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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이해인 8위·신지아 11위' 김연아 이후 메달은 또 없었지만, '제2의 김연아' 희망 봤다(종합)

김연아 이후의 메달은 없었지만, 선수들의 베스트 연기는 있었다. 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인 70.07점을 따내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는 TES 75.05점, 예술점수 PCS 65.97점, 총점 141.0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합한 최종 206.6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개인 공인 최고점(138.95점)은 넘겼다.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14위에 그쳤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따낸 '여왕'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제2의 김연아'들은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경신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첫 올림픽 경험으로 4년 뒤 대회를 기대하는 값진 자양분도 쌓았다. 이번 대회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의 4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 됐다.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차준환은 4위로 역대 남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림픽 직전 잦은 장비 문제와 부상 여파, 그리고 뒤늦게 밝혀진 복숭아뼈 부상 등의 이슈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4위라는 값진 성적표로 희망을 안겼다. 차준환은 올림픽 재도전에 대해 명확한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메달리스트들이 나온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4년 뒤 29세가 되는 차준환에게도 도전의 기회는 열려있다.4년 뒤 신지아와 이해인은 여전히 20대 초중반이다. 전성기를 맞이한다. 신지아는 "대회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거 같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라고 전했다. 이해인 역시 "4년 뒤 올림픽은 지금의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타는 것이다. 될 수 있다면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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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밀라노 올림픽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초청 선수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쇼에 나선다.차준환은 앞서 2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차준환의 연기 뒤에는 부상이 숨어 있었다. 갈라 쇼 대비 훈련을 소화 중인 그는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바꾸며 훈련했는데, 발목이 눌리며 통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차는 증세를 겪었고, 이를 빼는 과정을 반복하며 올림픽에 임했다. 그간 최고의 컨디션이라 밝혀왔던 그는 “내 심리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복숭아뼈가 4개가 된 기분”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차준환은 2026 ISU 사대륙선수권대회(2위) 갈라쇼에서 선보인 ‘Not a 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밀라노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갈라쇼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며 “내 피겨스케이팅 생활을 관통하는 게 ‘자유로움’이다. ‘Not a Dream’은 이를 녹인 곡이다. 무엇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한국의 곡을 소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차준환의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이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린 이탈리아 가수로, 2021년 별세했다. 그의 딸이자, 미술사학자인 마르키냐 코르냐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차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코르냐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그 위에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이나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내가 오히려 그 곡을 연기해 힘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서 그 프로그램을 택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차준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는 “2022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도 이번 대회를 바로 떠올리진 못했다. 3번의 올림픽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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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쏟아부은 차준환, 감기·통증에도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 쇼 준비 중 “한국 노래를 알릴 기회” [2026 밀라노]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곡이다.”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 쇼에서 택한 ‘Not a Dream’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남자 싱글 경기서 한국 올림픽 남자 선수 최고 순위 기록을 쓴 그는 여전히 이탈리아에 남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감기와 발목 통증이 그를 괴롭히지만, 차준환은 “갈라 쇼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차준환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 쇼 대비 훈련 소화 뒤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오는 2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초청 선수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 쇼에 나선다.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차준환은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갈라 쇼에선 지난 2026 사대륙선수권 때와 동일한 송소희 님의 ‘Not a Dream’을 택하게 됐다”며 “일단 기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 만들었는데, 내 스케이트의 계기를 관통하는 단어가 자유로움이다. 그 자유로움을 굉장히 많이 느낀 곡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알릴 곡을 택해서 좋다”고 웃었다.차준환은 지난 14일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서 최종 4위(273.92)에 올랐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오르며 올림픽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 기록을 매번 갈아치운 그가 다시 한번 커리어하이에 성공했다. 입상권인 3위와는 단 0.98점 차이가 나 아쉬움이 클 법했다. 당시 아쉬움을 삼켰던 차준환은 경기 이후 여전히 이탈리아에 남아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하고, 갈라 쇼 준비에 한창이다.이날 경기를 복기한 차준환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는 건 아니다. 대신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그만큼의 경기를 한 것에 비해 점수를 못 받은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 “스스로도 ‘점수를 잘 받겠다’는 확신을 그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기대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한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분명 아쉽지만, 그 순간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이제는 받아들인다”고 했다. 낭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그는 4년 뒤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낀 바 있다. 이날 역시 짐짓 고민한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도 이번 대회를 바로 떠올리진 못했다. 지금 당장 알프스가 보이진 않는다. 3번의 올림픽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차준환은 대회 뒤 목이 붓는 등 감기 증세를 겪고 있다고 한다. 대회 전부터 그를 괴롭힌 오른 발 통증도 여전하다. 그는 “올림픽 전에는 나의 심리적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복숭아뼈 쪽에 주기적으로 물이 차서 빼는 걸 반복했다. 이 정도 통증은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범위여서 그냥 뛰었다”며 “거의 복숭아뼈가 4개가 된 기분”이라고 오히려 웃어 보였다. 그는 오는 3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차준환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 마르키냐 코르냐티 씨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 영상 편지와 기념 우표를 받았다는 그는 “아직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상상도 못 한 상황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 나를 너무 좋게 봐주고, 또 오히려 내가 그 곡을 타며 더 힘을 많이 받았던 게 크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프로그램을 택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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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 부른 가수의 딸이 차준환에게 감사 인사…“다음에는 넘어지지 않을 거”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최근 프리스케이팅 노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부른 가수의 딸에게 감사 인사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18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부른 가수 밀바(Milva)의 딸인 마르키냐 코르냐티(Martina Corgnati) 씨가 영상 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전설적 가수다.체육회에 따르면 코르냐티 씨는 영상 편지를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그 위에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경기 중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음에는 넘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이나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라며 “어머니를 대신해 감사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당신을 위해 편지를 썼고, 연기에 사용한 곡이 담긴 CD 앨범과 이탈리아 국가에서 4년 전 어머니를 위해 발행한 특별 우표 세트를 선물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는 미술사학자이고, 가끔 아시아에 가기도 하지만, 당신이 유럽에 오게 된다면 만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한편 차준환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81.20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92.72점)를 묶어 최종 273.92점을 올려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택했고, 한 차례 점프 실수 외 클린 연기로 한국 남자 선수 올림픽 최고 순위 신기록을 썼다. 차준환은 “모든 걸 쏟아붓고 나왔다.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실수는 나왔지만, 만족스럽다”고 했다.특히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라며 “지난 4년이 많이 생각이 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이번 경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차준환은 비록 입상하지 못했으나, 대회 갈라쇼에 나서 다시 한번 팬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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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앞둔 여자 싱글 신지아-이해인 “긴장감 넘어 클린 연기 목표”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개인전은 하루 앞둔 이들은 준비한 모습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신지아와 이해인은 오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개인전을 하루 앞둔 두 선수는 연습 링크에서 마지막 점검과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신지아는 지난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이후 두 번째 연기에 나선다. 이해인은 대회 첫 출전이다.신지아는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긴장된다”면서도 “그래도 준비를 잘 해왔다. 이 감각 그대로 대회까지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본인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다고 자평한 신지아는 “목표는 클린 연기”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를 봤다던 신지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비롯해 늘 잘하던 선수들 아닌가. 역시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라 생각했다. 메인 링크에서 몇 차례 연습을 했으나, 내가 느끼기엔 나에겐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 역시 “올림픽이라는 대회에서 오는 긴장감이 다르다고 느낀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펼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그 역시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해선 “운동선수니까 당연히 결과도, 메달 입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를 떠나 사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며 본받았다. 올림픽이라는 경기가 정말 떨린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나도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다.앞서 차준환(서울시청)으로부터 조언을 구했다던 이해인은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명심한다면, 중압감을 덜 느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긴장을 이겨낼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해인은 “이전 대회들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배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됐구나’는 말을 듣고 싶다. 엄청난 경기는 아니더라도, ‘이해인의 경기가 재미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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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메달 불발에도 ‘월클 행동’→우승자에게 달려가 포옹…팬들도 환호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의 한 행동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입상 불발에도 가장 먼저 1위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에게 달려가 포옹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다.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우승은 샤이도르프(291.58점)가 차지했다. 가기야마 유마(280.05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이 뒤를 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은 연거푸 점프 실수하며 자멸한 끝에 최종 8위에 그쳤다.이날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입상을 위해 클린 연기가 필요했으나,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 셈이다. 이후에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 레벨3로 판정받는 등 아쉬움 속에 연기를 마쳤다. 6명의 연기자를 남겨두고 2위까지 올랐지만, 입상 가능성은 크게 작아졌다. 반전은 있었다. 차준환 이후의 연기자들이 연거푸 점프 실수를 반복한 탓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기야마, 말리닌도 마찬가지였다. 차준환은 한때 3위까지 올랐으나, 23번째 연기자였던 가기야마가 최종 2위에 오르며 차준환을 4위로 내려앉게 했다. 차준환과 3위 사토의 격차는 단 0.98점이었다.이후 해외에서 화제가 된 건 시상대에서 기다리다 4위로 내려앉은 직후 차준환의 행동이었다. SNS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입상이 불발되자 곧장 당시 1위를 지키던 샤이도르프를 향해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한편 차준환은 경기 뒤 “오늘이 계속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했는데, 가장 중요했던 건 최선을 다하는 거였다”면서 “충분히 성취한 것 같다.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나왔다.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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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플립+쿼드의 신’ 말리닌, 올림픽 압박에 무너졌다 “내가 망쳤다” [2026 밀라노]

“내가 망쳤다. 처음 떠오른 생각이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로 꼽힌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8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뒤 이같이 말했다.말리닌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1점, 예술점수(PCS) 81.72점, 감점 2.00점을 묶어 최종 156.33점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4명 중 15위에 그친 극도의 부진이었다.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108.16점)를 더해 합계 264.49점을 기록,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말리닌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합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점프 7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말리닌의 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애초 목표로 한 쿼드러플 악셀, 쿼드러플 루프는 각각 싱글과 더블에 그쳤다. 첫 쿼드 플립 이후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이후 연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후반 연기를 이어간 말리닌은 쿼드 살코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이어야 했으나, 또다시 넘어져 단 0.78점을 받았다. 올림픽 첫 무대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셈이다.말리닌은 경기 뒤 “내가 망쳤다. 솔직히 내 머리에 처음 떠오른 생각이 그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프닝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떨쳐낼 수 없는 압도적 긴장감이 밀려왔다고 인정했다.말리닌은 “트라우마적 순간이 정말로 머릿속으로 밀려들기 시작한 것 같았다. 너무 많은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들었다. 나는 그걸 다루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이어 “그 순간에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 그건 내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거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나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쿼드의 신’이라 불린 말리닌은 예상하지 못한 ‘올림픽 압박’에 흔들렸다고도 했다. 그는 “대회의 압박감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올림픽 저주’가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보통 시간이 더 있고, 어떤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 변화를 만들거나, 과정을 바꿀 시간이 없었다”고 곱씹었다.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차준환도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시도 중 넘어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종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김우중 기자 2026.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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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8점 차' 15위→5위→4위 차준환, 4년 뒤 알프스 올림픽 기약할까 [2026 밀라노]

0.98점 차,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차준환(25·서울시청)은 4년 뒤 4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동메달을 따낸 사토 순(274.90점·일본)에 불과 0.98점 차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채점 논란' 탓에 고개를 떨궜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연거푸 범실을 한 터라 메달을 놓친 게 더 아쉬웠다. 차준환은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이던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표다.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부츠 문제를 털고 올림픽에서 만족할 만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털기 위해 다음 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차준환은 2001년생으로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29세다. 피겨 선수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시기. 그래서인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차준환은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연기하고) 나왔다"며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뒤 올림픽에 대해선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다"면서 "지난 4년 간의 시간이 많이 생각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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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98점 차 4위' 차준환, 쇼트 채점 논란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26 밀라노]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최종 점수 0.098점 차로 메달을 놓쳤다.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의 채점 논란이 더 아쉬워진 순간이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의 뒤를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 5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다만 차준환은 3위에 오른 사토에 불과 0.98점 차로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특히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이 채점 논란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차준환은 쇼트 경기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으로 합계 시즌 베스트인 92.72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도, 채점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차준환도 고개를 갸웃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항상 레벨4를 받던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미국 뉴스위크 온라인은 "차준환이 여전히 동메달을 다툴 기회가 있지만, 이틀 동안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드 스케이팅도 "구성, 표현, 스케이팅 기술에서 9점대를 받아야 했다. 이보다 더 잘 탈 수는 없다. 42.64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차준환은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솔직히 아쉽다"라며 "스텝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에서 그런 판정이 나온 것도 당연히 아쉽다. 사실 예술점수가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서는 아쉽게 나왔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결과는 내가 생각한 만큼 따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져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인 게 너무 아쉬웠다. 2001년생 차준환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만 스물아홉이다. 그래서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모든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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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말리닌도 무너졌다→차준환은 최종 4위 [2026 밀라노]

“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서 최악의 연기를 펼친 뒤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차준환(25)은 말리닌을 넘어 최종 4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갈아치웠다.말리닌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1점, 예술점수(PCS) 81.72점, 감점 2.00점을 묶어 최종 156.33점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4명 중 15위에 그친 극도의 부진이었다.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108.16점)를 더해 합계 264.49점을 기록,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말리닌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합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점프 7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말리닌의 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애초 목표로 한 쿼드러플 악셀, 쿼드러플 루프는 각각 싱글과 더블에 그쳤다. 첫 쿼드 플립 이후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이후 연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어렵사리 후반 연기를 이어간 말리닌은 준비한 살코에서도 흔들려 단 0.78점을 받는 등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연기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같은 날 차준환 역시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려 프리스케이팅 181.20점(5위)을 기록했다. 그는 최종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앞서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한국 기록을 보유 중이다.한편 말리닌은 경기 뒤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훈련해 오고, 거기에 올라갔지만, 너무 빨리 지나갔다. 어떻게 처리할 시간이 없었다. 모든 일이 빨리 일어난다”라고 아쉬워했다.그는 올림픽이 주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말리닌은 “대회의 압박감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올림픽 저주’가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보통 시간이 더 있고, 어떤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 변화를 만들거나, 과정을 바꿀 시간이 없었다”고 곱씹었다.끝으로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가기 전에는 정말 자신감이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손에서 그냥 빠져나가 버렸다”고 아쉬워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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