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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팀은 36년만, 오타니는 7년만...다저스 우승 퍼레이드 '25만명 군집'

4년 만에 우승한 LA 다저스를 만나기 위해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시내를 가득 메웠다.다저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LA 시내에서 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다저스 선수단과 그 가족, 프런트 직원들을 태운 8대의 버스는 이날 LA 시내를 돌아다니며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LA 시민들에겐 갈증을 풀어줄만한 축제였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 기간 WS 우승은 2020년 한 번 뿐이었다. 설상가상 2020년엔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날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팬들은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볼 수도 없었다. 챔피언십 시리즈와 WS는 일부 관중을 받았으나 중립구장인 텍사스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렸다. 우승 후에도 코로나19로 퍼레이드는 열리지 않으면서 LA 시민들은 1988년 이후 우승 퍼레이드를 보지 못하고 기다렸다.마침내 올 시즌 그 갈증이 풀렸다. 시즌 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성사시킨 다저스는 정규시즌을 98승 64패로 마쳐 승률 1위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단계씩 올라간 끝에 뉴욕 양키스와 WS도 지난 10월 31일 4승 1패로 마감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2일 열린 퍼레이드에는 LA 시민 25만 명이 거리를 메웠고, 축하 행사가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에도 4만 2000명의 관중이 방문했다.현 선수단 중 가장 오래 다저스를 지켰던 클레이턴 커쇼는 "여태껏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멋진 일"이라며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지난 몇 년 동안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잘 대해줬다. 팬들이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겼다"고 기뻐했다.부상에서 돌아와 WS 최우수선수(MVP)가 된 프레디 프리먼은 팬들에게 "3개월 전, 아들(막내 맥스)이 아팠다가 돌아왔을 때 팬들은 우리 가족과 나를 응원했다"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승을 차지해 다행이다. 내년에도 이 일을 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오타니에게도 우승 퍼레이드는 첫 경험이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해 MLB로 진출한 오타니는 앞선 6년 동안 가을야구를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은 신인왕과 만장일치 MVP 2회를 수상, 리그 간판 스타로 떠올랐으나 혼자 힘으론 우승을 만들 수 없었다. 오타니는 "여기 있게 돼 영광이다. 축하드린다 LA. 팬들께 감사 드린다"고 영어로 직접 전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코치, 구단, 선수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는 선수와 팬의 것"이라며 "2020에는 이럴 기회가 없었다. 이런 퍼레이드가 필요했고, 드디어 시작했다"고 기뻐했다. 2020년 우승 후 이적했다가 돌아온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키케 에르난데스는 "2020년 팬 페스티벌 당시 2020년대는 LA의 것이 될 거라 말한 적 있다. 2020년대에 우리보더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누구인가? 전혀 없다"고 자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09:23
프로축구

‘울산 3연패 대업’ 김판곤 감독 “부임 후회한 적도 있을 정도…선수들에게 고맙다” [IS 승장]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 달성 임무를 완수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울산에 처음에 와서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근 한 달간은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김판곤 감독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 2-1 승리로 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달간 내가 무슨 선택을 한 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가, 왜 어려운 선택을 한 건가라는 후회를 한 적도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결국 스스로 싸워서 이겨나가야 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신뢰해 주고 따라준 게 가장 큰 힘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내가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보진 않는다. 처음 왔을 때 전임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 놓은 거 같았다”며 “전술적으로 이대로 가야 되나, 내 색깔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결단이 어려웠다. 선수들도 혼란스러웠을 거다. 의심에서 시작한 거 같은데 점점 확신을 가져주고 흥미를 느껴줬다”고 했다.이어 “울산에 와서는 일이 너무 많았다. 13시간씩 일을 했고, 코치들도 힘들어했다. 매주 경기를 해야 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곧바로 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것도 힘들었다. 우승을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팬들께서 많이 실망하는 모습도 봤다. 그런 게 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판곤 감독은 “특히 잘해준 선수들이 많다. 골키퍼면 골키퍼대로, 주장은 주장대로 잘해줬다. 노장들은 노장들의 역할을 잘해줬다. 공격수들은 공격수들대로 역할을 다 잘해줬다. 다 잘해줬기 때문에 결과가 나왔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여러 가지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은 김판곤 감독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 축하한다. 여러 가지 좋은 경험들을 가진 선수들이라 침착하게 해줬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기록을 세운 소감은.“상당히 영광스럽다. 26년 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지하 10층에서 시작한 거 같다. 26년 동안 이런 기회가 안 왔는데, 울산에서 보여준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스쿼드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좋았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 번 했어도 3연속 우승을 바라보는 팀에서 봤을 땐 부담감이 많았다. 여러 가지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지원스태프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4위로 처져 있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팀을 빠르게 바로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대부분 이런 케이스가 많았다. 소방수로 많이 들어갔다. 대표팀을 하면서도 훈련을 많이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 케이스도 많았다. 자신감을 갖고 들어왔다. 기대도 되고 자신감도 넘치고 여러 좋은 일도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 쉽지 않은 부분이다. 우승 경쟁도 4위에서 시작해 6점 차이 이상 난 거를 뒤집는 것도, 또 선두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려운 경험이었다.울산에 처음에 와서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한 달간은 내가 무슨 선택을 한 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가, 왜 어려운 선택을 한 건가라는 후회를 한 적도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그러나 결국 스스로 싸워서 이겨나가야 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신뢰해 주고, 따라준 게 가장 큰 힘이 된 거 같다.”- 대표팀 감독 생활을 오래 한 만큼 울산에 온 뒤에는 업무 사이클 등 과도기가 왔을 텐데 어떤 게 가장 힘들었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사실 대표팀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자리고, 사랑하는 자리다. 인텐시브하게 준비를 잘하고 경기를 치르고 나면 충분하게 휴식하고 경기할 수 있다. 울산에 와선 일이 너무 많았다. 13시간 이상 일을 했다. 코치들도 너무 힘들어했다. 일의 양이 너무 많고, 매주 경기를 해야 하는 데다 결과에 대해서 감독에게 곧바로 뭐가 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것도 힘들었다. 우승해야 하는 부담감도 컸다. 팬들께서 많이 실망하는 모습도 봤다. 그런 게 좀 힘들었다. 여러 대회를 치르기도 하고 일의 양도 많았다. 곧바로 다음 경기를 해야 하고.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들었다.”- 팀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어떤 리더십이 팀의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고 보시는지.“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처음 왔을 때 전임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놓은 거 같았다. 선수들의 성품이 좋았다. 직업정신이나 팀 정신 등 팀이 흔들리는 모습이 없었다. 안정돼 있었다. 여러 손댈 만한 부분이 없었다. 전술적으로 이대로 가야 되나, 내 색깔을 넣어야 하나 고민도 했다. 어찌 됐든 내 색깔로 가야 한다는 결단이 어려웠다. 선수들도 혼란스러웠을 거다. 경기 접근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의심에서부터 시작한 거 같은데 점점 확신을 가져주고 흥미를 느껴줬다. 나중에 어떤 선수가 너무 재밌다고 했을 때 흥분이 됐다.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려고 기도도 많이 했다. 그런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극복했다.” - 특히 고마운 선수를 꼽자면.“특히 잘해준 선수들이 많다. 골키퍼면 골키퍼대로, 주장은 주장대로 잘해줬다. 노장들은 노장들의 역할을 잘해줬다. 공격수들은 공격수들대로 역할을 다 잘해줬다. 다 잘해줬기 때문에 결과가 나왔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리그 챔피언으로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ACL도 그랬지만, 내년에 클럽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이 팀에 오는 데 큰 동기부여였다. 상당히 준비를 잘해야 될 거 같다. ACL 포맷이 바뀌었는데,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쿼터나 여러 쪽에서 다른 리그보다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도 든다. 클럽 월드컵도 포맷이나 전력에 있어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만한 전력이 될지 구단도 고민을 해봐야 될 거 같다. 들떠서 나가는 게 아니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전력을 겨울에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장기적인 비전이 있을 거 같은데. 울산 평균 연령대가 높다는 우려도 있다.“구단도 계획이 있을 줄 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많은 선수대로 장점이 많고 역할이 있다고 본다. 구단은 구단대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노쇠화를 느끼지 않는다. 여전히 상대를 통제하고 경기를 지배한다. 거의 11km 뛴다. 하이러닝 스피드도 상당히 높다. 연령보다는 생각이나 직업정신이나 이런 것들이 젊고 열정이 있다면 연령은 중요하지 않다. 열정이 있는 사람, 팀의 캐릭터에 맞는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현우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데.“충분히 자격이 있다. 조현우에게 선방은 일상이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어려움이 왔을 때 훌륭하게 해준 건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준 덕분에 팀에 준 게 많다. 전체 수비가 조현우 선수한테 숫자를 적게 줄여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조현우 선수에게도,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2 00:02
프로야구

"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09:17
IT

숲, 3분기 매출 1100억원…플랫폼·광고 두 자릿수 성장

숲(옛 아프리카TV)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도 1100억원으로 25% 늘었다.플랫폼과 광고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플랫폼 매출은 신규 스트리머 유입 효과로 평균 동시 방송 수, 평균 동시 시청자 수 등이 동반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826억원을 달성했다. 광고 매출 역시 262억원으로 22% 증가했다.숲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어쎔블', '수퍼 리그' 등 활동 분야 구분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2024 파리 올림픽', 'e스포츠 월드컵'(EWC), 'AFC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해 볼거리를 제공했다.4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딩과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개편으로 독창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또 스포츠 및 e스포츠 중계권 확대와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스트리머와 유저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정찬용 숲 대표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스트리머와 유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11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딩으로 숲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서비스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08:49
프로야구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이제 프리미어 향하는 국대 김도영 [IS 피플]

3루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시선은 이제 태극마크로 향한다.김도영은 30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은 지난 23일 35명(최종 엔트리 28명)의 선수를 소집, 이튿날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중이다. 다만 한국시리즈(KS)를 소화한 KIA(7명)와 삼성 라이온즈(2명) 선수들이 대거 빠져 완전체가 아니었다. 지난 28일 시리즈를 마친 두 팀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의 위용이 대부분 갖춰지게 됐다.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낸 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그는 지난 28일 소속팀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루 휴식 후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영의 프리미어12 출전은 기정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공개적으로 김도영을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대거 어려운 상황. 역대 대표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가 벌써 나오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 구자욱(삼성)도 없고,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없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없다. 김도영이 대표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도영에게 태극마크는 '애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엄지가 골절돼 인대까지 파열됐다. 이번 프리미어12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하는 국제대회.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위의 시선이 확 달라졌다. 김도영은 "(통합우승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가겠다. 만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지난해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일본·대만·쿠바·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같은 달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05:30
프로야구

롯데, KBO 가을리그 우승 및 MVP 상금 2200만원 전액 기부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KBO 가을리그(Fall League) 초대 우승을 차지하면서 받은 상금 2200만원을 기부한다. 롯데는 "이번 대회 상금과 대회 최우수선수, 감독상 등 개인별 상금 전체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기부한다"라고 30일 밝혔다.이번 울산-KBO 가을리그는 기존에 국내 팀 위주로 개최되던 교육 리그를 확대해 개최했다. 국내 5개 팀과 일본(소프트뱅크) 중국(장수 휴즈홀쓰) 쿠바(팀 쿠바) 멕시코(팀 LMB) 4개국이 참가했다. 롯데는 지난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타율 0.333를 기록한 김민석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우승으로 이끈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았다.구단은 우승 상금 2000만원, 최우수선수 상금 100만원, 감독 상금 50만 원을 포함한 100만원 등 총 2200만원을 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아먀야구가 있어야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있다. 지역 아마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의견을 모아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신 회장은 "그동안 부산지역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기부금은 롯데기 대회에 앞서 초등, 리틀부 노후 용품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7:00
메이저리그

KBO리그 타격 코치 출신 아들, '시즌 121패' MLB 화이트삭스 감독 선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임 감독으로 윌 베너블이 선임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삭스의 프랜차이즈 역대 44번째 감독을 베너블이 맡는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8월 페드로 그리폴 감독이 해고됐고 이후 그레디 사이즈모어 임시 감독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올해 화이트삭스는 41승 121패(승률 0.253)를 기록, 1900년 이후 한 시즌 최다 패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부문 최다는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였다.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베너블의 MLB 통산(9년) 성적은 967경기 타율 0.249(2836타수 707안타) 81홈런 135도루 307홈런이다.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2017년 9월 테오 엡스타인 당시 시카고 컵스 사장의 특별 보좌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2018~2019년 컵스 1루 코치,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 벤치 코치 등을 역임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임시 감독으로 팀을 잠시 이끌기도 했다. 2022년 11월부터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 몸담았다. 당초 사이즈모어 임시 감독의 정식 감독 전환 가능성이 예상되기도 했는데 화이트삭스는 베너블에게 구단 재건을 맡겼다. 한편 윌 베너블의 아버지 맥스 베너블은 MLB에서 12년을 뛴 백업 선수였다. 통산 MLB 성적은 727경기 타율 0.241 18홈런 128타점. 맥스 베너블은 2012년 11월 SK 와이번스 타격 코치로 선임, 한 시즌 KBO리그를 경험한 이력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4:59
프로야구

'2년차 징크스' 롯데 김민석, KBO 가을리그 초대 MVP···롯데 우승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이 올해 처음 개최된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았다.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27타수 9안타로 타율 0.333를 기록했다. 29일 결승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211 0홈런 6타점 14득점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신설된 가을리그에서 초대 MVP에 오르며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1회와 3회 1점씩 뽑아 앞서갔다. 롯데는 5회 말 김민석이 2사 후 1타점 3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재현의 2타점 2루타와 소한빈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서동욱, 김민석, 추재현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승리 투수 진승현과 세이브를 올린 이병준이 5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NC 천재환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김세훈은 타율 0.370 2홈런 10타점으로 우수타자에 선정됐다.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한 독립리그 올스타 지윤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이번 울산-KBO Fall League는 일본(소프트뱅크) 중국(장수 휴즈홀쓰) 쿠바(팀 쿠바) 멕시코(팀 LMB) 4개국과 국내 5개 팀이 참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08
프로축구

이장관 감독 “남은 2경기를 더 좋은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다” [IS 안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두 FC안양을 상대로 승점 1을 얻은 것에 만족을 표했다.전남은 2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안양의 막강한 공격력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잘했다. 후반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전술적 변화로 득점한 것에 긍정적이다. 남은 2경기가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전남은 선제 실점했지만, 윤재석의 극장골로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이장관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경고가 많이 나왔다. 퇴장이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같은 난타전에 경고가 하나 더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이)창훈이를 넣었고, 센터백에서 스트라이커로 올린 부분 등 전술적인 변화로 (윤)재석이에게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드디어 이장관 감독이 바라보던 승점 50을 넘었다. 그는 “50점을 넘었다는 게 크다. 5위권 안에서 의미 있는 경기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는데, 그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1점이다. 득점도 이뤄지고 있고 50점을 넘었기에 남은 2경기에서 좀 더 좋은 상황에서 준비할 것 같다. 좋은 원정에서의 승점 1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현재 4위인 전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5위 이내)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지만, 경쟁이 치열한 터라 순위표가 언제 뒤바뀔지 모른다.내달 3일 안방에서 충북청주FC를 만나는 이장관 감독은 “오늘 청주가 부산을 이긴 걸로 안다”며 “체력을 잘 회복하고, 리뷰와 프리뷰를 잘 준비해서 꼭 홈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0.29 21:52
프로농구

'빅4' 완전체 언제쯤? 전창진 감독 "허웅 먼저, 나머지는 브레이크 후"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는 부산 KCC가 연승에 도전한다.KCC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삼성은 외국인 빅맨 코피 코번 중심의 세트 오펜스를 펼친다. KCC의 전술도 코번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감독은 "삼성이 코번을 활용한 패턴으로 득점을 할 것이라 그 패턴에 대비한 수비를 준비했다. 코번의 힘이 좋으니 외곽을 조금 열어주더라도 골밑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번 수비는 리온 윌리엄스가 준비하고,디온테 버튼이 마커스 데릭슨을 상대할 예정이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던 KCC는 시즌 초반 소화가 쉽지 않다. 이승현-최준용-허웅-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선수 4인의 '빅4'가 핵심인데, 이승현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코트를 비운 상태다.다만 복귀 일정 자체는 비관적이지 않다. 전창진 감독은 구체적 날짜는 모르겠다면서도 "허웅이 가장 먼저 돌아올 것 같다. 준용이는 조금 더 늦어질 것 같다. 최준용과 송교창도 브레이크 전엔 어렵겠지만, 팀이 (동아시아 슈퍼리그 참가를 위해) 마카오를 다녀온 후 9일 서울 SK전이 끝나면 17일 정도 쉰다. 그때 선수단이 잘 맞춰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 없긴 하지만, 벤치 멤버였던 이들의 의욕이 불타는 건 긍정적 요소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식스맨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지금 신이 났다.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다. 현재 멤버로 연승을 타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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