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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아이브 리즈, 태연 ‘바람 바람 바람’ 커버…이보다 달콤할 수 없다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리즈가 달콤한 목소리로 팬심을 사로잡았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람 바람 바람 (Baram X 3) Covered by IVE LIZ’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리즈는 태연의 ‘바람 바람 바람’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즈는 특유의 청량하고 달콤한 음색을 뽐냈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진성과 가성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귀여운 감정 연기 또한 눈길을 끌었다. 리즈는 책을 읽다 덮어버리거나 휴대전화를 보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가사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곰 인형과 선글라스를 이용해 장난기 넘치는 면모를 드러내며 원곡의 유쾌한 무드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핑크빛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히 소화, 듣는 맛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수준급의 보컬 실력으로 일찌감치 ‘음색 요정’ 수식어를 꿰찬 리즈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리즈는 지난해 12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OST ‘썸머’를 통해 데뷔 첫 OST 가창에 도전했고, 지난 2월에는 아이브 신보 ‘아이브 엠파시’의 수록곡 ‘땡큐’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리즈는 최근 신보 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초고음 파트와 그와 이어지는 포토 타임 구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폭주기니(폭주하는 기니피그)’ 챌린지 인기에 힘입어 ‘애티튜드’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리즈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0 15:59
연예일반

송소희란 장르... ‘낫 어 드림’, 국악의 새 지평 열다 [줌인]

송소희가 결국 해냈다. “내가 가는 길이 곧 나의 길이 될 테니”라며 외쳐온 그가 ‘낫 어 드림’을 기점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마침내 인정받았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영상이 있다. 국악인, 아니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지난 1월 단독공연에서 불렀던 자작곡 ‘낫 어 드림’ 라이브 클립 영상이다. 4월 8일 기준 조회수는 1426만 회, 무려 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이 별안간 화제를 모은 건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국악인’으로 잘 알려진 송소희의 파격적인 변신, K팝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멜로디와 창법, 그리고 ‘국악’이란 장르가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고?’하는 신선한 충격 때문이다. ‘낫 어 드림’은 송소희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노래다.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다양한 악기들과 송소희 고유의 색채가 어우러져있다. 듣고 있노라면 한국판 디즈니 영화를 보는 듯한, 벅차오름과 동시에 몽환적인 분위기에 지배당해 버린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낫 어 드림’에는 송소희가 전공한 경기민요도 있지만, 아일랜드나 노르웨이처럼 북유럽 민요의 전통적인 창법도 많이 사용했다. 어미를 많이 꺾거나 진성과 가성을 순간적으로 오가는 것이 그렇다”고 평가했다. 실제 음악 팬들은 ‘낫 어 드림’을 듣고 크랜베리스의 보컬 돌로레스 오리어던이나 엔야,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 오로라 등 신비한 음색을 가진 유럽 아티스트들이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재미있는 건 ‘낫 어 드림’의 탄생 배경이다. 이 노래는 지난해 7월 여우락 페스티벌 ‘송소희 <공중무용:화간접무(花間蝶舞)>’를 통해 첫 공개됐다. 당시 공연을 준비하던 송소희가 부족한 프로그램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작업한 노래가 ‘낫 어 드림’이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낫 어 드림’은 송소희가 만든 노래 중 가장 빠르게 쓴 곡이다. 실제 작업시간은 단 15분.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한 노래지만, 가사에는 송소희가 지향하는 음악적 유토피아가 진하게 담겼다. ‘나의 안식이 기다리지 / 있나 내게도 드디어 / 구름곶 너무 꿈이 아니냐 / 날의 날이 온거야… 마음을 놓아 / 이곳에서 날 불러 눈물은 닦고 / 달려온 나의 저 길을 바라봐’ 여기서 ‘구름곶’은 송소희가 지난 2022년 11월 싱어송라이터로서 발매한 첫 노래 ‘구름곶 여행’을 연상시킨다. 송소희는 당시 ‘구름곶’이 본인의 상상 속 자유로운 유토피아라고 정의하고 곡을 썼는데 ‘낫 어 드림’에서 그 ‘구름곶’이 진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말하고 있다.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던가. “국악의 대중화를 원한다”고 했던 송소희의 꿈은 그렇게 현실이 됐다. ‘낫 어 드림’은 국내 음원차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 60위권대로 진입해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기 아이돌들도 뚫기 힘들다는 멜론 차트 순위권 대에 들었다는 것만으로 ‘낫 어 드림’의 인기를 충분히 실감케 한 것. 특히 ‘낫 어 드림’ 라이브 클립 영상은 공개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 11위를 기록할 만큼 사랑받고 있다. 음원보다 현장감 느껴지는 소리와 송소희의 우아한 손짓이 더해진 영상은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소속사 측은 “이러한 인기도 음원 발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낫 어 드림’ 라이브 클립 영상도 ‘송소희가 이런 음악도 합니다’를 알리려는 아카이빙을 목적으로 한 클립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써 내려간 가사에 대한 공감, 익숙한 듯 생경한 새로운 음악을 마주했을 때 ‘아 송소희가 하고 싶은 음악이 이런 거였구나’를 느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고 ‘낫 어 드림’ 인기 요인을 짚었다. 대학생 때부터 국악과 서양음악을 함께 공부하면서 국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던 송소희. ‘구름곶 여행’ ‘인포데믹스’로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과감한 여정을 시작해 첫 미니앨범 ‘공중무용’과 ‘낫 어 드림’까지, 국악 창법만 쓰지 않고 여러 나라의 각 소리를 조합시켜 색다른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얼마나 위대한 힘이 나오는지 잘 보여준 표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올해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싱어송라이터 송소희’로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송소희가 보여줄 음악 세계에 기대를 당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0 06:05
예능

[TVis] 정승환 ‘더 시즌즈’서 전역 신고... 아이브 ‘러브 다이브’ 완벽 커버

가수 정승환이 추운 겨울을 웃음과 보컬로 녹였다.정승환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더 시즌즈’)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입대 인사를 전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이날 ‘더 시즌즈’ 최초로 군복을 입고 등장한 정승환은 오프닝 곡으로 드라마 ‘또 오해영’ OST ‘너였다면’을 불렀다. 정승환만의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정승환이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기자 곧바로 떼창이 터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군악대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인간 복사기’ 별칭이 있는 정승환은 “보컬병이 아니라 무용병이었다”라며 즉석에서 에스파, 아이브, 엔믹스 등 걸그룹 댄스 커버에 도전했다. 능청스레 춤을 추는 정승환을 보며 이영지는 “진짜 찢었다. ‘러브 다이브’가 퍼스널 컬러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승환은 겨울에 듣기 좋은 ‘눈사람’을 선곡했다. 따뜻한 멜로디에 정승환의 부드러운 음색이 더해져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사했다. 정승환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했다.이 외에도 정승환은 최근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로이킴이 ‘눈사람’을 커버한 것에 대한 답가로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가창하기도 했다. 원곡과는 또 다른 정승환만의 색깔로 ‘감성 발라더’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0:02
뮤직

아이브, 오늘(6일) 원영턴 드디어 본다... ‘엠카’ 출격

그룹 아이브가 신곡 ‘애티튜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의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첫 컴백 무대를 펼친다.‘애티튜드’는 불변의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나'의 태도를 통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브적 사고’가 담긴 곡이다. 지난 3일 발매 이후,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매력적인 화법의 노랫말이 리스너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방송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2025 첫 컴백 강타한 럭키 ‘아이브적 사고’아이브는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자기애’, ‘자기 확신’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왔다. 특히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아이엠’ 등 ‘자기애’를 전면에 내세웠다.‘당당함’과 ‘자기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1020세대의 동경의 대상이 된 아이브는 이번 ‘애티튜드’를 통해서도 ‘자기 확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멤버들은 “그 누가 아무리 뭐라 해도 / 솔직히 내가 난 맘에 들어”, “움츠리면 뭐할 건데 / 행운은 늘 내 편인 걸” 등 듣기만 해도 자존감이 올라가는 노랫말과 함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며 흥행 불패 공식을 이어갈 전망이다. # ‘원영턴'이 안무로? 챌린지 유발 퍼포먼스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안무는 아이브 특유의 당당함을 표현한 유니크한 동작들과 다채로운 동선으로 꾸며졌다. 특히 “I’m that I’m that girl”이라는 가사의 하이라이트 구간에는 멤버 장원영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화제의 ‘원영턴’이 안무로 차용돼 공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그간 ‘일레븐’의 손가락 줌 안무부터 ‘러브 다이브’의 거울 안무, ‘해야’의 해를 형상화한 안무까지, 중독성 높은 안무로 선보였던 바. 아이브는 이번 ‘애티튜드’를 통해 6인 6색의 '아이브턴'과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성·가성 넘나드는 ‘애티튜드’지난해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소닉 2024’ 등을 통해 눈부신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아이브는 최근 신보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로 각종 음악방송 6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음원을 방불케 하는 앙코르 라이브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국내외 팬들의 감탄을 이끌었다.특히, 각종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음악방송 무대 영상들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에 수 차례 랭크됐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애티튜드’의 다이내믹한 멜로디 전개가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은 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6 11:25
연예일반

가요계는 ‘슈퍼 신드롬’... 프미나 바통 영탁이 이어간다

가요계가 ‘슈퍼’ 매직에 빠졌다. 강하다는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슈퍼(Super)’가 들어간 곡들이 연이어 리스너들을 사로잡고있다. 뉴진스, 에스파, 프로미스나인 등 연달아 K팝 그룹이 ‘슈퍼’가 들어간 노래로 히트하면서 과거 ‘무한도전’에서 김영철이 출연해 “힘을 내워 슈퍼 파월~”라고 외치던 영상까지 회자되고 있다.‘슈퍼’ 열풍의 시작은 뉴진스였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두 번째 EP ‘겟 업’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슈퍼 샤이’를 발매했다. 이 곡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멤버들의 보컬이 더해져 좋아하는 상대방 앞에서 부끄러워지는 소녀의 모습을 잘 나타냈다. ‘슈퍼 샤이’라고 반복되는 가사와 왁킹 댄스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안무가 화제를 모았다. ‘슈퍼 샤이’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8주, 9주 동안 머물며 최고 순위 48위, 52위를 찍었다. ‘슈퍼 샤이’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슈퍼 샤이’는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6억 35만 5596회 재생됐다.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 곡 ‘슈퍼내추럴’ 역시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과 ‘글로벌 200’에서 각각 80위, 165위로 9주 연속 차트인하며 ‘슈퍼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파 표 ‘슈퍼’ 신드롬도 막강하다. 지난 5월 발매된 에스파 정규 1집 타이틀 곡 ‘슈퍼노바’는 멜론과 지니 주간 차트에서 무려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차트를 ‘쇠맛’으로 물들였다. 이는 뉴진스 ‘디토’에 이어 역대 최장기간이다. ‘슈퍼노바’는 히트 메이커 켄지가 프로듀싱했다.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와 ‘슈슈슈 슈퍼노바’ 가사에 맞춰 주먹 쥔 손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안무가 인상적이다. 팬들에겐 ‘출근길 내적 댄스 유발 노래’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에 이어 음악 전문 매거진 도크가 선정한 ‘2024년 상반기 최고의 노래’에도 선정되며 에스파 대세 행보를 이끈 ‘효자 노래’가 됐다. 프로미스나인은 ‘슈퍼소닉’으로 데뷔 7년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슈퍼소닉’은 프로미스나인이 지난달 12일 발매한 세번째 싱글로 묵직한 베이스와 속도감 있는 비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서머송이다. ‘슈퍼소닉’은 프로미스나인이 긴 공백기를 깨고 발매한 노래인 만큼, 청량한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 좀 더 파워풀한 ‘걸크러쉬’ 매력을 담았다. 현재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에서 19위를 찍었다. 이는 프로미스나인 자체 최고 성적이다. 발매 직후 이 차트에 99위로 첫 진입한 이래 꾸준히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음악방송 4관왕을 휩쓸고 난 뒤 기세가 더욱 강해진 모양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슈퍼’는 누구나 아는 단어로 따라 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 때는 짧고 직관적인 단어가 좋은데 최근 ‘슈퍼’를 넣은 곡들이 모두 히트하다 보니 더 자주 쓰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슈퍼’ 매직을 이어갈 가수는 영탁이다. 그는 3일 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로 1년 1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슈퍼슈퍼’는 영탁만의 힘차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댄스노래다. 공백기 중 떠난 영국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영탁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가 노래와 어울려져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뿜는다. 영탁이 이번 새 앨범으로 ‘슈퍼’ 신드롬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06:02
연예일반

[QWER 기획①] QWER,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거죠? 비결 3가지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이 정도 성과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걸밴드 QWER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지난달 21일 발매한 QWER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은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이름이 걸려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4위,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5위다.‘고민중독’은 발매 직후에는 주요 음원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 투어스 그리고 음원킹이라 불리는 지코, 아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초 ‘음지의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있던 QWER이 대중적인 밴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보컬 시연의 매력 밴드에서 보컬은 팀의 정체성과 같다. 보컬이 어떤 음색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밴드 색깔도 달라진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최근 발매한 ‘고민중독’까지 J록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J록은 속도감 있는 음악에 따라 부르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QWER 역시 청량한 멜로디에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 특히 보컬 시연의 시원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노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연은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솔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화할 수 있는 곡 스펙트럼이 넓다. 무대 매너도 좋다. 시연은 2021년 8월 일본 AKB48 자매 그룹 NMB48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QWER 중 유일하게 재데뷔한 멤버다.그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보이는 제스처와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무대 매너까지 좋으니 음원 못지않게 라이브 무대도 인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QWER 라이브 관련 영상은 공개만 됐다하면 평균 조회수 5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위문공연, 대학교 버스킹 등 QWER은 다양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컬 시연 때문에 QWER 입덕했다”는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라인상 화제성이 음원 파워로 이동한 셈이다.◇ 서브컬처의 좋은 예 QWER은 서브컬처 상승세를 잘 활용했다. 과거 서브컬처라 하면 소위 하위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열풍이다. ‘최애의 아이’의 인기는 OST를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국내 콘서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정도였다. QWER 데뷔 과정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통해 공개됐는데, 콘셉트 자체를 ‘최애의 아이’에서 가져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형식으로 멤버들이 한명씩 영입됐고, QWER 데뷔곡 ‘디스코드’ 역시 요아소비의 ‘아이도루’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탄탄한 팬층 QWER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일반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QWER멤버들은 데뷔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DJ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인기도 상당했다. 쵸단과 마젠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69.5만 명, 51만 명이다. 히나 역시 유튜브에서 ‘냥뇽녕냥’이란 이름으로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세사람 모두 영상만 올렸다 하면 상당한 조회수를 자랑한다. QWER 멤버들은 기존 팬층이 두터운 데다, QWER을 제작한 김계란 역시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라 팬 유입이 비교적 원활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QWER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다. 이 자체 만으로도 수요층이 있을 텐데, 서브컬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두각을 봤다. 특히 발매한 노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라 QWER의 호성적은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5:45
연예일반

홍지윤, 상큼 아닌 담백으로 승부.. ‘유정 천 리’ 재해석

가수 홍지윤이 담백한 무대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홍지윤은 지난 1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트롯 바비’의 저력을 뿜어냈다.이날 ‘유정 천 리’로 무대에 오른 홍지윤은 등장부터 화사한 노란 드레스와 꽃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이목을 먼저 사로잡은 것은 물론, 특유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함께 간드러지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특히 홍지윤은 진성과 가성을 자연스레 넘나들며 전율을 선사하는가 하면 ‘유정 천 리’를 자신 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홍지윤은 그동안 상큼한 에너지와 텐션이 넘치는 무대를 주로 선보였다면 ‘가요무대’에서는 깊은 울림과 감성이 깃든 ‘유정 천 리’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색다름을 선물하기도 했다.이처럼 ‘가요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홍지윤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활동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2 09:55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퀸이 축구팬에게 남긴 선물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은 1977년 10월 7인치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2곡은 퀸이 라이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때 연달아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두 곡은 퀸이 축구팬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음악과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필자가 무슨 노래를 얘기하는지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두 곡은 바로 ‘위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와 ‘위윌 락 유(We Will Rock You)’다 필자가 영국을 유학지로 결정한 데는 퀸의 존재도 한몫했다. 그들의 공연을 실제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웸블리에서 퀸을 본다’는 기대감.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필자가 영국에 도착한 지 두 달 여만인 1991년 11월 24일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가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필자는 신문에 실린 그의 사망 기사를 모았고, 지금도 이를 간직하고 있다.퀸의 팬이 대부분 그렇듯이 필자도 프레디 머큐리 때문에 그들의 음악에 빠졌다. 프레디는 전문적인 보컬 수업을 받은 적이 없지만, 폭발적이고 매력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였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미성과 탁성,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창법으로 불렀던 그를 대중은 사랑했다. 게다가 프레디는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받침대 없는 마이크를 든 그는 카리스마와 온갖 퍼포먼스로 관중을 휘어잡았으며, 환호를 이끌어내는 출중한 능력을 자랑했다.‘위아 더 챔피언스’와 ‘위윌 락 유’, 이 두 곡은 관중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퀸은 1977년 5월 29일 잉글랜드 중서부의 소도시 스태퍼드(Stafford)의 빙리 홀에서 공연했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고,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도리어 퀸이 공연을 중단하고 그들의 노래를 들어야 했다고 한다. 당시 프레디와 브라이언 메이는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곡을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브라이언의 증언이다. 훗날 프레디의 증언에 의하면 ‘위아 더 챔피언스’는 2년 전인 197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프레디가 ‘위아 더 챔피언스’를 작곡할 때 모티브는 축구였다는 것이다. 축구장에서 팬들이 외치는 떼창을 떠올리며 그는 “일반적인 축구 구호보다 더 섬세하며, 팬들이 기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프레디는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스카프를 들고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열광하는 군중 앞에서 노래한다.프레디는 이 곡을 통해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도전할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감을 주는 가사와 멋진 멜로디로 무장한 ‘위아 더 챔피언스’는 스포츠 경기에 딱 어울리는 곡이었다. 이 곡은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였고,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에서 우승자가 결정된 순간 거의 언제나 등장해 선수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2005년 일본과 스웨덴의 모바일 합작회사 ‘소니 에릭슨’이 66개국 70만 명의 음악 애호가를 상대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위아 더 챔피언스’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은 주요 나라의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위아 더 챔피언스’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영국 싱글 차트의 2위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의 4위다. 한편 빙리 홀에서 공연을 끝낸 퀸은 무대를 떠날 준비로 바빴다. 이때 팬들이 손뼉을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퀸을 향해 리버풀 FC의 상징적인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다고 한다. 이에 감명받은 브라이언 메이는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잠자리에 들었다. 꿈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는 브라이언은 다음 날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위윌 락 유’ 작곡에 들어갔다.‘위윌 락 유’는 런던 북쪽 하이베리에 위치한 웨식스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녹음할 때 드럼 소리 대신 퀸의 모든 멤버, 로드 매니저, 스튜디오 엔지니어와 심지어는 차(tea)를 담당하는 베티 아줌마까지 참여해, 손뼉을 치며 발을 동동 굴렸다. 당시 브라이언은 유럽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휴학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전공이 ‘위윌 락 유’에서 중요한 'stomp-stomp-clap(발로 쿵쿵거리고 박수를 치는)’ 파트를 녹음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물리학자였던 그는 팬이 노래를 들을 때 소리가 울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박수를 치는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방법을 고안했던 것이다.‘꿍-꿍-짝’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경기에서 상대팀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이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치는 거대한 소리는 상대팀과 원정 팬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잉글랜드 축구를 모티브로 탄생한 ‘위아 더 챔피언스’와 ‘위윌 락 유’는 미국으로 건너가 4대 프로스포츠리그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는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로 퍼져 나갔다. 두 곡은 영화, 드라마, 시트콤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 종종 등장했고, 아티스트들의 커버 곡으로도 사랑받았다. 특히 승리에 대한 갈망과 따라 부르기에 최적화된 ‘위아 더 챔피언스’는 정치인들이 곧잘 써먹곤 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이 곡을 선거 유세에서 사용한 것이다. 이에 브라이언 메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퀸의 음악이 정치적인 선거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우리가 추구했던 이상과 어긋나는 것이다”며 사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이 곡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법적 권리가 없었고, 승리에 집착하던 트럼프는 유세장에서 이 노래를 계속 사용했다. 프레디가 투병 중에도 열정과 집념으로 녹음한 마지막 명곡이 ‘The Show Must Go On(쇼는 계속돼야 한다)’이다.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 채 프레디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퀸은 해체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를 중심으로 재편된 퀸은 객원 보컬과 함께 지금도 쇼를 이어가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08 12:00
뮤직

“‘세븐’ 일주일 내내 듣고 싶게 해”..정국은 ‘완성형 가수’입니다 [IS리뷰]

방탄소년단 정국이 ‘세븐’으로 ‘완성형 솔로 가수’임을 입증했다. 정국은 지난 14일 첫 공식 솔로 싱글 ‘세븐’을 발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메인보컬로 시작해 팀의 주요 도입부 혹은 주요 파트를 책임져 불러왔다. 그 역량은 매 앨범마다 발전돼 왔다. 그렇기에 정국이 솔로로 데뷔할 때, 그가 보여줄 음악성에 대한 주목도는 여느 때보다 높았다.정국의 솔로 싱글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 석권은 물론,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했음을 확인시켰다.이번 싱글은 노래가 굉장히 세련됐다. 단순히 K팝 음악이라고 규정하기엔, 글로벌 리스너를 겨냥한 듯한 팝 스타일을 강하게 풍긴다. 영어 가사뿐 아니라 멜로디 역시 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가삿말 중 ‘먼데이, 투스데이, 웬즈데이, 떨스데이, 프라이데이, 세러데이, 세븐 데이즈 어 위크’라는 라임을 맞춰 반복되는 훅 파트는 팝 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이다. 대표적으로 팝 가수 더 키드 라로이의 히트곡 ‘스테이’ 훅 부분이 그렇다. ‘스테이’ 훅 가삿말 끝에 ‘체인지~’(change), ‘스테이~’(stay), ‘세임~’(same) 등 ‘이~’ 발음으로 반복되는 부분을 만들어 곡의 흐름을 더욱 활기차고 긴장감 있게 만든다. ‘세븐’의 훅 라인도 비슷하다. 그야말로 방탄소년단 황금 막내의 재탄생이다. 라이브는 어찌나 완벽하던지. 그가 보여준 ‘싱글’ 첫 무대는 글로벌 팬들의 기대 이상으로 완성됐다. 정국은 곡 발표 당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막을 올린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 첫 주자로 출연해 ‘세븐’ 첫 라이브를 선보였다. 현지 댄서들과 합을 맞추며 노래를 부른 그의 보컬에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궂은 날씨에서도 정국은 보컬과 안무를 동시에 소화하며 음원과 다르지 않는 라이브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아닌 화려하게 빛나는 솔로 정국의 무대였다. 특히 가창과 더불어 유려한 랩까지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그의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과시했다. 한 가요관계자는 정국의 이번 신곡에 대해 “영어 발음이 이전보다 더 자연스러워졌다. 그가 첫 무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영어 가사는 엑센트를 줘야할 부분들이 한글 가사와 다르다. 정국이 얼마나 신경쓰고 연습해서 준비했는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제목만큼이나 일주일 내내 듣게 만드는 노래다. 피처링해준 해외 아티스트와도 보컬 조화가 전혀 이질감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중성도 잘 갖췄다. 도입부부터 자극적이지 않은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편한 느낌은 ‘이지 리스닝’으로 이어지는 곡의 흐름을 보여준다. 고음에 치중하기보다 음악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힘을 준 멜로디와 보컬은 리스너들로 하여금 편안함까지 가져다준다. 진성과 랩은 물론 정국의 수준급 미성과 가성 보컬은 덤이다.‘세븐’ 뮤직비디오에서 정국의 연기도 돋보인다. 배우 한소희와 합을 맞춘 ‘세븐’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보여주듯 애틋하면서도 흥미로운 장면들로 가득찼다. 한소희를 향해 사랑을 호소하는 정국의 끈질긴 모습은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가져다준다. 물이 범람하는 세탁방에서도 이어지는 구애, 열차 위를 걷는 정국의 모습 등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은 노래의 극적 요소를 더 느끼게 한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정국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가능성을 모두 쏟아부은 모습이다. 그만큼 완성가 높다. 단연 솔로 ‘전정국’(본명)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5 11:35
연예일반

[뮤직IS] 방탄소년단 말고 솔로 아티스트 정국 ②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화려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정국은 14일 오후 1시 첫 번째 솔로 싱글 ‘세븐’(Seven)을 발매한다. 제이홉, 진, RM, 슈가, 지민에 이어 방탄소년단 내 여섯 번째 솔로 데뷔다.방탄소년단의 보컬 라인을 맡고 있는 정국. 그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어폰 꽂고 듣기 편한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보컬적 능력은 정국의 장점으로 꼽힌다.그래서인지 데뷔 이후 꾸준히 솔로로 다양한 곡에 참여하고 자작곡을 공개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 왔다. 솔로 앨범 발매는 처음이지만, 솔로 음악 활동으로 글로벌한 위상을 입증한 아티스트 정국의 활약을 짚어봤다. ◇ 찰리푸스와 성공적 협업 ‘Left and Right’정국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푸스와 협업한 싱글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를 발매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지니뮤직어워드 이후 4년 만에 다시 찰리푸스와 컬래버레이션 소식에 음원 발매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이를 증명하듯 ‘레프트 앤 라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22위에 올랐다. 발매 232일 만인 지난 2월 11일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 5억 회를 돌파,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MONEY)를 제치고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단기간 5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뮤직비디오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공개부터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오후 1시 공개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서버가 터져 한 시간 늦은 오후 2시에 공개됐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 월드컵 개막공연으로 월드클래스 입증 ‘Dreamers’정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6만여 관중 앞에서 완벽히 무대를 소화한 정국에 환호가 쏟아졌다. 정국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최초로 공연한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전 세계에 중계되는 개막식과 K팝 아티스트의 만남은 큰 파급력으로 이어졌다. 정국은 당일 트위터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국 메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정국의 개막식 무대는 여러 국가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오르며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600만 뷰를 기록했다. “국위선양이다”, “유학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체감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기도 했다.음원은 발매되자마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송 차트 2위로 진입했으며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 9위, ‘글로벌’(미국 제외) 4위에 오르며 전 세계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 회를 돌파하며 정국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수준급의 자작곡 ‘Still With You’, ‘My You’정국은 지난 2020년 6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를 공개했다. ‘스틸 위드 유’는 정국이 가장 잘 소화하는 잔잔한 감성의 곡으로 공개 당시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공개 이후 여러 아티스트들의 커버가 유튜브에 올라올 정도로 사랑받았다.또한 정국은 지난 2022년 6월 자작곡 ‘마이 유’(My You)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 유’는 팬들을 위한 노래”라는 정국의 말처럼 가사는 빛, 온기, 미소 등 예쁜 노랫말로 채워져 있다. 해당 곡이 담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두 곡은 지난 3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며 화제가 됐다. ‘스틸 위드 유’는 지난 4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8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 ‘마이 유’는 1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첫 솔로 싱글 예열을 완료했다.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통해 화려한 기록을 세운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온 정국의 ‘세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 정국이 선보일 계절에 딱 맞는 경쾌한 서머송 ‘세븐’이 어떤 열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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