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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우진, 아메리칸 스타일 형사 변신…‘정숙한 세일즈’ 10월 첫방

JTBC ‘정숙한 세일즈’가 90년대 시골 마을 금제를 할리우드로 만든 연우진의 ‘쿨워터’ 스틸컷 4종을 공개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연우진은 서울에서 잘 나가던 아메리칸 스타일의 형사 김도현 역을 맡았다.10일 공개된 스틸컷은 도현의 금제 첫 등장을 담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영화에서나 봤던 고급 지프차를 타고 쿨워터 향을 뿌리며 멋들어지게 나타난 도현. 선글라스를 벗으니 도시 남자의 세련된 얼굴이 드러난다. 시골에서는 보기 어려운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 같은 도현으로 인해 금제 여심이 한껏 흔들린다고.도현의 전출은 금제 경찰서도 한바탕 흔들어 놓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빵빵한’ 스펙은 이곳이 담기엔 너무 큰 그릇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도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고속 승진한 형사. 게다가 가족처럼 끈끈히 지내는 이곳 동료들에게 아메리칸 스타일로 깎듯이 선을 긋는다. 그러니 서장은 물론이고 동료들의 불만스러운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그런데 도현에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금제에 내려오게 된 사연이 있다. 칼퇴근에 회식도 안 가는 그의 비밀스러운 ‘개인 플레이’는 ‘정숙한 세일즈’에 예상치 못한 미스터리를 흩뿌리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에 연우진이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진가를 발휘하는 동시에, 사연이 있어 보이는 내면을 덧대니 캐릭터의 매력 역시 증폭될 전망이다.제작진은 “도현은 ‘정숙한 세일즈’의 시대와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이질적인 캐릭터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매력적인 인물인데, 연우진이 그런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제대로 표현해냈다”고 설명하며,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 등 어쩌다 보니 시대를 앞서 더 나은 인생으로 나아가려는 ‘방판 씨스터즈’ 4인방과 미스터리한 형사 연우진,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 사이에 어떤 서사가 만들어질지도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JTBC ‘정숙한 세일즈’는 ‘가족X멜로’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0 16:06
프로야구

'0도루' 나승엽이 뛰다니...단기전 태세로 돌입한 우승 청부사, 폭풍처럼 몰아쳤다 [IS 포커스]

'단기전' 모드를 켠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그야말로 진가를 발휘했다. 현란한 용병술과 기세 싸움으로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롯데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1-4, 3점 지고 있던 7회 말 공격에서 폭풍 같이 상대 수비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5위 KT 위즈를 잡고 3경기였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이제 정말 역전 가시권이다. 6회까지 경기 흐름은 KT가 가져갔다. 애런 윌커슨(롯데)과 웨스 벤자민(KT), 두 외국인 투수들이 4회까지 피안타 없이 투수전을 주도했지만, 실책 하나로 균형이 무너진 것. 롯데는 5회 초 2사 1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를 중견수 윤동희가 포구 실책 하며 실점을 내줬고, 이후 흔들린 윌커슨이 3연속 2루타를 맞고 3점 내주고 말았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기세까지 바꾸지 못했던 롯데. 하지만 7회 말 공격에서 김태형 감독이 움직이며 전세를 바꿨다. 롯데는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벤자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캡틴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4, 점 차로 추격했다. 다른 베테랑 정훈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점 차로 턱밑 추격한 상황.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은 정훈을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했다. 타자 나승엽에겐 강공을 지시했다.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나승엽은 김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발 빠른 대주자는 다소 빠른 타구에도 3루를 돌아 동점 득점을 해냈다. 기세가 오른 롯데 벤치. 김태형 감독은 KT 내야진에 허를 찔렀다. 타자 박승욱 타석에서 희생번트가 아닌 강공을 주문했고, 김민의 2구째에 올 시즌 도루가 1개도 없었던 나승엽에게 도루를 지시했다. 결과는 성공. 롯데는 박승욱이 희생번트 실패 뒤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화위복이 된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이미 선발 포수 손성빈 타석에서 대타를 쓰며 대수비로 투입된 다른 포수 정보근의 타석에서 또다시 이정훈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뜬공이 나왔을 때 태그업 득점을 위해 나승엽은 신윤후로 교체했다. 이정훈은 김민 상대 깔끔한 우전 안타로 기대에 부응했고, 결국 롯데는 5-4 역전을 해냈다. 김민까지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후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추가 1점,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더 달아나며 7-4를 만들었고, 상대 추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7-5로 이겼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무려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2015·2020시즌은 준플레이오프, 2021시즌은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 최종 무대로 향했다. 투수진 전력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있는 선수로 최상의 결과를 냈다. 특유의 '직관 야구'로 감탄을 자아냈다. 롯데는 잔여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4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5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4~9위 6개 팀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경합하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이미 단기전 태세로 돌입해 팀을 이끌고 있다. 4일 KT전 승리는 그가 왜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06:15
드라마

‘마스크걸’ 춘애라고?...’굿파트너’ 불륜녀 한재이, 눈도장 찍었다 [RE스타]

배우 한재이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녀’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한재이는 불륜녀 역할을 현실감 넘치게 열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굿파트너’의 서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달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입소문을 타며 7회에서 자체 최고 17%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굿파트너’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11회까지 방영됐다. 극중 한재이는 차은경의 비서지만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지승현)과 불륜을 저지르는 최사라를 연기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불륜, 이혼 등의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한재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 소재를 현실 속 인물처럼 그려냈다. 가정이 있는 남성과 바람을 피우고, 결국 버림 받는다는 전개를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통쾌함을 불러모은 것이다. 최사라는 김지상에 의해 결국 유산하고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10회를 끝으로 ‘굿파트너’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 ‘굿파트너’는 불륜을 통해 어떻게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무척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 과정을 선명하기 그리기 위해선, 불륜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중요한데, 한재이는 존경했던 상사인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부터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잖아요” 같은 뻔뻔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회사에서 해고까지 됐지만, 정작 불륜남인 김지상에겐 자신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과 그가 자신과 결혼은 생각 안한다는 말에 입은 상처 또한 물흐르듯 드러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불륜의 끝이 산산이 조각나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제 한재이는 ‘굿파트너’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갖게 됐다. 한재이는 지난 2012년 영화 ‘흔적’으로 데뷔한 후 단역과 조연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는데, 아쉽게도 오랫동안 빛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드라마 ‘호텔델루나’ 선글라스 귀신,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춘애 역할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에피소드 형식으로 회차가 이뤄진 ‘마스크걸’에서는 ‘춘애’라는 제목의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기반으로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끌어 나가는 힘을 증명했다. 이 작품에서 한재이는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중 경자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과 대치하며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 같은 한재이의 진가가 ‘굿파트너’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굿파트너’의 최사라는 불륜녀로서 클리셰가 가득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동시에 주인공 차은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되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그런 어려운 인물을, 한재이가 여러 감정을 잘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06:02
프로야구

'포항→대구→고척' 날았다 김지찬, 펜스도 두렵지 않다 [IS 스타]

1-0, 아슬아슬한 리드 속 맞은 연장 11회 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의 타구가 고척 스카이돔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큼지막한 궤도를 그리며 날아갔다. 3루타까지 될 수 있는 위기의 순간.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외야엔 김지찬이 있었다. 워닝트랙까지 쫓아간 김지찬이 점프하며 타구를 포구. 29일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김지찬의 호수비는 이날만 있었던 게 아니다. 지난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0으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큼지막한 타구를 빠른 발로 낚아 채 선두타자 출루 위기를 넘겼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비슷한 호수비를 선보이며 3-2, 2사 3루 동점 위기를 넘겨냈다. 두 번의 호수비 이후 김지찬은 펜스에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펜스가 눈앞에 있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김지찬의 허슬 플레이 덕에 삼성은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며 연승을 달렸다. '외야수 1년 차'라고 볼 수 없는 호수비들이었다. 2020년 입단 후 지난 4년 간 내야에서 활약했던 김지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로 전향했다. 올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김지찬은 2루수로 분류됐었지만 캠프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외야수(중견수) 수비에 투입되더니, 정규시즌은 아예 중견수로 포지션을 탈바꿈해 활약 중이다. 초반엔 타구 판단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곧 빠른 발의 장점을 잘 살려 주전 중견수에 안착, 팀의 외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지찬의 진가는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격과 주루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올 시즌 김지찬의 타율은 0.311(405타수 126안타).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351에 출루율 0.441로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루도 37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수행(59개) 정수빈(46개·이상 두산) 황성빈(41개·롯데)에 이은 리그 4위지만, 4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들 중 성공률(92.5%·실패 3회)이 가장 높다. 공수주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지찬은 시즌 초반 중견수 투입에 관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해민 형처럼 잘해야죠"라며 싱긋 웃은 바 있다. 박해민은 지난 2021년까지 삼성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호타준족 리드오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선수. 이젠 김지찬이 그 뒤를 이어 삼성의 외야 및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전 김지찬은 부상없이 오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작은 키 장점을 잘 살려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했다. 시즌 전 약속을 잘 지켜내면서 후반기 삼성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8.31 07:04
프로야구

오승환, 6회 등판→실점 위기 극복...제자리 찾아가는 끝판왕 [IS 고척]

짧은 조정기를 보내고 1군에 복귀한 '끝판왕' 오승환(42)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 변상권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불을 끈 뒤 7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원성준과 김건희, 젊은 타자들은 연속 삼진 처리했고,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영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8, 피안타율 0.351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뒤 지난 27일 다시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없는 기간, 김재윤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겼다. 오승환이 복귀한 뒤에도 뒷문 운영 방침은 유지할 생각이다. 오승환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승환은 28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이승민에 이어 4회 말 두 번쨰 투수로 등판, 네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이 리드를 안겼고, 삼성이 9-5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승환이 4회에 등판한 건 2005년 9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19년 만이다. 29일 3차전을 앞둔 박진만 감독은 "나도 현역으로 뛰고, 오승환이 신인 시절이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29일 경기에서는 전날보다 타이트 한 상황(스코어 0-0), 박빙 승부에서 등판해 상대 득점 기회를 지우는 투구를 보여주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이 득점에 실패했지만,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더불어 4시즌 연속 50경기 등판도 해냈다. 역대 43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연장 11회 초 터진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을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9 21:55
영화

엑소 찬열, ‘아없숲’서 강렬 인상…배우로서 존재감 각인

박찬열(엑소 찬열)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23일 공개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극 중 박찬열은 구기호를 열연했다.구기호는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구상준(윤계상)의 아들로, 모텔에서 일어난 사건에 휘말려 가족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 후 마음이 과거에 묶여 버린 인물이다. 극 후반부 동그란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박찬열은 아역과 높은 싱크로율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총을 들고 쉼 없이 달리는 액션도 박진감 넘치게 소화하며 신 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품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내레이션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박찬열은 특유의 중저음과 정확한 딕션으로 내레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동시에 복수와 분노로 뒤섞인 구기호의 감정까지 담담하게 전하며 극의 몰입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박찬열은 “구기호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감독님께 질문도 많이 했고, 기호의 삶에 대해 상상도 고민도 많이 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 촬영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던 기억이다. 정말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한편 박찬열은 28일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블랙 아웃’(Black Out)을 발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예고했으며,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씽나인’, ‘장수상회’, ‘더 박스’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9 11:07
드라마

‘굿파트너’ 인기 비결은?… “장나라‧지승현 이혼 소송 결말 기대해 달라”

‘굿파트너’가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측은 27일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한재이, 유나 등 완벽한 시너지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과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는 이혼 소송 중 흔들리는 차은경(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간녀 소송을 맡게 된 차은경이 전에 없이 원고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여기에 관계가 무너져 내린 김지상(지승현)과 최사라(한재이)의 위기는 후반부 이야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굿파트너’는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뜨거운 호평 속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9회 시청률이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지킨 것. 또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주간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거센 열풍을 이어갔다. 화제성 순위 역시 올킬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8월 4주 차 TV, TV-OTT 종합 화제성에서 2주 연속 1위를 싹쓸이했다. 또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장나라, 남지현, 지승현, 한재이, 유나가 주간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굿파트너’의 신드롬급 인기 비결은 완벽한 팀워크다. 이날 공개된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한재이, 유나의 훈훈한 촬영장 뒷모습에서 그 원동력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충격의 연속인 ‘차은경’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감정 동기화를 유발하는 장나라의 반전 미소가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현장을 이끄는 모습이 훈훈하다. 남지현의 긍정 에너지 넘치는 환한 얼굴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할 말은 하는 똑 부러진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 남지현은 한유리 그 자체. 장나라와 함께 극의 한 축을 탄탄하게 구축한 남지현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정우진’으로 분한 김준한의 온도 차 다른 분위기도 포착됐다. 차은경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면서도 남모를 상처를 지닌 진지한 얼굴은 정우진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전은호’ 역으로 변신한 표지훈의 존재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는 ‘심쿵’ 아이콘택트가 설렘을 자아낸다. 특히 ‘장꾸美’ 넘치는 이혼팀 4인방의 훈훈한 인증샷은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할 이혼변호사들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그런가 하면 쫄깃한 텐션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문제적 커플 ‘김지상’과 ‘최사라’로 하드캐리 중인 지승현, 한재이의 반전 매력도 흥미롭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웃음꽃이 활짝 피는 모습에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차은경과 김지상의 딸 ‘김재희’ 역으로 연기 천재의 진가를 발휘 중인 유나의 해맑은 미소도 눈길을 끈다.‘굿파트너’ 제작진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몰입을 배가하는 배우들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차은경과 김지상의 이혼 소송 결말,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혼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0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13:35
프로야구

최주환 역전포·이형종 결승타...베테랑 살아난 키움, 4년 만에 LG전 시즌 전적 '우위' [IS 고척]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듀오'가 LG 트윈스 3연전 우세 시리즈를 이끌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키움은 시즌 53승(67패)째를 거두며 탈꼴찌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홈(고척돔)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내며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 2020년 이후 4년 만에 LG전 우위로 확보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주도한 선수는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구사한 가운데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최주환은 키움이 4-1로 앞선 5회 초엔 상대 추격 기세를 꺾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는데, 최주환은 이어진 1사 1루 위기에서 LG 타자 박해민이 친 오른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1루를 밟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에 몰아 넣어 더블플레이까지 끌어냈다. 키움은 4-2로 앞선 8회 초, 불펜 투수 김동욱이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엔 다른 베테랑 타자가 나섰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LG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루타,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행운의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이 김진성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실점 없이 9회 초 LG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키움에 합류한 선수다.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내야수로 기대받았지만, 전반기에 타율 0.233·6홈런·장타율 0.336에 그쳤다. 이형종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울 타구에 왼쪽 발등 골절상을 입어 석 달 가까이 이탈했다. 최주환은 후반기부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9회 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8월 팀 내 최다 타점(18개)를 기록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한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 다시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형종은 24일 LG전에서 안타 1개, 볼넷 2개로 3출루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25일 3연전 3차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4.08.25 17:15
프로야구

이유찬·조수행이 발로 만든 동점 득점...두산 연패 탈출+3위 추격 원동력 [IS 포커스]

'팀 도루' 1위 두산 베어스가 기동력의 힘으로 변곡점을 만들며 역전극을 썼다. 이유찬과 조수행, 하위 타선에 포진한 두 선수가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19안타·12점을 내주며 2-12으로 완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도 초반 3실점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팀 배팅으로 추격을 시작해 기어코 동점을 만든 뒤 6회 말 김재환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두산은 시즌 59승 2무 55패를 기록,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날 승부처는 3·4회였다.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두산은 3회 말, 선두 타자 조수행이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정수빈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까지 쇄도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조수행은 53도루를 기록, 올 시즌 도루왕을 예약한 선수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제러드 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양의지가 내야 타구를 치며 주자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을 처리하던 롯데 3루수 손호영이 포구 과정에서 글러브에 공이 끼며 송구를 하지 못했다. 두산은 4번 타자 양석환이 적시 중전 안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동점을 만든 득점은 그야말로 두산 육상부의 힘이 빛났다. 두산은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유찬이 박세웅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조수행은 오른쪽 내야에 평범한 타구를 쳤지만, 2루수 앞에서 공이 크게 튕기며 체공 시간이 생긴 틈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먼저 1루를 터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상황에서 이유찬은 3루를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그대로 홈으로 쇄도했다. 조수행의 내야 안타가 나온 뒤 잠시 주춤했던 롯데 1루수 나승엽은 한 박자 느리게 홈 송구를 시도했고, 이유찬은 공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팀 배팅과 주루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거포' 김재환이 역전 솔로홈런을 쳤고, 이후 불펜진이 이를 지켜내며 '팀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전날(14일) 롯데전에서 주전 3루수 허경민이 파울 타구 처리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유찬이 그의 수비 포지션(3루수)을 맡아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며 2연패를 끊었다. 8월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뜨거웠던 롯데 기세를 꺾은 점도 의미가 있다. 1승 이상의 수확이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도 "4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 이유찬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00:17
영화

“믿보배 모녀호흡”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 영화 ‘경주기행’ 크랭크업 [공식]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가족으로 뭉친 영화 ‘경주기행’이 크랭크업했다고 1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경주기행’은 막내 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특별한 가족 여행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까지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한 가족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먼저 영화 ‘기생충’ ‘오마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운수 오진 날’ 등 스크린과 방송, OTT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이 막내 딸 경주를 잃은 후 복수의 순간만을 기다려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생활력 강한 강단있는 모습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대체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드라마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미쓰 홍당무’ ‘미씽: 사라진 여자’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공효진이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첫째 딸 장주로 분한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다시 한번 이정은과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K장녀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여기에 영화 ‘검은 사제들’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박소담이 가세한다. ‘특송’, ‘유령’,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소담이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아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마지막으로 ‘소년심판’ ‘약한영웅 Class 1’ ‘일타 스캔들’ ‘방과 후 전쟁활동’ ‘길복순’ 등 여러 화제작에서 맹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로 합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한다.한편 ‘경주기행’의 연출은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9회 들꽃영화상 신임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미조 감독이 맡아 신뢰를 더한다.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까지 역대급 캐스팅이 빚어낼 특급 모녀 케미로 궁금증을 더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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