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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정재 "협동의 징검다리 '오징어게임' 주제의식 담겼다"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의 주요 게임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역 이정재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의 달고나 문화도 전세계에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처절한 장면이었다"는 말에 "모든 게임 장면들을 오랫동안 촬영하기는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달고나가 등장하는 뽑기 게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첫번째는 '이렇게까지 핥아야 하나?'라는 연기적인 의아함이 있었다. 어쨌든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죽어라 핥아야 하는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고 그 장면을 한 여름에 찍게 됐는데, 아시다시피 달고나가 설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만 온도가 높아지면 녹는다. 우산 모양이 계속 녹아내려서 한쪽에서는 끊임없이 고생하면서 달고나를 만들어 주셨다. 그 분들이 기억에 난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의 주제의식이 묻어나는 장면에 대해서는 '징검다리 게임'을 꼽으며 "유리판을 징검다리 형식으로 건너가면서 살아남아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결코 게임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나의 이익, 성공이 중요하지만, 그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주제의식이 담겨 가장 의미가 있는 게임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타내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도전하는 드라마다.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12일째 글로벌 흥행 1위를 달성 중이며, 서비스 된 전세계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최초의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JTBC 방송 캡처 2021.10.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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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시간' 최상의 청춘 조합

최종, 최최종, 진짜최종 버전이다. '사냥의 시간'이 오랜 기다림 끝 전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기다림의 시간이 다소 길었던 만큼 그 사이 배우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사고친 배우하나 없이 무럭무럭 잘 자랐다. 수 많은 우여곡절을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도 지금, 현재가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기엔 최적기라는 반응이 높은 이유다.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오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최초 공개된다.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 추격자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의기투합, 환상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각종 논란을 끌어안은 작품으로 바춰졌지만 2월 개봉을 추진했던 당시에도 '사냥의 시간'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했다. 그 중심엔 단연 배우들이 있다. 심미안이 제대로 통했다. 충무로 샛별들을 뭉쳐놨더니 누구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어엿한 주연급 배우들로 성장했다. 대표작을 여럿 갈아치웠고, 열일 행보까지 예고 중이다. 그야말로 가장 '핫한' 대세 조합이다. '사냥의 시간'을 최전선에서 이끈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 역을 맡아 신선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파수꾼'으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제훈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열일, '시그널'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이제훈을 통해 빛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3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이 제일 반갑다. 그 사이 찍어놓은 '도굴' 역시 상반기 개봉을 추진 중이라 2020년 활약상을 기대케 한다. 안재홍은 코믹을 넘어 멜로의 귀재가 됐다. 스크린에서는 '족구왕', 브라운관에서는 '응답하라1988'로 주목받은 후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 '해치지 않아' 등 다양한 장르의 주연으로 나서며 '배우 안재홍'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 '사냥의 시간'에서는 친구들의 일이라면 일말의 고민 없이 나서며,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계획에 앞장서는 장호로 분해 탈색과 타투까지 감행, 또 다른 안재홍의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의 복덩이다. '전작 '기생충''이라는 수식어 하나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사냥의 시간'을 최우식의 영화라 소개하기도 한다.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행에 최우식의 이름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솔솔 새어 나오고 있다. 꽉 찬 스케줄에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시간부터 체크해봐야 하는 배우가 됐다. '경관의 피'에 이어 '원더랜드'까지 줄줄이 대기 중인 차기작에 할리우드 진출도 가시권에 들었다. 그 보다 앞서 촬영을 마친 '사냥의 시간'은 그래서 '굿 타이밍'이다.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이 '기생충' 기우 못지 않게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민 역시 충무로의 새로운 다작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주'로 신인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팔색조 박정민'을 입증시켰다. 크랭크업 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지옥' '지존' 등 거론되고 있는 차기작도 다양하다. 어린 시절부터 충무로가 아끼는 배우로 예쁨 받은 박정민의 화양연화는 이제 시작. '사냥의 시간'에서는 '그리고 박정민'으로 표기되는 것이 합당할 만큼 분량은 적지만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남길 전망이다. 친구들의 작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내는 천부적 재능의 정보원 상수는 천부적 연기력을 타고난 박정민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이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 역할의 박해수는 연극 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내공을 브라운관과 스크린 필드에서 마음껏 발휘 중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단박에 눈도장을 찍은 후, 첫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했다. 누가봐도 배우 비주얼에 연기력은 두 번 말해 입 아프다. 쓰임 많은 배우를 놓칠리 없다. 영화 '야차', 드라마 '키마이라' '오징어게임' 등 차기작을 결정하며 한창 '바쁜 몸'이다. '사냥의 시간'이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줄지 주목된다. 영화 관계자는 "'사냥의 시간'은 캐스팅이 공개됐을 때도 '공들여 잘 모아놨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인 때부터 이미 무언가를 보여준 배우들이었고, 더 많은 싹이 보이는 배우들이었다"며 "이들의 조합을 한 프레임 안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사냥의 시간'은 볼만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반응도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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