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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박효신 79억 한남더힐, 경매 나왔다가 중단

가수 박효신이 전입신고를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강제경매 매물로 나왔다가 최근 경매 절차가 정지된 사실이 알려졌다.29일 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한남더힐 전용 240㎡(72평)에 대해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강제경매가 취소됐다. 감정가는 78억 9000만 원이었다.강제경매는 법원에서 채무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경매에 넘기는 것으로, 채무자가 대여금 등을 변제 기일까지 갚지 못할 때 진행된다.박효신은 이 아파트에서 지난 2021년 8월 전입신고를 했으며, 최근 주민센터의 전입 세대 조사에서도 박효신이 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강제경매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빚을 갚기로 약속했거나, 채무 관계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예정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소송전이 벌어지는 동안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을 내기 때문이다.한편 박효신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계약을 해지, 개인 소속사 허비그하로를 세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12:21
경제일반

수익 떨어지고 공실 늘고…상가 분양 시장 '찬바람'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분양 시장이 찬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의 상가 분양 물량은 총 1만452개 점포로 2022년(2만4511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상가 분양 물량은 2021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투자용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4만1879건으로 급증했다.그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점포 수가 2만4511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복합쇼핑몰 분양 물량도 2021년 1884개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0'건이다.최근 지식산업센터와 공공택지 내 새 아파트 단지 상가의 경우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의 그늘로 임대료도 떨어지는 추세다.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2분기 임대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는 0.11% 각각 하락했다.또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9%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은 떨어지고 공실은 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상가는 경매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상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6.60%로 2020년 5월 14.3%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3.3%로 2019년 1월(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0:40
부동산일반

바닥?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관측된다.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달(31.6%)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낙찰가율도 7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률이 34.3%로, 그 외 22개 구(26.6%)보다 7.7%포인트 높았다.낙찰가율 역시 강남 3구는 85.2%, 그 외 지역은 78.4%로 6.8%포인트 격차가 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7.8명)보다 2.0명 줄었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여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경기도의 낙찰가율 상승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때 문이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에서 평균 응찰자 수는 10명으로 전월보다 2.9명 줄었다.지지옥션은 지난달 경매시장 흐름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찰률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0 15:05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낙찰률 33%…경매나온 3채 중 1채만 주인 찾아

이달 경매에 나온 아파트 3채 중 2채는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 중 42건(낙찰률 33.1%)만 낙찰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0%, 지난달 36.1%, 이달 33.1%로 두 달째 하락세다. 이달 서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로 4개월 연속 70%대였다. 평균 응찰자는 5.4명이었다.낙찰된 4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2건에 불과했다.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건물 면적 235㎡) 낙찰가율이 111.3%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건물 면적 118㎡)가 100.7%로 그 뒤를 이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는 수요자 관심을 끌 만한 저가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찰 횟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상 2~3회 유찰돼 가격이 대폭 낮아진 물건에 응찰자가 몰렸다면,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물건이라면 1회 유찰되는 수준에서 주인을 찾는 것이다.이달 최고 낙찰가율 매물 상위 10개 중 2차례 이상 유찰된 물건은 2개뿐이었다. 나머지는 1회 유찰 후 낙찰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31 10:31
부동산일반

23억 사채에 경매 파기까지....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급매물' 사연을 아시나요

금리가 치솟고 부동산 매매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급매'보다 더 빠른 처분을 원하는 '급급매' 물건이 흔하게 나오고 있다. 급급매 물건은 집주인의 개인 사정으로 실거래가는 물론 경매 호가보다도 적게는 1억원, 많게는 5억원까지 낮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무조건 급급매 물건을 잡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일선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급급매 물건은 각종 권리관계가 얽혀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A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김 모 씨는 최근 동네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급급매' 전단지를 보고 크게 놀랐다. 호가가 20억원대에 달하고, 실거래가도 18억원을 훌쩍 넘겼던 호실의 매매 가격이 14억원에 나와서다. 김 씨는 "급급매라고 써붙여져 있어 유심히 봤는데 너무 쌌다. 심지어 139.85㎡(43평), 로열동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싼 좋은 기회라고 보고 욕심이 생겨 부동산에 해당 매물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했다. 상담을 받은 김 씨는 해당 호실의 매수를 포기했다. 그는 "(근저당권과 대출 등) 설정만 17억원이 넘었다“며 ”계약과 동시에 14억원을 모두 내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매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본지 확인에 따르면 해당 호실은 경매도 파기될 정도로 복잡한 권리관계를 안고 있었다. 김 씨는 "이런 집은 사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고 투자금 손실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했다. 용산만이 아니다. 22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이파크 삼성동 145㎡(44평)이 감정가 5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 끝에 51억원에 매각됐다.집주인 B 씨는 2019년 8월 35억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1금융권에서 16억2800만원을 대출 받은 뒤 두 달 후에 대부업체에서 23억2700만원을 또 대출받았다. 이후 C 씨 등 2명에게 9억1000만원을 빌렸고, 대출금 상환에 허덕이다 지난해 8월 경매 시장에 넘겨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총 40억원가량의 대출을 통한 '영끌' 매수로, 감당이 안돼 경매로 넘어온 것"이라고 했다.심지어 집값의 90%를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받아 산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있다.집주인 D 씨는 지난해 9월 집값 27억원의 88%인 24억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려 매입했다. 결국 경매에 붙여진 이 호실의 감정가는 반복된 유찰 끝에 17억8560만원으로 결정됐다. 처음 매입할 때 수준인 27억9000만원에서 10억원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대치동 부동산 업자는 "대부업계 연평균 이자가 10%대"라며 "D 씨가 매달 내야 하는 이자만 2000만원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척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최저가에 주인을 찾더라도 대부업체가 6억원 가량을 밑지게 된다. 영끌족이 무너진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급급매 살 땐 꼼꼼히 따져야 영끌족의 비명은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가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은 종전 6~7%에서 10.2%로 상승했다. 대부업체의 주택담보대출은 담보물이 된 주택 가격이 하락했을 때 더 취약하다. 선순위권자에 밀려 주도적으로 담보물을 경매에 넘길 권한도 없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이다. 집값이 떨어질수록 영끌족의 고통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급매물에 관심이 있다면 꼼꼼한 분석과 공부,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특히 급매물을 사들일 때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가압류와 가처분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용산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묻지 마 급매물 투자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지만, 잘 알아보지 않으면 자칫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다"며 "복잡한 사연과 권리 관계를 따져보고,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2 15:43
부동산일반

경매도 '가성비' 아파트만 선택...상위 20곳엔 평균의 6배 몰려

고금리 여파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성비' 아파트만 수요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4분기(9~12월)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중 응찰자 수 상위 20곳에는 평균 43명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같은 기간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 1965건의 평균 응찰자 수(6.8명)와 비교하면 6배 넘는 수치다. 작년 4분기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신안인스빌 전용면적 85㎡(8층) 매물이다.애초 8억1000만원에 감정됐으나 두 번 유찰된 후 5억8900만원(매각가율 72.7%)에 낙찰된 이 매물에는 63명이 응찰했다. 인천 서구 가정동 하나아파트 56㎡(9층) 매물에는 58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2억1천800만원이었으며, 두 차례 유찰 후 1억569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56명이 응찰한 경기 부천시 상동 진달래마을 85㎡(4층)는 두 번 유찰 후 감정가의 68.1%에 해당하는 5억5500여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 상위 20개 매물은 평균 두 차례 유찰됐고, 평균 매각가율은 77.25%였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두 번 정도 유찰돼 가격이 애초 감정가보다 훨씬 저렴해진 매물 가운데 교통 호재나 좋은 입지, 실거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본격적인 집값 상승세가 시작되기 전 감정을 받아 감정가 자체가 높지 않게 책정된 매물에도 응찰자가 몰렸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푸른마을 85㎡(2층)는 2019년 감정가 2억2000만원으로 책정된 뒤 한 차례 유찰 후 감정가의 139.1%인 3억597만원에 팔렸다. 이 매물에는 48명이 응찰했다.이 선임연구원은 "감정가 책정이 오래된 매물은 현재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감정가 자체가 다른 매물과 비교해 애초에 낮게 책정돼 시세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12:25
연예

스타 셰프도 못 피한 코로나19 여파… 이연복의 목란 서울 본점, 문 닫는다

스타 셰프도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중식 셰프 이연복이 운영하고 있던 목란 서울 본점이 문을 닫게 됐다. 18일 연합뉴스는 부동산 경매정보 전문 업체 지지옥션을 인용, 법인 목란이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에 있는 전용면적 327㎡의 단독주택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곳은 현재 목란 서울 본점과 200m 떨어진 거리에 있다. 목란은 기존의 본점 문을 닫고 새로 낙찰받은 곳에서 새롭게 문을 열 전망이다.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된다. 앞서 이연복 셰프는 지난달 MBN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한판’에 출연해 “이 시기에 버티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지난해 통계를 내봤더니 적자가 1억2000만 원 정도더라”고 고백했다. 목란은 이연복 셰프가 서울 서대문구에서 24년 동안 운영한 중식당이다. 이 셰프는 17세에 한국 최초의 호텔 중식당에 입사해 22세 때 주한 대만대사관에서 최연소 주방장이 된 인물. 목란은 한때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연복 셰프가 지난 2017년 부산 기장군의 아난티 힐튼 부산에 오픈한 목란 부산점도 오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폐업 이유는 인력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8 11:26
부동산

대출 막으니…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연중 '최저'

한강변 아파트. 연합뉴스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6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420건이었다. 이 가운데 751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5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5.9%)대비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106.2%)보다 2.0%p 낮은 104.2%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평균 5.6명으로 10월보다 1.0명 감소했다. 인기있던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45건이 경매에 부쳐져 17건이 유찰돼 올 들어 가장 낮은 62.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이었는데 지지옥션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소 수치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매는 일반 아파트 거래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를 낼 의무가 없다. 그러나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경매 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06 13:26
스포츠일반

260만원 폐가 1억원에 낙찰…경매 열기도 전국으로 불붙어

아파트는 올해 경매시장에서도 뜨거웠다. 사람과 돈이 일제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몰린 탓이다. 투자자 10명 중 6명꼴로 주거시설에 응찰에 나서며 치열한 눈치작전도 벌어졌다. 주거시설의 감정가 대비 매각가율(낙찰가율)은 지난해 79.8%에서 올해 83%로 높아질 전망이다. 주거시설 경매시장을 달군 아파트 투자 열기는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21일 법원경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주거시설 응찰자 수는 12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입찰자(19만5000명)의 64.1%를 차지한다. 부동산 경매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주거시설에 몰렸다는 얘기다.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83%로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은 아파트다. 지지옥션이 전망하는 올해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5.2%다. 지난해(85.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반면 다세대(0.6%포인트)를 비롯해 단독ㆍ다가구(0.4%포인트) 주택은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 지난달 김포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경매 시장에서의 아파트 선호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장 달아오른 곳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아파트다. 김포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9월 처음으로 100%를 넘더니 11월에는 131.2%까지 치솟았다.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1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파주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어 108.1%를 기록했다. 결국 김포는 지난달에, 파주는 지난 17일 조정대상 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며 경매에 나오는 서울 아파트 매물이 귀해졌다”며 “경매 자금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대신 규제가 덜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지방 곳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아파트에 119명 입찰 올해 주거시설 경매에서 입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매물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아파트다. 올해 1월 전용면적 85㎡ 아파트 경매에 119명이 참여했다. 해당 아파트는 치열한 경합 끝에 감정가(3억2500만원)의 118%인 3억8375만원에 팔렸다. 뒤를 이어 인천시 연수동 연수주공3차(92명), 인천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88명),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81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낙찰가율 1위 주거시설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주택이다. 건물 면적 29.5㎡에 작고 다 쓰러져가는 폐가였다. 하지만 지난 6월 경매에 나오자 13대 1의 경쟁 끝에 1억6200만원에 매각됐다. 감정가(260만원)의 6214%에 낙찰됐다. 오 연구원은 “해당 집은 그린벨트 안에 있어 철거할 때 다른 지역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이축권’을 노린 투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기준으로는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아이빌 주상복합아파트(전용면적 53.9㎡)가 올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경매에서 응찰자 45명 중 최고가인 2억5111만원을 써낸 사람이 새 주인이 됐다. 유찰 한 번 없이 감정가(9400만원)의 267%에 낙찰됐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2020.1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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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채무관계 복잡"…'마약 구속' 박유천 오피스텔 경매 나왔다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유천 소유의 고급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1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182㎡)에 대해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복층으로 된 해당 오피스텔은 박유천이 지난 2013년 10월 매입한 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모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11억3284만원이다. 무엇보다 현재 박유천의 오피스텔은 다수의 채권·채무 관계가 얽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와 기업에서 총 30억원이 넘는 근저당을 설정했고, 삼성세무서와 강남구는 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지난 3월에는 한 여성이 박유천을 고소하며 제기한 1억원의 가압류까지 추가됐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총액은 50억원이 넘는다. 박유천 오피스텔이 강제 집행 처문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말 삼성세무서가 세금 미납을 이유로 압류한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공매를 진행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으로 중간 취소 되면서 매각은 피했다. 현재 법원은 각 채권자들에게 최고서를 발송하고 감정평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감정평가, 현황조사, 물건명세서 작성 등 경매에 필요한 절차에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017년 당시 공매는 세금체납 금액이 적어 공매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번 경매는 청구액이 10억원을 넘어 취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채무자인 박유천의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 채무변제 및 채권자 설득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취하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유천에게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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