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치명적인 포화도 64%' 여행 중 사망한 '양키스 원클럽맨' 아들,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 뉴욕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42)의 10대 아들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코스타리카 당국이 밝혔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코스타리카 사법수사국 랜달 주니가 국장에 따르면 가드너의 아들인 밀러 가드너는 일산화탄소가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할 때 생성되는 화합물인 카복시헤모글로빈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ESPN은 '카복시헤모글로빈 포화도가 50%를 초과하면 치명적으로 간주하는데 밀러 가드너의 경우 포화도가 64%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주니가 국장은 "밀러 가드너가 사용한 방 옆에 전용 기계실이 있는데 이 방에 어떤 종류의 오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검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을 또 다른 의심할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가드너는 지난달 22일 코스타리카 해변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던 중 사망했다. 처음에는 질식, 식중독 등이 지목됐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떠올랐다. 앞서 ESPN은 '코스타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국 국무부는 코스타리카에서 미국 시민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지만, 원인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가드너는 아들이 사망한 뒤 선수 시절 몸담았던 양키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막내 아들 밀러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 그는 14살이었고 휴가 중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병에 걸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며 '현재로서는 의문이 많고 해답은 거의 없지만,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가드너는 선수 생활을 양키스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1688경기 타율 0.256(1470안타) 139홈런 578타점. 2009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이자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팀의 핵심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5:23