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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년계약 일시정지→대표팀에 진심이었던 원태인, 그래서 그의 부상이 더 안타깝다 [IS 피플]

안타깝다. 다년계약의 달콤한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열중하던 원태인이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일까. 아쉬운 부상에 WBC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원태인의 부상을 공식 발표하며 대체자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원태인은 최근 스프링캠프지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한국에서 병원 검진 결과 굴곡근 부상 소견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Grade 1'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상태에 따라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구단은 3주 회복 기간을 봤다. WBC 본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원태인의 대체자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WBC를 향한 원태인의 의욕은 남달랐다. 평소 해외 진출의 의지를 강하게 다져온 그는 이번 WBC를 통해 자신의 현재와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그는 구단으로부터의 다년계약 제의도 고사하고 WBC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쇼케이스는 물론, 최근 대회에서 부진했던 대표팀의 반등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WBC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원태인은 치열하게 비시즌을 준비했다. 시상식 참석 등 바쁜 시간 속에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그냥 서울만 오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사설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구속 및 구위 향상을 위해 한화 출신 김진영이 운영하는 도슨트 야구 아카데미를 찾아 몸을 만들고 피드백도 받았다. 1월 미국령 사이판 대표팀 전지훈련에서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류현진에게 커브를 배우며 학구열을 이어갔고, 개인 시간을 활용해 구자욱, 한화 선수들과 함께 러닝 훈련을 하는 '러닝 크루'에도 동참했다. 대표팀을 위해 문동주 등 동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합류한 삼성 캠프지에서도 혹독한 러닝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련을 맞았다. 15일 일본 오키나와로 돌아간 원태인은 당분간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에 나선다. WBC 합류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더 건강한 모습으로 소속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윤승재 기자 2026.02.16 00:01
영화

액션도 멜로도 통했다… 박정민이 완성한 ‘휴민트’ [IS인터뷰]

“어릴 때부터 제가 로맨스 작품을 찍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꼴값 떤다’고 볼 것 같았고, 괜히 대중에게 뭇매를 맞고 싶지도 않았죠. 그래서 ‘휴민트’도 그쪽 장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액션 영화에서 로맨스가 ‘킥’이 됐다. 배우 박정민이 영화 ‘휴민트’에서 신세경을 향한 순정적인 마음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본인도 예상치 못한 멜로의 중심에 섰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민은 “영화 시사회 이후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휴민트’가 멜로 장르라고 불릴 정도로 도드라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11일 개봉한 ‘휴민트’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박정민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을 연기한다. 사랑하는 채선화(신세경)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순애보적인 인물이다.“영화에서 감정의 진폭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인물이 있다면, 제가 연기한 ‘박건’이죠. 이런 인물을 제안해주신 것에 감사했고,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더 의미 있었어요.” 박정민은 박건이 오직 채선화를 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 안에 채선화를 향한 분명한 목적 역시 담겨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고 밝혔다.“채선화가 어디에 있는지, 그를 찾았을 때 어떻게 구하고 지킬지에 몰두하는 인물로 설정해 연기했어요. 그러다 보니 채선화와 마주했을 때 더욱 애틋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아요.”박정민은 채선화를 연기한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도 집중력이 어떻게 이렇게 유지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을 압도하는 존재감이 있다. 현장에서 직접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어렸을 때부터 팬이었어요. 군대에서 ‘하이킥’을 보면서 신세경이라는 배우를 언젠가 만나볼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솔직히 있었죠. 이렇게 연인 관계의 역할로 만나게 될 줄 몰랐는데 만나서 좋았어요.” 그렇다고 영화에서 박정민의 로맨스만이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액션 역시 후반부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박정민은 화려한 액션 신보다도 자신의 호흡과 감정으로 직접 소화해낸 장면들에서 더 큰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감독님은 제가 몸을 잘 쓰는 배우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시키면 무조건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담을 직접 넘는 등 대역 없이는 못 해낼 것 같았던 장면들을 해냈을 때, 오히려 쾌감이 더 컸어요. ‘내가 이걸 해내다니’라는 기분이었죠.” 지난해 한 시상식에서 가수 화사와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설렌다”는 반응 속에 화제를 모은 박정민이다. 이후 공개되는 작품이 그의 멜로가 담긴 영화 ‘휴민트’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대운이 따른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고, 무대 인사에 가면 제 이름을 들고 있는 분들이 조금 더 늘어난 정도죠. 제 일상은 변함이 없어요. ‘대운’까지는 아니어도 ‘운이 좋구나’ 정도로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영화가 개봉하고 잘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많이 봐주시면 좋겠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2 06:03
동계올림픽

이렇게 다른 눈물이라니...동메달 동료의 '깜짝 외도' 고백, 금메달 리스트의 '감동 추모' 소감 [2026 밀라노]

동메달을 딴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노르웨이)의 '깜짝 발언'에 묻혔지만,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27)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남자 20㎞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보튼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1분 31초 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개인 부문 랭킹 2위 보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를 14초 8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보튼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라바체 훈련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추모하기 위한 인사였다. 바켄은 2022년부터 심근염 증세로 인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으나 재활을 마치고 2024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바켄은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던 중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보튼은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마치 그(바켄)와 함께 뛰는 느낌이었다"면서 "그가 이 경기를 보고 나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금메달을 획득한 순간, 세상을 떠난 동료를 잊지 않은 보튼의 감동적인 인터뷰는 같은 노르웨이 출신 레그레이드의 깜짝 인터뷰에 다소 묻힌 느낌이다. 레그레이드는 이날 동메달을 따낸 직후 국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유는 외도 사실을 고백한 것. 레그레이드는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피웠다"며 "6개월 전 인생의 사랑을 만났고, 3개월 전 그 사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털어놓았다. 금메달을 딴 보튼보다 레그레이드의 '깜짝 발언'에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개인사를, 그것도 외도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적절했는가를 놓고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레그레이드도 "금메달리스트의 날을 망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1:49
동계올림픽

'17위→15위→24위→깜짝 은메달' 37세 김상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 [2026 밀라노]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베테랑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은메달'이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값진 메달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한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넥센윈가드)였다. 그러나 예선을 6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 첫판에서 탈락했다.이날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상겸은 16강에서 상대 선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져 가뿐히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선 이번 시즌 3승으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랭킹 1위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 격돌해 이겼다. 준결승전에서는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결승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으나 2018년 고향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 15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처음 출전한 2014 소치 대회에선 17위, 직전 베이징 대회에선 24위로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선구자나 다름없지만, 그동안 이상호에게 가려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상겸은 최근 들어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메달권에 들기 시작한 것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2024년부터였다. 그는 2024년 11월 중국 메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섰고 지난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대회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탄 그는 대학 졸업 후에 실업팀이 없어 일용직 노동에 뛰어들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2019년 하이원 팀에 입단하면서 훈련에 온전히 집중한 덕분이다. 종목 특성상 30대 중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상대 선수나 코스 상태 등 다양한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관건이라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하다. 이날 결승에서 맞붙었던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1985년생으로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김상겸이 8강에서 물리쳤던 월드컵 랭킹 1위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는 경기 후 올림픽 중계방송사 JTBC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며 "스노보드는 제 인생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이형석 기자 2026.02.09 06:51
동계올림픽

깜짝 메달이라고? 막노동에 아르바이트까지, '묵묵히' 완주했던 맏형 김상겸의 은메달 [2026 밀라노]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가 탈락했을 때, 모두가 메달 기대를 버렸다. 하지만 한 사람만은 달랐다. 한국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은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묵묵히 완주, 올림픽 가장 높은 무대까지 올랐다. 그렇게 김상겸은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8위(1분27초18)로 16강에 합류한 김상겸은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와 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 등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벤자민 카를(오스트리아)과는 엎치락뒤치락 레이스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상겸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딴 은메달에 이어,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평창 맏형'의 대이변이었다. 37세 김상겸은 사실 이날 전까지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이었지만, 그동안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조명에서 멀어졌다.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2014 소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모두 예선 탈락했다. 네 번째 대회에서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 어린 시절 김상겸은 천식으로 고생하던 '평창 보이'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그는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타며 선수의 길을 걸었다. 대학교(한체대) 졸업 후엔 실업팀이 없어 일용직 노동에 뛰어들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2019년 하이원 팀에 입단하면서 훈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4~25시즌에서야 뒤늦게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번 올림픽 은메달로 그간의 한을 풀었다. 이번 결선 레이스는 김상겸의 스노보드 인생의 압축판이었다. 16강과 8강 레이스 초반 세계 강호들이 빠르게 치고 나갈 때도 김상겸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상대가 삐끗하는 사이, 김상겸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완주하며 승승장구했다. 결승에서도 그는 3분의 2 구간까지 디펜딩챔피언 카를보다 빠르게 주파하며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뒷심은 부족했지만, 묵묵히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덕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09 05:40
골프일반

장정우, 2026 신한투자증권 GTOUR 2차 대회 우승...최다홀 연속 버디 기록 경신

장정우가 지난 7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신한투자증권 GTOUR’ 2차 대회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1라운드 14언더파, 2라운드 15언더파)로 우승했다. ‘2026 신한투자증권 GTOUR’ 2차 대회는 총상금 1억원 규모로 신한투자증권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챌린저 골프웨어, 제주항공, 던롭스포츠코리아, 비엔나커피하우스가 서브 후원했다. 경기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하루동안 총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으며, 총 88명의 선수가 출전해 백카운트 방식 컷오프를 통해 64명이 최종라운드를 이어갔다. 대회 코스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18홀 챔피언십 코스 트럼프 내셔널 GC 콜츠넥으로,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벙커 및 페널티구역과 파워보다 정확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스코어를 결정지어 선수들의 영리한 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우승자 장정우는 이번 경기에서 순간적인 집중력과 차분한 플레이 스타일로 무결점 노보기 플레이를 보여줬다. 1라운드 7, 18번홀 이글과 10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며 최종라운드에서도 4번홀 이글과 13개의 버디를 적어내는 등 완벽한 스코어보드를 완성했다. 특히 4번홀 이글부터 14번홀까지 이어진 버디 행진으로 최다홀 연속 버디기록을 경신했으며 최종 합계 29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 영광을 안았다. 꾸준히 좋은 경기 흐름을 보여준 하승빈은 최종라운드에만 3번의 이글을 포함해 17언더파를 적어내며 GTOUR 18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으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직 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 역시 관전포인트였다. 1라운드 나란히 13언더파를 기록한 전형찬과 강승현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고, 홀 바로 앞에 붙이는 티샷과 거리와 방향까지 완벽한 스윙으로 갤러리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으며 25언더파 동타 이용희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존아메리카에서 주최한 골프존 투어(GOLFZON TOUR) 시즌2 우승자 더글라스 피에스코와 토마스 허쉬필드가 추천자격으로 참가해 국제적인 색채를 더해 글로벌 투어로 확장한 GTOUR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최종라운드까지 나선 피에스코는 골프존투어 우승 이력만큼 날카로운 샷감으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마지막홀 나이스 버디를 기록하며 13언더파로 홀아웃했다. 이번 GTOUR 경기는 현장 이벤트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지는 골프존 투어 우승 선수들의 참여까지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전했으며 골프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해 많은 갤러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지난 1차 대회 상금까지 이월된 총 3백만원 상금으로 진행된 이번 승부예측 이벤트에 대한 참여도가 뜨거웠으며 이를 통해 갤러리와 선수까지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스크린골프투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을 통해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2000만원(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2000점)과 우승트로피, GTOUR 상징인 블루재킷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승자 장정우는 “지난 시즌 챔피언조에 몇 번 갔었지만 결과가 아쉬웠는데, 나만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스윙적인 부분에 도움을 준 이성훈 프로님, 항상 스크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관계자분들,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제주항공 홀인원 상은 1라운드 PAR3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정규에게 돌아갔다. 이은경 기자 2026.02.08 14:06
연예일반

‘케데헌’ 아덴 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소개해주더라구요... 아직 꿈만 같아요” [IS인터뷰]

“루미는 멋진 가수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평범한 여자예요. 20~30대의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죠.”K콘텐츠와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증명해준 작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덴 조는 루미라는 캐릭터를 그저 평범한 친구라고 표현했다.‘케데헌’ 팬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법한 대목이다. 극중 루미는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아덴 조는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화려한 가수의 모습이 아닌, 루미의 진실된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루미라는 인물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건, 그가 배우로서 자신의 뿌리를 되찾아준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운명적인 만남이 처음부터 약속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루미의 양어머니이자 악마 사냥꾼 셀린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어요. 대사는 10줄 정도였죠. 그후로 1년 뒤 루미 역할로 콜백을 받았어요. 주인공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았지만, 동시에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섰죠.”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인 아덴 조는 루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녹아든 풍부한 한국적 요소들을 마주하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루미라는 캐릭터와 맞닿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영화가 나온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홍보 제안이 끊이지 않아 신기할 따름이에요. ‘케데헌’은 마치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된 작품처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웃음). 보내주신 큰 사랑이 너무 벅차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아덴 조의 말은 사실이다. ‘케데헌’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작품의 OST ‘골든’은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글로브 어워즈 주제가상을 휩쓸었고, K팝 최초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를 품에 안았다.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덴 조 역시 루미 목소리로 상복을 누리는 중이다. 2026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최우수 보이스 오버 퍼포먼스상을 비롯해, 2025 노스캐롤라이나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믹스드 미디어 부문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다.“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이어져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땐 정말 팬인 크리스틴 벨을 만났는데, 제 목소리를 매일 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병헌 배우가 박찬욱 감독님을 소개해 주시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케데헌’을 재밌게 봤다고 전해주신 일도 믿기지 않아요.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초대라니, 제 커리어에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06:05
프로농구

11일간 5연전 전승…KB ‘허강박’의 박지수가 있기에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농구여제’ 박지수(28·1m93㎝)의 부활이 핵심이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2위(14승7패)다. 선두 부천 하나은행(15승5패)과 격차는 1.5경기다. KB는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후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팬(45.8%)·선수(60.2%)·미디어(75.5%)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박지수의 존재 덕분이다. 그는 KB에서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를 차지한 선수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WKBL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상식 8관왕에 올랐다. 그는 2024~25시즌 유럽 리그(튀르키예)에서 1시즌 활약한 뒤 올 시즌 KB에 복귀했다.KB는 1라운드를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1위(4승1패)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이 하락했다. 개막 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박지수가 고열 등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벌금을 받는 등 흔들린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박지수는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히 최근 11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있었으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전이 대표적이다. 박지수는 BNK전서 23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지고 공을 받은 그는 현란한 공격 기술로 BNK 수비를 공략했다.BNK가 박지수를 막기 위해 수비수를 늘리자, 박지수는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동료에게 건네 외곽슛을 지원했다. ‘박지수 효과’를 본 가드 허예은과 포워드 강이슬이 나란히 15점을 몰아쳐 승리를 합작했다. 5연승 기간 ‘허강박’ 트리오는 모두 개인 시즌 평균을 웃도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기간 KB의 평균 득점은 79.2점(1위)에 달한다. KB는 시즌 평균 득점 부문(71.29점)에서도 유일하게 경기당 70점 이상을 넣은 팀이다. KB는 지난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박지수가 자리를 비운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쳤다. 박지수는 BNK전 뒤 “시즌 초반 내 몸이 안 좋을 땐 스스로를 챙기느라 바빴다”고 고백하며 “코치진과 얘기하며 주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동료들을 다독여주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뭉쳐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박지수는 “아직 2위지만, 끝까지 가봐야 하지 않나. 선수도, 상대도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며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그래도 팬들이 좋아한다면, 이런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수는 WKBL이 3일 발표한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우중 기자 2026.02.04 06:00
뮤직

[단독] “K팝 이끄는 주인공 모두 자랑스러웠죠”…비투비가 떠올린 KGMA 현장 [IS인터뷰]

“그랜드한 가수들과 함께하는 시상식 자리에 초대 받고, 상까지 받아 감사합니다. 우리가 잘하는 ‘무대’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최고의 시상식 하면 떠올릴 수 있는 ‘KGMA’가 되기를 응원하고, 우리도 함께 따라가겠습니다.”무대 자체가 ‘감동’인 그룹 비투비가 2025년 가을의 특별했던 순간인 KGMA의 추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비투비는 지난해 11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에 참석, 베스트 보컬 그룹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비투비는 ‘나의 바람’을 시작으로 ‘너 없인 안 된다’, ‘그리워하다’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메들리로 선보인 뒤 ‘러브 투데이’로 소름 돋는 무대를 완성했다. 비투비가 심혈을 기울인 “임팩트 있는 선곡”은 고스란히 통했다. 전 곡이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인 만큼 아레나를 꽉 채운 관객들은 떼창과 함께 비투비의 무대를 즐겼고, 현장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아티스트석에 앉아 있던 모든 아티스트들이 기립해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전히 혈기왕성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만 당일 참석한 아이돌 그룹들 중엔 어엿한 ‘대선배’ 그룹인 비투비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후배들도 ‘리스펙트’ 가득한 눈빛으로 즐겼다. 이에 대해 은광은 “선후배라는 느낌보단 모두가 동료로 느껴졌다. 그만큼 너무 잘하고 멋진 무대를 하는 아티스트들로 가득했고, 그래서 무대를 보며 또 공부가 됐다”며 “K팝을 이끄는 주인공들 우리 모두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스트레이 키즈의 퍼포먼스를 꼽았다. 프니엘은 “친하니까 더 집중해서 보기도 했고, 이 친구들이 무대를 잘 하니까 항상 보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현장에서 재미있던 에피소드도 떠올렸다. 프니엘은 “수호 형이 수상하러 나가면서 우리가 받은 꽃다발을 은광이 형한테서 뺏은 게 기억에 남는다”고 SNS를 달군 직캠을 웃으며 언급했다. 또 시상식 후반부 아티스트석 MC 인터뷰 당시 현식의 가창 도중 멤버들이 마이크를 돌려가며 전달해 즉석 폐활량 테스트를 하게 된 데 대해서는 “인터뷰 직전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멤버들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귀띔, 특유의 재치와 위트를 확인케 했다. KGMA를 몸으로 표현한 레드카펫 포즈부터 시작해 뭘 해도 웃기는, 이 못말리는 ‘웃수저돌’ 이미지에 대해 민혁은 “나는 ‘개그돌’ ‘웃수저’ 이미지에 공헌한 게 적지만 연차도 쌓이고 멤버들과 함께 하면서 여유도 생겨 예능감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뜨겁게 달려온 2025년도 돌아봤다. 은광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없다. 늘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팀 활동이나 개인 활동이나 모두 최선을 다했고, 배웠고, 경험했기에 또 새로울 다음 활동들이 기대가 많이 된다”며 “늘 그랬듯 앞으로도 늘 도전하고 나아갈 것”이라 다부지게 말했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장수 아이돌’을 꿈꾸고, 실제로 적지 않은 이들이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소속사와 같은 외부적 요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멤버 개개인의 역량과 팀에 대한 애정과 헌신일 터. 비투비 역시 진통 속에도 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점점 깊어지는 내공으로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그 행보 자체가 큰 의미다. 은광은 “긴 시간을 함께 해오며 비투비에 대한 갈증, 열정과 꿈을 계속 그려나가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같은 마음이기에 이렇게 아직도 비투비로서 도전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함께 늘 새로운 비투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에게는 그저 고생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면서 “은광아 사랑한다!”고 발랄하게 덧붙였다. 민혁 역시 “연차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기보단 그저 내가 사랑하는 무대와 팬들에게 더 잘하고 싶고 재밌는 하루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큰 것 같다”며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파이팅 넘치게 활동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GMA의 기분 좋은 기세를 이어받아 비투비는 2026년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현식은 “올해 버킷리스트 중 스쿠버다이빙을 다녀오는 것도 있었는데, 1월에 바로 다녀오고, 힐링도 영감도 많이 받아 왔다”며 “올해는 무조건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4 06:00
뮤직

[IS포커스] 솔로 역량 총집합…‘완전체’ 아이브·블랙핑크, K팝 신 달군다

그룹 아이브와 블랙핑크가 각자의 영역에서 축적해온 역량을 집약한 완전체 컴백으로 2월 K팝 신의 중심에 선다. 개인 활동을 통해 넓힌 스펙트럼과 영향력이 팀 활동으로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이브는 오는 9일 선공개곡 ‘뱅뱅’을 발표한 뒤, 23일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를 발매한다. 지난해 8월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뷔 이후 ‘자기 확신’을 핵심 서사로 삼아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확장해온 아이브는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그간 축적해온 음악적 역량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앨범에는 월드 투어 무대에서만 공개됐던 멤버별 솔로곡도 정식 음원으로 담아내 팀과 개인의 서사를 동시에 확장한다. 티징 콘텐츠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시네마틱 무드의 커밍순 필름과 스포일러 콘텐츠를 통해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와 감각을 전면에 내세운 데 이어, 기자회견장을 연상시키는 블루톤 배경의 콘셉트 포토에서는 이름표를 앞에 둔 멤버들이 스타일링과 포즈로 각자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여섯 멤버를 한 프레임에 집중 배치한 구성은 팀 시너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가사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결합해 정규 앨범의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했다. 콘셉트 필름에서는 웨스턴 무드와 Y2K 감성이 결합된 스타일링 속에서 선공개곡 ‘뱅뱅’의 콘셉트를 예고했고, 기타 리프와 휘파람 사운드는 정규 2집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컴백에 앞서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다져왔다. 장원영은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며 팀 메시지 구축에 기여했고, 이서는 음악방송 MC로, 레이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혔다. 리즈와 가을은 보컬과 퍼포먼스로 무대 위 존재감을 공고히 했으며, 안유진은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중성과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개별 경험은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하나의 결과물로 연결될 전망이다.아이브는 데뷔 이후 7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여성 그룹으로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국내외 주요 시상식과 글로벌 차트에서 쌓아온 기록은 이번 컴백이 단순한 신보 발표를 넘어, 아이브의 현재 위치와 다음 단계를 동시에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블랙핑크 역시 완전체 활동으로 같은 흐름에 합류한다. 오는 27일 미니 3집 ‘데드라인’을 발표하는데, 이는 정규 2집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단체 앨범이다. 그동안 솔로 활동을 통해 확장한 각 멤버의 영역이 이번 앨범에 집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개된 콘셉트 티저 포스터는 절제된 흑백 톤과 미니멀한 연출만으로 블랙핑크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제니는 정규 1집 ‘루비’로 국내외 차트에서 존재감을 입증했고,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빌보드 상위권에 오르며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로제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최초로 본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아파트’ 퍼포먼스로 시상식 오프닝을 장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리사는 정규 1집 ‘얼터 에고’를 통해 음악성과 글로벌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으며, 지수는 미니앨범 ‘아모르타주’ 발매와 함께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이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축적한 성과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을 단순한 재결합이 아닌, 완전체로 모였을 때 발휘될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최근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블랙핑크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꿈만 같았다. 앞으로 더 나아갈 힘을 얻었다”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브와 블랙핑크의 이번 컴백은 개인의 성장이 팀 단위의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각자의 역량이 최고조에 오른 시점에서 집결된 만큼, 음악적 완성도와 상징성 양 측면에 의미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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