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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각본인가' 개막전부터 이색 일정 눈길…농구 팬 기대감↑

새 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막 초반부터 각본이 짜인 듯한 대진이 잇따르기 때문이다.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4일 2025~26 KBL 정규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3일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연맹이 지정한 공식 개막전은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혈투를 벌인 바 있다.농구 팬들이 개막전만큼 주목하는 건 첫 나흘간의 일정이다.개막전과 같은 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맞붙는다. 과거 삼성을 이끌고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이상민 감독이, '슈퍼팀' KCC를 이끌고 잠실을 방문한다. 하루 뒤인 10월 4일에는 수원 KT와 KCC가 격돌한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KT를 떠난 허훈이 곧장 수원을 방문하게 됐다. 이적 과정 중 잡음이 오간 터라, 팬들의 이목을 끌 '허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또 대구체육관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이 맞붙는 '이대성 더비'가 열린다. 이대성은 2022~23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하다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당시 한국가스공사가 그의 해외 진출을 도운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후 일본 무대를 누빈 이대성은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이대성은 입단 기자회견 중 "한국가스공사에서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발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대성 더비'에 관심이 커졌으나, 이대성이 개막을 앞두고 장기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재활 중인 그가 건강을 회복한다면, 마침내 대구체육관 방문 경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10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선 '김선형 더비'가 열린다. 이번 여름 SK를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KT)이 검정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방문한다. SK 팬들은 김선형이 이적하자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구단에 항의한 바 있다. 10월 6일엔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친정팀 한국가스공사와 마주한다. 유 감독은 2022~23시즌 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경질됐다. 그러나 해임 과정 중 구단이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해왔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유 감독 측이 승소하면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잔여 연봉을 받은 바 있다. 법정에서 만난 이들이 코트에서 재대결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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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새 시즌 프로농구, 10월 3일에 개막...시즌 일정 발표

2025~26 프로농구가 오는 10월 3일에 개막한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0월 3일 금요일에 개막해 2026년 4월 8일 종료하는 2025~26시즌 프로농구 일정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정규시즌은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가 열린다. 경기 배정은 평일 각 1경기, 주말 각 3경기씩 주당 11경기를 원칙으로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당 경기 수가 13경기에서 11경기로 줄어 구단의 경기일 사이 간격이 늘어났고 개막일이 약 2주가량 앞당겨졌다. 경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이다.2025~26시즌 공식 개막전은 10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리매치로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맞붙으며,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가 첫 경기를 치른다.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12월 31일 밤 10시 부산 KCC와 원주 DB가 맞붙는다. 두 팀은 3년 전인 2022~23시즌 농구영신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으며 홈팀 DB가 KCC를 102-90으로 꺾은 바 있다.한편 이번 시즌부터 KBL 컵대회가 폐지되고 시범경기가 도입된다. OPEN MATCH DAY라는 이름으로 2025~26시즌 개막에 앞서 팀당 2경기씩 치른다. 9월 20일부터 2주간 주말에 걸쳐 진행한다.이은경 기자 2025.07.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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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이기려고 그런 거죠" 흔들리는 세이커스에 트윈스 마음이 닿을까 [IS 잠실]

LG스포츠는 올해 '되는 집안'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025시즌 개막 7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가장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는 팀이 됐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여기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창원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창단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두 팀은 최근 희비가 조금 엇갈린다. LG 트윈스는 최근 잠시 하락세에 빠져 1위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내줬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실패한 셈. 반면 농구단은 챔프전을 3전 전승으로 출발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어디에서도 3전 전승 팀이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던 상황.그런데 두 팀의 희비가 또 한 차례 엇갈리는 중이다. 야구단은 최근 5연승을 질주, 다시 단독 1위를 탈환한 반면 농구단은 예상 못한 일격을 맞았다. 4차전에서 서울 SK에 패해 챔프전 역대 최소 실점(48점)을 쓴 창원 LG는 이어 5차전엔 30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꺾인 상태다. 흔들리는 농구단에 야구단이 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LG 트윈스 선수단은 앞서 4강 플레이오프 시점인 4월 25일 광주 원정 때부터 농구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수들은 슛을 쏘는 시늉을 하며 농구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기운 덕인지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고, 트윈스 선수단은 챔프전 중인 지금도 농구 세리머니를 이어가고 있다.그만큼 농구단의 상황에 대해서도 야구단 선수들 역시 주시하는 상황. 지난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연승을 거둔 뒤 박해민에게 "창원 LG가 최근 좋지 않다"고 하자 "농구 결과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아마 홈에서 우승하려고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한 식구'를 응원하고 있다는 뜻이다.박해민은 "창원 LG가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하고 있다. 같은 LG로서 힘을 합쳐 우승했으면 한다. 한 시즌의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일이지만 세리머니로 같이 하고 싶었다"며 "창원 LG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도 이후 이지강이 만든 원래 세리머니로 돌아와 다시 우승을 노리려 한다"고 전했다.다만 세리머니에도 꼭 지켜야 하는 '기본기'가 있다. 박해민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웃으며 "농구 세리머니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점프는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발로 하는 세리머니는 위험하다"고 했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15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3연승 후 2패를 당한 LG는 1승만 더 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6차전에서 이긴다면 LG가 홈에서 우승하지만, 승리하지 못해 시리즈 동률이 맞춰진다면 마지막 7차전은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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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12일 챔피언스필드서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 현장 프로모션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일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이 펼쳐지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일대에서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현장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프로모션은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체육진흥투표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고,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 및 건전한 스포츠토토 구매 문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해에 총 25회(KBO 9회, K리그 16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는 지난 3월부터 투표권 발행 전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달 울산문수구장, 인천계양체육관, 안양종합운동장, 창원실내체육관 등 4차례 행사를 진행한 바 있고, 오는 12일(토)에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KIA타이거즈-SSG랜더스전)를 찾는다. 이어, 다음 주인 16일(수)부터 17일(목)일까지는 부산 사직야구장(롯데자이언츠-키움히어로즈)에서 행사가 계속된다. 먼저, 현장에서 진행하는 스포츠토토 무료 체험 현장 행사에서는 각 경기장 스포츠투표권 건전 구매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현장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사이트 베트맨 회원가입, 스포츠토토 공식 SNS채널 구독 및 팔로우 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에게는 투표권 무료체험의 기회와 각종 사은품을 증정한다.또한, 축구팬들에게 투표권 사업의 건전성과 공익성을 알리기 위한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서약, 스포츠토토를 통한 기금 조성 및 지원사업, 건전화 프로그램 홍보와 함께 손쉽게 참여가 가능한 미니 스포츠 게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리그 초반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를 직관하러 온 시민들에게 스포츠토토가 흥미로운 행사를 전개한다”며, “국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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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3점 5개' 유기상의 LG, KCC 대파하고 단독 2위로 [IS부산]

창원 LG가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의 2년차 가드 유기상이 4경기 연속 3점슛 5방을 성공시키며 팀의 97득점이라는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부산 KCC를 97-7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LG는 시즌 32승 1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 KT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LG는 정규리그 막판 뜨거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가 최근 4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LG에 바짝 따라붙었고, 4위 울산 현대모비스도 LG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2위는 1위 팀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을 가져가기 때문에 2위 수성은 그 의미가 크다. LG의 유기상이 18점(3점슛 5개)으로 칼 타마요(19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97득점은 LG의 올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 LG는 8위팀 KCC를 상대로 시작부터 곧바로 승기를 잡겠다는 듯 몰아쳤다. KCC는 LG 공격을 이끄는 유기상을 수비하기 위해 김동현을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통하지 않았다. LG는 전반을 45-30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냈다. 3쿼터는 73-54로 20점 가까지 벌어진 채 마쳤고, 4쿼터에도 큰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인 유기상이 KCC전에서 3점슛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 감독은 “사실 4쿼터 중반에 유기상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교체를 요청해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런데 그때 코치들과 선수들이 유기상의 기록에 3점 1개가 남았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기상이를 다시 넣었고, 무조건 3점을 던지라고 했다. 그런데 던진 게 바로 들어가더라”며 웃었다. 유기상은 4쿼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5번째 3점슛을 꽂아 넣었고, 4경기 연속 3점 5개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조상현 감독은 “기록이라는 게 벤치와 동료들이 다같이 챙기고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팀이 그만큼 끈끈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유기상은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17득점)부터 서울 삼성전(23득점), SK전(27득점)에 이어 이날 KCC전(18득점)까지 4경기 연속 3점슛 5개씩을 성공했다. LG는 지난 22일 KT와 맞대결에서 패하고 28일 서울 SK전에서는 1점 차 패배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소 주춤하다. KT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이날 경기에서 맹렬한 공격력을 뽐냈다. KCC는 허웅이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LG 수비에 실패하면서 무기력하게 졌다. 유기상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지만, 선수들이 모두 투지를 보여줬다”며 “남은정규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야 2위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고 경기력에서 개선할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5.03.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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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2위 싸움 조상현 LG 감독, "죽을 지경이지만...우리 팀 젊은 선수들 가능성 무궁무진해" [IS부산]

프로농구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피 말리는 2위 경쟁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도 LG의 젊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입이 마르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8일 서울 SK와 원정에서 78-79로 1점 차 패배를 당한 LG는 29일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 KT에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했다. 조상현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죽을 지경"이라며 "나도 사람이라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공동 2위는 시즌 최상위권 성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시즌 막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3팀이 벌이는 2위 경쟁에 바짝바짝 입이 탄다. 정규리그 2위는 1위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조상현 감독은 "현재 우리가 KT, 현대모비스와 상대전적이나 득실 마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가 오랜 기간 단독 2위를 지켜오고도 정규리그 막판 이처럼 KT와 현대모비스의 위협을 받게 된 데에는 LG 전력의 핵심 중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 등이 모두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라 승부처에서 집중력이나 경험이 다소 떨어진다는 게 크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이들에 대해 "기상이, 준석이, 타마요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시즌 영입한 전성현, 두경민이 부상 없이 컨디션이 좋았다면 젊은 선수들이 이만큼 뛰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인덕, 유기상, 양준석 등이 팀을 잘 끌고 왔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다음 시즌에 양홍석, 윤원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팀의 뎁스가 더 깊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5.03.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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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구 희망 밝히는 정관장, 6연승 질주…DB는 클러치 턴오버로 KT전 4연패(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추격자였던 원주 DB는 뼈아픈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정관장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2-72로 이겼다. 정관장은 6연승을 질주, 리그 23승(27패)째를 신고하며 6위를 지켰다. 같은 날 7위 DB(21승 29패)가 2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36-42로 밀렸다. 리바운드 싸움은 물론, 외곽슛 대결에서도 밀렸다. 삼성 이원석-글렌 로빈슨 3세의 골밑 위력이 거셌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23점을 합작한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의 활약으로 추격했다.정관장은 앞선 아쉬움을 3쿼터에 모두 만회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이 침묵을 깼다. 변준형, 박지훈은 외곽 지원을 하며 정관장의 리드를 만들었다.마지막 4쿼터에서는 버튼이 날아올랐다. 그는 1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슛으로 반격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한때 15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여유롭게 삼성을 격파하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정관장 버튼은 2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가드 박지훈(17점 6어시스트)와 고메즈(17점)의 활약도 빛났다.삼성에선 구탕(17점 5스틸) 이정현(8점 11어시스트) 로빈슨 3세(16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바랬다. 같은 날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가 DB를 69-67로 제압했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31승 19패)를 지켰다. 반면 DB는 2연패에 빠졌다.KT와 DB는 이날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다. KT가 먼저 도망가더라도, DB가 매서운 추격으로 격차를 좁혔다. KT는 레이션 해먼즈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웠다. DB는 이선 알바노, 박인웅, 이관희로 맞섰다.4쿼터에는 DB가 다시 힘을 냈다. 알바노, 서민수, 정효근이 연거푸 KT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1분 22초 전에는 이관희가 속공 3점슛을 던져 2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추격을 해냈던 이관희가 마지막 공격권에서 공을 흘리며 턴오버를 기록, 결국 적지에서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KT 해먼즈(26점)와 허훈(20점)은 46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DB에선 알바노(14점) 이관희(12점) 오마리 스펠맨(11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4-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공동 2위 KT-창원 LG와의 격차는 단 1경기다.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한 때 19점 차로 달아나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소노는 벤치 자원을 두루 활용하며 맞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23점)과 숀 롱(20점)이 43점을 합작하며 빛났다. 서명진(17점 7어시스트)과 이우석(11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재도(14점) 이정현(12점) 듀오가 활약했다.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9위(16승 34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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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 유니폼 경매, 158만원 낙찰 허훈 1위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 유니폼 경매 결과를 공개했다. 수원 KT 허훈의 유니폼이 158만 원으로 최종 낙찰가 1위를기록했다.이번 올스타 선수 유니폼 경매에서는 총 23인의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이 판매됐다. 최종 낙찰자에게는 선수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이 함께 제공된다. 허훈 유니폼에 이어 낙찰가 2위는 부산 KCC 허웅 유니폼으로 가격은 113만6000원이었다. 창원 LG 유기상의 유니폼이 102만2000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올랐다.이번 경매 판매대금은 예치금 미환급건을 포함한 총 1044만4000원이었다. 수익금은 ‘농구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쓰인다. 한편 최고가를 기록한 허훈 유니폼 낙찰자에게는오는 4월 9일 개최되는 2024~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KBL 팬 어워즈 부문 ‘사랑나눔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5.03.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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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위한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9-92로 크게 졌다. 어느 정도 예견된 패배였다. 이날 삼성은 핵심 빅맨 이원석과 코피 코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주한 상대인 LG에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다. 주전이 빠진 삼성의 골밑은 마레이의 놀이터였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최종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15승)째를 올렸다.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6일 기준 6위인 안양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서지 못한다.삼성이 마지막으로 PO에 진출한 건 8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이후로는 무려 7시즌(PO 미개최한 2019~20시즌 제외) 연속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 최하위만 4차례. 지난 시즌에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단독 꼴찌다.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뒀다.삼성의 올 시즌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밟지도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급히 가드를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원주 DB에 주고 박승재를 데려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관대해진 판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공격력은 약화했고, 취약한 2대2 수비는 여전했다. 빅맨 이원석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최하위의 팀을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강불괴’ 이정현의 생산력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 중이다. 반등을 위해선 전반적인 시스템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최근 하위권을 전전하며 다수의 상위 지명권을 뽑았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김효범 감독은 잔여 6경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겠다”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9일 6위 정관장과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7 06:00
프로농구

‘유기상 23점’ LG, 삼성 완파하고 단독 2위 굳히기

프로농구 창원 LG가 2연승을 질주했다.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이 달린 2위 굳히기에 나선다.LG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2-69로 크게 이겼다. LG는 최근 2연승을 질주, 시즌 31승(18패)째를 쌓으며 단독 2위를 지켰다.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더 벌렸다.L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5경기만 남겨뒀다. 이대로 2위를 지킨다면 4강 PO로 직행할 수 있다.승부는 높이 싸움에서 갈렸다. LG는 이날 리바운드 46개를 기록하며 26개에 그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의 주전 빅맨 코피 코번과 이원석이 부상 우려로 모두 빠졌고,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LG 빅맨 아셈 마레이는 골밑을 지배했다. 그는 25분만 뛰고도 27점 15리바운드를 몰아쳤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 외곽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칼 타마요도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삼성에선 저스틴 구탕(19점)과 글렌 로빈슨 3세(19점)의 38점 합작 활약이 위안이었다. 1쿼터까지는 두 팀 모두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높이가 낮아진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슛과 구탕의 빠른 공격으로 LG를 흔들었다. LG는 자연스럽게 마레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마레이가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삼성이 전반을 27-26으로 앞선 채 마쳤다.하지만 2쿼터부터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삼성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사이, LG는 마레이와 유기상의 쌍포를 앞세워 크게 달아났다. 유기상은 2쿼터 야투 4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칼 타마요까지 득점에 가세하자, 삼성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삼성은 후반 들어 구탕의 분전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내내 LG의 20점 차 리드가 유지됐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도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김우중 기자 2025.03.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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