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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4관왕 GK 내친다’…PSG, 슈발리에와 5년 계약…“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된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24)를 품었다. 기존 주전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6)와는 결별을 택한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PSG가 돈나룸마의 대체자로 슈발리에를 영입했다”며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47억원)이며, 추가 보너스 최대 1500만 유로(약 242억원)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조만간 나올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슈발리에는 지난 2024~25시즌 릴 소속으로 활약하며 리그1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PSG에는 이미 해당 시즌 팀의 4관왕에 기여한 돈나룸마가 있기에, 슈발리에 영입은 ‘중복 투자’로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PSG는 돈나룸마와 결별하고, 슈발리에를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세우려 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슈발리에는 PSG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된다. 이는 지난해 PSG의 역사적인 시즌에서 핵심 역할을 한 돈나룸마가 이번 여름 새 팀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최상급 골키퍼를 보유하는 걸 원치 않는다.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다시 한번 ‘돈나룸마 드라마’가 개봉할 전망이다. 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PSG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밀란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고, 서포터스와의 불화까지 겪는 등 논란 끝에 팀을 떠났다. 여러 차례 협상에서 선수 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원인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도 있었다.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PSG는 일찌감치 돈나룸마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찾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PSG 입장에선 이미 슈발리에라는 검증된 골키퍼를 영입한 만큼, 돈나룸마를 매각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할 수 있다. 공짜로 영입한 뒤 이적료까지 받아낼 기회다.동시에 고액 연봉자인 돈나룸마를 정리할 기회이기도 하다. ESPN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주급으로만 21만2500유로(약 3억 4400만원)를 받는다. 이는 팀 내 최고 수준. 선수 측은 주급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새로운 급여 구조를 내세웠고, 이를 선수가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새다. 새로운 구조는 낮은 기본급을 기본으로 하고, 개인 및 팀 성과에 높은 인센티브를 결합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09:41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경질로 말미암아...안우진 부상, 키움이 자초했다 [IS 시선]

키움 히어로즈는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구단이 올스타 휴식기였던 지난달 14일, 최하위(10위) 팀 성적을 물어 2021년 1월부터 1군을 이끌었던 홍원기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2023년 7월부터 팀 내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했다. 팀 대표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조상우가 그렇게 팀을 떠났다. 명목은 리빌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장타력을 보강한다며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며 의구심을 자아내는 행보를 보여줬다. 그저 출전 기회만 많이 얻은 1~2년 차 젊은 선수들은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실패로 여겨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3명을 모두 한차례 이상 부상을 당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케니 로젠버그는 방출됐다. 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다 썼고, 단기 대체 선수도 2명 영입했다.키움은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위에 오르며 기량을 검증한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수스(현 KT 위즈)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까지 풀어 줬다. 이전 2년(2023~2024) 동안 꼴찌였던 팀이 '평화 유지군'으로 나서며 조롱당했다. 이 선택은 올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본지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당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가 여전히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키움이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거듭 자행한 배경을 가늠할 수 있다. 결정권을 갖고 휘두른 이들은 모든 실패를 홍원기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에게 전가했다. 그동안 구단의 명백한 오판을 매번 '도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포장했던 전 단장과 감독이 애처로웠다. 키움은 최근 팀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에이스 안우진을 잃었다. 내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명령을 받는 그는 휴일이었던 지난 2일 퓨처스팀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5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했다. 예상 재활 치료 기간은 1년이다. 안우진은 자체 청백전에 나서 1이닝을 투구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받는 추가 훈련(펑고)을 하다가 넘어졌다고 한다. 투구 중 당한 부상이 아니다.정식 퓨처스팀 일원이 아닌 안우진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 코치가 팀워크를 강조하며 펑고를 소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구단은 안우진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해당 코치는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껴 사임 의사를 밝혔다"라고 밝혔다. 논란도 의문도 많은 '사건'이다. 구단은 추가 훈련이 강압적 분위기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그렇다면 코치가 스스로 사임할 이유가 없다. 알려진 것보다 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후문도 있다. 안우진 부상은 키움이 자초한 일이다. 퓨처스팀에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책임자가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까. 2019년 11월부터 퓨처스팀을 이끈 설종진 감독 부재 여파가 얽히고설켜 에이스 부상까지 이어진 것이다. 퓨처스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는 오윤 타격코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 같다. 그가 강제력을 행사했다면 선수 입장에선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 키움 퓨처스팀엔 기강이 없는 것 같다.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한 순간부터 예고된 사달이다. 설종진 감독이 1군을 맡게 되면서 원래 열악한 퓨처스팀 운영에 구멍이 생겼다. 자업자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7:07
e스포츠(게임)

"사실상 종신 계약" 페이커, 30대 앞두고 '4년 동행' 서프라이즈 선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30대에도 T1 팬들의 곁을 지킨다. 이번 장기 동행으로 이상혁과 T1은 평생 동반자 관계를 굳히게 됐다.“전설로 남을 여정 기대”T1는 28일 공식 SNS에 “이상혁이 2029년까지 T1과 함께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의 상징이 된 이상혁, 전설로 남을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T1은 통상 연말에 이뤄지는 재계약 발표 시점을 이번에는 확 앞당겼다. 전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오프라인 팬 행사 ‘T1 홈그라운드’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숙적 젠지에 이어 농심 레드포스까지 연파해 기분 좋게 귀가를 앞둔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었다.T1 관계자는 “시즌 중간에 재계약을 발표해 이상혁이 사실상 종신 계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계약은 작년 말부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이 관계자는 또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T1 홈그라운드’를 활용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기간 T1의 ‘발로란트’팀 ‘이주’ 함우주의 재계약 소식도 발표된 바 있다.해외에서도 곧장 반응이 나타났다.‘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겸 인기 스트리머 ‘캐드럴’ 마크 라몬트는 방송에서 “이상혁이 은퇴하면 e스포츠가 망한다고 걱정하는 팬들이 있는데, 그가 은퇴를 안 한다면 어쩔 텐가”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도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29년까지 안전하다”거나 “놀랍지 않다. 이상혁은 여전히 잠재력 있는 루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상혁은 T1의 지분을 쥐고 있는 파트 오너인 만큼 재계약을 점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달 중순에는 T1이 이상혁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개발사 레드 씨 글로벌과 3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당분간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도 4년 장기 계약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20대 중반이 에이징 커브인 e스포츠에서 내년이면 30대인 이상혁의 기량은 여전하다. 2013년 T1 전신인 SKT T1에서 프로 데뷔해 12년간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다.꿈의 무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유일하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27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는 국내 리그 LCK 첫 3500킬 금자탑을 쌓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했다. 롤드컵 3회 연속 우승 도전이런 이상혁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15~2016년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에 무릎을 꿇었을 때 이상혁이 엎드려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3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팀은 연패에 빠지고 경기 시청률도 뚝 떨어졌다. 하지만 곧장 털고 일어나 중국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2023~2024년 또 다른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기록을 썼다.올해 상반기도 T1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상혁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 대신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5인 체제를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e스포츠 이적으로 구상이 깨졌다. 조 마쉬 T1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까지 터져 수습에 진땀을 흘렸다.숙적 젠지는 국제 무대를 휩쓸며 최강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LCK에서는 19승 1패로 독주하고 있다.그랬던 T1이 다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 25일과 27일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누르며 13승 7패를 기록해 2위 한화생명e스포츠(15승 5패)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롤드컵 진출도 가시권이다.이상혁은 재계약 발표 후 ‘T1 홈그라운드’ 현장에서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LCK 그리고 롤드컵까지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9 08:00
해외축구

방한 앞두고 23골 공격수의 이적 요청…대체자는 아프리카 특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주전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의 이적 요청으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같은 포지션의 니콜라 잭슨(24·첼시)이 대체자로 언급됐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이삭의 대체자로 잭슨을 영입 후보에 추가했다”라고 주장했다.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뉴캐슬은 최근 주전 공격수 이삭이 구단에 이적 요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 상태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요청이라, 급하게 대체자를 구해야 할 처지다. 이삭은 리버풀(잉글랜드)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삭은 구단의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이삭은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 때문에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뉴캐슬은 재계약을 통해 그를 잡고자 했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인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뉴캐슬과 이삭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800만원)에 달하는 임금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를 노리는 리버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이 요구를 수용할 의향이 있는 거로 알려져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이에 뉴캐슬이 이삭의 대체자로 잭슨을 고려 중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이삭의 미래가 불확실해지자,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코치진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잠재적 대체자를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잭슨은 지난 시즌 첼시에서 공식전 13골을 넣은 뒤, 뉴캐슬의 대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주장했다.잭슨은 지난 2023년 비야레알(스페인)을 떠나 첼시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공식전 81경기서 30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잭슨과 무려 203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주앙 페드로와 리암 델랍이라는 공격수를 품었다. 잭슨 입장에선 새로운 출전 시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한편 매체는 이삭의 대체자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벤자민 세스코(라이프치히)를 언급하기도 했다. 뉴캐슬은 27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아스널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어 7월 30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차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7.27 16:00
국가대표

검찰, 2심서도 황의조에게 징역 4년 구형…선고는 오는 9월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에게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한 거로 알려졌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 진현지 안희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의조의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국민적 응원과 지지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로 양형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양형기준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 의사가 핵심적인 양형 사유인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고인은 용서받지 못했다. 이는 피고인이 당초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자초한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또한 황의조가 기소된 뒤 태도를 바꿔 범행을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피해자 측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발언 기회를 얻어 피해자가 재판부에 전한 메모를 대신 전했다. 메모에는 ‘기사를 보니 피고인이 해외 구단과 재계약을 했고, 이건 1심 집행유예의 결과가 아닌가. 법원이 또 풀어주면 제 커리어나 가족 구성원이 너덜거리게 돼도 피고인은 떳떳하게 살 것이다. 저는 합의 같은 건 없다’라는 피해자 측 입장이 담긴 거로 알려졌다. 이어 이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보도자료를 내 피해자의 신분을 얘기하고 기소 직전까지 피해자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공탁금을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도 공탁된 부분까지 반영해서 양형에 평가해달라”라고 전했다.반면 황의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번 사건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냈고, 일부 피해자와는 1심에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어 “30대 초반의 운동선수인 피고인에게 이번 판결은 향후 인생 전체를 결정지을 수 있고, 원심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국가대표 자격이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재판에 직접 출석한 황의조는 진술 중 울먹이며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한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축구선수로서 어떠한 잘못도 다시는 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힌 거로 알려졌다.앞서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1심은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으나,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몰래 녹화한 다른 피해자 1명에 대한 혐의는 무죄로 봤다. 영상통화 중 촬영한 행위는 전송된 이미지를 촬영한 것이지 사람의 신체를 촬영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검찰과 황의조 측은 판결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다.재판부는 9월 4일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9:00
해외축구

‘나폴리’ KDB 등장…비공식 데뷔전서 3부팀에 충격 패배

케빈 더 브라위너(34·SSC 나폴리)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비공식 데뷔전을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팀은 3부리그 팀에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데뷔한 더 브라위너의 소식을 전했다. 2024~25시즌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된 더 브라위너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리시즌 기간 나폴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10번을 달고 있다. 팬들의 기대감도 단연 크다.매체에 따르면 ‘나폴리 더 브라위너’의 비공식 데뷔전은 23일 열린 아레초와의 친선전이었다. 아레초는 세리에 C(3부리그) 소속의 팀이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2로 충격패했다. 더 브라위너는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현지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전반 활약에 대해 느린 경기 템포와 팀 플레이 부족이라는 혹평을 전했다.또 매체는 현지 보도를 인용하며 “더 브라위너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여전히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더 나아질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팬들도 더 브라위너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브라위너에겐 최고의 데뷔전이 아니었다” “어쨌든, 우리는 스콧 맥토미니 없이 축구를 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뒤 “2024~25시즌이 진행되면서 재계약과 관련한 아무 일도 없자, 조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나폴리 등 여러 팀이 나타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나폴리의 프로젝트는 조합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어 “나는 지금 34세이고, 여전히 좋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증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있는 거”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더 브라위너는 직전 소속팀인 맨시티에서 공식전 422경기 108골 1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각종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나폴리 역시 차기 시즌 UCL에 나서는 만큼, 더 브라위너 입장에선 친정팀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3 15:07
프로야구

엄밀히 전반기 성적은 '낙제점'...윤·나·고·황·손, 후반기 몸값 해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말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였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 손호영(31)이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린 다섯 선수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증명하며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구단은 2024시즌 고과와 2025시즌 기대치를 반영해 이들에게 후한 대우를 선사한 셈이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잇몸' 야구를 실현했다. '윤나고황손'은 전반기 몸값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중순 복귀 뒤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6월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황성빈도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플레이였다. 2루수 고승민은 3월 말, 7월 초 각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총 33일 동안 이탈했고,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3루수 손호영 역시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6월 중순 오른손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1루수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고,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1군 복귀 뒤 나선 28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6)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스윙이 커졌다. 현재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황성빈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1군에 복귀하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은 24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임무를 맡았던 롯데 선수들은 최근 체력 저하·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전민재는 6·7월 33경기에서 타율 0.184에 그쳤고, 수비 실책도 많아졌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내야수 박찬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158로 주춤했다. 롯데는 7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다. 22일 고척 원정에서는 최하위 키움에 3-6으로 패했다. '윤나고황손'은 2024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롯데는 이들에게 '주전급' 가치를 부여하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미 자기 몫 이상 해낸 백업 선수들이 더 선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필수 요건은 '윤나고황손'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7:43
해외축구

"우파메카노·코나테, 월드컵 1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재계약 난항" [AI 스포츠]

2026년 월드컵 개막까지 1년을 남기고,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소속팀과의 계약이 2026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연장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진을 형성하며 뮌헨 수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그런데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 따르면 우파메카노 측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뮌헨의 제안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양측의 협상은 장기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또 다른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코나테 역시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놓고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지난 시즌부터 연장 논의가 시작됐으나, 여러 차례 교착 상태를 겪으며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리버풀은 코나테를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짚었다. 만약 반 다이크와의 파트너로서 평가받아온 코나테가 FA 자격을 얻게 된다면, 유수의 구단들이 영입을 노릴 전망이다.양 선수 모두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주전 또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입지와 미래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우파메카노와 코나테의 계약 연장 여부와 향후 행보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둔 프랑스 대표팀뿐 아니라 유럽 이적시장 전체에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1 15:09
NBA

시카고, ‘서머리그 10.2점-6.2AS’ 가와무라와 투웨이 계약 체결

일본 출신 단신 가드 가와무라 유키(24)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NBA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시카고 구단의 발표를 인용, “시카고는 이날 가드 가와무라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는 자미르 영을 웨이브했다”라고 전했다.가와무라는 신장 1m73㎝의 단신 가드다. 지난 시즌까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하다, 재계약에 실패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이번 여름엔 국가대표 차출 대신, 미국에 남아 2025 NBA 서머리그에 도전했다.서머리그에서 가와무라의 존재감은 빼어났다. 그는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5경기 출전해 평균 10.2점 2.4리바운드 6.2어시스트 2.2스틸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NBA에 따르면 서머리그 기간 경기당 평균 6.0어시스트와 2.0 스틸 이상을 기록한 건 가와무라를 포함해 단 3명이었다.투웨이 계약을 체결한 가와무라는 차기 시즌 NBA와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게 됐다. 투웨이 계약 선수는 최대 45일 동안 NBA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계약을 전환해 정식 로스터 합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와무라는 지난 2024~25시즌 멤피스 허슬(G리그)에서 24경기 평균 12.4점 7.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어시스트 6위에 오를 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NBA에선 22경기 평균 4.2분 동안 1.6점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NBA 진출 전에는 일본 B.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이 기간 167경기 출전해 평균 16.7점 3.0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경기당 19.5점, 8.4어시스트를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그는 B.리그 베스트5에도 2차례 선정됐다.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기도 하다. 특히 가와무라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평균 20.3점 7.7어시스트를 기록해 두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당시 대회에서 평균 20점과 7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건 가와무라가 유일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0 08:12
해외축구

‘3연속 골든글러브·트레블 주역’이 단 5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에데르송(32)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부터 관심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로는 단 300만 유로(약 50억원)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9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맨시티 소속 골키퍼 에데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300만 유로를 제시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에데르송은 지난 2017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8년 넘게 활약 중인 주전 골키퍼다. 그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372경기 출전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168회, 311실점을 기록했다. 골키퍼임에도 빼어난 패스 실력을 갖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에데르송은 맨시티에서 활약하는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EPL 우승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3회, 잉글랜드 슈퍼컵 우승 3회 등을 품었다. 개인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에데르송은 EPL에서만 3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팀이 UCL 우승 포함 첫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에는 기량 하락의 시선을 받는다. 특히 빼어난 패스 실력 대비 평범한 선방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맨시티가 불안한 뒷공간 수비로 흔들리는 사이, 에데르송의 약점이 더 두드려졌다. 특히 이달 끝난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경기에선 6개의 유효슈팅 중 단 2개만 선방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4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고, 맨시티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져 조기에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알 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가 11개의 선방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이제는 결별할 시기가 된 것일까. 에데르송은 지난 2021년 맨시티와 5년 장기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 계약이 2025~26시즌 뒤 끝난다.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적기다. 과거 맨시티는 에데르송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50억원)를 투자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한때 7000만 유로(약 1130억원)에 달했는데, 19일 기준 2000만 유로(약 325억원)로 하락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떠날 경우 제임스 트래포드(번리)를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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