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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과 같은 조였으면 1위 했을 것”…‘꿀조’ 홍명보호 조기 확정 실패에 ‘의아’
굴욕적인 반응이다. 일본에서도 한국이 거듭 무승부를 거두는 것을 조명했다.일본 매체 겟사카는 26일 “(한국이 속한) B조의 월드컵 진출국은 6월에 가려지게 됐다”면서 “한국은 계속 무승부를 기록해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6)은 3위 이라크(승점 12)보다 4점 앞서 있다. 오는 6월 9차전 상대가 이라크인데,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한국이 각 조 1~2위에 돌아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다만 국내에서는 ‘꿀조’에 속하고도 네 차례나 무승부를 거둔 것에 비판 여론이 돌고 있다. 경기력도 최악에 가까웠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이달 오만, 요르단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1골씩 주고받은 뒤 비겼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지만, 안방에서는 더 약했다. 홈에서 치른 4경기 성적은 1승 3무.
한국의 부진을 지켜보는 일본 팬 반응도 가지각색이다.한 팬은 “최종적으로 (한국이) 정말 꿀조에 속했다”며 비아냥댔다. 또 다른 팬은 “이 조는 너무 느슨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있었다면, 어느 팀도 1위를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많은 이들이 이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그만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의 행보가 의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C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가장 먼저 확정한 일본과 대비돼 더 그렇다.
실제 A조에서도 선두인 이란이 3차 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이 속한 B조만 예상외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B조에서 경쟁하는 6개 팀의 전력이 엇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한국으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결과이기도 하다.지난 25일 요르단과 비긴 한국(승점 16)은 오는 6월 열리는 3위 이라크(승점 12)와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김희웅 기자
2025.03.26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