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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안세영, 와르다니 꺾고 호주 오픈 우승...여자단식 '최초' 단일시즌 10승 달성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호주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7위 푸르티 쿠사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꺾었다. 앞서 3번 승부에서 와르다니에게 모두 승리했던 안세영은 4번째 맞대결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셔나 리(뉴질랜드)와의 32강전부터 와르다니와의 결승전까지 호주 오픈에서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0실점 이상은 미나미 스이즈와의 8강전 1게임, 결승전 1·2게임뿐이었다. '퍼펙트' 레이스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호주 오픈) 정상에 올랐다.안세영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렌에서 열린 파리 오픈에서 랭킹 2위 왕즈이를 꺾고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023시즌 자신이 세운 BWF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슈퍼 1000' 대회에서만 트로피 3개(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를 수집했다. 그리고 안세영은 이날(23일)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여자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선수가 됐다. 1게임 4연속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4-0에서 상대 헤어핀을 막다가 왼쪽 무릎이 쓸리며 주춤했다. 이후 한동안 수비력과 하이클리어 정확도가 떨어졌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안세영은 위기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12-13에서 강한 대각선 하프 스매싱으로 상대 리턴을 흔든 뒤 네트 앞으로 쇄도해 푸시로 동점을 만들었다. '헤어핀 공방전'에서 실점하며 15-16으로 밀린 상황에서도 이어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점프 스매싱을 시도해 득점했다. 강공으로 나선 안세영은 16-16에서 연속 5득점하며 1게임을 마무리 했다. 20-16에서는 와르다니의 스매싱을 더 강하게 받아쳐 장내 탄성을 자아냈다. 안세영은 2게임 7-5에서 직선 드롭샷, 8-6 메가 랠리에서는 상대 키를 넘기는 절묘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6-9에서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4점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1세트와 흡사한 경기 흐름. 안세영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9-10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10-10에서도 포인트를 냈다. 11-10에서는 상대 드롭샷을 바로 직선 스매싱으로 연결해 연속 득점을 해냈다. 와르다니가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준 12-10 상황에서도 결국 그가 공격을 성공했다. 와르다니는 안세영처럼 넓은 커버 능력을 보여줬다. 투지도 돋보였다. 안세영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와르다니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14-11에서는 1세트에서 밀린 헤어핀 랠리를 잡았고, 15-11에서도 상대가 간신히 올린 셔틀콧을 반대로 보내 득점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6까지 벌어졌다. 꾸준히 득점한 안세영은 20-14, 챔피언십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우승을 확정했다. BWF 단식 선수 단일시즌 최다 우승은 일본 남자 대표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11회다. 안세영은 내달 각 종목 톱랭커들만 참가할 수 있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여자단식 랭킹 2위 왕즈이와 7번 승부해 모두 이겼다.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한웨(중국) 5위 천위페이(중국)와의 전적도 우세하다.안세영은 2021년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후 3년(2022~2024) 연속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을 안고 출전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좋은 컨디션으로 파이널스를 치를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단식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17:09
프로야구

'MLB 방출·NPB 부진→KBO 4관왕' 폰세, 멕시코 WBC 대표팀 승선까지 '상승곡선'

KBO리그를 평정한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어머니가 멕시코계인 폰세는 멕시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026년 WBC 소식을 다루는 숀 스프래들링은 22일(한국시간) 폰세의 멕시코 대표팀 승선 소식을 전했다. 스프래들링은 "폰세는 올해 KBO리그에서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라며 "몇 가지 불확실성이 있는 멕시코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은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유력하다. 스프래들링은 여기에 폰세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전체 투수 1위(8.38), 최동원상 수상자인 것도 함께 언급했다. 폰세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이 유력하다. 시즌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바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폰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BC스포츠는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로는 2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를 전망하기도 했다. WBC가 증명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이 멈췄다. 이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야구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11.23 09:39
스포츠일반

'여제' 안세영 호주오픈 결승 진출, 신기록까지 '한 걸음' 남았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특히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9점을 연속으로 내며 승기를 잡았고, 4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안세영은 32강부터 이날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호주오픈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10승을 달성하면 안세영은 2023년 본인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다시 쓴다.안세영은 호주오픈을 포함해 올해 총 14개의 국제 대회에 참가했으며,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안세영은 결승에서 미셸 리(캐나다)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중 승자와 맞붙는다.윤승재 기자 2025.11.22 17:40
프로야구

‘빅리그 도전 시작’ 송성문,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22일 계약 협상 스타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다.키움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이후 KBO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할 예정이며, 고지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이 진행된다.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4시즌부터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0:40
메이저리그

日 56홈런 거포 무라카미, 이정후 아시아 최고 야수 몸값 경신하나

일본 프로야구(NPB)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일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넘어 MLB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몸값 경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의 포스팅 절차가 8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라카미의 영입을 원하는 MLB 30개 구단은 12월 23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욤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의 무라카미는 NPB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을 올린 거포다. 특히 2022년 56홈런으로 왕정치(55홈런)를 밀어내고 NPB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56경기에만 나와 홈런 22개를 때렸다. 2000년생으로 아직 젊은 데다 우투좌타 유형으로 3루와 함께 1루 수비도 가능하다.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통산 25.8% 높은 삼진율이 단점이다.무라카미 영입전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예측한 무라카미의 예상 몸값은 8년 1억 5850만 달러(2310억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라카미를 이번 FA 시장에서 4위로 평가하며 예상 계약 규모를 8년 1억8000만 달러(2624억원)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은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1억 3000만 달러(1895억원)다. 이형석 기자 2025.11.09 09:40
프로야구

삼성의 뜨거웠던 가을은 끝, 냉정한 겨울 시작됐다, 박진만·강민호·박병호의 미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끝이 났다. 이제 냉정한 겨울의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단 개편의 시간이다.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PO) 진출로 2025시즌을 마무리 한 삼성은, 치열한 가을야구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선수단 개편을 뒤늦게 시작했다. 지난 28일 베테랑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며 결별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오는 11월 중순에 열릴 2차 드래프트를 전후로 또 한 번의 칼바람이 불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집토끼' 단속도 해야 한다. 이번겨울 FA 자격을 얻는 삼성 선수는 5명이다. 투수에선 김태훈와 우완 이승현, 최성훈이 있고, 타자 파트에선 강민호와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 이 중, 강민호와 박병호의 거취에 눈이 쏠린다. 포수 강민호는 삼성에 대체 불가한 존재다. 불혹에도 올해 127경기에 나와 타율 0.269, 12홈런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1경기에 개근해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 리드는 물론, 성장하는 젊은 마운드를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려 놓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일단 강민호는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찌감치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고 에이전트도 바꿨다. 올해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계약이 끝나는 그는, 이번 FA에서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 신기록에 도전한다. 원태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강민호의 FA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어떤 기조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따라 잔류 여부가 달려있다. 박병호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삼성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이점을 살리고자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23홈런, 올해 15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펀치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잦은 부상과 애매해진 포지션,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활용 방안이 다소 모호해졌다. 박병호 역시 후배 야수들에게 많은 신임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성적과 활용도 면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았다. 박진만 감독과의 3년 계약도 올해로 끝났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61승 81패 1무),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70승 이상과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구단 내부에선 그동안의 가을 성과와 선수단 분위기 측면에서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Now or Never' 기조에 따라 여러 후보들도 검토 중이다. 코치진 개편 역시 올 겨울의 과제. 삼성은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09:14
프로야구

"내가 장담하는데, 폰세가 설마..." 예언 적중한 염경엽 감독, 100% 확률 잡을까

"내가 장담한다. 다음 등판에선 1~2점 뽑기도 어려울 거다."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훈련, 염경엽 LG 감독이 취재진을 만나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에 관해 남긴 말이다. 폰세는 사흘 전인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을 포함한 폰세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등판에선 폰세가 그렇게 얻어맞지 않을 것이다. 1차전에서 1년 중 가장 안 좋았을 날이었을 뿐"이라면서 "폰세가 가진 베스트를 발휘하면 절대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구종 선택의 아쉬움도 설명했다. 폰세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PO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는 LG가 폰세를 맞닥뜨린다. 폰세는 29일 홈 대전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폰세가 두 번 나오지 못하는 게 조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폰세가 KS에 두 번 선발 등판하는 건 어렵다. 그만큼 폰세를 경계한다는 의미였다. 올 시즌 '투수 4관왕' 출신의 폰세는 LG전에 승리가 없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LG전에 두 차례 나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5월 28일 잠실 LG전 7이닝 4실점 탓에 평균자책점이 올랐는데, 6월 14일 맞대결에선 6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폰세는 82개의 공을 던진 뒤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방망이가 아주 뜨겁다. 1차전에서 8-2, 2차전에 13-5로 이겼다. 정규시즌 우승 후 긴 휴식에 따른 실전 감각 우려를 다 날려버렸다. KS 1~2차전에서 역대 정규시즌 우승 팀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에는 1991년 해태 타이거즈의 20점(1차전 9점, 2차전 11점)이 최다였다. 역대 KS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0.5%(21회 중 19회)인데, 3차전까지 잡을 경우 100%(양대 리그 포함 총 12회)를 거머쥔다. 염경엽 감독은 폰세의 공략법에 대해 "역시 직구를 잘 노리는 것이다. 높은 코스보다는 낮은 코스를 잘 봐야 한다. 2스트라이크를 주기 전에, 1차전 한화 선발 문동주를 공략한 것처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9 10:01
스포츠일반

사이클 유망주 최태호, 2025 세계트랙선수권서 한국 신기록 깼다

사이클 유망주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가 2025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2개나 경신하며 이목을 끌었다.대한사이클연맹은 27일 "최태호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25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사이클의 미래를 예고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최태호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그의 첫 성인부 세계선수권 무대 도전이었다.성과는 눈부셨다. 최태호는 200m 플라잉 스타트에서 9초756으로 한국 주니어(고등부) 신기록을 경신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1km 독주 경기에서도 1분00초456를 기록, 한국 주니어(고등부) 신기록과 함께 한국 성인부 신기록까지 동시에 갈아치웠다. 30명 중 18위의 성적이었다.33명이 참가한 스프린트 예선에서는 세계 정상급 일본 엘리트 대표 선수 3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예선을 통과했다. 프랑스 스프린트 챔피언인 톰 데라슈와의 접전 끝에 0.074초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패해 메달 획득은 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최태호는 연맹을 통해 "세계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고 느꼈지만, 체계적인 훈련과 준비를 통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세밀한 분석과 집중 훈련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태호는 지난 8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스프린트와 경륜경기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불과 두 달 만에 엘리트(성인부) 세계선수권 무대에 도전, 강한 경쟁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안정적으로 펼쳤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최태호 선수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한국 사이클의 가능성을 증명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연맹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청소년 유망주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더욱 확대시킴과 동시에 꿈나무 선수 육성 체계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0.27 17:22
메이저리그

'3삼진 1병살, 실책은 잊어라' 롤리 7차전 솔로포, 시애틀 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전날 부진했던 '홈런왕' 칼 롤리(28·시애틀 매리너스)가 소속팀의 첫 월드시리즈(WS)를 향한 귀중한 한방을 터뜨렸다. 롤리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롤리는 팀이 2-1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좌타석)로 나서 토론토 우완 루이스 바랜드의 시속 151㎞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홈런(비거리 116.1m)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5차전에 이어 두 경기만에 터진 이번 포스트시즌(PS) 5번째(12경기) 홈런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MLB 홈런왕(60개)에 오른 롤리는 올 시즌 MLB 홈런 역사를 다시 썼다.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 애런 저지에 이어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을 기록한 7번째 타자가 됐다. 미키 맨틀(1961년 54개)의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60홈런을 달성했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이런 기세를 몰아 가을 야구에서도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롤리는 전날 6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에선 팀에 2-5로 뒤진 7회 말 1사 1, 2루에서 폭투 때 3루 송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시리즈 승부는 최종 7차전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시애틀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노린다. 롤리는 전날의 부진을 털고 7차전에서 3-1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으로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꿈을 부풀렸다. 이형석 기자 2025.10.21 11:03
LPGA

황정미·김우정, KLPGA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R 공동 선두

황정미와 김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황정미는 1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였던 황정미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써내 김우정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황정미는 이후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4월 덕신EPC 챔피언십(공동 7위)에서 유일하게 톱10 성적을 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3년 만의 우승을 향해 청신호를 밝혔다.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한 타를 줄인 황정미는 11∼13번 홀에서 3m 이내 버디 기회를 연이어 살리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한 건 황정미로선 아쉬울 부분이었다. 황정미는 "이틀 연속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 조금 짧게 치는 퍼트만 보완하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경기하는데, 긴장은 안 되고 설렘이 더 크다. 남은 이틀도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우정 역시 이날 3타를 줄여 황정미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김우정은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입문한 뒤 우승 없이 2020년 팬텀 클래식, 2021년 KLPGA 챔피언십, 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선수로, 18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7번 홀(파5) 버디로 전반 한 타를 줄인 김우정은 12∼15번 홀 사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파3) 보기를 1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나 김우정도 마찬가지로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어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돈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항상 목표는 우승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톱10 진입을 우선으로 삼고 있다. 현재 상금 순위가 60위라 이번 주에 잘해서 안정권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1라운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 타 차 3위(7언더파 137타)로 밀려났고, 박지영과 이동은, 박혜준 등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 그룹을 형성했다.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은 한 타를 잃고 성유진, 배소현, 임희정, 김수지 등과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박현경과 노승희, 박민지는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 다승 공동 선두인 방신실은 공동 24위(3언더파 141타)를 달렸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도 공동 24위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43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공동 43위로 컷을 통과한 안송이는 은퇴한 홍란(287회)을 넘어서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컷 통과 신기록(288회)을 작성했다. 안송이는 "이 기록은 내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원동력"이라며 "골프가 재미없어지면 그만둘 것 같지만, 아직은 재미있다.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 우승권에 근접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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