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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술 주입기 세척 미흡 필라이트 124만캔 회수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품이 술 주입기 세척 미흡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7일 응고물 발생, 경유 냄새 등과 관련한 소비자 신고가 제기된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품 2개의 생산 현장에서 술 주입기 세척 미흡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응고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과 관련해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등을 조사한 결과 술을 용기(캔)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원래 주입기를 세척·소독할 때는 세척제와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13일, 3월 25일, 4월 3일, 4월 17일 등 4개 날에는 살균제가 소진돼 세척제로만 주입기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주류 주입기가 젖산균에 오염됐고, 젖산균이 제품에 옮겨지며 유통 과정 중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젖산균은 위생지표균, 식중독균 등이 아닌 비병원성균으로 응고물 생성 등 주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균이다.식약처는 “응고물이 발생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과 관련한 기준·규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됐다”고 전했다.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캔을 회수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일로 수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전날 기준 118만캔이 회수됐고 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 추가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식약처는 세척·소독 관리에 소홀했던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이날 식약처는 경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서는 “경유 등 다른 물질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됐을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신고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내용물에서는 경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신고된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날짜에 생산한 다른 제품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부합했다.2013년에도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 공정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1:29
산업

롯데칠성, 결국 소주 가격 인상…"내년부터 처음처럼 6.8%↑"

롯데칠성음료가 결국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 다만 내년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실제 출고 가격은 현재 가격 대비 저렴해진다. 롯데칠성은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360㎖ 병 기준으로 처음처럼은 6.8%, 새로는 8.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롯데칠성 관계자는 "원가 압박 요인 때문에 도저히 안 올리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주의 경우 올해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가량 올랐다. 소주를 담는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 앞서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9일부터 소주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 제품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한 바 있다.다만 내년부터 실제 소주 출고가는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가 종가세 적용 대상인 국산 주류 과세 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원가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제조주류와 수입산 주류는 주세 과세시점이 달라 국내 주류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국세청은 내년 도입되는 기준판매비율 심의 결과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출고가를 인상했지만, 내년 실제 출고 가격은 처음처럼은 4.5%, 새로는 2.7% 인하된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진로도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아지고 과일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내려간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8 16:59
산업

롯데칠성도 처음처럼·새로 가격 올린다…올해 모든 소주 가격 인상

롯데칠성음료도 소주 가격을 조만간 인상하기로 하면서 연내 국내 모든 소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1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 인상 계획을 며칠 안에 공지할 예정이다.출고가 인상은 통상 공지 시점에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 이뤄진다. 인상 폭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7%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차례로 인상했다.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렸다.소주 시장을 지배하는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올리고 '테라' '켈리' 등 맥주는 평균 6.8% 인상했다.그러자 무학, 보해양조,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한라산 등 지역 소주 업체들도 뒤따라 가격을 올렸고 금복주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에 국내 모든 소주 브랜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가격 인상은 원가 인상으로 불가피하다는 것이 롯데칠성 측 입장이다. 실제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은 올해 10%가량 올랐고, 소주를 담는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했다. 맥주는 수입 맥아와 홉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종량세 물가연동제에 따라붙는 세금도 인상됐다.또 내년 1월 국산 소주에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되면 소주값 인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주류업체들이 연내 인상에 서두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만큼을 뺀 액수가 과세표준이 된다.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금 부담도 줄어들어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세청은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 할인되면 공장 출고가는 약 10% 정도 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출고가격이 1247원인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내년부터 1115원으로 10.6% 인하된다.다만 클라우드 등 맥주 제품 가격은 이번에 올리지 않는다. 정부가 고공 행진하는 식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고 기업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을 모두 인상하면 큰 부담이 따를 수 있어서다.더구나 롯데칠성은 최근 신제품 맥주 '크러시'를 유흥용에 이어 가정용까지 출시한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이 신제품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롯데칠성 맥주는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으로 3분기 매출은 소주의 4분의 1 수준인 203억원에 불과하다.다만 소주 가격 인상이 롯데칠성의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식음료 업체들의 경우 물가를 ‘밀착관리’하고 있는 정부의 압박을 못 이겨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달 케첩, 카레 등의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던 오뚜기는 결국 가격 결정을 철회했다. 같은 달 초코그래놀라 등 요거트 제품 가격을 올리려던 풀무원도 인상 계획을 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7 15:15
경제일반

참이슬에 이어 대선소주도 가격 인상

하이트진로에 이어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도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대선주조는 오는 17일 '시원'과 '대선소주', '대선 샤인머스켓' 제품의 출고가를 올린다고 14일 밝혔다.대표 제품인 시원과 대선소주(360㎖)는 기존 1166.6원에서 1247.7원으로 6.95% 인상된다.대선주조는 "병뚜껑 제작비를 비롯해 자잿값, 물류비 등이 인상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9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업체들이 소주 출고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소비자가 음식점에서 마시는 주류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4 12:19
산업

정부 호소에도 유통가 가격 인상 릴레이

유통 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하기로 했다.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가 대상이다. 진로도 360㎖ 병의 출고가가 9.3% 오른다.이에 따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병당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가 70~80원 인상되면 식당에서는 인건비, 식자재 가격 인상분 등을 더해 병당 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지난해에도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도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를 7.9% 인상한 바 있다.하이트진로는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 전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대형할인매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 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거래처 부담을 덜고자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도 실시한다.아울러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맥주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도 오는 9일부터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햄버거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도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 가격을 올렸고, 맥도날드는 오는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이밖에 빙그레는 지난달 6일부터 대형마트 등의 소매점에서 홈류(떠먹는 아이스크림), 미니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했다. 해태아이스크림도 같은 날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마루홈컵 2종, 마루미니컵 2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을 500원씩 올린 바 있다.주요 유업체의 흰우유 가격이 오른 가운데, 가성비 제품으로 여겨지는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우유도 오를 예정이다. GS25는 흰우유 4종과 가공우유 4종 가격을 오는 12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연말 성수기를 맞아 호텔 뷔페 가격도 잇달아 오를 조짐을 보인다.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더뷔페'를 리뉴얼하며 오는 3일부터 인당(주말 성인 기준)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파르나스호텔도 다음 달 중에 뷔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소주·햄버거·뷔페 등의 가격이 또 인상되며 진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시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정부가 유통 업계에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이뤄진 가격 인상이어서 '방아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유통 업계는 상위 한 개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기업들이 따라 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려놨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강조하고 있어 당장 가격을 인상하긴 어렵겠지만 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고금리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졌고 국제유가도 올라 물류비 부담도 확대돼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1 07:00
경제일반

소주 가격 올린 하이트진로…상생 기금으로 자영업자 부담 줄인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하이트진로는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내달 0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하이트진로가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우선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또한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루어질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기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1 10:43
산업

박재범 소주 '완판'...카스·참이슬도 제쳤다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출시 첫 주에 완판을 기록했다. 또 부동의 주류 매출 1~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19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판매된 원소주스피릿은 일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 또 이 기간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편의점 주류 매출 1~2위는 카스(맥주)와 참이슬후레쉬(소주)였는데, 다른 제품이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GS25는 11일부터 가맹점 발주를 받았는데,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5204점)를 취급하는 매장보다 더 많은 1만5482점에서 원소주스피릿 입고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원소주스피릿은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기업 원스피리츠가 ‘원소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소주다.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증류식 소주 특유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지근하게 마시면 재료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차갑게 마시면 목 넘김이 더 깔끔하다. GS25는 원소주스피릿의 큰 인기가 단순히 셀럽 마케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상품에 문화와 스토리가 잘 녹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원소주스피릿을 만든 박재범은 지역 농업 회사를 설립해 강원도 원주의 쌀 토토미를 사용하고, 주류의 라벨도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자개의 문양으로 디자인하는 등 상품 기획 모든 과정에 걸쳐 소주에 진심을 담은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25 관계자는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몫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9 20:24
경제

소주도 오른다...하이트진로 참이슬 등 3년 만에 7.9% 인상

'국민주' 소주 가격이 인상된다. 하이트진로는 18일 오는 23일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7.9% 오른다. '진로' 제품도 출고가가 7.9% 인상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일품진로'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등의 상승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업계가 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린 가운데 주류 업계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8 10:55
경제

우회적 가격 인상?…도수 낮추는 소주 업계

소주의 '쓴맛'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부드럽고 순한 술을 찾는 저도주 트렌드 확산에 따라 소주 업체들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있어서다. 다만 일부에서는 도수 조정으로 제조원가도 낮아졌지만, 출고가는 그대로라며 '우회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알코올 도수 또 낮추는 소주 업계 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파란색 병에 담긴 레트로 콘셉트 소주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췄다. 진로의 도수 조정은 2019년 4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진로 소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춰 생산하고 있다"며 "기존 재고 상품 소진 후 순차적으로 도수를 낮춘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도수 조정을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을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추며 초저도주 시장을 겨냥했다.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 인하는 2019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17도이던 도수를 0.1도 낮춰 16.9도로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를 가볍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저도화 음용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도수 인하도 이에 맞춘 조처"라고 말했다. 실제 소주의 저도화는 전체적인 주류 트렌드다. 소주는 지난 1924년 첫 출시(진로) 당시 35도였다. 하지만 1965년(진로 30도), 1973년(진로 25도), 1998년(참이슬 23도), 2006년(처음처럼 20도) 등 지속해서 알코올 도수가 낮아졌다. 특히 지난 2006년 참이슬 후레쉬가 19.8도의 제품으로 처음 출시되면서 20도 미만의 소주 시대가 열렸다. 지속해서 낮아진 소주의 알코올 농도는 급기야 지난 2019년 진로(16.9도)와 처음처럼(16.9도)에 의해 17도 선마저 무너졌다. 광고하고 비용 줄이고 '일거양득' 소주 업체 입장에서는 도수 하향 조정은 나쁠 게 없는 조치다. 당장 광고가 가능하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17도 이상 술은 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처음처럼과 진로는 16.5도인 만큼 TV 광고가 가능하다. 앞서 두 제품은 16.9도일 당시에도 광고가 가능했다. 이에 진로는 자사의 두꺼비 모델을 이용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게다가 도수를 낮추면서 주정 사용량 감소로 인한 판매 이익률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도수를 0.1도 내리면 주정값 0.6원을 아낄 수 있다. 도수를 0.4도 내릴 경우 1병당 주정값 2.4원이 절감되는 셈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주류 업체들이 도수 조정으로 우회적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는 이번 처음처럼과 진로의 도수를 낮추면서 제품 출고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낮췄지만, 이 기간 가격 인상만 한 차례 있었다. 업계는 재료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도수 인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는 없다는 반응이다. 업체 관계자는 "집에 주정만 있으면 소주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듯이 도수가 내려가도 소주 맛을 구현해내야 하는 레시피와 연구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02 07:00
경제

침체된 연말 분위기…주류업계, 가정용 주류 시장 '올인'

주류 업계가 연말 시즌 마케팅의 초점을 가정용 주류 시장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식이나 외출이 줄어들면서 식당에서 소비되는 유흥시장 주류 매출은 급감하고 있지만 집에서 즐기는 홈술·홈파티 관련 가정용 주류 소비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주류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극심한 매출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더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리면서 올해 연말 장사는 망쳤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 소비의 점유율은 유흥용과 가정용이 6대 4 정도였지만, 올해는 주류 판매 비율이 3대 7까지 바뀐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격상에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려지면서 12월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류 업체들은 저마다 연말 시즌 홈파티용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는 물론, 판매 채널 다각화로 가정용 시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전국 대형마트 등 가정용 시장 소비 채널에 주력 제품인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 소주 '참이슬' '진로'의 패키지 라벨 디자인을 변경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출고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시즌 마케팅 강화 차원으로 집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수입·판매하는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기프트팩' 2종을 선보였다. 홀리데이 기프트팩 2종에는 스텔라 아르투아 750mL 대용량 병 제품과 크리스마스 특별 한정판 챌리스 전용잔, 투명 칠링백 등으로 구성됐다. 오비맥주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제품인 '오비라거'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로 단장하는 형태로 연말 소비자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비라거의 곰돌이 캐릭터인 ‘랄라베어’가 눈덩이를 굴리는 모습과 눈사람을 앞뒤로 각각 담아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발포주 '카스 0.0캔'과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을 기획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스키 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한정판인 보드카 ‘앱솔루트 무브먼트’를 출시하면서 연말 가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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