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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퇴 부인’ 박신양, 부성애 연기로 ‘사흘’ 하드캐리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신양은 명불허전이었다. 새 영화 ‘사흘’에서 카리스마는 덜어내고 애타는 집요함을 얹어 호러 속 새로운 부성애를 그려냈다.지난 14일 개봉한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박신양이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2019), 영화 ‘박수건달’(2013)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사흘’은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실시간 예매율 1위, 개봉 후 전체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랐다. 23일 기준 누적관객 19만 398명으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 중이다. 이를 두고 한 극장 관계자는 “수능일에 개봉해 ‘공포 도파민’을 기대하는 10대 관객을 겨냥한 결과이면서, 촬영한 지 4년 만에 공개되는 박신양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올 초 개봉해 천만 영화에 등극, 최근까지도 글로벌 선전 중인 ‘파묘’에 이어 제작사 쇼박스가 ‘K호러’로 내놓은 영화지만 마니아 장르인 오컬트 호러에 대중적인 가족 휴먼 드라마 감성을 접목한 것을 두고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박신양의 절절한 부성 연기는 따뜻하고 차가운 톤을 넘나들며 극을 집중력 있게 이끌어 호평받고 있다. 극중 박신양이 연기한 승도는 흉부외과 의사로 자신이 집도한 심장 이식 수술 후 돌연 이상해진 딸 소미(이레)를 마주하게 된다. 초자연적인 현상임을 알고 구마 사제 해신(이민기)을 불러 의식을 진행하지만, 딸의 심장은 멈춘다. 죄책감과 슬픔, 현실 부정으로 몽롱한 의식 속에서 딸의 장례를 치르던 승도는 식장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분명한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딸을 구하겠다며 직진하는 승도의 행보는 사실 공포 영화에선 가장 답답한 유형이다. 누가 봐도 악의 축인 존재를 굳이 건드리는 것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신양의 연기는 설득력을 부여한다. 수술 전 딸과 나눈 대화 회상 속 승도는 한없이 다정하며 오히려 딸을 돕고자 거친 의식을 진행하는 구마 사제를 향해 도끼를 들 정도의 아버지임을 처음부터 정확히 제시했다. 또 승도가 영안실에 뉘어진 딸의 차디찬 손에 더운 숨을 불어넣은 장면은 이 영화 속 어느 공포 신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푸른 톤으로 연출된 화면에서 시체가 보관된 장소가 주는 섬뜩함 속 박신양은 애끓는 부성을 형언할 수 없는 표정으로 표출한다. 박신양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악마야 고맙다”라고 말했듯, 대본과 달리 이레가 누운 철제침대가 홀로 움직인 것을 보고도 감정선을 이어 연기한 덕에 딸의 시체 옆에서 함께 잠드는 아버지라는 이 영화의 핵심과도 같은 장면도 탄생했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박신양은 “아빠와 딸의 애틋한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함께 들어있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워 출연하게 됐다”며 “두 장르가 동떨어지면 안 되기에 절묘한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과 컷을 나눠 두 장르의 비율을 수치화시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휴먼드라마 대목에 관해 박신양은 “작품에서 가장 묻어나야 하는 건 아빠와 딸의 애절한 느낌이다. 아빠가 미쳐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동의를 끌어낼 수 있어야 했다”며 “투샷만 나와도 그 느낌이 묻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학생이던 이레와 현장에서 반말로 대화하는 등 케미스트리를 위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다는 박신양을 두고 현문섭 감독은 “어떤 장르든 연기 베테랑”이라며 “이성적인 의사 승도가 딸을 구하기 위한 신념으로 흔들리고 미쳐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개인전도 개최하며 최근 수년 간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지만, ‘사흘’을 시작으로 본격 본업 복귀를 할지도 관심사다.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는 게 연기를 그만두거나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저에게는 연기하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게 다른 행위가 아니다. 표현을 하는 같은 행위”라고 은퇴설을 부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05:40
드라마

채수빈, 유연석에 전화 건 사실 들켰나… 발각 위기 ‘일촉즉발’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에게 협박 전화를 건 채수빈이 정체 발각 위기에 놓인다.23일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2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협박범의 정체를 집요하게 쫓는다.지난 1회 방송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아오던 사언에게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었다. 일말의 기대도 의지도 없이 정략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희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전화에도 사언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자 참다못한 분노가 폭발, 우연히 습득한 협박폰을 활용해 삶을 뒤바꿔보기로 결심했다. 1회 후반부에서는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함묵증을 앓던 아내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짜릿함을 선사했다.이날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파티장에 다녀온 차림 그대로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언과 희주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특히 스틸 속 싸늘한 표정의 사언과 불안한 눈빛의 희주 얼굴이 대비를 이루고 있어 일촉즉발 분위기를 형성한다.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건 자의 정체가 희주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인지, 두 사람의 상황이 호기심을 유발한다.이날 사언은 희주에게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던 그 날의 상황을 자세히 캐묻는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희주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흥미가 더한다.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갔을지, 또 희주는 사언을 협박하여 결국 꼭두각시 같은 결혼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모습으로 완벽한 결혼을 연기하던 이들 부부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두 주인공의 반전 스토리가 예고된다.‘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2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4:03
예능

‘40세’ 솔비, 결정사 대표 성지인 만났다…“결혼 마지노선? 오십”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결혼정보회사에서 상담을 받았다.22일 솔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생 결정사! 결혼정보 회사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서 솔비는 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솔비는 “제가 나이가 40이다. 사실 나이가 좀 있다”라고 말하자 신민호 대표는 “통계적으로는 그렇지만 예쁘고 관리를 잘하시니 만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받아쳤다.이어 상담 전문 대표인 성지인을 만난 솔비는 거주지와 신장, 체중, MBTI와 종교를 밝혔다. 이어 직업을 “매니지먼트 엔터테이너”라고 밝힌 솔비는 연봉을 묻는 질문에 “그걸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지”라고 고민 끝에 답했다. 그러자 성지인은 “그렇게 많이 벌어요?”라고 해맑게 팩트 폭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연애 질문도 이어졌다. 솔비는 “한 2년 됐다. 연애를 사실 뭐, 했을 수도 있다”라며 얼버무렸다. 연애답지 않은 연애를 했다면서 솔비는 “제가 결혼할 준비가 안 되어있는 것 같다”라며 “내 거를 다 내려놓고 결혼 생활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아직 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을 계속했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결혼할 상황을) 2~3년 정도로 보고 있다. 내가 아예 집중해서 살 수 있을 때”라며 “결단을 내려야하는데 어렵다. 사람은 마음먹으면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을 아직 하는데 안 되겠죠?”라고 걱정했다.이상형으로는 선한 사람을 꼽았다. 이어 “키는 잘 안 본다. 외모도 잘 안 본다. 나이 차이는 사실 크게 안 본다”라고 말해 성지인을 당황시켰다. 성지인은 “다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막상 프로필을 받아보면 느낌이 안 온다고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성지인은 솔비에게 “2세 생각을 전혀 안 하시는 건 아니니 아무리 난자를 얼려놨다고 하더라도 굳이 미룰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조언하면서도 “솔직히 솔비 씨 지금 안 해도 된다. 원하시는 남성상이 조급할 필요가 없고, 아직 내 일에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왜 결혼을 뒷전으로 미루는진 알 거 같다”고 말했다.결국 결혼정보회사 가입은 미루기로 한 솔비는 결혼 마지노선 나이를 묻는 PD의 집요한 질문에 “오십이야 오십”이라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9:38
예능

이찬원, 장인어른 점찍었나…‘1살 연하’ 표창원 딸에 흑심 (‘편스토랑’)

트롯 가수 이찬원이 프로파일러 표창원에게 냅다 “장인어른”이라고 외친다.22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찬또셰프 이찬원이 스페셜MC로 출연한 사랑꾼 남편 표창원을 보고 결혼 로망에 잠긴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이 표창원을 보고 느닷없이 “장인어른”이라고 폭탄 발언을 하는 것은 물론, 이찬원이 귀까지 새빨개질 정도로 당황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이 주목된다.최근 진행된 ‘편스토랑’ 스튜디오 녹화에서 스페셜MC 표창원은 아내와의 마지막 키스에 대해 거침없이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부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표창원의 아내 사랑 이야기를 듣던 이찬원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때 표창원이 농담 삼아 이찬원에게 “참고로 제 딸이 찬원 씨보다 한 살 어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표창원의 발언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혹시 흑심을 표현하시는 건가요?”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가운데 이찬원은 냅다 “장인어른! 아버님!”이라고 재치 있게 화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표창원의 딸도 요리를 좋아한다는 말에 이찬원이 반색하기도.이때 스페셜MC 정영주가 이찬원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포착해 “왜 귀가 빨개지는 건가?”라고 묻는데, 과연 당황한 이찬원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더한다.이어 표창원은 딸에 대해 “제 딸은 저의 거울이다. 저의 집요함을 꼭 닮았다”고 설명했다. MC 붐이 “혹시 따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라고 묻자 “지금 범죄과학 공부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표창원은 “제 딸을 만나려고 하는 남자분이 있다면, 중요한 조건이 있다”라며 상상초월 이야기를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8:09
드라마

[줌인] 이동건, 박하선도 숏폼 드라마..K콘텐츠 생태계 바꾸나

숏폼 드라마가 방송계에서 높은 가성비로 주목 받고 있다. 갈수록 치솟는 제작비로 드라마 편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배우, 감독 등이 숏폼 드라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과 아이돌들이 숏폼 드라마를 찍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유명 배우들이 속속 숏폼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는 것. 배우 이동건, 박하선의 숏폼 로맨스 드라마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랑’이 최근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고, 배우 윤현민과 정혜성이 ‘싱글남녀’ 촬영을 마무리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코미디언 김민경도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들’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선다. 숏폼 드라마에 유명 연예인 출연이 늘고 있는 것은 현재 드라마 제작 환경과 숏폼의 장점이 맞물린 결과다. 현재 방송계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드라마로 제작비가 치솟고, 경기 악화로 광고 매출이 줄어드면서 갈수록 드라마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배우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줄어들었다. 반면 평균 50~150부작으로 제작되는 숏폼 드라마의 경우 100부작 기준 촬영 기간은 2주 정도, 제작비는 2억~3억 원에 불과하다. 최근 드라마 한 편당 평균 6개월,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것과 뚜렷하게 비교된다. 그런 상황에서 기성 드라마 제작진이 숏폼 드라마에 눈을 돌리고 이에 유명 배우들도 자연스레 뒤를 따르고 있는 것. 이들은 기본 출연료는 최소한으로 하고 러닝 게런티를 받는 방식으로 출연료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랑’과 ‘싱글남녀’는 ‘제빵왕 김탁구’부터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7일의 왕비’, ‘단, 하나의 사랑’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베테랑 연출자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코드네임B: 국밥집요원들’은 올 상반기 히트작인 ‘밤에 피는 꽃’을 공동 연출한 이창우 PD가 연출을 맡는다. 한 숏폼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유명 감독들도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특히 중국에서 숏폼 드라마 시장이 터졌고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작진과 배우들도 이제 그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방송 전문가들은 숏폼 드라마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발걸음을 뗀 한국과는 달리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갈수록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가 373억 9000만위안(약 7조 12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카카오벤처스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를 13조원, 그 중 한국 시장 규모는 6500억원 수준으로 집계하고 있다.K콘텐츠가 숏폼 드라마에서도 성공을 거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06:08
스포츠일반

존 존스, UFC 챔피언 벨트 트럼프에게 건넸다…미오치치 꺾고 최강 타이틀 유지

존 존스(37·미국)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역사상 최강자임을 증명했다.UFC 헤비급(120.2㎏) 챔피언 존스(37∙미국)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에 3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지난해 3월 시릴 간(프랑스)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이 된 존스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1년 23세 나이로 최연소 UFC 챔피언에 등극한 존스는 MMA 전적 28승 1패 1무효를 쌓았다. 그의 1패는 2009년 맷 해밀에게 당시 반칙 기술이었던 수직 엘보우를 사용해 당한 패배다.존스는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한 전 챔피언 미오치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UFC 역대 최강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UFC 현장을 찾은 트럼프 당선인은 존스가 미오치치를 쓰러뜨리자,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존스는 옥타곤 인터뷰를 마친 뒤 트럼프 당선인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네기도 했다. 둘은 손을 맞잡고 한참이나 대화를 나눴다.존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미오치치는 경기 후 은퇴를 선언했다. 2010년 MMA 프로 선수가 된 미오치치는 20승 5패의 전적을 남기고 옥타곤을 떠났다.압도적 톱독이었던 존스는 손쉽게 미오치치를 꺾었다. 1라운드부터 여러 킥을 활용하며 미오치치의 몸통을 가격했다. 존스는 한 차례 순간적으로 킥을 차는 척하면서 밭다리걸기로 미오치치를 넘어뜨렸고, 끊임없이 엘보우를 쏟아냈다. 미오치치의 얼굴은 붉어졌다. 존스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미오치치가 근접전을 걸면 스텝을 활용해 달아났다. 그리고 먼 거리에서 킥을 활용해 미오치치의 보디를 집요하게 노렸다. 3라운드 때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던 존스는 순간적인 뒤돌려차기로 미오치치의 몸통을 가격했다. 미오치치는 옥타곤 바닥에 픽 쓰러졌고, 존스는 달려들어 펀치와 엘보우로 심판의 스톱 사인을 끌어냈다.1년 8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존스는 “나는 은퇴하지 않을 수도 있다. (UFC와) 협상해야 한다. 모든 것이 잘된다면,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오늘 밤 여기 와주신 트럼프 당선인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6:45
금융·보험·재테크

'4만 전자'로 주저 앉은 '국민주'...외국인 언제 돌아올까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생성형AI를 대표하는 챗GPT를 활용해 경제 이슈를 들여다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우리들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AI 챗GPT와 퍼플렉시티로 ‘한 주간 기업 이슈 톱10’을 정리한다. 이중 경제산업부가 하나의 기업을 선택해 그 이슈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상에서 가장 뜨거웠던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난시대’에 대해 들여다봤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일까요.”, “대한민국 1등 기업이 외국 자본에 이렇게까지 휘둘리나요.”최근 ‘국민주’ 삼성전자의 주주토론장은 성토의 장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삼성전자 주가가 1.38%(700원) 하락하면서 결국 ‘4만 전자’까지 주저 않았다. 지난 7월에만 해도 8만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10만 전자’를 바라봤지만 5만원 저지선도 뚫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크게 요동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 소식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2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매도 폭은 지난 6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커지기 시작했다. 11일 976만주, 12일 800만주 순매도에 이어 13일에는 1428만주까지 폭을 키웠다. 13일 외국인은 8583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그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7348억원으로 85%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 2위가 493억원의 SK하이닉스였는데 삼성전자의 매도세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는 셈이다. 13일 외인이 7000억원 이상을 팔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4.53% 급락한 5만60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14일 소폭 반등하다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하면서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4%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도세에 외국인 소진율이 51.8%대로 떨어졌다. 연초와 비교해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빠진 셈이다. 연초 외국인의 보유주수가 32억2350만주였으나 현재 30억9000만주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1억3000만주 이상을 팔아치운 셈이다. 시총 규모도 연초 475조원에서 298조원까지 떨어져 무려 177조원이 증발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국내 수급 주체가 부재하다 보니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으로 풀이된다. 등 돌린 외국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이 싶지 않아 보인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경쟁력 훼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약진으로 향후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독점적 지위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널리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국인들은 코스피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 수준을 보이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PBR 0.8배는 글로벌 금융위기,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 팬데믹 때 경험했던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 상황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려면 일단 경기가 개선돼야 하고 미국발 관세 불안이 잠잠해져야 한다"며 "하루 이틀 잠깐 순매수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추세적으로 순매수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07:00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 “출연 계기? 제목부터 흥미로워”

배우 고수가 제목부터 강렬하게 끌린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13일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고수가 전한 작품 선택 이유와 캐릭터 매력을 전했다. 먼저 고수는 이번 작품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웠다”며 “가석방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캐릭터 이름이 ‘이한신’이라는 것도 호감이 갔다”고 전했다. 이어 “KT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고,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될지도 호기심이 생겨서 꼭 ‘이한신’이라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이토록 고수의 흥미를 자극한 인물 ‘이한신’은 교도관 출신의 변호사로, 정의 실현을 위해 강인함과 집요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고수는 “직업만 보더라도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강인함과 집요함도 갖추고 있다. 이때, 주변 사람들과 호흡하고 공조하며 어우러지는 면모도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라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자극했다.이처럼 다채로운 이한신을 그리며 고수는 어떤 점에 주목했을까. 그는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설정들이 많아 새롭고 재미있었다. 캐릭터를 연구할수록, 작품과 직업을 더 잘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특히 사채업자인 최화란(백지원)과 공조하는 부분을 보며, 정의와 악이 공조해서 더 큰 악을 물리치는 설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풀어내려고 했다”고 전해 이한신이 펼칠 공조를 기대하게 했다.그렇다면 함께 공조를 펼칠 권유리(안서윤 역), 백지원(최화란 역)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권유리 배우와 백지원 배우 모두 파이팅이 넘치는 분들이었다. 두 분 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잘하는 부분은 북돋우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촬영했다”고 실제로도 좋았던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마지막으로 고수는 첫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많은 분들이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보내주고 계신 걸 안다. 11월 18일부터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에 열심히 준비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으로 여러분을 찾아가니,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겨 첫 방송 사수를 독려했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3 09:21
메이저리그

도미니카 공화국,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발표...KT 로하스는 제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승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34·KT 위즈)가 최종 명단에선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로하스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KT 동료 고영표, 박영현과의 만남도 불발됐다.WBSC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도미니카공화국 최종 엔트리 28인을 공개했다. 중남미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답게 이번 체종 엔트리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8명이 포함됐다.대표적인 게 디에고 카스티요다. 지난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월드시리즈 진출의 주역이기도 했던 카스티요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24승 18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 등판해 10이닝(8피안타 3실점)만 소화했다.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는 카스티요 외에도 통산 56승 61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윌리 페랄타가 합류했고, 조엘리 로드리게스, 프렝클린 킬로메도 엔트리에 들었다. 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켈빈 구티에레스(121경기), 알렝 핸슨(261경기), 아리스멘디 알칸타라(167경기), 호세 데버스(24경기)가 전 빅리거였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로하스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맹활약했다. 지난 2020년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른 바 있다.KT에서만 다섯 시즌을 뛴 타자라 대표팀에 승선한 KT 투수들도 그와 만나길 기대했다. 고영표는 "로하스와 만나면 어떤 공을 던져야 할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만약 실제로 만나게 되면 나만의 방식으로 상대해보겠다"고 웃었다.박영현도 단호하게 "삼진을 잡겠다"라며 "올 시즌만 해도 같은 팀에서 로하스가 500타석 이상(실제 670타석) 서는 걸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로하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로하스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승선하지 않으면서 재회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한편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대회 B조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3:52
문화

하이브가 탈덕수용소 유료 멤버십?... “사실 아니야” [왓IS]

하이브 측이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 유료회원 전용이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29일 하이브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탈덕수용소가 올린 공지글을 게재하며 “하이브가 탈덕수용소 유료 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공개 된 사진 속 탈덕수용소는 “모 대형 소속사가 직접 탈덕수용소 멤버십까지 가입해주시는 영광을 누렸다”며 “SM, YG, JYP, HYBE 이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보고서 중 세븐틴 정한과 관련된 내용을 첨부 자료로 게재했다.보고서에는 “최근에 탈덕수용소에서 유료 회원 전용 영상으로 정환 관련한 걸 올렸음”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외에도 하이브는 보고서를 통해 탈덕수용소가 다른 아티스트를 집요하게 몰아간다는 동향을 파악한 내용을 추가로 덧붙였다. 네티즌은 하이브가 탈덕수용소 유료 가입자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이 탈덕수용소 유료가입자라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부인한 상황이다.한편 하이브는 탈덕수용소를 포함해 사이버 렉카로 통하는 유튜브 채널 일곱 개에 대해 총 여덟 건의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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