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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2' 민도희 VS 진예주, 오해 또 오해…우정 권태기 극복할까

'인서울2' 민도희와 진예주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졌다. 17일 방영된 플레이리스트 '인서울2'에는 꼬일 대로 꼬여버린 오해로 인해 자취방을 떠나기로 한 진예주(이하림)와 그녀를 찾으러 나서는 민도희(강다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예주는 그동안 민도희가 자신에게 소개팅을 해준 이유를 알게 되면서 심한 배신감과 모욕감에 분노했다. "집에만 있는 게 그렇게 숨 막히고 피곤했냐"며 서운한 감정을 매섭게 토해낸 것. "네가 나를 우습게 만들었다"고 내뱉는 진예주의 가시 돋친 말에 민도희도 그간 속앓이해온 감정을 터트렸다. 민도희는 유비(변진수 선배)가 진예주를 휴학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전 남자친구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미안함과 서운함을 표출했다. "변진수 얘기 나한테 안 했잖아. 너도 나 못 믿은 거 아니야?"라는 말에 진예주는 "쪽팔려서 그랬다"며 연애도, 캠퍼스 생활도 마음처럼 되지 않은 속내를 처음으로 꺼냈다. 자신의 서운함만 내세운 두 사람의 갈등은 쉬이 사그라들 줄 몰랐고 결국 진예주가 집을 나서며 중단됐다. 친구가 된 이래 크게 싸워본 일도, 감정 싸움을 해본 일도 없던 두 사람은 난생처음 겪는 낯설고 불편한 기류에 잠 못 이루었다.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예주는 다시 용기를 내 집으로 향했고, 민도희는 남자친구 려운(윤성현)에게 "이하림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났을 것 같다"며 드디어 화해모드에 돌입하는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 시각 집주인으로부터 민도희가 자신과 더 살 생각이 없어 보였다는 말을 전해 들은 진예주는 마음이 조금 풀어진 자신과 달리 여전히 살고 싶지 않아 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민도희는 진예주와 잘 지내보려는 의지를 드러냈기에 또 꼬여버린 관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예주는 고향 전주로 내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화해하기도 전 떠나려는 진예주를 붙잡기 위해 민도희는 전력을 다해 뛰어갔다.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려는 순간 들리는 진예주의 목소리는 민도희를 돌아보게 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면서 궁금증을 남겼다. 우정 권태기로 자타공인 절친 관계가 흔들린 민도희와 진예주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해진다. '인서울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V라이브에서 방영되며, 네이버TV에서는 1회차 선공개 감상이 가능하다. JTBC에서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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