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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담합” vs “1조 손실”…티켓값 인상에 영화인연대·상영발전협회 대립 ‘팽팽’ [종합]

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와 한국상영발전협회가 티켓 가격 및 정산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티켓 가격과 할인 판매 방식, 불공정한 정산에 대해 극장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극장 3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익 악화를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가격을 급격히 인상했다”며 이것이 대작 영화 중심의 양극화와 스크린 독과점 심화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종 할인제도에 따른 거품현상이 관객 감소란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영화인연대는 또 “극장 3사가 티켓 매출을 투자·배급사와 분배하는 과정에서 깜깜이로 일관하며 불공정한 정산을 하고 있다”며 “통신사와의 할인에 대해 비밀 유지계약을 내세우며 상세부금정산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즉각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배포, “영화인연대가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영화 시장은 그 어느 업계보다도 투명한 시장이다. 고객이 영화관에서 발권하는 순간 발권가액이 영진위 통합전산망으로 넘어가며, 극장은 이 발권가액을 중심으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산하고 있다”며 영화인연대의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부금 정산 시 정산에 필요한 세부 내역을 배급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 내역 요청 시 통신사와 제휴사 등 타 계약 관계에 문제가 되지 않거나 영업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는 선에서 협조할 수 있다”고 했다. 할인마케팅 역시 배급사와 논의된 일이며 정산도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극장과 배급사 간의 정당한 영업 활동이 위축돼 할인 혜택이 줄어든다면, 그 불이익이 관객들에게 돌아가 관객 감소라는 부정적인 연쇄 영향을 미칠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극장 티켓 인상을 놓고는 현 극장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극장은 코로나19 기간 극심한 관객 감소로 1조원대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무급휴직, 영업시간 단축 등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영업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자비용을 충당하고 나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영화인연대는 이날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도 피켓 시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17:06
영화

“원치않는 신의 부름” 박수무당 된 김재중, BIFAN 레드카펫 선다

가수 김재중이 박수무당을 열연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김재중은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주연 배우로 오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식을 찾는다. 이날 자리에는 김재중을 비롯해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과 나미코 소 각본가, 배우 공성하, 고윤준, 송우주가 함께 한다.김재중이 출연한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이번 BIFAN에서 전 세계 장르 영화를 이끌어가는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섹션 ‘매드 맥스’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된다. 매드 맥스 섹션은 BIFAN N차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문으로 장르 마스터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로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김재중)과 그의 대학후배(공성하)가 그들을 둘러싼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오컬트 호러 영화로 실제 일본 고베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요코의 여행’을 통해 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까지 3관왕, ‘#맨홀’로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을 받은 섬세한 연출력의 대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주목도를 높인다.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김재중은 이번 영화에서 원치 않게 신의 부름을 받았지만, 운명에 순응하여 신당을 차린 미대 출신의 젠틀하고 세련된 독보적인 K-무당 명진으로 분해 다크 히어로 매력을 선보인다.공성하는 자신 앞에 닥친 기괴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대학선배 명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물 유미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고윤준은 명진 유미와 함께 실종된 학생들을 찾아 나서는 한인회 목사 한주를 연기했다.한편 김재중은 레드카펫에는 참석하지만, 영화제 기간 진행되는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11:06
영화

박찬욱 감독 ‘동조자’ BIFAN에서 만난다…7월 11일 스크린 최초 특별상영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은 ‘동조자’가 오는 7월 11일 CGV 소풍에서 스크린 최초 특별상영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고 A24 등이 제작에 참여한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시리즈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에 BIFAN은 완성도 높은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매체 간 경계를 허물고 다각화된 관객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편 특별상영을 결정했다. 이번 ‘동조자’ 특별상영은 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BIFAN만의 섹션인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에서 다뤄진다.뿐만 아니라 ‘동조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이 집필한 동명의 원작 소설이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뜻깊다.현재 ‘동조자’ 시리즈는 국내에서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시청 가능하며 이번 ‘동조자’ 특별상영은 쿠팡플레이, 모호필름, HBO의 전폭적인 협조로 성사됐다.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09:54
영화

[단독] 손석구의 힘, ‘밤낚시’…CGV “24~26일 연장 상영”

배우 손석구의 단편영화 ‘밤낚시’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상영을 연장한다.21일 CGV에 따르면 ‘밤낚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 상영을 연장한다. ‘밤낚시’는 당초 지난 14~16일 1주차 상영을 마친 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차 상영이 계획되어 있었다.그러나 개봉 후 열렬한 관심 속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 연장 상영을 결정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낚시’는 개봉 첫 주 3일간 첫날 84.1%, 토요일 50.7%, 일요일 43.3%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수 1만 6636명을 기록했다. 3일간 CGV 단 15개 극장에서 얻은 쾌거이다.‘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로, 12분 59초의 러닝타임과 티켓값 1천 원이라는 ‘스낵무비’를 표방해 화제가 됐다.손석구가 공동 제작 및 연기에 참여했으며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카메라를 활용해 자동차의 시선이라는 신선한 연출을 시도해 제28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밤낚시’의 연장 상영 회차는 현재 CGV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19:11
연예일반

“이걸 드림하우스라고”…이성민X이희준 ‘핸섬가이즈’ 관전포인트 셋

이성민x이희준의 파격 변신이 담긴 ‘핸섬가이즈’의 드림하우스 스틸과 관전 포인트를 배급사 NEW가 19일 공개했다.‘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를 그린 작품.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 장르를 결합시킨 색다른 장르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 영화는 두 남자의 드림하우스에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들이 찾아오며 의도치 않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매력의 코미디와 지하실에 잠든 악령이 깨어나며 펼쳐지는 오싹한 호러가 만나 색다른 장르적 매력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긴장되는 상황이 발생해 러닝타임 내내 오싹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코미디 호러 두 장르를 다 잡은 독창적인 매력은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함께 공개된 첫 번째 스틸은 허름하고 을씨년스러운 드림하우스의 모습이 담겨, 이 안에서 벌어질 일들에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덩굴로 둘러쳐진 지붕, 입구와 마당의 구분이 불가할 정도로 쌓인 낙엽까지 당장 무언가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폐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이라는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엉망인 집을 바라보는 재필의 깊은 분노부터 상구의 긍정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들뜬 마음이 뒷모습 만으로도 느껴져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두 남자의 사나운 비주얼에 잔뜩 주눅 든 부동산 업자의 초긴장 상태까지 담겨 어떤 코믹함이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성민과 이희준의 완벽한 열연과 앙상블을 꼽을 수 있다. 연극 무대 시절부터 영화 ‘남산의 부장들’ , ‘마약왕’, ‘로봇, 소리’ 등에 함께 참여한 두 사람이 이번 영화 ‘핸섬가이즈’를 통해 재회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로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분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마성의 매력에 빠트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귀신들린 집인지도 모른 채,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펼칠 드림하우스에 입성한 둘의 모습이 담겼다. 부동산의 소개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집의 상태에 제대로 골이 난 재필과 낡은 집을 꾸밀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상구의 모습이 둘의 사뭇 다른 온도점을 드러내 폭소를 터트린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두 남자의 남다른 스타일로 발생한 다양한 오해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사나운 비주얼 덕에 황당한 오해를 만들어내는 대반전 포인트는 완벽한 캐릭터라이징과 아이러니의 연속이 빚어낸 시너지로 재미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신선한 전개는 몰입도는 물론 높은 웃음 타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마지막 스틸은 두 남자의 손을 거치자 오싹했던 이전과 달리 온기를 품은 드림하우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늑하지만 곧 들이닥칠 불청객들의 방문이 드림하우스의 어떤 모습을 이끌어 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드림하우스 뒷산에서 무언가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한참 땅을 판 것 같은 재필과 기도하는 상구의 모습이 함께 드러나, 땅속에 묻힌 존재에 대한 오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18:29
연예일반

현우석, 영화 ‘단골식당’ 캐스팅…마동석 기획 총괄

배우 현우석이 영화 ‘단골식당’에 합류한다.소속사 키이스트는 19일 변우석이 ‘단골식당’에 캐스팅돼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골식당’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인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모여 돌파구를 찾아 나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배우 마동석이 기획 총괄로 참여한 작품으로 주현영, 김미경, 정용화가 주연으로 활약한다.극 중 현우석은 중국집 아르바이트생 김우빈 역으로 캐스팅됐다. 김우빈은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 ‘미원백반’의 단골 손님이자 ‘미원백반’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집 ‘삼국지’ 배달 아르바이트생. 젊음을 무기로 큰 꿈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과 의리가 있는 인물로, ‘단골식당’ 행동파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패션모델로 데뷔한 현우석은 이듬해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연기에 입문,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드라마 ‘라이브온’ ‘치얼업’, 영화 ‘내가 죽던 날’ ‘아이를 위한 아이’ ‘돌핀’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 왓챠상을 받은 영화 ‘힘을 낼 시간’에서는 주인공 태희를 열연, 화려해 보이는 아이돌의 어두운 이면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한편 ‘단골식당’은 2025년 개봉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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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7년만 라즈베리필드로 컴백… “선입견 없었으면” [일문일답]

가수 소이가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라즈베리필드는 지난 7일 글로벌 뮤직 플랫폼 AURORA(오로라)와 함께 전 세계 모든 음원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컴 플레이 위드 미’(Come Play With Me)를 발매했다.신곡 ‘컴 플레이 위드 미’는 길 잃은 모든 꿈꾸는 자들을 위해, 부디 우리의 빛이 서로의 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완성된 곡으로, 라즈베리필드가 직접 보컬과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차분하고 잔잔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에 라즈베리필드의 담백하고 청아한 보이스가 얹어져 극강의 감성을 자극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이 곡은 많은 리스너의 공감대를 끌어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라즈베리필드는 소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다. 소이는 1999년 티티마 1집 앨범 ‘인 더 시’로 가요계 데뷔한 이후 걸그룹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감독, 작가, 배우, MC, 예능인, 그리고 14년 차 인디밴드 리더 겸 메인보컬 등 수많은 직업과 수식어를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라즈베리필드는 비틀스의 명곡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를 오마주해 지은 활동명으로, 라즈베리필드로서 들려줄 소이의 음악적 세계관에 이유 있는 기대가 쏠린다.또한 오로라 추천 아티스트 프로젝트 AURORA FAME(오로라 페임)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돼 오로라의 공식 채널들을 통해 인터뷰와 숏폼 영상 등이 공개된다. 이하 라즈베리필드 일문일답 -7년 만에 컴백이다. 근황과 소감은?그동안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도 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며 지냈다. 음악도 틈틈이 만들고 있었는데 발매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라즈베리필드가 소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배우로, 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이의 근황도 궁금하다.알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르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하다. 사실 처음 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밴드명으로 음악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리스너들이 선입견 없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배우로 지난 7년간 개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연극 ‘추남, 미녀’로 처음 2인 극에 도전했고 좋아하는 여러 감독님들이랑 작업도 많이 하면서 배우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 연출작으로는 ‘리바운드’, ‘마이에그즈’ 등을 만들었는데 정말 힘들지만 재밌었다. 특히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보람이 있었다.-한동안 다시 ‘소이, 김소이’ 라는 이름으로 OST나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다 이렇게 1인 밴드로 다시 돌아왔다. 계획이 있는 행보인 것 같은데?마지막으로 라즈베리필드로 음원을 낸 게 7년 전이더라. 시간이 너무 빠르다. 매해 초 ‘올해에는 노래를 발매해야지’ 계획했는데 그게 7번의 다짐 끝에 이뤄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슬럼프가 왔다. 노래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더라. 그게 꽤 오래갔는데 ‘Come Play With Me’를 완성시키면서 좀 벗어나게 됐다. 엔진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곡 소개를 하자면?미국에 3개월 동안 머물렀을 때 음악 동료인 Jimmy Lee 와 데모 작업을 했다. 그 당시에는 베드룸 팝이라는 장르가 있는지 몰랐는데 해지는 저녁 들판에 누워 있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를 원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느낌으로 dreamer 들에게 헌사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데모를 만들고 한참을 묻어 두었다가 한국에서 조규찬 선배님과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좀 더 보완을 시켰다. -리스닝 포인트는?곡이 점층적이다. 가사는 다소 반복되지만 사운드로 이야기를 강화하는데 그게 마지막 구간에서 하나의 주제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가사가 곧 그 주제이길 원했는데 잘 구현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크레딧을 보니 익숙한 이름(조규찬)이 보인다.정말 천재 뮤지션이라고 생각되는 분이다. 작업하면서 여러 번 말문이 막혔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세련된 감각을 갖고 계신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는데 어느 순간 형부가 되셔서 가까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로 삶을 대하는 자세,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배운다. 마흔이 넘어 아직도 배울 게 많다니! 예술은 정말 어렵고 재밌다. -마지막 코러스가 나오기 전 브리지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 가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먼저 영어 가사로 완성 시키고 차후에 한글 가사를 더했다. 한글 가사보다 영어 가사를 짓는 게 개인적으로 더 쉽다. 하지만 한글 가사가 더 아름답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적인 표현이 영어 보다 훨씬 깊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쓸 수 없고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언어와 발음에서 오는 힘이 있다. 이 곡을 들으면 묘한 향수가 느껴지고 따뜻하다.누구든 무엇을 느끼든 그게 정답이다. 처음에 반복되는 가사 중에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 달라는 가사가 있는데 처음 꿈을 꾸기 시작한 ‘순수’를 염두에 두고 썼다. 묘한 향수가 느껴졌다면 나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뜻이라서 정말 기쁘다. -뮤직비디오가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직접 소개해 달라.해방촌에서 찍었는데 무척 아름답게 찍혀서 해방촌을 위한 연서로 느껴졌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이 영상이 시(poem)적이었으면 했다. 드러내지 않으면서 무언가 꽉 담긴 느낌. 감독님이 워낙 미장센을 잘 찍으시고 배우님들도 얼굴이 곧 서사라서 그 느낌이 잘 표현됐다. 만족스럽다.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 스포한다면?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뮤지션들을 존경한다. 대단하다. 나에게 ‘10곡 이상 담긴 앨범을 낼 수 있습니까’ 묻는다면 도망갈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계속 만들고 있고 하나씩 세상에 선보이다 보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미래의 김소이 힘내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음 싱글은 7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이 시대에 노래가 힘이 있을까, 감히 누군가의 세상을, 그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이 내놓은 노래는 나를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게 한다.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힘이 있다. 나의 이 작은 노래도 손끝만 한 힘으로 너의 세계에 도달하길 바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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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르는 영화…손석구의 스낵무비 ‘밤낚시’ 특별한 성과 [줌인]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성공했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낚시’는 첫 상영 주간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1만 6636명의 관객을 만났다. CGV 단독 상영만으로 얻은 기록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개봉 첫날에는 뜨거운 관심 속에 6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역시 압도적이다. 이 기간 ‘밤낚시’ 좌석판매율은 최저 43.3%, 최대 84.1%, 평균 59.4%로 집계됐다. 개봉 닷새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2’(28.6%)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밤낚시’의 성과가 특별한 이유는 영화의 포맷과 성격에 있다. ‘밤낚시’는 한 남성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겪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13분 분량의 단편 영화다. 영화제나 기획전에서 단편 영화 여러 편을 묶어 상영한 적은 있지만, 10분 남짓한 단편 영화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정식 개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 영화의 출발점은 광고 마케팅이다. ‘밤낚시’의 제작사는 현대자동차로, 영화는 차량(현대 아이오닉5) 안팎에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 시점으로 촬영됐다. 기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와 달리 작품성에 방점이 찍혀있긴 하지만, 차량 홍보라는 본연의 목적이 완전히 배제되진 않았다.극장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티켓값(1000원)은 일반 영화의 10%에 불과하지만, 출발점이 다른 만큼 수익 구조 역시 기존 영화와 차이가 있다. 통상 멀티플렉스는 극장 매출에서 세금 10%, 영화발전기금 3%를 제한 후 약 50%를 챙겨간다. 하지만 ‘밤낚시’의 부금율(배급사와 극장이 나누는 수익분배비율)은 통상적인 50%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생각한다면 더 없이 고무적이다. ‘밤낚시’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손석구는 영화에 참여한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않은 극장 상황을 꼽으며 “지금은 극장이 변화해야 하는 시기다. 2시간짜리 전통적인 (영화) 포맷은 유지하되 극장 이미지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밤낚시’를 과자를 먹듯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스낵 무비’로 명명하며 “관객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1000원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 자체가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밤낚시’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또 붙잡아 놓는 역할을 해냈다. 다른 영화 상영을 기다리거나 극장 근처에서 애매하게 시간을 때워야 하는 이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역으로 ‘밤낚시’를 보러 온 김에 다른 영화까지 관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연쇄 작용에 따른 상생 효과다. 러닝타임이 짧은 데다 티켓값 부담이 없어 일종의 ‘미끼 상품’ 역할이 가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GV에 따르면 ‘밤낚시’가 상영된 3일 동안 동일 극장에서 이 영화 포함 2편 이상 작품을 본 관객은 약 20%로 나타났다. 즉, ‘밤낚시’를 관람한 10명 중 2명은 같은 날 다른 영화 티켓을 하나 더 구매했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밤낚시’ 외 2편 이상의 영화를 본 관객은 2% 미만으로 집계됐다. 약 10배 이상 차이다. CGV 황재현 전략지원담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을 오프라인 극장으로 오게 할 만한 콘텐츠를 찾았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밤낚시’ 역시 그 일환이었다”며 “때마침 현대자동차에서도 니즈가 있었고 그게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다양한 시도를 기피하는 현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이 많다.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다들 도전을 꺼리는데 스낵무비는 위험부담이 적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틈새시장만 노리는 것도 아니다. 반응을 보고 장편 영화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르 특성상 배우 의존도가 절대적이란 한계는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CGV에서 2주 차 상영을 이어간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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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빅4’ 라인업 완성..알짜로 꽉 채운 ‘탈출’ ‘파일럿’ ‘행복의 나라’ ‘빅토리’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을 후끈 달굴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꼽아봤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4’ 영화는 CJ ENM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롯데컬처웍스의 ‘파일럿’, NEW의 ‘행복의 나라’, 마인드마크의 ‘빅토리’다. 4편 합쳐서 1000억원 가량 제작비가 든 영화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던 작년 여름보단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다양하고 알짜배기 작품들로 대진이 꾸려졌다. 이들 영화들은 ‘탈출’(순제작비 185억원)을 제외하고는 각각 80억~100억원의 순제작비로 만들어져, 영화계에선 지난해 여름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재난물 끝판왕 ‘탈출’포문을 여는 건 7월 12일 개봉하는 ‘탈출’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난에 있다. 영화는 안개로 발발된 추돌사고를 시작으로 유독가스 유출, 헬기 추락, 붕괴 위기의 다리 등 끝없는 재난 상황을 이어가며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일상의 공간이 악몽의 공간으로, 친근한 존재가 한순간에 위협의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폰은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잡았으며, ‘신과 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초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고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탈출’은 SF 공포 장르 중 걸작으로 꼽히는 ‘더 씽’(1982년, 국내 개봉명 ‘괴물’) 같은 요소와 안갯속 미스터리를 그린 수작 ‘미스트’(2008년) 등의 요소와 재난물 설정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르물 끝판왕 같은 재미를 장전한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더위 날릴 시원한 웃음 폭탄 ‘파일럿’극성수기인 7월 31일에는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출격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결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여장을 하는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한정우 역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조정석이 맡았다. 지난 2019년 여름 ‘엑시트’를 통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9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조정석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한정우를 맛깔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역시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걸 보면서 ‘아, 역시 조정석’이란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조정석에 밀리지 않는 이주명, 한선화의 코미디 연기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파일럿’은 마튼 클링버그 감독의 ‘Cockpi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처럼 단순히 웃음만 터뜨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꼬집어 웃음과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서울의 봄’ 영광 이을 ‘행복의 나라’ 8월에는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이어갈 또 한 편의 근현대사물이 관객과 만난다. 10·26 사태(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 관련 재판을 소재로 한 ‘행복의 나라’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가 골자다.흥미를 돋우는 지점은 박태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박태주는 10·26 사태를 주도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자 거사에 참여한 육군 대령이다. 그간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주인공으로 스크린 한복판에 선 건 한국 영화사 최초다.고 이선균이 ‘탈출’에 이어 ‘행복의 나라’에서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파일럿’을 이끈 조정석이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서울의 봄’에선 깊게 다루지 않았던, 하지만 역사 속에 가려진 휴먼 스토리를, 깊숙히 다룬다. 이선균, 조정석 뿐 아니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을 연기한 유재명의 연기 차력쇼를 보는 맛이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의 봄’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가 배가될 듯 하다. ◇ ‘써니’ 영광 재현할 ‘빅토리’여름을 장식할 또 한 편의 영화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다. 1999년 남쪽 끝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동네 댄스 콤비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를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면서 시작한다.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이끄는 작품으로, 타이틀롤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혜리가 맡았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증명한 시대극 맞춤 연기에 아이돌 출신다운 시원한 춤 선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혜리 외 박세완, 조아람 등 기대주들이 ‘밀레니엄 걸즈’ 멤버로 합류했고,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정하가 거제상고 축구부 멤버로 가세해 합을 맞췄다.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이 신나는 댄스와 음악을 타고 흐르며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 영화 ‘30일’, ‘달짝지근해: 7510’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투자·배급사로서 ‘보는 눈’을 인정받은 마인드마크의 신작이다.영화 ‘써니’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안나푸르나필름이 만드는 만큼, 유쾌하고 빛나고 웃기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선 대마불사가 완전히 깨졌다. 그런 만큼 올 여름엔 규모는 작아도 알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며 “올 여름 영화들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경우 여름시장=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식이 깨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8 06:00
영화

탕웨이 ‘원더랜드’, BIFAN에서 특별상영…김태용 감독 참석 AI 토크 나눈다

AI 복원에 화두를 던진 ‘원더랜드’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된다.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BIFAN+ AI’ 공식 사업으로 AI가 가져올 미래의 풍경과 영화의 본질을 고찰하는 자리를 만든다.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을 신설하고 영상 제작에 관련된 최신 정보와 전 세계 선구자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AI 국제 콘퍼런스’, 그리고 인공지능의 실체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영화 제작의 지평을 확장해갈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AI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미치게 될 영향과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BIFAN에서는 AI가 상용화된 시대, 진짜와 그를 기반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의 모호한 경계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와 존재의 의미를 묻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특별상영한다. 기술적 혁신을 넘어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과 함께 기술과 감성,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기억과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서비스 ‘원더랜드’에 접속해 그리운 이들을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은 영화 ‘원더랜드’는 AI가 일상화된 가까운 미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설계된 가상세계와 그 속에도 유효한 보편적 가치와 감정, 그 과정에서 야기되는 윤리적 선택의 순간을 포착한다.BIFAN에서는 김태용 감독 등 제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원더랜드’ 상영과 함께 AI가 일상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부각될 다양한 화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AI와 인간, 영상에 대해 폭넓은 고찰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내 최초로 AI와 영화의 조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BIFAN과 AI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딜레마, 그리고 가상의 이미지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영화에 대해 고찰하는 특별한 만남은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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