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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팬 서비스에 진심...NPB GG 수상자, 시상식 금칠 퍼포먼스 '화제'

"2년 전 약속이다."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대표 외야수 다쓰미 료스케(27·라쿠텐 이글스)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황금 인간'이 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28일 NPB 골든글러브 시상식 소식을 전하며 머리뿐 아니라 얼굴까지 '금칠'을 한 다쓰미의 모습을 주목했다. 그는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4년 연속 수상한 선수다. 일본 매체 TBS 뉴스 디그에 따르면 다쓰미는 2년 전 시상식에서 금색 재킷을 착용했고,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상하의 모두 금색으로 된 슈트를 입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하지만 지난해는 순백의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올해 자신의 말을 지켰다. 다쓰미는 "상하 골드 슈트를 입고 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의상만 금빛이 아니었다. 머리는 단순히 탈색한 게 아니라 마치 금색 스프레이를 뿌린 것 같았고, 얼굴과 목도 금칠을 했다. 다쓰미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반사가 돼 금색으로 보일 뿐 평소와 다름없다"라며 의도된 분장이 아니라고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고. 다쓰미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안타 158개를 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전날(26일) 열린 NPB 어워즈 2024에서는 타이틀상과 함께 퍼시픽리그 베스트9, 특별상도 수상했다.다쓰미는 이날 단상에 오를 때마다 의상을 바꿨다. 타이틀상에서는 전통의상, 특별상에서는 붉은색 정장, 베스트9에는 무사 갑옷을 입었다. KBO리그에서도 재기 있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시상식에는 대체로 정장을 입는다. 일본 야구에는 상식을 깨는 선수가 있었다. 다쓰미는 골든글러브 수상 뒤 "다음 시즌에는 자살(타자나 주자를 잡아낸 야수에게 부여되는 기록) 400개를 하고 싶다. 5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쓰미는 2024시즌 자살 397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21:51
예능

‘풍향고’도 터졌다..‘유재석 위기론’ 지우는 ‘핑계고’ 인기 [줌인]

“그냥 BGM처럼 틀어놔요.”‘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별한 포맷 없이, 맥락도 없이 그저 유재석이 ‘수다’를 떠는 게 콘셉트라면 콘셉트다. 최근에는 스핀오프 콘텐츠인 ‘풍향고’까지 만들어졌고,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재석 특유의 입담과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고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매력이다.‘핑계고’는 지난 2022년부터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콘텐츠로 유재석의 첫 유튜브 진출작이다. 유재석과 절친한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떠는 토크 형식의 예능이다. ‘핑계고’는 많은 유튜브 토크 예능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구독자만 200만 명 이상이며, 올라오는 영상들은 기본 100만 뷰를 넘는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유재석과 절친한 코미디언 조세호, 남창희, 배우 이동욱이 출연한 영상으로 무려 1300만 뷰를 기록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그 출연자가 진짜 좋아서 하는가, 진짜를 보여주는가가 중요한 요소”라며 “유재석이 말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스핀오프인 ‘풍향고’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24일 영상이 공개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넘었고 곧 400만 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풍향고’는 유재석과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지석진, 양세찬의 베트남 여행을 담은 콘텐츠로 앞서 ‘핑계고’에 출연한 황정민이 프로그램명을 ‘풍향고’라고 잘못 부른 것이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풍향고’는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를 담아 ‘무계획’을 콘셉트로 한다. 미션도 없다. 다만 여행에 필수인 휴대폰 어플을 쓰지 않아야 하며 제작진이 손수 만든 가이드북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룰이다. 이렇다 보니 멤버들은 낯선 외국에서 허둥지둥 대며 투닥거리거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들을 하는데 이런 장면이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황정민이 현지인에게 길을 물어보는 와중에 지석진은 배고프다며 맛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유재석은 그렇게 자기 할 말만 하는 두 사람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여느 예능이었으면 편집됐을 만한 아무 의미 없는 장면들이 오히려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효과를 내며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핑계고’는 이처럼 출연진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다 보니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다른 유튜브 콘텐츠와 달리 분량도 50분 이상으로 긴 편이다. ‘풍향고’ 첫 에피소드는 영상 길이가 무려 1시간 38분으로 장편영화 한편 분량이다. ‘살롱드립’, ‘짠한형 신동엽’, ‘집대성’ 등 비슷한 토크 웹 예능들이 대체로 20분에서 40분 안팎인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히려 긴 분량의 ‘핑계고’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영상 댓글에 “유튜브의 틀을 깨는 이 신선함. 제작진은 진짜 사랑이다”, “러닝타임이 1시간 38분인데 지루함이 전혀 없음”이라고 남겼다.‘핑계고’는 숏폼 등 최근 영상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인 유행인 흐름 속에서 이를 거스르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중에게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이런 콘텐츠가 가능했던 건 쉴 틈 없이 수다를 할 수 있고, 수다를 사랑하는 유재석에 콘셉트가 조화롭게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 평론가는 “‘핑계고’의 특성상 롱폼이 더 유리할 수 있는데, 굉장히 집중할 필요는 없고 그냥 틀어놔도 되는 정도의 토크 형식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위주의 짧은 영상과는 다른) ‘핑계고’의 매력이 만들어졌다. 트렌드가 바뀐 상황에서 유재석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6:00
뮤직

누에라, 데뷔 전부터 빌보드 파티 초청... 글로벌 시선 집중

그룹 누에라가 ‘K-팝’을 이끌 차세대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누에라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빌보드 No. 1s 파티’에 참석해 글로벌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자리에서 누에라는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 선정 ‘2025년 K-팝 루키’ 등극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빌보드 No. 1s 파티’는 곧 다가올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문을 여는 특별한 행사다. 내로라하는 톱 아티스트는 물론 글로벌 음악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다.특히 누에라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의 공식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을 밟았다. 정식 데뷔 전 K-팝 그룹을 빌보드 공식 행사에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다.이와 더불어 누에라와 함께한 모습이 미국 톱스타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해지며 이들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또한 누에라는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라디오를 방문해 디렉터 및 DJ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다양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 정식 데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에라(ERA)’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름이다. 정식 데뷔 전부터 미니 전시회와 ‘굿밤 콘서트’로 한국 팬들을 만났으며, 일본 팬 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누에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겠단 각오를 품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정식 데뷔한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누에라 인 누와르’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특별한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16:39
스타

[왓IS] 민희진, 토크쇼 참석…어도어 퇴사 후 첫 공식석상, 심경 밝힐까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환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쇼에 참석한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산하 어도어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퇴사한 터라, 해당 토크쇼에서 관련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25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에서 ‘장르가 된 여자들’ 주제 아래 진행되는 토크쇼에 출연한다. 이 자리에는 민 전 대표를 포함해 김지윤 정치학 박사, 정서경 작가, 인플루언서 이사배, 김겨울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 전 대표의 이번 행사 참석은 어도어 퇴사 이후 첫 공식석상이다. 지난 20일 민 전 대표는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라고 일갈했다. 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가처분 탄원서 속 문구와 하이브 산하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의 유튜브 영상 속 발언을 패러디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민 전 대표는 김태호 대표 등에 대해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2일 법률대리인 세종은 “민희진 전 대표는 오늘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 등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아일릿 표절 의혹 제기에 따른 2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맞소한 것이다. 앞서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소송 첫 공판은 내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5 14:12
스타

가비, 잘나가더니 통 큰 미담 터졌다…“본인은 벗고 다니면서 고가 선물”

댄서 가비가 스태프에게 고가의 패딩을 선물한 미담이 알려졌다.최근 가비가 출연 중인 웹 예능 ‘디바마을 퀸가비’ PD는 자신의 SNS에 “본인은 다 벗고 다니지만 우리는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며 고가의 패딩 제작진 다 사주는 퀸가비. 사랑할래”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스태프들은 가비가 선물한 패딩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랜드 쇼핑백에는 옷들이 한아름 포장되어 담겨있다. 이어 PD는 “편집이 오늘따라 잘 되네”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댄스 크루 ‘라치카’의 안무가 겸 리더 가비는 지난 2021년 엠넷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가비 걸’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 웹 예능 ‘디바마을 퀸가비’로 할리우드 스타를 패러디하며 주옥같은 명대사들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MMTG 문명특급’을 통해 기획된 그룹 재쓰비 멤버로 음원 ‘너와의 모든 지금’까지 발매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08:12
뮤직

‘25일 컴백’ 투어스, 신보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그룹 투어스가 오는 25일 발매되는 신보의 음원 일부를 공개했다.투어스는 20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싱글 1집 ‘라스트 벨’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했다. 투어스 공식 캐릭터가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를 비롯해 수록곡 ‘너의 이름’, ‘점 대신 쉼표를 그려’ 총 세 곡의 후렴 일부가 담긴 영상이다.‘마지막 축제’는 투어스 음악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몽환적인 질감의 신스 사운드와 축제의 폭죽 소리 등 겨울의 계절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들이 듣는 이의 설렘을 증폭시킨다.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발표해 큰 인기를 끈 동명의 곡 가사 “우리 따뜻했던 마음 기억해 줘” 구절이 그대로 쓰여 흥미롭다. 투어스는 헤어짐을 앞두고 한 사람만을 위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한다는 이 곡의 스토리 얼개를 이어받아 자신들만의 선율로 재해석, 새로운 ‘겨울 청량송’을 완성했다.투어스는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지막 축제’는 투어스에게 여러 방면에서 전환점이 되어줄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42(팬덤명)분들께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라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투어스는 이번 신보가 싱글임에도 여느 앨범 못지 않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첫 트랙 ‘너의 이름’는 졸업을 앞두고 항상 함께하던 친구에게서 평소와 다른 감정을 느낀 순간을 표현한 신스 팝 장르의 곡이며, ‘마지막 축제’에 이은 세 번째 트랙 ‘점 대신 쉼표를 그려’는 앞으로 계속될 관계에 대한 희망을 패기 있게 표현한 곡이다.TWS의 첫 번째 싱글 ‘라스트 벨’은 11월 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들은 컴백을 나흘 앞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씨어터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에 참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07:41
뮤직

민희진, 하이브 떠난다..어도어에 내용증명 보낸 뉴진스 향방은? [IS포커스]

어도어 전 대표이자 사내이사 민희진이 하이브를 떠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불과 일주일 전 뉴진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부당 대우 시정 요구안 및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 속에서 나온 발표라 향후 뉴진스의 향방에 연예계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분쟁 속에서도 자신은 주주 간 계약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 시간 내내 이어진 하이브의 반성 없는 태도와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하이브를 떠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소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다”면서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최근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 사태 등을 간접 언급했다. ◇ “허위사실 유포자가 비밀유지 강요, 비양심” 하이브 저격그는 지난 7월 어도어 이사회가 자신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들(하이브)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 유지’를 강요하는 건 비양심”이라고 지적했다.또 하이브를 떠난 뒤 자신이 보여줄 새로운 K팝 여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 민 전 대표는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라고 일갈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 당시 공개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탄원서 내용을 패러디한 문구로 읽힌다. 당시 탄원서에서 방 의장은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 바 있다. 또 ‘정말 나빴다’는 발언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했던 말이라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로 거슬러 간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서 탈출하기 위해 투자자 등 수차례 접촉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자신이 하이브에 내부고발을 한 뒤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사회를 전격 소집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이에 반발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 각하되면서 최종적으로 어도어 대표 복귀는 좌절됐다. ◇ 뉴진스도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 했나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남에 따라 뉴진스의 향후 행보 및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며 ‘뉴진스 맘’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멤버들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데다, 최근 뉴진스가 어도어에 소속가수인 자신들에 대한 부당 대우를 시정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이다. 당시 내용증명에서 멤버들은 2주의 시한을 뒀으나 불과 일주일 뒤인 이날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뉴진스 역시 전속계약 해지 분쟁 수순을 밟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멤버들이 특히 문제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뒤 논란이 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 내용 일부로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뉴진스의 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답변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하니는 “언제까지 뉴진스일지 모르지만 (뉴진스) 다섯 명과 버니즈(팬덤명) 사이를 방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니엘은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쳐 뉴진스가 이미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됐다. 어도어가 뉴진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뉴진스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법원이 뉴진스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뉴진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 소속이 아닌 상태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기각하면,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을 했기에 계약 해지 소송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가 민희진 없는 어도어를 상대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어도어가 내용증명 답변 마감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어떤 답을 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6:02
IT

네이버, '제2 중동 붐' 정조준…사우디 프로젝트 본격 가동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플랫폼 등으로 ‘제2의 중동 붐’을 겨냥하고 있다. 중동 사업을 총괄하는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에 이어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로 뜨거운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18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주택공사(NHC)와 공동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중동 총괄 법인 이외 사우디 차원의 사업 단위가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라 신규 합작법인은 사우디 내에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채선주 대표는 "사우디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만큼, 현지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돈이 몰리고 있는 중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의 부유국들은 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 다각화를 통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래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의 IT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835억 달러(256조원)에서 2029년 2503억 달러(34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중동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에서 끝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여해 현지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과 프로젝트 성과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사우디 NHC,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꾸린 팀네이버의 전시 부스에는 중동 지역 주요 도시 개발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총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우디 전역에서 10여 곳의 지자체장들이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무엇보다 사우디 도시들을 구현해 놓은 디오라마 미디어 테이블은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계획 수립, 교통 체계 수립 등 다양한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어 현지 호응이 매우 높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인 '단24'에서 발표한 공간지능 기술인 ‘네이버 트윈XR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AR/VR,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공간지능 기술들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AI 측위 시스템 등 다양한 공간지능 기술을 통합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홍수, 도시, 교통 체계 등 사우디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유원 대표는 “이번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를 통해 팀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동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우디의 스마트 시티 비전 실현에 한층 더 다가섰다"며 "내년 초 사우디 주요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1차 서비스 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플랫폼 업체로서 중요한 기점에 서있다. 국내에서 유튜브, 구글 등 해외 업체들의 추격으로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는 중동에서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07:00
예능

“한지현 매력 이 정도일 줄은, 도와줘”…신동엽도 놀란 텐션, 와인→·테킬라 ‘원샷’(짠한형)

배우 한지현이 넘사벽 텐션으로 이목을 끌었다.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 영상에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에 출연하는 배우 이민기, 한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한지현은 초반부터 높은 텐션으로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이날 신동엽이 한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치얼업’에서의 연기에 대해 “신이 내리면 저렇게 연기를 하는 건가? 뭐지? 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하자, 현란한 인사법으로 감사함을 표현해 웃음 자아냈다. 하이볼과 와인, 꼬냑까지 주종을 가리지 않고 마신 한지현은 남다른 주당 면모로 내내 웃음을 안겼다. 도수가 센 술도 원샷으로 끝냈다. 이어 영상 말미에는 눈에 띄게 취해 출연진들이 뭐만 해도 거창한 리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이어 신동엽이 이민기와 2차 얘기를 하던 중 “내 차에 테킬라 있지?”라고 스텝에게 묻자, 한지현은 “테킬라~?”라며 흥분했고, “저 남을 수 있다. 어디까지 먹을 수 있을지 다 모르겠지만 다먹을게용~”이라고 말했다.이에 그의 높은 텐션을 감당하지 못한 신동엽은 벌떡 일어나 스튜디오에 놓여 있던 탁재훈의 입간판을 들고 “재훈이 형, 도와줘”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한지현은 또 한 번 현란한 인사법으로 “정말 망했다”고 말하더니 갑자기 “난 정말 예뻐. 난 정말로 예뻐”라고 혼잣말을 해 신동엽을 폭소케 했다.이어진 2차 자리에서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한지현이 매력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저 정도로 매력있을 줄은 몰랐다. 너무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 자리에 한지현은 참석하지 못한 듯 자막으로 ‘한지현 조기 퇴근’이라는 문구가 표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22:30
스타

김태희 “♥비·두 딸과 씨름하다 빠듯하게 성당 도착” 미사포 미모 여전

배우 김태희가 성당에서 주일 강론을 하는 근황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태희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평신도 주일 강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미사에는 남편인 비와 두 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튜브 채널 ‘cpbc 뉴스’는 미사포를 쓴 김태희가 독서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서 김태희는 “제가 이 자리에 왜 서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늘이 일요일이라 저도 하루 종일 집에 애들과 땀 뻘뻘 흘리면서 씨름하다가 미사 시간 거의 빠듯하게 맞춰 왔다”고 운을 뗐다.이어 “거창하거나 특별한 건 없지만 한 사람의 신자로서 그리고 감히 인생과 신앙의 선배로서 제가 신앙생활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편안한 생각으로 강단에 섰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김태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신앙으로 극복해 낸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저는 학창 시절에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맛보았고,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받아봤고,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서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 순간이 늘 행복하고 걱정 없고 좋았던 것만은 결코아니다”라며 “삶 속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과 힘듦이 여러분들과 똑같이 있었고 작고 사소한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에서부터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큰 사건들도 겪으면서 살아왔다, 그런 제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하느님이었던 것 같다”라고 두터운 신앙심을 고백했다.한편 김태희는 가수 비와 지난 2017년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지니 TV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1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 출연 소식을 전하며 할리우드 진출을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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