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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뜨뜨] 김홍선 ‘갱스 오브 런던3’→‘패밀리 가이23’, 시즌제의 ‘맛’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웨이브: 갱스 오브 런던 시즌3‘갱스 오브 런던’이 시즌3로 돌아왔다. 영국의 인기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이번 시즌에선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혼란에 휩싸인 런던에서 구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소페 디리수)가 사건의 진실을 좇다가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3의 리드 디렉터(메인 연출자)로는 영화 ‘공모자들’, ‘반드시 잡는다’, ‘늑대사냥’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감독이 영국 드라마 연출 총괄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시즌3에는 한국 배우 신승환과 임주환도 출연한다. 두 배우는 김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1화에서 한국인 갱단으로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디즈니플러스: 패밀리 가이 시즌23‘패밀리 가이’의 23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패밀리 가이’는 1999년 시작된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뉴잉글랜드에 사는 괴짜 가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매운맛’ 시트콤이다.이번 시즌에서도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아빠 피터와 아내 로이스를 중심으로 어디서든 찬밥 신세를 면하기 힘든 첫째 메그, 이성 문제로 뚝딱거리는 둘째 크리스, 천재적인 지능의 소유자 막내 스튜이, 그리고 범상치 않은 반려견 브라이언의 예측할 수 없는 유쾌한 일상이 담겼다. #넷플릭스: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동명의 SF 그래픽 노블을 최초로 영상화한 시리즈다. 엑토르 헤르만 오에스테르헬드가 스토리를 쓰고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가 일러스트를 맡은 원작은 지난 1957년 출간, 오랜 시간 사랑 받았다.어느 여름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체불명의 치명적인 눈보라가 내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구 대부분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고립된 상황, 후안 살보와 그의 친구들이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리카도 다린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2 06:05
산업

[IS시선] 대통령 공백으로 기업가들 '외로운 싸움' 하지 않기를

한미 동맹 70년 무용지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서 한국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자 큰 파열음과 우려가 일고 있다. 최대 우방국이라 생각했던 미국이 한국에만 유달리 냉랭한 한기를 내뿜고 있어서다. 미국은 추가적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에서 25% 폭탄을 받았다. 미국은 FTA 체결국 중 한국에 최대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복관세까지 주고받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한국처럼 미국과 똑같은 FTA 체결국인데 차별을 둔 셈이다. 한국에 관세 폭탄을 매긴 미국의 논리는 ‘무역 적자’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 15개국을 ‘더티 15’로 지정하고 불공정 무역관행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역 적자국 순위에서 멕시코는 2위, 캐나다는 9위로 높은 위치에 있다. 한국은 8위로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더티 15’에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70년 이상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에 유달리 적대적인 이유는 ‘내란’에 있다. 오랫동안 탄핵 정국이 이어지다 인용된 상황에서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게 ‘관세 폭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개정된 한미FTA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전면적으로 항의할 수 있는 ‘국가수반’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혼란 속에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관세 협상에 커다란 약점으로 꼽힌다 하더라도 한국의 외교력은 비참한 수준이다. 정부의 대미 통상 관계자들이 수시로 미국을 방문했지만, 우리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관세 폭탄’을 지켜봐야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 협의체인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포함됐다.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원팀’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차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은 정부가 기업의 돈주머니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대 그룹의 대미 투자 규모 확대를 종용하고 이를 취합해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확실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에 투자하는 것보다 ‘기업의 투자 보따리’가 보다 현실성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210억 달러(약 31조원)의 대미 투자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처럼 ‘각개전투’로 관세 해법을 찾는 등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8일 미국으로 건너가 관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가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과 관련한 전략적인 개별 협상으로 기업들의 부담을 낮춰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김두용 기자 2025.04.08 06:20
메이저리그

예고된 평행이론? '미아 위기' 알론소가 소환한 역대급 먹튀 데이비스

피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중 가장 파워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다.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는 팀도 많은데, 좀처럼 계약설이 들리지 않는다. 알론소는 2019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풀타임으로 6시즌을 치르며 FA 자격을 얻은 거포다. 코로나로 팀당 6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던 2020시즌을 포함해 총 226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53홈런을 기록, 코리 벨린저(현 뉴욕 양키스)가 2017년 기록한 종전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이후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40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면모를 이어갔다. 그런 알론소가 '미아' 위기에 놓였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양키스 등 1루수가 필요했던 팀들은 트레이드를 통해 새 주전을 찾았다. 알론소가 저평가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콘택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2시즌 0.271였던 그의 타율은 2023시즌 0.217로 떨어졌다. 2024시즌은 조금 오른 0.240였다. 여기에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24시즌 홈런마저 전년도 대비 12개 줄어든 34개에 그쳤다. 알론소는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율과 타율이 모두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알론소에게 대형 계약을 안길 팀은 없었다. 이미 '거포 1루수'의 다년 계약 실패 사례가 많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데이비스(39)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3시즌 53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2014시즌은 부상 탓에 127경기 출전에 그치며 홈런이 절반(26개)으로 줄었지만, 2015시즌 다시 47홈런을 치며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거포로 꼽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6년 1월, 기간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에 데이비스와 연장 계약을 했다. 40홈런은 어렵지 않게 칠 것으로 보였던 데이비스는 2016시즌은 38홈런을 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타율이 0.221까지 떨어졌고, 2017시즌은 26홈런, 2018시즌 16홈런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2019시즌 모두 1할 대 타율에 그치기도 했다. 계약 기간 내내 연봉 2300만 달러를 받았던 데이비스는 역대급 실패 사례로 남았다. 700홈런 고지를 밟은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조차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난 뒤 급격히 장타력이 떨어졌다. 한두 시즌 반짝 잘 하고 높은 몸값에 계약한 뒤 바로 부진한 선수도 많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콘택트 능력이 부족한 거포, 소위 공갈포 유형 타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6년 계약을 했던 나이가 현재 알론소와 같은 서른 살이었다. 통상적으로 전성기로 볼 수 있는 나이지만, 이미 실패 사례가 있는 걸 MLB 팀들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이비스는 현재 원 소속팀 메츠 잔류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15:48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서운함이 사무쳤던 것 같습니다. 5년 전 일을 꺼낸 걸 보면 말입니다. 우승의 주역이 된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우승 포수 김태군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우승의 현장에서 그는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군대에 갔다 오니까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지만, 야구가 재미가 없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해는 큰 계약도 했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왔다.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니 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그의 말에서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둔 한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김 선수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NC 다이노스 팬들이 일부 대목에서 불편했다는 반응도 봤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준 그가 고맙습니다. 그가 누구를 비난한 것도 아닙니다. 팀에서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가 느낀 감정은 그의 몫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버금가는 뛰어난 플레이로 찬사를 받는 자리에서 억눌렸던 옛 감정의 상처를 드러내는 건 반대로 이제는 흘려보내겠다는 치유의 의지로도 보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아닐까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까지 세 차례 팀을 옮기며 곱씹은 상실감이 그를 더욱 분발시킨 자극제였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워 발전한 모습은 동료나 후배 선수에게 귀감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김태군 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프로야구는 찬바람이 불자 곧바로 FA 계약이 불붙으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을 받은 선수는 20명입니다. 협상 시작과 함께 내야수 심우준, 투수 엄상백 선수와 계약을 일찌감치 끝낸 한화 이글스의 공격적인 영입이 놀랍습니다. 여러 팀의 경쟁으로 주요 선수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협상과 계약은 여러 변수가 많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겪은 5년 전 2019년 겨울도 그랬습니다.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상황은 객관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선수의 협상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전략 수립, 정보 수집, 협상 태도라는 삼박자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구단이라는 상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관련 포지션에 따른 선수단 구성, 단장과 감독의 의중을 비롯한 팀 내부 상황, 다음 시즌 목표와 장기 계획까지 살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계약이라면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이 필요해 에이전트(대리인)와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5년 전 김태군 선수에겐 에이전트 관련, 치명적인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의 협상 대리인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다른 선수를 챙기느라 김 선수 협상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성공적인 계약을 위한 세 요소 모든 부분에서 패착을 둡니다. KBO 공시 직후인 2019년 11월 5일이 첫 협상이었는데 연말까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양의지 포수가 있어 협상 시간표는 구단 편이었는데 말이죠.에이전트가 제시한 자료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수비의 강점을 부각했지만, 그런 점이 반대로 약점을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만으로 기대치를 요구하기엔 설득력이 매우 약했습니다. 공격 지표가 약점이면 항목별 단계별 옵션을 만들어 계약 규모를 키우는 식의 창의적인 시도도 없었습니다. 이적 가능성이 있었던 어느 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오판하는 등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국 에이전트가 중간에 바뀝니다. 급히 맡은 새 대리인은 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달라며 읍소 전략에 매달렸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감안해 매몰 비용인 계약금을 크게 줄이고 옵션을 늘려 겉으로 보이는 규모를 키우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가 에이전트로부터 협상 중간 과정을 어떻게 ‘보고’받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고용한 선수가 ‘을’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선수는 협상의 지휘자가 돼야 하고 우선 에이전트로부터 ‘따뜻한 밥’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1.11 07:00
드라마

‘감사합니다’ 진구, 종영소감 “즐거운 기억…시청자에 감사”

배우 진구가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12일 진구는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사합니다’를 촬영한 4개월 동안 스태프, 배우들 같이 열심히 합을 맞추며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다”며 “또 이제 막 무더위가 시작될 때쯤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때 ‘감사합니다’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더 뿌듯하고 즐겁고, 제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감사합니다’를 많이 시청해 주시고, 황대웅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진구는 JU건설 부사장 황대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황대웅은 JU건설 창업자인 황종욱의 3남 중 막내인데 집안에서는 찬밥신세로 형들과 달리 JU건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으나, 결국 본인의 힘으로 부사장까지 올라가는 욕망의 캐릭터다. 황대웅은 극 초반 아파트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사고에서 신차일과 대립하며 최대 빌런으로 활약했는데 이후 채용 비리 사건에서 윤서진(조아람)의 결백을 알리기 위해 신차일과 공조하는 모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감사합니다’는 지난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9.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10:34
드라마

‘감사합니다’ 진구‧정문성 형제 호평..이정하는 다음 기회를 ②

‘감사합니다’의 배우 진구와 정문성이 형제 대결 케미를 발산하며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배우 신하균 못지않는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같은 배우들의 열연과 비교해 신하균과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 배우 이정하는 연기력 부족 논란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종영을 맞게 됐다. 오는 11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회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감사합니다’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8회에서 7.8%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감사합니다’ 시청률 경신의 1등 공신으로는 단연 신하균이 꼽히는데 여기에 진구와 정문성은 앙숙 케미를 발산하며 신하균의 활약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구와 정문성은 각각 황대웅(진구)와 황세웅(정문성) 역할을 맡으며 신하균이 연기하는 신차일을 가운데 두고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 구도를 형성해 또 다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극중 진구는 JU건설 부사장 황대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황대웅은 JU건설 창업자인 황종욱의 3남 중 막내인데 집안에서는 찬밥신세로 형들과 달리 JU건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으나, 결국 본인의 힘으로 부사장까지 올라가는 욕망의 캐릭터다. 황대웅은 극 초반 아파트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사고에서 신차일과 대립하며 최대 빌런으로 활약했는데 이후 채용 비리 사건에서 윤서진(조아람)의 결백을 알리기 위해 신차일과 공조하는 모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 ‘마더’,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인 진구의 탄탄한 연기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정문성은 진구와 반대 방향으로 캐릭터의 입체적 면모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정문성은 JU건설의 차남으로 장남인 황건웅(이도엽)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장 자리에 오른 황세웅 역할을 맡으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황세웅은 회사를 위해 JU건설 감사팀장으로 신차일을 영입해 황대웅을 견제한다. 황대웅이 극 초반 악역으로 여겨진 것과 반대로, 황세웅은 신차일을 신뢰하며 감사에 힘을 실어주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하지만 채용 비리 사건을 기점으로 황대웅과 윤서진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는 신차일과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반전을 보여줘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이후 황건웅이 죽으면서 황세웅 또한 범인으로 의심받기 시작해 여전히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신하균과 함께 주연으로 나선 이정하는 극의 몰입도를 깨는 연기력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이정하는 극중 JU건설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 역할을 맡았는데, 구한수는 냉철한 성격인 감사팀장 신차일과 정반대로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는 캐릭터다. 부족한 연기력으로 인해 이러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특히 ‘감사’라는 소재로 인해 등장하는 전문 용어들을 부정확한 발음으로 표현해 몰입감을 확 낮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앞서 이정하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을 통해 최근 ‘제60회 백상예술대상’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굵직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터라, 실망감 또한 크게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정하의 연기력에 대해 “이정하는 ‘감사합니다’에서 ‘무빙’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당찬 인물을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한 듯하지만 다양한 심리를 표현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출연한 작품이 많지 않은 터라,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정하에게 ‘감사합니다’는 연기에 대한 숙제로 남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9 06:01
해외축구

KIM 누르고 ‘기세등등’ 다이어 굴욕, 유로 2024 못 뛴다…“뒤처져 있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고대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결국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실제 유로 2024에 나서는 최종 명단은 이 명단 내에서 추려질 예정이다.지난 1월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다이어가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외 배경을 밝혔다. 유로 2024 출전을 기대했을 다이어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이어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분명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되고 싶다. 나는 일원이 돼야 한다. 나는 그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다이어가 기세등등한 이유는 분명했다. 다이어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을 당시,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였던 다이어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전을 지키며 커리어 반전을 이뤘다. 그를 신임하던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했지만, 현지에서는 다이어가 다른 센터백들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뮌헨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한 만큼,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인 다이어는 이후 국가대표 커리어 내리막을 걸었다. 토트넘에서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마지막으로 삼사자 군단에 속해 경기를 치른 대회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다.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다이어의 유로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4년 뒤 유로 2028이 열릴 때면 다이어의 나이는 34세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4.05.22 12:37
연예일반

[TVis] ‘나솔’ 10기 정숙, “할머니가 강제로 보육원.. 미국으로 입양될 뻔” (금쪽 상담소)

‘나는 솔로’ 10기 정숙(최명은)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ENA, SBS Plus ‘나는 솔로’ 10기 화제의 출연자 최명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은영은 최명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 “애착을 놓고 봤을 때 딸 같은 경우는 엄마가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지만, 어떨 땐 서운하고 밉기도 하다”며 “엄마의 눈치를 보는 건 불안정한 면이 있다. 이게 집착형 불안정 애착이다”라고 진단했다.이어 “애착은 삼대를 걸쳐 살펴야 한다. 나와 부모와의 관계 역시 중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최명은은 “엄마한테 듣기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돈 번다고 저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며 “할머니는 ‘딸은 가르칠 필요도 없고 쓸모없다’고 하셨다. 아들만 귀했고 나는 찬밥 신세였다”고 토로했다. 최명은에 따르면 할머니가 보육원까지 자신을 보냈으며, 하루만 늦었어도 미국으로 입양될 뻔했다고. 그는 “아빠가 급하게 오셔서 입양이 안 됐다. 할머니가 아주 심하셨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21:34
연예일반

‘구독자 66만’ 강남 “♥이상화 몰래 밥 먹기 콘텐츠? 목숨 걸고 촬영” (라디오스타)

방송인 강남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언급했다.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하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꾸며진다.구독자 66만 명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운영 중인 강남이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그는 “제 유튜브인데 제 의견이 들어가면 제작진이 싫어한다”며 찬밥 신세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그러나 강남이 유튜브 제작진에게 낸 의견을 듣자, 모두가 제작진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그런 가운데 이상화 몰래 새벽에 밥 먹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대박 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강남은 “(제작진이) 가끔 해달라고 하지만 더는 못하겠더라. 목숨 걸고 촬영하고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강남은 이상화에게 첫눈에 반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강남은 “이상화의 등 근육에서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강남의 어머니가 이상화와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화가 오히려 강남 어머니를 설득했다고.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또 강남은 “용산 건물 사기당했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데, 사연을 들은 김구라는 “멘트 자체가 유튜브 섬네일용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강남이 출연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2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16:43
경제일반

수익 떨어지고 공실 늘고…상가 분양 시장 '찬바람'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분양 시장이 찬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의 상가 분양 물량은 총 1만452개 점포로 2022년(2만4511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상가 분양 물량은 2021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투자용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4만1879건으로 급증했다.그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점포 수가 2만4511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복합쇼핑몰 분양 물량도 2021년 1884개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0'건이다.최근 지식산업센터와 공공택지 내 새 아파트 단지 상가의 경우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의 그늘로 임대료도 떨어지는 추세다.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2분기 임대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는 0.11% 각각 하락했다.또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9%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은 떨어지고 공실은 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상가는 경매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상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6.60%로 2020년 5월 14.3%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3.3%로 2019년 1월(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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