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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150㎞/h 투수가 2명?' 일본 고시엔대회를 통해 본 '구속 중심'의 한국 야구

지난 7일부터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선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대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3441개교 중 지역 예선을 통과한 49개 팀이 고시엔구장을 밟았다. 18일 기준으로 8강 진출팀이 확정됐는데 눈여겨볼 특징이 하나 있다. 한국 고교야구와 비교해 투수들의 최고 구속이 느리다는 점이다.올해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150㎞/h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2명에 불과하다. 다카사키 건강복지대학 부속 고교 이시가키 겐키가 153㎞/h, 오타니 쇼헤이의 모교 하나마카 히가시고교 고마쓰 류이치가 150㎞/h를 스피드건에 찍었을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145㎞/h 이상을 기록한 투수도 19명에 머문다. 반면 올해 한국 고교야구에선 공식적으로 150㎞/h를 던진 투수가 총 22명. "145㎞/h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100명 이상"이라고 말하는 스카우트도 있다.고교 투수의 최고 구속만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 관계자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투수의 차이는 투구 폼만 봐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투수는 하체를 잘 활용하면서 앞 어깨가 일찍 열리지 않는다. 한국 투수는 반대다. 하체보다 상체 위주로 투구하고 앞 어깨도 일찍 열린다. 마치 유도에서 엎어치기를 하듯 던진다. 힘으로만 투구하니 제구가 불안하고 부상 위험도 크다. 투구 폼 등이 안정적인 일본 고교 선수들은 몸이 완성되면 제구가 되는 150㎞/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한국 고교 투수들은 어째서 이런 투구 폼으로 던지는 걸까. 단기간 구속 올리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프로에 지명될 확률이 높아져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숫자(구속)에 집착한 결과다. 과거엔 150㎞/h의 구속이 나오면 스카우트의 감탄이 터져 나왔지만, 지금은 아니다. 큰 감흥 없이 바라본다. 150㎞/h 이상 기록하는 투수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구속이 투수 평가의 전부가 아니라는 판단이 바탕에 깔렸다. A 구단 스카우트는 "구속은 프로에서도 향상한다. 기본 구속만 나온다면 안정된 투구 폼과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 등을 더 높이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예를 들면 두산 베어스 투수 최준호는 천안 북일고 시절 최고 구속이 145㎞/h 정도였다. 그런데 프로 입단 후 몸을 만들어 최고 구속을 151㎞/h까지 올렸다. 최준호의 팀 동료 최지강 역시 마찬가지.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 등이 좋지 않은 투수는 1군에 자리 잡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다. 반면 구속이 조금 느리더라도 안정된 투구 폼 등을 갖췄다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수 있다. 유소년들이 구속 향상에 힘쓴다는 점도 문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투수가 이만큼 빠른 공을 던진다는 홍보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변화구보다 빠른 공이 팔에 부담이 크다'는 미국스포츠의학연구소(ASMI)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 선수가 구속에 얽매여서는 좋을 건 없다. 미국에선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 유소년 선수가 늘어 우려가 제기됐다. 머지않은 미래,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가 리그에 가득할 수 있다. 구속보다 유연성과 순발력 등을 기르고, 안정적인 투구폼을 몸에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8.20 12:32
드라마

‘최시원 표 로코’ 신호탄...‘DNA 러버’ 최시원, 첫방부터 터졌다

‘DNA 러버’ 배우 최시원이 거침없는 코믹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최시원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에서 극과 극 온도 차를 오가는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특히 지난 1회에서 심연우는 집착이 심해지는 여자친구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하던 중 예기치 못하게 맞닥뜨린 한소진(정인선)이 술에 취한 채 자신에게 슈퍼털 스프레이를 뿌리자 경악하는 모습으로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심연우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다음날부터 덥수룩하게 자라나는 구레나룻을 보고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고, 환자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유전자센터에서 원인 제공자인 한소진과 재회한 후 쓴웃음 짓는 엔딩으로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최시원은 심연우가 연애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눈빛부터 분위기까지 단호하면서도 서늘한 온도로 감정 상태를 그려내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자신의 구레나룻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코믹 연기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담아내며 ‘최시원 표 로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DNA 러버’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8 10:53
스타

김시덕, 부친상 심경 토로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길” [전문]

코미디언 김시덕이 부친상 소식을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김시덕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고 친부께서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받았다. 지금 제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됐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유년기 시절 저는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성인이 된 후 개그맨이 된 저를 찾아와 무리한 부탁만 하는 모습에 저는 실망만 남아 있게 되었고 결혼을 하고 제 마음속에서 반면교사라는 네 글자를 다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시덕은 “저는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말을 하셨던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 전하겠다”라며 “태어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가족을 만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제 아버지가 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한편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시덕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음을 밝혔으며, MBN ‘특종세상’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과거사를 공개한 바 있다. 이하 김시덕 SNS 전문.고. 친부께서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지금 제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그냥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유년기 시절 저는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 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습니다.하지만 결국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저를 홀로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기 시절은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되갚아 주겠다 다짐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남들 웃는 모습이 좋아 농담으로 사람들을 웃겼었고 웃었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모습에 웃기는 걸 집착 했던 거 같습니다. 성인이 된 후 개그맨이 된 뒤 저를 찾아와 무리한 부탁만 하는 모습에 저는 실망만 남아 있게 되었고 결혼을 하고 제 마음속에서 반면교사 라는 네 글자를 다짐 하게 되었습니다.이 글을 적기 전 제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번 안아주면 안 되냐고 말하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주며 제 부모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사랑해 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이 글이 들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라는 말을 하셨던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 전하겠습니다.태어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가족을 만났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제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07:38
드라마

TV조선 젊어지나…최시원X정인선 'DNA 러버' 새로운 로코 [종합]

결이 맞는 사람이 운명일까, 정반대의 사람이 운명일까. 배우 최시원과 정인선이 사랑을 유전자로 풀어내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를 찾아온다.13일 서울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TV조선 새 금토드라마 ‘DNA 러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과 연출을 맡은 성치욱 감독이 참석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최시원은 연애할 때는 애정 폭격을 날리지만, 감정을 정리할 때는 차갑고 모질어지는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를 연기한다. 이날 최시원은 “직업이 산부인과 닥터 역할을 하다보니 산모, 임산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됐다. 상담하는 신도 많아서 감독님과 실제 의사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준비했다”며 “전작인 ‘술꾼 도시 여자’ 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에서 다루기 민감한 이슈를 따뜻하게 다루려고 했다. 잃어버렸던 사랑이나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못된 남자 설정인데, 연기하기가 좀 어려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률 목표는 7.5%라고 밝힌 최시원은 “10%가 넘으면 감독님과 제가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겠다”고 말했다.정인선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으로 분했다. 정인선은 “저는 혈액형, 별자리, 사주, MBTI의 완벽한 과몰입자다. ‘이게 맞나’ 찾아보는 것도 좋아 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이 내게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너무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인선은 ‘DNA 러버’가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기 전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는 정인선은 “2년 동안 쉬면서 사실 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너리즘이 있었다”며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도전하기 어려운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 같아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감독님은 긴 머리를 바라셨는데, 제가 제안을 해 머리도 잘랐다. ‘이렇게 만들어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정유진은 심연우의 전 여친인 연애 방송 섭외 1순위 연애 칼럼니스트 장미은을 연기했다. 폴리아모리(비독점 연애주의자)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정유진은 “폴리아모리가 드라마에선 처음 다뤄지는 소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재라서 실제 폴리아모리스트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극 중 주인공 4명이 다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갖고 있고 미은도 ‘상대를 독점하지 않는다’는 사랑의 방식을 갖고 있다. 쿨하고 바람둥이 같은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그렇게 안 보이게 하려 했다”며 “심연우가 전 남친이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걸 집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DNA 러버’는 TV조선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기도 하다. 성 감독은 “TV조선이라고 해서 (다른 채널과) 크게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애정을 갖고 편견 없이 작품을 잘 만들려고 한다”며 “채널에서 처음하는 시도이니만큼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NA 러버’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15:29
드라마

‘DNA 러버’ 정인선 “2년 쉬면서 매너리즘 빠지기도, MBTI 완전 과몰입”

배우 정인선이 MBTI 과몰입자라고 밝혔다.13일 서울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TV조선 새 금토드라마 ‘DNA 러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과 연출을 맡은 성치욱 감독이 참석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정인선은 극 중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 충만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으로 분했다.정인선은 “혈액형, 별자리, 사주, MBTI의 완벽한 과몰입자다. ‘이게 맞나’ 찾아보는 것도 좋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이 내게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너무 몰입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한 정인선은 “2년 동안 쉬면서 사실 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너리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작품을 읽게 됐을 때 내가 도전하기 어려운 에너지 가진 캐릭터 같아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그래서 감독님은 긴 머리를 바라셨는데, 제가 제안을 해 머리도 잘랐고, ‘이렇게 만들어 보고싶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15:02
드라마

‘DNA 러버’ 최시원X 정인선, 오늘(13일) ‘가요광장’ 보이는 라디오 출연

‘DNA 러버’의 배우 최시원과 정인선이 KBS 쿨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동반 출연한다.오는 17일 첫 방송될 TV 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DNA 러버’에서 최시원은 연애할 때는 애정 폭격을 날리지만, 감정을 정리할 때는 차갑고 모질어지는 ‘유전자 금수저’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정인선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DNA 신봉자’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DNA 러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심연우와 한소진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 색다른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이런 가운데 13일 오후 12시 최시원과 정인선이 ‘DNA 러버’ 홍보 요정으로서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격한다. 두 사람은 ‘DNA 러버’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촬영 당시 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쏟아낼 예정이다.‘DNA 러버’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09:42
드라마

2주 만 돌아온 ‘스캔들’ 최웅, 배우 생활 적신호...최악 스캔들 휘말린다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 최웅의 배우 생활에 적신호가 켜진다.12일 방송되는 ‘스캔들’ 31회에서는 배우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정우진(최웅)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닥뜨린다.앞서 백설아(한보름)에게 치욕을 당한 민주련(김규선)은 우진에게 기억을 되찾은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진은 설아를 찾아가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이내 그녀를 매몰차게 외면해 큰 충격을 안겼다.본 방송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문정인(한채영 분)과 우진, 주련의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누군가 우진의 과거를 폭로하며 톱스타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주련은 범인 찾기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그런가 하면 불안한 눈빛의 정인은 우진과 주련을 다급히 찾아간다. 우진의 얼굴에는 자신을 덮친 위기를 극복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드리워져 있다. 정인은 설아를 의심하는 주련의 말에 설득당하지만, 우진은 절대 설아의 만행이 아닐 것이라고 부인한다.뿐만 아니라 정인은 우진과 결혼을 결심한 자신의 딸 주련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에 주련은 우진을 절대 설아에게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등 그에 대한 집착을 드러낸다고. 과연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우진의 앞길을 막은 진짜 인물이 누구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스캔들’ 31회는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13:59
스타

“전현무 파워”…KBS 역도 중계 시청률 18.5%까지 치솟았다

KBS의 ‘역도 캐스터’ 전현무가 ‘은빛 환호’와 함께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박혜정의 경기 중계를 마무리했다. 화제와 감동이 함께한 이 중계는 인상 경기에서 8.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용상 경기에서는 무려 14.14%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의 방송사 유일 파리올림픽 역도 현장 중계와 ‘전현무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박혜정의 용상 경기 중인 오후 8시 39분 18.5%까지 치솟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1분’으로 자리매김했다.박혜정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역도 여자 +81kg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 296kg보다 3kg을 더 들면서 한국 신기록까지 작성한 경기였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리원원(중국)이 따냈다.‘삼촌 팬’으로서 박혜정을 응원해온 전현무 캐스터는 “저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이날도 마지막 저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경기 시작 전부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배영 해설위원은 “박혜정의 별명 중 하나가 ‘박캐정’이다. 금메달을 캐야 해서 그렇다. 선수가 직접 알려줬다”고 말했고, 전현무 캐스터는 “저도 많이 퍼뜨리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금메달’에 집착하지는 않았다. 전현무 캐스터는 “박혜정 선수가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고, 4년 뒤 2028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밝힌 적 있다”고 전하며 메달 도전 자체를 응원했다.다른 선수들의 경기 도중에는 예능 못지 않은 입담도 폭발했다. 바벨을 들 때마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역도에 대해 이배영 위원은 “실패하면 선수들끼리는 ‘빵 먹었다’고 한다. 기록이 0이니까. ‘빵 먹었으면 우유 먹어야지’라고 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현무 캐스터는 “가슴 아파 죽겠는데 그렇게 놀리기도 하느냐”며 “예전에 빵 먹었단 소리 좀 들으셨겠다”고 말했다. 이배영 위원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제가 빵을 먹었다”고 당시 대회 용상 시도에서 넘어졌던 아픈 과거를 유쾌하게 밝혔고, 전현무 캐스터는 “아...가슴이 아프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마침내 박혜정이 등장하자 전현무 캐스터는 “본인의 라이벌은 본인입니다”라며 손에 땀을 쥐었다. 그리고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이 확정되자 그는 박혜정과 경기 전부터 약속했던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습니다!”라는 축하의 말을 건넸다.또 “LA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해서 쉼없이 훈련해 주시고, 메달색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박혜정 선수가 지난 대회보다 나아졌다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배영 위원 역시 “박혜정 선수 애썼습니다! 장미란 선수도 은메달부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고맙습니다”라고 격려를 보탰다. 전현무 캐스터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는 게 중요한 것 아닙니까”라고 다시 강조했다.이어 전현무 캐스터는 “한국의 박혜정 선수, 저는 희망을 지금의 표정에서 봤습니다. 전혀 아쉬워하고 가슴 아파하지 않고, 4년 뒤 미래의 모습을 벌써 내다보는 듯한 아주 희망차고 밝은 모습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라며 다음 대회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09:21
드라마

김재중♥진세연, “그 자식 말 듣지마”vs”선 넘지마”… 말다툼→냉전 (‘나쁜 기억 지우개’)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김재중과 진세연이 냉전을 펼쳤다.지난 10일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4회에서는 김재중이 스포츠 에이전시를 설립하는 모습과 함께, 진세연과 말다툼 후 자신의 집에서 깜짝 재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이군(김재중)은 윤테오(김재분)가 여민정(김채은)과 애정 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주연(진세연)을 붙잡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주연은 차갑게 이군의 손을 뿌리쳤다. 이군은 테오의 부탁을 바보처럼 너무 쉽게 들어주는 주연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그 자식 말을 듣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주연은 “금 밟았다. 선 넘기 직전이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날 위해서라는 말도 하지 마요. 그쪽 욕구 채우려고 하는 거니까”라며 이군에게 강하게 선을 그었다.주연은 자신을 붙잡는 이군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군의 얼굴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상처받은 이군은 “이렇게 차갑게 하면 좀 낫나?”라며 힘없이 물었고, 주연은 잠시 마음이 흔들리는 듯하다가 다시 냉랭하게 “차가운 거 그게 내 온도예요”라며 “더는 다가오지 마요. 따뜻한 사람 만나요. 그깟 과거 그만 좀 집착하고”라고 말한 뒤 이군을 홀로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다.이군은 주연에게 상처 입었음에도, 늦은 밤까지 불이 켜진 주연의 사무실을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다음날 주연은 이군이 사무실에 몰래 놓고 간 커피를 마시며 이군과 함께 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주연 또한 조금씩 이군에게 마음이 향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한편 이군은 자신이 직원으로 있는 빅픽쳐 에이전시의 대표 홍준만(한상진)의 제안으로 차시온(이루비)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이군은 시온의 연습 경기장을 찾았다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쳤는데, 어린 시절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윽고 에이전시 대표라는 새로운 꿈을 꾼 이군은 차시온과 계약한 후, 자신을 무시하는 홍준만에게 새롭게 차린 에이전시 군의 명함을 건네며 “제가 이 시장 다 독식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통쾌함을 자아냈다. 부상을 입고 재활에 힘써야 하는 시온은 홍준만과 헤어진 후 이군에게 “수입이 없어도 괜찮느냐”라고 걱정을 내비치자, 이군은 “넌 우주 대스타될 준비나 해. 난 시작했으니까”라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주연은 병원을 몰래 빠져나간 이군을 찾기 위해 동생이자 보호자인 이신(이종원)을 만나러 갔다가, 예기치 않게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신은 주연과 함께 있는 동안 미소를 감추지 못했는데 “오늘 내 목적은 달성했어요. 그쪽 웃게 하는 거. 기운 나게 하는 거, 밥 먹게 하는 거”라며 “기분 안 좋아 보이길래 걱정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깜짝 놀란 주연은 “경기는 난생 처음 보는 거지만 넋 놓고 봤다. 그쪽 경기. 잘하는 것 같던데”라고 칭찬했다.주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 서류가 담긴 자신의 캐리어를 찾기 위해 아무도 없는 이군의 집으로 향했다. 이군이 기억을 지우는 수술을 받기 전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이들의 캐리어가 바뀌었던 것. 주연은 주방 한편에 마련된 이군의 방에서 자신의 캐리어를 찾는 데 성공해 급히 집을 떠나려 했으나, 병원을 몰래 빠져나온 이군과 예고없이 마주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냉전 상태에 있는 이들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이신은 자신이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골몰하다가, 결국 도망치듯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신의 차를 가로막은 새얀과 마주쳤다. 당황하는 이신과 달리 새얀은 의미심장한 미소로 답해 이들에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모인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08:24
예능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날짜? 등 떠밀려 결혼할 것 같아” (‘금쪽상담소’)

개그우먼 김지민이 김준호와의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8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잠시 자리를 비운 MC 이윤지를 대신해 개그우먼 김지민이 스페셜MC로 출연한다.본격 상담 전, 스페셜MC 김지민은 “현재 공개 연애 중인 김준호와 아직 결혼 날짜를 잡지도 않았는데 다들 결혼을 축하해준다, 이러다 등 떠밀려 결혼할 것 같다”며 그간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결혼은 온전히 내가 결정해야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한편 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연예계 대표 기부 왕이자, 8500회 이상 공연으로 기네스 신기록을 보유한 한국 가요계의 전설, 가수 하춘화가 방문한다. 하춘화는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 이상한가요?”라는 고민을 고백한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아버지 저 다녀올게요, 이제 자요” 등의 혼잣말이 늘기도 하고, 옷장, 화장대 등 집안 곳곳에 아버지 사진을 붙여놓고 그리움을 달랜다고 토로한다.하춘화는 아버지가 101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작고하셨는데 연명 치료를 거부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도 최근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저희 아버지도 연명 치료를 거부하셨는데, 자식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하루라도 제 곁에 있어 달라”고 말했다며 하춘화의 슬픔에 공감한다. 이어 간경화로 투병하다 2017년에 부친상을 당한 스페셜MC 김지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왔지만 어느 날 없는 번호라고 뜨기에 많이 슬퍼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하춘화는 “내 나이는 주변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을 많이 겪는다”라며 얼마 전 운명을 달리한 故현철을 떠올린다. 이어 “故현철의 마지막 무대를 나와 함께 했는데 녹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기가 어데고 지금 뭐 하는 거고’라는 말을 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알고 보니 아픈 몸을 이끌고 했던 그의 마지막 방송이었다고 말한다.하춘화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상실을 경험하는데 그중 가장 상처를 많이 남기는 게 ‘관계적 상실’이라 말하며 슬픔을 경험할 때 보이는 반응인 다브다(DABDA) 리액션에 대해 설명한다. 이에 하춘화는 “어떤 단계라고 말할 수 없이 아버지를 잊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어 “하춘화의 상태를 걱정하던 가수 인순이의 추천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지만 순례길을 걷다 하늘을 보면 부모님의 젊었을 적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고 말한다.또 하춘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 동생이 뇌수막종 수술 후 의식이 없었기에 아버지 장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이어 아버지께 했던 마지막 말이 “이제 편히 가시고 동생 좀 살려주세요”였다며 후회한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동생의 아픔으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건강한 애도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하춘화와 가족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사전에 실시한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검사 결과를 분석한다.검사 결과, 하춘화는 곁에 있는 남편 대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려 모두의 의아함을 산다. 이에 하춘화는 “자매들이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못 말린다고 할 만큼 끈끈한 부녀지간이었고 아버지는 나에게 남자 친구, 조언자도 될 수 있을 만큼 각별한 인연이다”며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문장완성검사에서도 “아버지와 나는 빼놓고 존재할 수 없다” 등으로 답했다며 아버지에게 ‘집착’하는 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부모를 좋아해서 닮으려는 것을 넘어서, 내가 잘못하는 걸 보이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맞추려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하춘화는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 38살에 공부를 시작해 50살의 나이에 박사학위를 따는가 하면 남편과의 결혼도 부모님이 더 좋아하셔서 결혼했다고 고백한다.한편, 하춘화는 활동 당시 겪었던 수많은 고충을 토로하며 “밤무대 공연을 하다 보면 재떨이가 날아오기도 하고 새총으로 못을 날리는 사람이 있어 온몸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고 밝힌다. 이어 3대 화재 사건 중 하나인 세종시민회관 화재 사고 현장에서 공연하다 아버지 덕에 살아남기도 하고 이리역 폭발 사고에서 故이주일의 등에 업혀 겨우 살아남았다고 전해 충격을 더한다. 탈출 당시, 故이주일의 머리를 밟고 올라 담을 넘었는데 알고 보니 故이주일은 머리뼈가 함몰되었는데도 머리를 내어준 것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한다. 또한 하춘화는 이리역 폭발 사고로 “지하나 폐쇄된 공간은 못 들어간다”며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내지 못하는 하춘화의 내면을 분석해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한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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