과 '화장품·제약 업계 최초' 한국콜마를 통해 속도를 내고 밸류업의 흐름을 살펴봤다. ‘밸류업 모범생’ 행보 시총 10위 진입 2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앞서가는 주주환원 정책을 연이어 내놓는 등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히고 있다. KB금융은 금융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 도입,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발표, 배당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등을 시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3가지 방향 하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KB금융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이라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게 요지다. 연간 배당금액 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을 유지 또는 확대한다는 원칙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주에게 돌아가는 주당 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올해 취임 후 ‘주주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공언하면서 밸류업 행보에 불을 붙이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금융주 가치가 상승하자 KB금융의 주가도 수직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쓰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4월, 5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톱10에 재진입했다. 이어 5월 30일에는 시가총액 32조원을 기록하며 포스코홀딩스를 제치고 2009년 지주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시총 9위에 오르기도 했다. 23일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8만5000원 수준이고, 시총은 33조4500억원 규모다. 4대 금융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크고, 네이버와 삼성SDI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4대 금융의 시총 총합이 90조원을 넘어섰고, 밸류업을 통한 주가 재조정으로 100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주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종목이라 관심을 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만 금융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높으면 대체로 고배당인 데다 기업의 지배구조 보고서 등도 충실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KB금융이 외국인 지분율은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데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연말 외국인 지분율이 72%였으나 5월 76.65%로 상승했고, 9월 23일에는 77.87%까지 올라갔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목하는 건 금융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다. 4대 금융의 PBR은 0.5배를 넘지 않고 있다. 시총 규모가 순자산의 절반 수준이라는 의미로 'PBR 1배 이하 주식'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와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의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도 제공콜마그룹도 지주사 콜마홀딩스를 중심으로 밸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6월 상장사 중 세 번째로 밸류업 프로그램 참가를 결정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밸류업 참가를 선언한 뒤 한국콜마의 주가는 5월 5만원대에서 현재 7만원대까지 뛰어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콜마그룹은 화장품과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밸류업 도입을 결정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PBR 1배 달성, 주주환원율 50%(별도 기준), 지배구조 선진화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PBR은 2025년까지 0.7배를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 1배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말에 배당 받을 주주를 먼저 확정하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왔다. 이에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한 후 추후 주주총회에서 이뤄지는 배당 결정을 그대로 수용해야 했다. 하지만 콜마홀딩스는 주주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 날짜로 두기로 했다. 이 같은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다. 콜마홀딩스의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주사 지분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이를 위해 3개년 계획을 공시하는 등 최근 3년간 매해 20% 배당 확대, 5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콜마그룹의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보여줬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5 06:30
금융·보험·재테크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종목, 오는 30일부터 도입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 차원에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를 위해 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는 30일부터 도입된다.밸류업 지수는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주주환원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11월에는 이를 활용한 지수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될 예정이다.한국거래소는 24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서 기업들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고자 개발한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했다.기준시점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원년 초일인 2024년 1월 2일이고 기준지수는 1000이다. 지수 상품화 지원을 위해 2019년 6월부터 5년치 소급지수도 제공된다. 구성종목은 100종목이며,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 연 1회다.가중방식은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이고,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 상한은 15%로 제한된다. 종목 선별 기준으로는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을 활용했다.우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400위 이내, 시총 약 5000억원 이상 기업이어야 시장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니어야 하고,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적이 있어야 한다.시장평가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앞선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순으로 최종 100개 종목을 추리게 된다.밸류업 지수는 오는 30일부터 1초 단위로 실시간 지수 산출이 개시된다. 11월 중에는 지수선물 및 ETF 상장도 예정돼 있으며, 거래소는 업계 수요에 기반해 다양한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 발표할 계획이다.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에 있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외형 요건 외에도 객관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다양한 질적 요건을 평가지표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과거 시뮬레이션 결과로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 200, KRX 300 등 기존 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의 최근 5년 수익률은 43.5%로, 33.7%를 기록한 코스피 200, 34.4%를 기록한 KRX 300에 비해 우수했다.투자지표를 봐도 밸류업 지수는 배당성향이 23.9%, 주가수익비율(PER)이 18.4배로, 코스피 200(배당성향 17.5%, PER 11.2배), KRX 300(배당성향 15.9%, PER 12.6배)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었다.선정기준을 적용할 때는 특정 산업군에 대한 편중 없이 고른 편입이 이뤄지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지수의 산업군별 분포를 보면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등 순이다. 시장 분포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4 16:46
프로야구

"타자들이 자신 있게 돌린다" 멀어진 가을, 오승환의 냉혹한 현실 [IS 이슈]

"타자들이 (배트를) 자신 있게 돌린다."베테랑 오승환(42)에 대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냉정한 평가다.오승환은 자타공인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005년 데뷔한 그는 통산 427세이브를 기록, 부문 역대 1위(2위 손승락·271세이브)에 이름을 올린다. 2011시즌에는 47세이브를 수확하며 0점대 평균자책점(0.63)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불같은 강속구는 오승환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27세이브를 수확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91에 이른다. 피안타율(0.321)과 피장타율(0.526)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자책점(7.41)을 비롯한 대부분의 개인 지표가 리그 최하위 수준. 후반기 피출루율(0.409)과 피장타율(0.651)을 합한 피OPS가 무려 1.060이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놓고 중간 계투로 이동한 뒤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이 6실점(비자책)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3일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승환이 성적 부진으로 1군에서 빠진 건 시즌 두 번째. 더 나아가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PO) 엔트리 탈락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는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변화를 줬다"며 "(PO까지) 시간이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냉정하게 지금 구위로는 쉽지 않다. 1이닝을 막는 게 버겁다"라고 평가했다. 정규시즌 2위로 PO 진출을 확정한 삼성은 불펜을 어떻게 재편할지가 고민인데 오승환의 이름은 우선순위에서 밀린 분위기다.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이 느끼는 위압감이 떨어졌다고 판단한다. 박 감독은 "타자들이 느끼는 중요한 포인트가 종속"이라며 "그동안 오승환은 구속이 안 나와도 종속이 좋아서 타자를 압도하고 그랬는데 그런 부분이 떨어진 거 같다. 종속이 떨어지니 정타도 많아졌고 타자들이 자신 있게 돌린다. 준비를 워낙 잘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오승환의 PO 엔트리 승선 여부는 가을야구 대비 연습경기에 달렸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연습경기에서 오승환이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쓰임새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정규시즌 부진이 워낙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을 뒤집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 파트랑 고민하고 상의해 구상해야 할 거 같다. (오승환과도 면담했는데) 선수도 (구단 결정을) 납득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12:01
국가대표

[IS 시선] '첫 승'에도 "나가라" 성난 팬들…홍명보 감독이 뿔난 민심 위로할 길은

승리로 성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대표팀을 향한 민심은 여전히 얼음장 같다.홍명보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홍명보호가 출범한 뒤 2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찜찜한 경기였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96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오만전에서는 시원한 승리가 필수였는데, 이마저도 졸전 끝에 결과만 가져온 셈이 됐다. 여론을 뒤집기는 어려운 한판이었다.승리 뒤에도 홍명보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홍 감독은 오만전을 마친 후 "전체적으로 준비한 대로 잘 됐다"고 자평했지만, 이번에도 어떤 전술을 들고나왔는지 모르겠다는 혹평이 숱하다. 그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의존한 축구였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도 모자랄 판국인데, 홍명보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9월 2연전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물론 현재의 분위기만 보면, 3차 예선에서 순항한다고 해도 홍 감독을 향한 여론이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불공정한 과정을 거쳐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데뷔전부터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축구 팬들은 홍 감독이 피치 위에 서기 전부터 사퇴를 종용했는데, 그 이유는 그의 능력을 걱정하기보다 대한축구협회(KFA)의 방만한 일 처리를 꼬집은 것이다. 이번 일을 유야무야 넘어가면, 향후에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KFA가 투명한 절차를 거쳐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면, 민심은 이 정도로 차갑지 않았을 것이다. 등 돌린 팬들을 설득해 돌아서게 할 단계는 이미 지난 것처럼 보인다. 경기력과 결과를 잡아도, 비교적 수월해진 월드컵 출전권을 얻어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을 분위기다.실제 앞선 2경기를 마친 뒤 축구 팬들은 경기력에 관한 건강한 토론은 뒷전이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외치기에 바빴다. 귀를 막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면 여론이 알아서 수그러드는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형세다. 적어도 이번 선임과 관련된 의혹을 시원하게 푸는 게 우선 과제로 보이는 이유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홍 감독 선임과 관련된 (축구협회) 내부 제보를 받아 관련 자료를 수집·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의 눈과 귀가 여기에 쏠려 있다. 빙 둘러서 말하기보다 솔직하고 명쾌한 답변만이 조금이라도 성난 여론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포츠2팀 기자 2024.09.12 06:45
영화

혜리 진심 닿은 ‘빅토리’ 역주행 쾌거…개봉 1달여 만 박스오피스 1위 [왓IS]

배우 이혜리의 진심이 통했다. 그의 주연 영화 ‘빅토리’가 개봉 한 달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전날 1만 318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2360명이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박범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혜리를 비롯해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등 라이징 스타들과 신예들이 출연한다.‘빅토리’는 개봉과 동시에 꾸준히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가 96~99%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았으나 대진운이 좋지 못했다. 조정석 주연 ‘파일럿’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같은 날에도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비롯한 국내외 기대작 세 편과 함께 개봉했다.이에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고 속상함을 내비치면서도 작품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아쉬움은 열렬한 홍보 행군으로 이어졌다.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은 물론 X(구 트위터)에서 누리꾼들과 직접 활발히 소통했고, 서울부터 대구, 부산, 거제, 대전 등 전국을 도는 4주 간의 무대인사 일정 외로 게릴라 무대인사도 수 차례 진행하며 관객과 가까이 만났다.예비 관객들에게 진심이 닿아 개봉 3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 동안 좌석판매율 14.1%를 기록, 앞선 주말 수치보다 상승을 보였다. 또한 일간 7~8위에 머물던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 기세가 이어져 마침내 지난 10일 ‘빅토리’는 단숨에 4계단을 상승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혜리는 자신의 SNS에 박스오피스 화면 캡처를 게시하며 자축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14:20
프로야구

"이병규 같은 타자 될 수 있다" LG 이영빈 향한 사령탑의 무한 기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입단 4년 차 이영빈(22)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처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영빈이 앞으로 어떤 타자가 될 거 같나'라는 말에 "이병규 같은 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국대 출신의 이병규는 1997년 1차 지명으로 입단, LG의 영구 결번으로 남아있다. 프로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최고령 타격왕(0.348)에 올랐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였다. 이영빈은 2021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다. 지명 당시부터 타격에 강점을 지닌 선수였다. 내야수로는 신장 1m81㎝로 체격 조건도 좋다.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한 이영빈은 최근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영빈의 시즌 첫 홈런이자, 한 경기 2홈런을 데뷔 후 처음이다. 4안타(종전 3안타) 5타점(종전 2타점)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영빈의 3점 홈런이 승부에 결정적이었다"라며 "프로 데뷔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이영빈은 지난 9일까지 1군 18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로 상승세다.이영빈이 앞으로 이병규처럼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타격 기술에서 향상해야 할 부분이 많다. 현재 유격수와 1루수, 외야수로 나서는데 확실한 포지션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올 시즌 뒤 마무리 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집중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야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염경엽 감독은 "키워야 하는 선수다. 그러니까 1군에서 (이)영빈이와 (김)범석이를 기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 이영빈은 10일 롯데전 4회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0 19:58
드라마

지진희, ♥김지수와 키스 엔딩… 사기 누명 벗었다 (‘가족X멜로’)

‘가족X멜로’ 지진희가 자신을 짠한 가족애로 믿고 품어준 김지수와 키스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10회에서는 먼저 서로에게서 독립한 금애연(김지수)과 변미래(손나은) 모녀가 자신만의 인생 성장사를 썼다. 스무 살 때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애연은 홈쇼핑 뷰티 모델로 데뷔, 전량 매진 기록을 세웠다. 열심히 살아온 중년 여성의 솔직한 후기가 되레 통한 것. “잘했다”는 칭찬과 다음 섭외까지 기약 받은 애연은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얼떨결에 남자친구 남태평(최민호)의 사수가 된 미래 역시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팀장급도 아닌 주임에게 사수를 맡긴 것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나돌아도, 회사 사람들이 사장 아들 태평의 눈치를 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내 신입’ 대하듯 엄하게 교육했다. 그러다가도 퇴근 후엔 태평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냉랭하게 밀어내기만 했던 아빠 변무진(지진희)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엄마와 열심히 발품을 팔아 독립할 원룸을 구해준 무진에게 “고생하셨어요”라는 말도 건넬 줄 알게 된 것. 이런 미래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무진은 영락없는 팔불출 아빠였다.그런데 전 집주인 김사장의 딸 김상형(강말금)이 등장, 이들 가족의 긴장을 조였다. 그녀는 무진을 아버지 재산 다 빼앗아간 사기범으로 오해했다. 김사장이 돈을 날린 투자사 ‘드래곤 인베스트먼트’를 무진이 추천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그런데 상형이 추궁해도, 무진은 “어르신이 나만 안 만났어도 안 돌아가셨을 거다. 얼마든지 원망하셔도 된다”고 사과만 거듭하니,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었다. 급기야 가족빌라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강남호프 오픈 1주년 기념 축하자리에 나타난 상형은 무진의 머리에 맥주를 들이 붓고는 아버지 돈을 내놓으라며 폭발했다. 그런데도 무진은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때 보다 못한 애연이 나섰다. 그녀는 무진이 그냥 당하고 있는 걸 보니 뭔가 잘못을 한 모양이지만 그게 사기는 아니라 확신했다. 만약 그런 죄를 지었다면 가족 앞에 이렇게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란 게 이유였다. 애연은 무진이 그런 나쁜 짓을 할 사람이 못 된다는 걸 가족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래서 “가족이니까” 믿었다. 그 믿음에 대해선 미래와 현재의 입장도 똑같았다.이날 방송에선 세무사 오재걸(김영재)을 통해 김사장이 당한 투자 사기에 관한 진실도 밝혀졌다. 무진은 완강하게 가족빌라를 팔지 않겠다는 김사장을 설득하려고 자주 만났다. 그날도 김사장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큰 돈이 생긴 무진에게 접근했던 드래곤 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나타나 투자를 권유했고, 이에 혹한 김사장은 무진의 거듭된 만류에도 투자 서류에 싸인하고 말았다. 그제야 상형도 죄책감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사장은 스스로 불을 질러 화재를 일으켰다. 빚을 변제해달라고 사정하는 딸에게 보험금을 타서 주려던 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고의로 불을 냈는데, 빠져나오질 못해 안타깝게 사망했다. 상형 역시 이 진실을 알았지만, 무진을 투자 사기꾼으로 원망해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나 덜어내고 싶었던 것. 이로써 무진을 둘러싼 위험한 범죄의 의혹은 해소됐다.애연은 괴로워하는 무진을 위로했다. 이번엔 애연이 “그 옛날 아름다운 배트걸이 잘 나가는 4번 타자를 꼬시려고 불렀다”던 노래를 부르며 무진에게 플러팅을 시전했다. 자신의 기분을 낫게 해주려는 마음이 고맙고 감격스러운 무진은 애연과 입맞춤을 나눴다. 이대로 무진이 그토록 원했던 재결합까지도 직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가족X멜로’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07:31
영화

“앞으로의 만남 기다려져” …‘빅토리‘ 붐업시킨 이혜리의 진심

영화 ‘빅토리’가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에 주연 배우 이혜리의 열혈 홍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탄생한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개봉 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파일럿’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 같은 날 경쟁작 3편이 동시 개봉했다.극장 자체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이니 출발부터 ‘빅토리’가 확보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영화는 관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다만 관객수 증가폭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례로 ‘빅토리’는 개봉 직후부터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6~99%(100% 만점)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점수(콘서트 실황 영화 제외)를 유지하고 있다.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속상한 건 작품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특히 출발 당시부터 ‘빅토리’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연 배우 이혜리의 아쉬움이 컸다.실제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눈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약속대로 이혜리는 지치지 않고 다시 홍보에 돌입했다. 공식 일정 소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빅토리’ 홍보 스케줄을 늘려갔다. 그는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 SNS 게시물 업로드 등을 소화했고, 게릴라 무대인사, 사인지 증정이나 사진 촬영과 같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상 주연 배우들은 공식 홍보 일정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책임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할애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혜리처럼 공식 일정 외 추가 홍보 활동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혜리는 현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촬영에 한창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영화 홍보는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틈이 날 때마다 이뤄지고 있다.이혜리의 진심은 관객에게도 닿았다. 그의 홍보 비하인드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감수성 혹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증명된 작품에 이혜리의 열혈 홍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빅토리’를 관람하는 이들은 늘어났고, 이는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을 만들었다. 일간 7~8위에 머물던 ‘빅토리’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지난 5일에는 4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단순 수치로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현재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빅토리’와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차트 아웃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석판매율 역시 약 10%에 달한다. 이혜리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다음 날 일간스포츠에 “‘빅토리’가 역주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빅토리’를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거였다. 근데 하다 보니 오히려 관객들을 만나면서 제가 더 응원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혜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의 만남이 더 기다려지게 됐다”며 ‘빅토리’를 향한 관심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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