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출시 첫 주에 완판을 기록했다. 또 부동의 주류 매출 1~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19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판매된 원소주스피릿은 일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
또 이 기간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편의점 주류 매출 1~2위는 카스(맥주)와 참이슬후레쉬(소주)였는데, 다른 제품이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GS25는 11일부터 가맹점 발주를 받았는데,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5204점)를 취급하는 매장보다 더 많은 1만5482점에서 원소주스피릿 입고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원소주스피릿은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기업 원스피리츠가 ‘원소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소주다.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증류식 소주 특유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지근하게 마시면 재료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차갑게 마시면 목 넘김이 더 깔끔하다.
GS25는 원소주스피릿의 큰 인기가 단순히 셀럽 마케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상품에 문화와 스토리가 잘 녹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원소주스피릿을 만든 박재범은 지역 농업 회사를 설립해 강원도 원주의 쌀 토토미를 사용하고, 주류의 라벨도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자개의 문양으로 디자인하는 등 상품 기획 모든 과정에 걸쳐 소주에 진심을 담은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25 관계자는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몫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