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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시청자 기만, 납득 불가"…'프듀X101' 늑장 해명에 논란↑ [종합]
Mnet '프로듀스X101'이 유료 투표 조작 논란에 5일만에 입을 열었지만 대중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납득 불가 해명에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25일 '프로듀스X101' 팬 커뮤니티 일동은 진상규명위원회라는 이름 아래 성명서를 냈다.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제작진은 이제서야 최종 득표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원본 데이터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법적 고소 방침을 유지했다.지난 24일 제작진은 19일 생방송 종료 후에 불거진 유료 투표 조작 의혹에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확인 결과 X를 포합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라고 문제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하는 제작진이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라며 일관된 숫자의 반복 이유를 해명했다.그동안 "공식입장이 없다"고 일관해온 Mnet의 뒤늦은 입장문은 팬덤을 더욱 자극했다. 로우 데이터가 빠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하태경 의원은 "Mnet 주장대로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해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자리가 0 아니면 5 뿐이다. 이상하지 않나?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걸까. 이것 때문에 Mnet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반박문을 올렸다.엑스원 선발 확정 이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팬들의 집단 고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Mnet 측의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데이터 공개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면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25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